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있었다 영매선생
1. 설명
마츠모토 히데키치의 4컷 만화. 출판사는 대원씨아이 장르는 요괴와 잡다한 상식을 바탕으로 담백하게 펼쳐지는 일상 개그물. 완결 때까지도 작화에 대한 평가는 평균 이하였지만, 나름대로 충실한 내용으로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왔는데, 마지막 22화만 평범한 애니메이션처럼 구성되어 있다. 성우들은 괜찮지만 작가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만화를 보는 쪽이 조금 더 낫다. 특히, 애니메이션은 레귤러 여학생 4인방에 대한 비중이 작다. 만화판을 봤던 사람들이 실망한 큰 이유. 심지어, 그림체와는 별개로 만화판의 묘사가 더 귀엽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인데다가, 대다수의 일상 이벤트들을 삭제하다 보니...
작가의 취미인지 마이너한 잡학이나 오타쿠 센스가 등장한다. 묘하게 주류적인 센스는 아니지만, 일상묘사의 중독성이 있는 것이 감상 포인트. 한국에서는 2020년 11월 26일 기준으로 18권까지 정발되었다.
2. 등장인물
- 키바야시 주리
성격은 천연스럽지만 상식적으로는 막장. 학생들의 수호령에게 면담을 한다거나, 주술을 이용해서 다른 교사들은 할 수 없는 교육 방식을 쓰는데... 여러모로 '''민폐교사'''. 학교는 부업삼아서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직업 의식이 미묘하다. 일부 4컷에서는 "교사 자격증도 없는게 아닐까" 라는 멘트에 움찔거리면서 겁을 먹는다. 만화에서 문제의 80%는 그녀가 일으킨다. 보통은 해결도 스스로 하는데, 질렸다는 이유로 그만두는 상황이 많다. (...).
사실은 주술 능력도 대충대충 배운 것 같다. 할머니가 찾아오는 에피소드에는 별달리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항복하기도 했다. 십여년 동안 여름방학 숙제였던 주술 수행을 안 했다고. (...). 외전 꽁트에서 나오는 검은 고양이와도 자주 만나는 유일한 인간 캐릭터.
- 아카키 치나츠
첫 등장시에는 영매선생이랑 별달리 관계가 없는 꽁트 캐릭터였지만, 치나츠를 시작으로 만화의 방향성이 4차원 여학생들의 버라이어티 쪽으로도 확장되었다. 이 작품에서 4차원 여학생들의 시초격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비중이 적다. (...).
그녀가 연관된 개그 요소로는, 마타이치(누를 한자로서 풀어읽은 것. 추가하면 누는 일본어로 ヌー라고 쓰는데, 마타이치 라고 읽을 수 있는 又一와 모양이 비슷하다.), 감기 바이러스를 '쌀'이라는 답변으로 폭파시켜버린 것, 화학식을 영어랑 구분하지 못하는 등등이 있다.
- 미호로 모토코
은근히 외모는 귀여워서 남학생들이 그녀의 옷차림을 기대하기도 한다. 치나츠와는 소꿉친구로서 '못짱'이라고 불린다. 기운이 넘치는 치나츠에게서 열을 공급받는다고. (...). 평소에는 칼로리를 사용하지 않아서 시체처럼 차갑다. 치나츠와 함께 애니메이션에서는 비중이 확 줄어줄기도 했다. 그나마 마무리에서는 치나츠와 함께 풀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하지만...
비참할 정도로 슬픈 소품들이 자주 등장한다. 급식비가 없어서 쿠폰으로 낸다거나, 실내화 대신에 티슈 상자를 발에 끼고 다니거나. 의외의 능력으로는 뭐든지 맛있게 먹는다. 이빨을 닦고 귤먹기, 뜰에 아무렇게나 자라난 버섯 먹기 등등, 위급시에도 생존을 위한 개그들이 자주 부각된다. 작가의 독특한 4차원 모에를 보여주는 캐릭터.
- 와카야마 히나코
작중에서 가장 생각이 깊고 섬세하지만, 무슨 일을 해도 잘 풀리지 않는다. 친구 만들기도 실패하고 항상 외톨이가 되기에 처음부터 혼자서 지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외향적인 친구들이 들이대면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한다. 쉬는 시간에는 혼자 장기를 두다가 금과 옥을 붙여서 '킨타마'를 만들어놓고 혼자서 야릇한 기분에 잠기기도...
외모만 보면 귀엽지만 표정이 항상 굳어 있다. 일반적으로는 묘사하기 힘든 성격인데도, 작가의 비뚤어진 애정 덕분인지 특유의 개성이나 귀여움이 잘 나타나는 캐릭터. 나중에는 외국인 비주얼 담당 엠마랑 친해진다. "이상한 외국인 오타쿠, 하지만 희한하게도 대화해보면 가장 마음이 편해..." 라고. 하지만 엠마도 괴짜이다 보니 딱히 처지가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 친구가 생겨서 다행이긴 하지만.
- 엠마
혼자서 외국인 꽁트를 펼치다가, 슬슬 비중이 떨어질 때 쯤 히나코랑 엮인다. 레슬링 이벤트에서는 한팀이 되기도 했다. 흑발에다 음침한 히나코와는 정반대 속성이지만, 금발에다 나대는 엠마가 히나코의 빈틈을 메워줘서 묘하게 잘 어울린다. 주인공 키바야시 선생과 함께 작가의 오너 캐릭터스러운 면도 있다. 특히 게임소재 관련해서 작가의 감성을 대변한다... 참고로 미국인이 아니다. 여름방학에 본가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적도에 있는 나라 출신이라서 새카맣게 타버렸다.
- 나가라 선생
주인공 키바야시에게는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언제나 시비를 건다. 하지만 오히려 둘이면 오히려 학생들에게 고역이 되는 경우가 많다. 둘이서 죽이 잘 맞는 구석도 있어서 주변 사람들만 고생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나마 주리보다는 괜찮은 교사처럼 나온다. 교사로서의 생각만 본다면 키바야시보다 선생님답지만.
- 요시이 아키코
원작에서는 분량이 굉장히 적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주인공급으로 비중이 늘었는데, 그 때문에 다른 개성적인 여자 캐릭터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줄어버렸다. 전생에는 '''줄무늬톡토기'''였다고 한다. (...). 은근히 요괴들의 종류를 많이 알고있다. 영매선생을 옹호하는 것도 요괴들을 좋아해서 그럴지도...
- 닛타 에리
와니부치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지만 본인은 신경을 안 쓴다. 4차원적인 기행도 많은 캐릭터. 하교할 때는 나무주걱에 된장을 묻혀서 핥고 다니고, 어린아이들에게 "인생 50년 짧고 굵게 살아야지!"하고 훈계하다가 요즘 장수하는 노인들의 나이를 듣고 말대꾸를 한다면서 질겁하기도 한다... 여러모로 작가의 비뚤어진 센스를 보여주는 캐릭터의 하나. 등장빈도는 엑스트라보다는 높고 주역들보다는 낮다.
- 사이토
- 와니부치
- 개를 좋아하는 히나
- 후지사키
- 교장 선생님
전생에는 메이지 중기의 중산층 사업가였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 최초로 바나나를 밟고 넘어진 남자였다고...
- 교감 선생님
- 쿠로네코
- 고양이 외계인들
- 키바야시 선생이 소환하는 요괴들.
크게 비중이 있었던 캐릭터는 좌부동. 학교의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때 잠깐 키바야시를 상식적인 미녀 교사로 바꾸기도 했다. 음악실의 바하를 중2병 SNS 멘트처럼 바꿔버리기도... 결국 행동이 워낙 문제가 돼서 떠나보내기로 하지만, 좌부동이 떠나면 더 큰 불행이 온다는 사실 때문에 여전히 학교에 머물게 된다. 이후의 비중은 엑스트라.
- 역병신, 사신, 가난신
[1] 30대가 가까운 여자를 뜻하는 단어. 실질적인 나이는 안 나온다. 20대는 넘었을테지만 최대 40대는 안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