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모
- 생몰년: 346년 ~ 418년 12월 26일
- 재위기간: 417년 3월 18일 ~ 418년 12월 26일
기독교가 공인되고 국교화가 되어 교회와 교황의 권한이 막강해졌지만, 이를 지지해 주는 제도나 장치가 곧바로 마련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연이어 교회의 권한을 강화시키고 다른 주교들보다 로마의 우위를 주장하는 교황들이 등장했고, 나름 유능하였기에 교황권이 강화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시모는 이런 막강해진 권한과 지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교황이었다.
자신의 환심을 산 파트로클루스에게 갈리아 전역에서 교황권을 대리하게 했는데, 파트로클루스는 더 나아가 갈리아의 총독 자리까지 요구하기에 이른다. 결국 교회 내에서 반발이 이어졌고, 일부 주교들이 자리에 물러나기도 했다.
펠라기우스의 송사 문제로 북아프리카 주교들과 다툼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교황에게 직접적인 항소에 대한 논쟁이 불거진다. 결국 아프리카 주교들은 418년 성직자의 국외 법정 항소를 금지하기에 이른다.
교황권의 강화와 그에 대한 제도적 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보여줬던 조시모는 병상에 누워 시름시름 앓다가 418년 12월 26일 사망한다. 사후 시성되었으며, 축일은 12월 2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