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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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3년에 월간 보물섬에 연재된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본래 공룡 시대에 살고 있던 아기 공룡이다. 피부는 초록색이며 혀를 항상 빼물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4] 얼굴 가운데 코 부분에 흰 뿔이 있다.
성우는 많은 올드팬들이 구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을 맡은 박영남을 선호한다.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세대 교체의 일환으로 김서영을 기용했으나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 편.[5]
2. 상세
이름의 유래는 둘째에서 따왔다. 원작 만화에서 둘리 형의 이름이 '하나'라서 둘리의 이름을 둘째라는 뜻의 '두리(둘+2)'라고 지었는데 이 이름이 너무 흔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다고.[6] 참고로 '하나'는 사실 형이 아니라 누나다.[7]
신체 나이는 8세지만 공룡이라 출생년도는 1억 +α년 전이다. 종은 케라토사우루스.[8] 하지만 케라토사우루스는 수각류라 둘리의 형태와 비교적 맞는데 비해, 원작에 나오는 "둘리 엄마"는 용각류라 종이 맞지 않는다. 둘리 단행본 애장판에 실린 김수정씨의 인터뷰에 의하면 '''작가의 실수'''라고 한다. 둘리 엄마는 브라키오사우루스인데, 포근한 엄마 이미지의 공룡을 찾다가 둘리가 케라토사우루스였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브라키오사우루스로 그렸다고.[9]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10] 애장판 1권에 의하면 해태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거포 김봉연 선수를 모델로 한 김몽연 선수의 팬이라고 한다. 작중에서는 팬이라며 어떤 공을 던져야 치기 편하냐 묻고, 4시간을 흐느적거리는 초 슬로우 볼을 던졌다가 모두 잠드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원래는 인간 남자 아이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심의 때문에 공룡으로 수정되었다고 원작자 김수정 씨가 언급했다.[11] 그럼에도 1986년에 둘리가 반말하는 것 때문에 또 다시 심의에 걸려서 일부 대사를 수정했다고 한다.[12] 또한 원래 둘리의 피부색은 갈색이었는데 당시 보물섬 편집장이 색칠한 걸 보고 '''"왜 하필 X색입니까?"'''라고 해서 녹색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2.1. 능력
외계인에게 뇌 수술을 받은 덕분에 말을 하고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삿대질과 함께 "호잇-!"이라고 외치면서 초능력을 쓰지만 간혹 "호잇-!"을 외치지 않은 경우에도 초능력이 발동되는 걸 보면 삿대질이나 구호와는 상관 없이 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램프 노인 편에서는 램프 노인이 희동이를 거꾸로 띄우자 둘리는 구호를 외치지 않고 생각만으로 희동이를 다시 바닥으로 내려놓는다.
능력의 종류는 현실 조작으로 추정된다. 텔레파시도 느낄 수 있으며, 고향으로 돌아간 도우너가 둘리에게 구조 요청을 할 때 그 텔레파시를 읽는다. 하지만 초능력 자체는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하다. 즉시 발동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며, 심지어는 초능력으로 일어난 일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게다가 처음에는 초능력에 당하던 고길동도 나중에는 잘 대응해서 초능력을 안 쓰게 된다.
극장판의 무대인 얼음별에서는 초능력이 얼어붙어 무용지물이 된다. 얼음별은 죽은 자들의 별이라 살아있는 자의 힘이 통하지 않기 때문. 그러나 바요킹이 엄마를 죽이려고 하자 분노하여 얼음을 깨부수고 혼신의 힘을 다해 초능력을 쏴 바요킹을 소멸시킨다. 이처럼 상당히 간절할 때만 발동되기도 하며, 어떨 땐 여유로운 상태에서도 잘 발동되지만 반대로 간절할 때 오히려 발동이 안 되는 장면도 나오는 걸 보면 둘리의 초능력은 꽤 간헐적인 셈이다.
초능력 이외에도 여러 능력을 지니고 있다. 기계와 관련된 능력은 이상할 정도로 뛰어나서 낡은 폐차를 개조해서 전투 머신이나 우주선을 만들기도 한다. 거의 Warhammer 40,000의 오크가 사용하는 루티드 수준. 이것 자체가 초능력일지도 모른다.
요리 실력도 제법 있는지 또치가 처음 왔을 때 떡국[13] 을 끓여주고 도우너의 생일에는 찐빵 케이크를 만든다. 핫케이크나 김밥을 만들기도 하며, 심지어 고길동의 아내인 박정자가 친정으로 갔을 때는 집안의 식사를 전담하기도 했다. 극장판에서는 각종 중국 요리, 일본 요리, 최고급 프랑스 요리를 엄청나게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데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에서는 그 실력이 죄다 녹슬었는지 탄밥과 함께 걸레나 양말을 빤 물 같은 국, 프라이인지 계란 찜인지 구분 불가능한 요리를 내놓아 고길동과 둘리의 아내 통순이가 경악한다.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고길동과 박정자를 아마존으로 보내버리고 둘리가 대신 요리하는데 가족들이 맛이 없다며 한 숟가락도 안 먹는다.
어쩌다가 프로야구단(퍼진 라면스)에 입단해 선수로 활약하기도 한다. 데뷔전에서 포수를 뒤로 날려버리는 강속구를 던졌고 타자로 나와서는 야구장을 붕괴시키는 가공할 능력을 보인다.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목을 매달아도 죽기는 커녕 멀쩡히 말까지 하는 가공할 생명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점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초능력을 제하고도 상당한 능력자로 보인다.
그러나 춤에는 소질이 없다. 레코드 음악을 틀었을 때 도우너, 또치, 희동이는 신나게 춤추면서 노는데, 둘리만 얼마 되지 않아 어지럽다며 춤을 포기한다. 노래 역시 음치라서 못 부른다. 노래를 부르다가 고길동에게 몇 번 혼이 났을 정도. 기타의 경우, KBS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상당히 잘 치지만 원작과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초보에 불과했다.
2.2. 가족 관계
- 둘리 할아버지
- 둘리 아빠
- 둘리 엄마
- 둘리 누나(하나)
- 통순이
- 돌리
- 울리
- 코뿔소
- 둘리 동생(서이)
2.3. 주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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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화 캐릭터로는 최초로 주민등록번호를 받았으며, 주소지는 경기도 부천시로 등록되어 있다. 당연히 실제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16] 인터넷 짤방 중에는 이를 모르고 둘리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 사이트에서 인증을 시도하려다 실패한 것도 있다.
둘리의 주소지인 부천시는 정책 홍보성 사업으로 둘리의 거리를 만들었으나 사후 관리가 안 되어서 유흥가가 되었고, 결국 둘리나라 측에서 둘리의 거리 명칭 폐지까지 요구하는 초강수를 둔 이후 보강 공사를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전시성 탁상 행정의 비극으로, 실책이 있다면 저작권법?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하던 8, 90년대의 수라장을 뚫고 둘리의 저작권을 악착같이 지켜낸 근성 가이 김수정 선생님과 둘리나라를 너무 만만하게 봤다는 것.
원작에서는 둘리의 거주지가 도봉구 쌍문동으로 나온다. 흔히 둘리가 빙하를 타고 떠내려온 곳을 한강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중랑천의 지류 중 하나인 우이천이며, 마이콜은 자기를 '쌍문동 스타'라고 소개하는 등 의외로 꽤 디테일하다. 별 근거 없이 전시 행정을 시도했던 부천시와는 달리 도봉구의 경우 꽤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셈. 그래서인지 도봉구에서도 둘리를 꽤 밀어주고 있다. 그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도봉구청 문화체육과에는 둘리사업팀이 있다.
- 쌍문동의 동사무소에 가면 둘리 일당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호적 등본까지 뗄 수 있었으며, 2009년 2월 28일부터 발급을 중단했다.#
- 2015년 7월 24일, 쌍문동 인근에 둘리뮤지엄이 개관되었다.
- 쌍문역의 부역명을 바꾸어 쌍문(둘리)역으로 바꾸는 조례를 기어이 통과시켰고, 2014년 서울시지명위원회에 상정되었으나 반려되었다. 그리고 2020년 5월부터 둘리 컨텐츠를 결합한 문화 예술 환경을 조성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 수유 인근의 우이천에 매우 방대한 둘리의 여러 에피소드와 일대기가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있다. 구 애니메이션 둘리부터 얼음별 대모험, NEW 아기공룡 둘리, 둘리가 나왔던 광고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현재 진행형으로 알게 모르게 점점 그림이 추가되어 가고 있는 중.
3. 작중 행적
어느 날 둘리는 지구의 생물을 조사하는 외계인[17] 의 UFO에 납치되어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외계인들의 목적은 다른 별의 생물들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만한 존재인지 알아보려는 것이었는데, 둘리를 조사해 본 결과 지능이 형편없이 낮아서[18] 지구의 생물들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외계인들은 조사에 응해준 보답으로[19] 뇌에 초능력을 이식해 주고 잘 먹고 잘 살라며 지구로 돌려보내준다. 그러나 빙하기가 닥쳐오면서 둘리는 남극 대륙의 빙하 밑에 파묻히게 된다. 하지만 초능력의 영향인지 빙하에 파묻힌 채로도 살아있었으며, 빙하가 떨어져 나와 빙산이 되자 빙산에 갇힌 채로 그 빙산이 녹지도 않은채 태평양을 지나 남해 황해를 돌아 대한민국 서울에 한강까지 흘러들어와 한강대교에서 멈춰선다.
이 빙산은 피서철에 무공해라는 한 마디에 사람들이 다 파먹어 순식간에 뼈만 남게 된다(...).[20] 빙산의 밑부분은 쌍문동 개천[21] 으로 흘러들어가 녹았고,고길동의 딸 고영희가 발견해[22]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그로 인해 이후 평범한 서민인 이집 주인 고길동에겐 엄청난 대재앙이 닥치게 된다.
3.1. 원작
연재 초기에는 언어 능력도 낮고 고길동을 물어뜯으려고 하는 등 흡사 야생동물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재 기간이 지나면서 언어 능력도 발달하고 지능도 인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 동료들이 합류하면서 지능이 더욱 발달하여 말빨이 좋아졌으며, 왠지 사기꾼 기질이 강해진다. 이 만화의 모든 사기는 둘리가 쳤다. 예를 들면 도우너에게 자신을 집주인, 고길동 일가는 애완동물이라고 믿게 만들던가, 외계인들에게 현금 카드라 속여서 잔액 50원짜리 공중전화 카드를 쥐어준다던가, 얼렁뚱땅 마이콜의 사부가 되어버린다던가(...). 목숨이 걸린 상황에서 블러핑을 쳐 위기를 빠져나가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고길동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좋은 일도 하려고 했다. 심지어는 자신의 꼬추를 보곤 "내가 아저씨에게 맞는 건 이게 있어서일 거야"라며 브래지어 같은 여성 속옷을 입고 여자 가발에 매니큐어를 비롯한 화장까지 하고 여성스러운 말투를 쓰며 여장을 하고 고길동에게 애교부리던 에피소드도 있다! 물론 고길동은 보자마자 우웩한 나머지 왜 그러냐고 따지는데, 둘리는 "아저씨에게 하도 많이 맞다보니 펀치 드렁크가 온 모양이에요"라고 항변한다. 이에 황당한 고길동이 화내면서 짜증나듯이 뿌리치려고 하자 발을 잡곤 '''"나도 사랑받고 싶단 말이에요!"'''라고 슬프듯이 애원한다. 이때 소리를 듣고 달려온 도우너, 또치, 희동이는 멍때리고 구경만 한다. 핫케이크를 만들었을 때 고길동에게 제일 먼저 갖다주기도 했다.[23]
다만 생각 없이 말을 하고 행동하다 보니 원하던 대로 이뤄지지 않고 되려 고길동에게 피해만 가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고길동과의 사이가 좋지 않으며 갈 수록 나빠지고 있다. 차라리 가만히 있기라도 하면 되는데 둘리가 자꾸 말썽을 부려서 문제를 일으킨다. 무엇보다 둘리가 단독으로 치는 사고들도 피해가 큰데, 똑같은 성격의 친구 도우너, 또치, 코로깨를 끌어들여서 살게 하는 것도 모자라 같이 사고를 쳐서 피해를 더 크게 만든다.[24] 게다가 둘리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 못하며 하지 말라는 고길동의 말을 듣지도 않는다. 고길동이 질책을 하면 그만둘 생각은 커녕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말대꾸와 막말을 하며 반항까지 하다 보니 매를 벌고 있다.
이 때문에 둘리는 고길동에게 미움을 받고 있으며 두들겨 맞는 것은 다반사이고[25] 밥도 못 먹고 굶거나 집에서 쫓겨나기 일쑤다. 나중에는 고길동이 나가라고 폭언하자 이 집과 1억 원을 내놓으라고 받아친 끝에 서로 폭발해 맞다이를 깠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 경찰서에서 정모를 하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막나가는 행동을 사람 가리지 않고 해댄다는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을 상대로도 무례하게 대하며 실없는 소리도 마구 내뱉는데다 상대가 조금만 까칠하게 굴어도 눈을 치켜뜨고 말대답을 한다. 둘리 일당이 여행을 떠나 다른 사람들과 엮이는 에피소드에서는 또치나 도우너는 가만히 있는데 둘리가 나서서 괜한 말을 하다가 결국 상대방에게 크게 당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 염라 대왕을 상대로도 트집과 말대꾸를 막 하다가 혼이 뽑힌 적이 있으며,[26] 사막에서 도적단과 만났을 때도 안해도 되는 소리를 괜히 늘어놔 수상하다며 붙잡히기도 했다.
어쨌든 그동안 친 사고에 대한 인과응보인지는 몰라도 마지막에는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기 살 길 찾아 돌아간 이후에도 혼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길동네로 돌아와[27] 고길동한테 집사로 살아가게 해달라고 빌게 된다. 이때 거지꼴이 된 둘리가 '''갈 데가 없다며 통곡하는 장면'''은 꽤나 씁쓸하다. 반대로 둘리 일당이 사라지자 고길동은 1권 초반처럼 살이 뒤룩뒤룩 쪄 있었으며, 둘리가 돌아왔을 때 기겁한다.
사실 도우너의 타임 코스모스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공룡 시대로 돌아갈 수 있긴 하지만 문제는 둘리는 보통 공룡과 다르다. 외계인들 덕분에 말도 하고 음식도 날로 먹지 못하고 사람처럼 먹어야 하는데 공룡 시대로 가면 대체 어떻게 살 것인가? 이미 현대 문명에 완벽히 적응한 둘리가 공룡 시대로 홀로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28]
3.2. TV 애니메이션
KBS판에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온갖 사기를 치고 다닌다. 찐빵을 다 먹어치우고 비누 거품으로 짝퉁을 만들어 놓는다던지(...). 여기서는 고길동을 '''아빠'''라고 부르는데, 고길동 입장에서는 몰라도 둘리는 고길동을 아빠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정작 고길동은 둘리가 커서 집을 부수고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미래를 예상하며 미리 둘리를 내쫓으려고 한다.
그나마 구 애니판은 원작에 비해 많이 순화된 편이다. SBS의 신 애니판의 경우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간 에피소드가 더 많이 나온데다 오리지널 요소를 더 집어넣어 훨씬 큰 사고와 민폐를 일으킨다.
3.3.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
경상도에서 생존하고 있던 암컷 공룡 통순이와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된다. 이 작품에서 둘리는 중년이 되었지만 콧수염을 기르고 안경 낀 것을 빼면 얼굴은 거의 바뀌지 않았으며, 몸의 크기 역시 어렸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실제로 다 큰 케라토사우르스의 크기가 대략 6m인데, 작중 둘리는 인간들이 만든 공해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말은 상당히 비극적으로 끝난다. 다만 돌리는 팬들도 부정하는 흑역사에다가 작가도 외전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정식 설정은 아니다. 특히 둘리의 공식적인 후속작은 현재까지도 없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3.4. 둘리의 배낭여행
3.4.1. 제1편 미국
쌍문동의 어느 고요한 날, 고길동 집을 둘리 집이라고 착각한 내레이터의 시점으로 첫 등장한다. 그 모습은 일당들과 담장에 올라 마이콜의 노래 연습 모습을 바라보는 것.[29] 대화를 하다가 마이콜에게 희동이도 미국에 가게 된 이유를 말해 준다. 희동이 아빠가 고모부인 고길동과 함께 아들을 초청한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고길동이 바로 밑에서 듣고 있는 것이었는데, 희동이는 자신이 돌본 거라며 툴툴거리다 빡친 고길동에게 두 검지손가락을 이용한 봉변을 당한다.
고길동이 영어 공부[30] 를 하다가 일행들을 어떻게 따돌릴지에 관해 고민할 때, 파일럿용 고글과 모자를 쓰며 '''묶어 놓고 비행기 표를 뺐을지에''' 관해 고민한다. 그런데 막상 복도로 나갔을 때에는 고길동과 서로 마주치고 기겁하고 만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도우너와 또치와 함께 팔을 내밀어 단발머리 스튜어디스의 궁둥짝을 잘못 건드리고 만다.
13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JFK 국제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가 발을 헛딛은 또치 때문에 보안용 엑스레이에 찍히고 만다. 결국 화물 보안 센터에서 쉬고 있던 보안 경찰의 손에 걸려 끌려가는 와중에 고길동을 만나,[31] 함께 수의사 앞으로 끌려간다. 블루베리색 야생 곰 앞에서 주사를 놓으려는 수의사 앞에서 긴장하다가, 그가 부른 간호사를 피해 희동이를 데리고 도우너, 또치와 함께 곰 뒤 쪽으로 숨는다. 그리고 결국 검역소에서 뛰쳐나와 공항 사이를 카트로 빠져나간다. 주기장으로 나왔을 때 희동이가 요거(카트가) 어디로 가냐고 물을 때, 자신도 모른다고 답한다(...).
카트가 퀸즈의 하이웨이로 달리는 트럭에 묶여져 있을 때, 도우너의 요청으로 먹을 것을 찾던 둘리는 배낭에 구슬밖에 없다는 이유로 실망한다. 그런데 그 구슬들이 둘리 일행을 쫓는 도둑들[32] 을 퇴치하는 큰 역할을 한다.
뉴욕 시티(맨해튼)에 도착했을 때, 알파벳이 중심 소재인 노래의 마지막에 자신만 비치는 빛 아래에서 "D-O-O-L-Y"라는 알파벳을 소환시켜 자신의 눈 쪽으로 모으는 포지션을 보여준다.
다음 날, 둘리는 금발머리 아주머니에게 '''우리말로 "자유의 여신상이 어디에 있어요?"라고 묻는다.'''[33] 당연히 아주머니는 한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답답해 하는 둘리는 결국 희동이를 데리고 자신들이 가려는 장소와 유사한 모습으로 분장시키고 돌아온다.[34] 그제서야 이해한 아주머니는 자유의 여신상 방향의 이정표를 가리킨다.
어렵게 도착한 자유의 여신상 전망대에서 둘리 일행은 풍선을 파는 아저씨를 만난다. 풍선 하나의 가격은 1달러. 또치가 영어로 어떻게 값을 물어야 할지 쩔쩔매자, 앞으로 나서서 "How much is it?"라고 물어본다. 그리고 하나를 달라고 부탁한다. 빨간 풍선이 생기자 희동이, 도우너와 함께 기뻐 뛴다. 그런데 여기까지 쫓아온 도둑들(Destroy Man과 Not Him)[35] 이 손을 들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대신 세계명작동화여행- 톰소여의 모험의 톰과 허크처럼 "이히히히히히히히히히"라고 웃었다). 네 번의 명령 끝에 비로소 두 손을 든다. 손을 내렸다 들었다 하면서 엄청 힘들어한다. 풍선 판매원의 풍선들을 들고 전망대 밖으로 뛰쳐 나가지만 뒤따라온 도둑들(Destroy Man과 Not Him)의 사격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자유의 여신상의 손이 일행들을 건져낸다.
퍼레이드 행사가 일어날 때 둘리는 미식축구 치어리더로 변장한다.(...)
센트럴 파크에서 또치가 도둑들(Destroy Man과 Not Him)이 자신들을 쫓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희동이 주머니에 든 것 아니냐고 추측하지만, 믿지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들의 앞에서 자기 구역이라고 하는 마이콜과 다시 상봉하게 된다.
브루클린으로 보이는 시내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또치, 도우너, 희동이와 달리 매니저에게 질문하지 않는다.
브루클린 브릿지 옆에서 걸어갈 때 또치에게 디즈니랜드로 가자고 제의하고, 고길동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미국의 북부, 남부, 서부를 거쳐[36][37] 디즈니랜드[38] 에 도착한다. 그런데 SWAT 경찰들로부터 희동이, 도우너, 또치와 함께 수배 대상으로 지목되고 만다.[39] 아무것도 모른 채 디즈니랜드를 누비고 바나나, 오렌지, 사과를 파는 금발 아저씨에게 흥겹게 이 과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노래를 부른다.
범퍼카를 타고 있다가 도둑들(Destroy Man과 Not Him)이 갑자기 다가오는 바람에 탈선을 시켜 악어와 하마가 득실거리는 호수로 떨춰낸다. 이들이 겁에 질려 호수에서 나왔을 때, 유령의 집으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강시로 변장한다.[40] 둘리의 배낭여행 미국편의 최종보스
마지막으로 타게 되는 놀이기구인 롤러코스터에까지 도둑들(Destroy Man과 Not Him)이 쫓아오자 경악한다. 한참을 이동하다가 경찰들이 스위치를 끄는 바람에 영락없이 포위된다. 항복하라는 경찰서장의 말에 잘못이 없다고 한다. 결국 희동이가 다이아몬드를 검은 그물망으로 던져내자 경찰들로부터 벗어난다. 자신의 초능력으로 롤러코스터를 날아가게 하고, 끝까지 뒤쫓아오는 고길동을 그 기구의 꼬리에 매단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디즈니랜드와 인디언 보호구역[41] 을 떠나 뉴욕으로 돌아온다.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 사이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 위로 이동하여 작별 인사를 하면서 대서양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미국 편은 마무리된다.[42]
3.4.2. 제2편 아프리카
밀렵꾼 2(Not Him)의 항문을 보는 도우너 "밀렵꾼 2(Not Him)이 버럭 화내고"이! 밀렵꾼의 항문을 봐 이 못된 녀석!" 이라고 말했다.
3.4.3. 제3편 유럽
백설공주, 빨간모자, 신데렐라 등 세계 명작 동화 여행에서 3가지 트릴로지가 나왔다.
3.5. 얼음별 대모험
수억 년 동안 빙산 아래에 잠들어 있다가 그 빙산이 한강으로 떠밀려 내려와 녹으면서 고길동 집 근처 개울가로 흘러온 걸 철수, 영희가 인형인 줄 알고 주워오면서 고길동 집에서 무단 거주하게 된다. 그 후 또치, 도우너, 마이콜까지 만나 온갖 말썽을 피우다가 고길동에게 매를 맞자 그때 하는 말은 가히 압권
'''"어린이를 때리는 어른은 큰 병 있는 거래요. 아저씨는 어린이를 때렸으니까 병 걸려 죽을 거야. 아저씨가 죽으면 이 집은 내가 가져야지!"'''
그로인해 집에서 쫒겨나자 분풀이를 하기 위해 도우너의 타임 코스모스를 타고 길동이의 옛날 과거로 가서 그를 때려주려고 한다. 그러나 고길동(으로 생각했던 소년)이 고구마를 나눠주자 복수는 까맣게 잊고 고구마만 먹고 현대로 돌아갔다. 어릴때는 착한게 커서는 왜 그모양이냐며 의아해하는 둘리 일행이었지만, 사실 과거 편이 끝날 때 쯤 어머니 등에 업혀 있던 갓난아기가 고길동이었다. 그러니까 둘리 일행이 고길동이라고 생각했던 소년은 고길동의 친형이었던 것이다.[43] 결국 헛다리만 제대로 작렬한 셈.
그렇게 과거로 갔다 돌아와서 그 다음엔 빨리 어른이 되자고 희동이, 도우너, 또치, 마이콜과 함께 미래로 가려다 타임 코스모스의 고장으로 우주 공간을 헤매게 되고 바요킹에 대한 모든 음모를 듣게 되고는 괜히 지가 타임 코스모스 고치겠다고 함부로 막 손댔다가 결국 바요킹이 죽은 영혼들을 노예로 부려먹는 얼음별에 떨어지게 된다. 거기서 엄마와 몇억 년만에 극적인 상봉을 하고 모두와 힘을 합쳐 바요킹을 무찌르지만 얼음별은 죽은 자들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다시 엄마와 이별하게 된다.
여담으로 말썽만 피우는 다른 버전들과는 달리 여기선 온갖 종류의 요리를 뚝딱 만들고 설거지에 분리 수거도 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원작 원판의 최초 KBS 방송에서의 어두운 녹색과는 달리, 여기서는 아주 밝은 색상을 입힌 에메랄드빛의 피부로 되어 있다. 얼굴 모양도 구판보다 신판에 가깝다.
4. 말말말
'''고길동: (분노하는 태도로 삿대질을 하면서) 니가 뭘 해서 (돈을) 벌어? 쌀이나 축내는 좀벌레같은 녀석아![44]
''''''둘리: (고길동의 말을 듣고 흥분하고 발끈하면서) 좀벌레? 좀벌레?[45]
말 다했어요?''''''고길동: (팔짱을 끼고 거만한 태도로) 기생충, 회충, 요충, 바퀴벌레.'''
'''둘리: (잔뜩 기가 죽어서) 으으... 기생충, 회충...'''
'''둘리: 누나~~~ 아저씨는 맨날 나만 미워해 잘못한것도 없는데!'''
'''고길동: 아니 근데 저녀석이?!'''
'''둘리: 어린이를 때리는 어른은 큰 병 있는 거래요. 아저씨는 어린이를 때렸으니까 병걸려 죽을거야!'''
'''고길동: 뭐????'''
'''둘리: 아저씨가 죽으면... 이 집은 내가 가져야지ㅋㅋㅋ'''[46]
[47]
대사만 보면 무슨 멜로 드라마에 나올 법한 대사 같지만 실제로는 둘리에서 나온 말이라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8년판 애니에서도 나온다. 링크'''둘리: 그래도 난 아저씨를 사랑할거야. 나만큼 불쌍하니까.'''
'''고길동: 내가 왜 불쌍해?'''
'''둘리: 불쌍하잖아요.'''
'''고길동: 이 녀석이 이제 나를 고아 취급까지 하고 있어.'''
'''둘리: 진짜 고아는 아니지만 아저씬 정신적 고아나 마찬가지에요. 인정 없고, 여유 없고, 양식 없고, 마음이 황폐하니까 정서적 고아죠. 그래도 전 아저씨를 사랑할 거에요. 그렇게 하기로 혼자 마음 먹었으니까.'''
'''고길동: 나도 마음 먹었는데 네까짓 사랑 안받기로 했다.'''
'''둘리: 왜요?'''
'''고길동: 거지 같아서...'''
5. 기타
-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마스코트 겸 선수로 영입이 가능할 지 주목 받은 적이 있다. 공룡계의 베테랑 캐릭터인 만큼 팀의 중심을 잡아 줄 포수로 적합하다고. NC 다이노스의 이태일 전 대표도 "둘리 님이 와 주신다면 정말 고맙겠다"며 "우리가 잘 하고 있으면 둘리 님이 관심 가져주시지 않겠냐"라며 웃었다고 한다.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2020년 5월 24일 NC 다이노스에서 응원단원으로 정식 영입했다. #[48]
- 디시인사이드에서 주최한 "나이들고 보니 얄미운 만화 캐릭터" 투표에서 1,300표(18.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모두가 기억하는 망할 생쥐.
- 란마 1/2 오프닝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제작진 중 한국 애니메이터가 그렸다는 설이 유력하다. 알게 모르게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49] 가 친한이라는 뻥튀기를 만든 주범이다.[50]
- 일본 픽시브 백과사전에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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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청년 둘리>에서는 입영 통지서가 나와서 군입대를 하게 되었으며, 이등병으로 혹한기 훈련을 뛰던 도중 핫팩을 터트리라는 병장님의 말을 듣지 않다가 한강에 얼어붙은 상태로 얼음 속에 갇혀 헌병대의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 펭수와 같은 남극 유치원을 나왔다고 한다. 펭수는 2기, 둘리는 1기생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