정령왕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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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판타지 소설
2. 웹툰


1. 판타지 소설


2003년 출판된 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여주 모험물이며, 작가는 박신애. 10권으로 완결.
해인이라는 소녀가 수영장에서 이상한 소용돌이[1]에 휘말린 뒤, 다른 차원으로 흘러들어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계로 흘러들어온 해인은 그의 진짜 아버지인 물의 정령왕 엘라임[2]을 만나게 되는데, 엘라임도 성격은 좋은 편이 아닌지라[3] 초반엔 주인공과 상당히 부딪혔다. 이후 가출하다 노예상을 만나 노예로 팔려가고, 시종일을 하며 갑질도 많이 당하는 등 고생을 한다. 이후엔 노예 해방 조직에서 용병일을 하며 수인족, 엘프 등을 만나기도 하고, 할머니와 만나고 그로 인해 귀족이 돼서 왕실쪽에 참여한다든가 한다. 주인공 성격이 상당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싸가지도 좀 없고, 일관성도 없고, 보는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우유부단한 성격도 있다. 그래도 전작에 비하면 중2병스러운 필체는 많이 줄었다.
정령왕이 아빠니까 당연히(?) 다른 정령왕들과 친하고 최상급 정령까지 다룰 수 있다. 모든 속성의 정령을 전부 최상급까지 소환이 가능하며 다른 종족과의 혼혈이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물의 정령왕의 자식인 만큼 물을 다루는 능력도 있어서 정령술을 쓰지 않고 본신의 힘으로 상급 정령과 맞서도 밀리지 않는 정도(...).[4] 거기다 가까운 지인 중에 드래곤도 나온다. 검술과 마법에도 인간 치고는 재능이 뛰어난 편에 속하며 인간 세계에선 최강자에 속하는 먼치킨 주인공.[5]
이곳엔 엘프가 세 종류로 나뉜다. 그 중 해인이를 따라다니는 엘프는 블루 엘프라고 하는데 이름만 엘프고 사실은 마계의 구성 종족이었으나, 힘이 약한 탓에 도망치 듯 인간계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래곤이나 여타 오래 산 종족 밖에 모르는 듯. 게다가 얘들은 성별이 남자 밖에 없어서 Ang이 당연시되고 있다. 언급하기를 다른 남자의 몸에 자신의 알을 심는다고(…) 그러나 이 부분은 설정구멍. 블루 엘프의 초기 등장시에는 여성도 있다는 식으로 묘사되었다.[6]
소설에 심각한 고민이나, 소설 전체를 꿰뚫는 메인 스토리는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전반적으로 피카레스크식 구성을 띄고 있다. 일반적인 소설의 구성에서 보이는, '초반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전개된 몇 가지 이야기와 등장했던 인물들이 합쳐져서 막판 분량에 숨가쁘게 메인 스토리의 결말이 진행되고 이야기가 끝나는 구성'이 전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옴니버스식 구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 소설 동안 거대한 위기라고 할 만한 구간은 없다.
결말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열린 결말까진 아니지만 좀 많이 밍밍하게 끝나는 편.[7] 사람들의 평가론 2부가 필요할 법한 소설(...). 작가의 전작과 동일한 단점이다. 박신애 작가의 첫 작품 아린이야기의 주인공 아린처럼 정령왕의 딸의 주인공인 해인도 이런저런 남성진(역하렘)과의 커플링이 있긴한데, 해인과 잘 될 유력한 후보는 유희중인 블루 드래곤 리건 블랜차드.[8] 일단 다른 남성(?)들도 해인을 좋아하고 있기는 한데, 해인의 출생이라든가 정령과 관계된 일을 여러가지로 잘 아는 리건과 잘 될 가능성이 높다.[9] 엔딩에서도 해인이가 리건이 장난식으로 스킨쉽을 많이 한다고 언급한다. 그런데 리건이 해인에게 보이는 태도를 보면 장난이 아닐 가능성이 더 높다(…)


2. 웹툰


2020년 6월 12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웹툰화하여 연재하고 있다. #
[1] 그런데 수영장 한복판에 사람 한명이 익사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아무도 눈길도 관심도 주지 않는 걸 보면 해인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듯 하다.[2] 해인의 친아버지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 친어머니는 하프엘프인 여자였다. 원래 정령은 자식을 가지지 못하지만 친어머니가 마족과의 계약을 통해 자신의 기운과 엘라임의 정령의 기운을 섞어서 해인이 태어났다. 다만 그 계약 때문에 어머니가 죽어버려서 화난 엘라임은 해인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린다.[3] 안 좋은 수준으로 안 끝난다. 아무리 자기 아내가 죽은 게 화가 나도 죄도 없는 자기 자식를 막대하는 걸 보면 도대체 아버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 다만 후반부엔 그나마 성격이 나아지긴 한다. 고등학교 이후에 다시 보면 둘리마냥 심히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 정령이므로 사람의 기준을 두면 안 되기는 하다. 판타지 설정들을 보면 이종족 중 부성애에나 모성애가 인간보다 덜한 종족이 많고, 초반에 어렸을 때 다른 차원으로 버린거 빼며는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고 갈구는 정도이다.[4] 설령 위험할 것 같으면 아빠가 빡쳐서 정령왕들이 모두 나타나는데 누가 위협하랴...[5] 근데 검을 좀 배우다 말아서 정령술과 마법 외에는 검을 쓰지 않는다. 그 이전에 검법과 검에 대한 예절을 참 쓸데없이 공들여서 설명한 것 치고는 '''실용성이 전혀 없고, 실전에서도 정말 쓸데 없는 부분이 많을 정도'''로 엉터리다.[6] 엄밀히 따지자면 해인의 오해다. 작품이 해인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지라 해인이 보고 이해하는 것이 독자들이 이 작품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기에 발생하는 오해이다.[7] 간단하게 말하면 초기에 아버지가 있는 차원에 오게되면서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정령의 기운이 각성해서 몸이 중성적으로 변했는데, 마지막권에 등장하는 죽기 직전의 고룡급 실버드래곤의 폴리모프 마법으로 원래의(?) 여성의 몸이 되었다.[8] 참고로 자기가 유희중인 왕국의 여왕도 이 드래곤에게 반한 상태. 심지어 지금껏 표를 안 내다가 끝에 가서야 드러난다. 주인공을 질투하는 것으로.(...)[9] 드래곤이니 수명이 긴 만큼 정령+엘프+인간의 혼혈종족이라고 할 수 있는 해인이도 수명이 길텐데, 해인과 오랫동안 지낼 수 있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