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캔

 

'''Jerryca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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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기존의 연료통, 오른쪽이 당시의 신형 연료통인 제리캔.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위키피디아 / 제리캔의 역사'''
액체를 담는 데 쓰는 옆면이 납작한 철제 또는 플라스틱제의 통. 1930년대 독일에서 발명되었으며, 이름은 독일인을 비하하는 명칭인 jerry에서 따왔다. 약 20리터[2]의 액체를 담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리터가 대략 한 정도이기 때문에 흔히 '말통'이라고 불린다.
당시에는 아직 주유기가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어넣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듯, 기존의 연료통은 사용도 휴대도 불편했지만 제리캔은 위쪽의 마개를 열고 기울여서 쉽게 내용물을 따를 수 있었고, 측면에는 X자 형태로 파인 부분이 있어서 강도를 높였으며 사각 상자 모양이라 휴대와 보관도 편리했다. 특징으로 위의 손잡이가 3중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두 사람이서 하나를 잡고 나르거나, 혹은 한 사람이 두 개를 한손으로 잡고 나를 때 가장자리 손잡이를 잡게 하기 위해서였다.[3]
이후 제리캔의 유용성을 알게 된 다른 국가들도 군용으로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다. 1939년 한 미국인이 독일인과 함께 인도 여행을 하다가 제리캔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미군에도 도입되어 2차 대전 동안 수천만 개 이상이 생산되어 대량으로 쓰이게 되었다. 한편 영국군과 소련군은 2차 대전 중 노획품을 복제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리캔은 주로 연료통으로 사용되었고 일선에서의 보급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금도 국가를 막론하고 군용 차량에 달린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개인용 차량에 달린 경우도 때때로 보인다.
현재 미국 -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기름을 담고 넣을 때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가솔린을 담는 통은 '''빨간색''', 디젤유를 담는 통은 '''노란색''', 등유를 담는 통은 '''파란색'''으로 칠할 것을 법으로 규정해 의무화했다.
클리셰로 나올 때는 X자는 반드시 그어져 있고 대부분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물통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사실 한국에서도 1990년대까지 '''약수터 말통'''으로 아주 널리 쓰였다. 물론 한국에서는 애초부터 생수 담는 용도로 제작된 말통이었지만...[4]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대도시권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 먹기보다는 대부분 생수를 사 먹거나 정수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예전만큼 많이 보이진 않는다. 군대에서 식수 추진할 때나 보는 정도.
제리캔(말통)에서 연료통으로 기름을 옮겨담을 때 보통 자바라(호스) 펌프가 필요한데, 종류가 다양하다. 손으로 펌프질하는 범용 플라스틱 펌프가 가장 일반적이고 그외에 아래의 영상에 나오는 것과 같은 다양한 펌프들이 있다.
호스 끝에 쇠구슬이 달린 펌프를 이용해 제리캔에서 차량 연료통으로 내용물을 옮기는 모습. 손펌프와 마찬가지로 낙차가 필요하기에 트렁크에 제리캔을 올리고 사용하고 있다.
AA배터리로 작동되는 전동펌프로 영상의 Made in Korea로 알 수 있듯이 한국산이다. 낙차에 관계없이 사용가능하지만 배터리가 없으면 작동이 안된다. 국내에선 스마토펌프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듯.

[1] 아래처럼 생긴 물건도 있고, 좀 더 따르기 편하게 주름진 호스가 달려 있는 물건도 있다.[2] 영국식으로는 약 4.4갤런, 미국식으로는 약 5.3갤런[3] 한 사람이 들 때 / 두 사람이 나눠서 들 때 [4] 연료통용 말통과 다르게 주입구가 넓고 물이 새지 않도록 안쪽에 이중뚜껑이 따로 있다. 혹은 물 받는 큰 주입구 하나, 물 따르는 작은 주입구 하나 해서 양쪽에 2개의 뚜껑이 달려있기도 하다. 연료통의 경우 자바라로 뽑아내니 이런 2중식 구조는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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