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가
매스 이펙트 3의 등장인물, 게임에서 가장 먼저 합류하는 동료이다. 키와 덩치가 큰데 팔뚝만해도 리아라 허리보다 클 정도의 근육질 거한. 라틴계인지 대화 중간중간에 스페인어를 말한다.[2] 고향은 태평양의 섬나라라고. 정확한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막내 라인의 청일점.'''이봐요 셰퍼드, 이 전쟁이 끝나면 제가 한 잔 사죠.'''
성격은 흔히 미국 영화에 나오는 능청스러운 해병을 떠올리면 된다. 붙임성이 좋은 건지, 개념이 없는건지 셰퍼드를 부르는 호칭이 Loco[3] , 혹은 Lola[4] . 여성 셰퍼드의 경우, 연애 상대가 없으면 중반까지 계속 껄떡거린다. 하지만 셰퍼드가 진지하게 물으면 무서워하면서 빼는 것이 정작 연애는 성립이 안 된다. 이 부분에 유저들의 불만이 있었는지 시타델 DLC에서 연애가 가능해졌다. 애슐리 윌리엄스가 있고 연애상태가 아닐경우 파티중에 둘이서 염장(...)을 지르는 장면이 있다. 또한 조금 막 가는 면도 있어서, 적이 셔틀을 타고 도망치자 냅다 다른 셔틀로 받아버린다.(...) 그리고 라노크 게스 대공포를 조작해 멈추도록 지시하면 참 미래적인 방법으로 조작한다(...).
클래스 명은 Arms master, 무기의 달인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하다. 샷건과 어설트 라이플을 장비 가능하고, 사용 기술로 방어력을 올리는 포티피케이션, 스플래시 데미지를 주는 카니지, 플래그 그레네이드와 인퍼노 탄을 가지고 있다. 체력이 높지만 실드나 배리어를 깔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게 걸린다. 원체 기본 체력도 높은데다가 포티피케이션도 있어서 잘 안 죽는게 장점. 전작들의 크로건 동료들의 역할을 계승한다. 친밀도를 올리면 주는 기술이 바로 포티피케이션인데, '''센티널의 방어력 상승 버프인 테크 아머(Tech Armor)와 중첩이 된다.''' 두 스킬 모두 방어 특화로 몰빵하고 동시에 키면 뎀감 90%를 받아 '''셰퍼드가 저거넛이 된다.'''
부활한 셰퍼드가 콜렉터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던 매스 이펙트 2 당시에, 어떤 콜로니에서 경비 임무를 하고 있었다. [5] 콜렉터가 처들어왔고, 제임스는 분대원들을 구할 것인지, 아니면 콜렉터를 물리칠 수 있는 정보를 지킬 것인지에 대해서 선택할 기로에 섰었다. 제임스는 정보를 지키기로 결심했고 분대원들을 다 잃게 되었다.[6] 그런데, 그 선택이 무색하게도 셰퍼드가 오메가 4 릴레이를 돌파하여 콜렉터 본진을 날려버렸기 때문에(매스 이펙트 2 본편 엔딩 시점) 그 정보는 쓸 데 없게 되었다는 다소 안타까운 과거가 있다. 그래서 셰퍼드와 스파링을 뜰때 화를 내는데, 레니게이드/파라곤 성향인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레니게이드 행동으로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식으로 몰아치면서 때리면 서로가 피떡이 되도록 싸운다. 파라곤일 경우 스파링하는 선에서 끝나고 셰퍼드는 베가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하나 하나의 병사의 목숨이 소중하니 그 목숨을 소중하게 다루라고 충고해준다.
대화를 진행해 나가면, 셰퍼드와 마찬가지로 N7 프로그램에 지원했음을 밝히게 되고[7] , 셰퍼드에게 이 프로그램에 지원을 하는 게 맞는지 묻지만, 셰퍼드한테는 지원하지 말라는 선택지가 아예 뜨지 않는다...
노르망디 호에서, 개러스 배캐리언과 대화하는 내용[8] , 자빅과 대화하는 내용 등은 바이오웨어 게임답게 굉장히 위트있고 웃기니 필독. 또한 캐릭터 자체가 꽤나 유머러스하고 정감이 간다.
상당히 괜찮은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매스 이펙트의 모든 동료들 중에서 가장 항목 작성이 늦었다. 사실 어쩔 수 없는 게 3편의 분대원 중 혼자만 새로 출연하는 캐릭이니까. 셰퍼드 트릴로지의 마지막인 3편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다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애착이 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노르망디호 동료중에서는 경력이 가장 짧은데도 선배나 다름없는 다른 동료들의 전공을 인정하지 않고 셰퍼드에게도 당당한(?) 건방진(?) 태도를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전작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는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물론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사람에 따라서는 오히려 굉장히 비범한 영웅인 셰퍼드에게도 아랑곳하지 않고 붙임성있게 구는 모습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바이오웨어에 따르면, 제임스 베가는 ME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의 시점을 반영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 추가된 동료치고는 꽤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뻔하고 뜬금없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 셰퍼드에게 붙임성 좋게 대하는 것처럼 플레이어들도 진행하면서 왠지 재밌는 친구를 얻었다는 느낌으로 정이 들었다는 기분이 들었다는 것이 대체적 평이다.
참고로 DLC 시타델 미션에서 베가를 파티 이전에 집으로 초대할 경우, 등에 새긴 N7문신을 보여주고 돌아가려던 찰나, 권투운동기구를 보고 사용하는데, 이때 옆의 턱걸이(라기보다는 운동기구)를 하면 베가가 자신의 기록 182개를 넘을 수 있냐고 묻는다. 보통 파라곤이나 레니게이드 옵션이 나와서 잘 클릭하지 않는데, 실제 클릭해도 턱걸이 횟수만 늘어날 뿐 성향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183개까지 하게 될 경우 추가대사가 나온다. [9] 그런데 이게 정말 대단하긴 한 것이, 셰퍼드로 183개까지 턱걸이를 할 경우, 마지막 턱걸이를 정말 끙끙거리면서 간신히 성공한다. 그런데 2편에서 셰퍼드가 받은 업그레이드를 보면 알겠지만 '''셰퍼드는 신체구성과 개조상태가 반 인조인간 급의 사이보그다.'''[10] 즉 베가가 가진 순수 인간의 신체스펙이 사이보그 상태인 셰퍼드와 근력이 비등하다는 이야기(...) 괜히 시타델 DLC의 파티에서 베가가 바이오틱보다 신체가 더 중요하다며 주장하는게 아니었다.
[1] 후에 이 성우는 드래곤 에이지의 아이언 불을 맡는다.[2] 그래서 그런지 같은 라틴계인 스티브 코르테즈에게 살갑게 군다. 이름도 아예 스페인어식으로 '에스테반'이라고 부른다.[3] 미친놈이라는 뜻이라고. 그 이유가 셰퍼드의 행동이 무모해서. 그럴만한게 몸사려서 최대한 몸보신하려는 베가의 입장에선 위험한 임무를 기꺼이 맡는 셰퍼드가 미친놈으로 보일 수밖에.[4] 가장 친한 친구의 잘 빠진(Hot) 누나의 이름이라고 한다.[5] 2012년에 블루레이/DVD로 공개된 작품 Mass Effect: Paragon Lost의 내용.[6] 사실 이때 그는 콜렉터에게 수집되어 그들의 전함에 들어갔다가 겨우 탈출해 화물선 하나를 몰고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분대원은 물론 전 콜로니 거주민들이 모두 콜렉터 전함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 분대원만 잃은 게 아니라 몇년을 함께 보내며 정든 거주민들 모두를 잃어버린 것. 후에 재건되는 콜로니로 돌아와 위령비를 보면서 훈장을 집어던지고 절규하는 모습이 파라곤 로스트에서 그려져 있는데, 몹시 처절하다.[7] N7은 얼라이언스 내에서 최정예 병사를 뽑는 프로그램인데 가장 낮은 N1조차도 일반병들 입장에서 보면 후덜덜한 정예병이다. 하물며 N7은 진짜 인류 최정예 중의 최정예인 셈.[8] 대충 각자의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내가 더 잘났다라는 식으로 자존심싸움하는 내용. 물론 진지하게 서로를 누르고 싶은 건 아니어서 기억하기 싫은 사건에 대해서 베가가 이야기하기 싫다라고 말하자 개러스도 다들 그런 기억은 하나쯤 갖고 있다며 공감해주고, 막판에는 서로를 디스하면서도 '''지미 베가라는 애송이와 개러스 배캐리언이라는 늙다리가 협동해서 우주를 구했다는''' 내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한다.[9] 정말 중간에 추가되는 횟수 없이 파라곤이나 레니게이드 옵션이 나오는걸 183회 꼬박꼬박 연속적으로 눌러줘야 하는데, 이게 바로바로 나오는것도 아니라서 시간 정말 잡아먹는다. 바로바로 눌러준다면 대충 12~15분정도 걸린다. 베가 소위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다면 한번 해보자.[10] 일반 인간은 쏘기만 해도 반동으로 팔이 부러지는 M-98 위도우 저격총을 별 반동없이 갈겨대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