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규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정석규는 1912년 4월 13일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 비자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광주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이던 1929년 6월 김상환(金相奐)·김보섭(金普燮) 등 광주고보생 20여명과 함께 무등산에서 회합하고 항일학생비밀결사인 광주고보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독서회의 운영은 회원을 5개조로 나누어 각각 조별로 연구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던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항일운동이 발발하자, 그는 광주고보의 가두시위 대열에 앞장서서 활약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이로 인해 광주고보에서 퇴학당했으며, 1930년 5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로 금고 4월, 집행유예 5년형을 언도받았다.
여기에 독서회 운동에 대해서도 별도로 재판을 받아 1930년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형을 언도받았으며, 1931년 6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후 완도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82년 10월 12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정석규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리고 1995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