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랜비
테메레르 시리즈의 등장인물.
윌리엄 로렌스의 부하. [1] 해군이면서도 귀중한 용의 비행사가 된 로렌스에게 불만을 품고 츤츤거렸으나 임무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로렌스의 태도와, 자신이 그에게 악감정을 계속 내비쳤음에도 중용해준 로렌스에게 충성을 바치게 된다. 나중에 그랜비가 용을 받고 나서는 서로에게 말 못할 이야기까지 털어놓을 정도로, 상관과 부하 이상의 친밀한 사이로 발전한 듯 하다.[2]
석탄소매상 아들로 가난 때문에 어릴 때부터 공군에 지원한 케이스로 능력이 뛰어나 남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농담하는 것을 좋아하고 워낙 유쾌한 성격 덕분에 공군들 사이에서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눈치가 빠른 독자들은 대충 감이 올듯 한 느낌을 받았겠지만 동성애자였다는 것이 이스키에르카 탓에(...)7권에서 밝혀진다. 같은 편대 소속의 어거스틴 리틀과 비밀리에 사귀는 듯.
또한 로렌스 못지않은 수난을 겪었는데, 이쪽은 용의 비행사가 되기도 전에 고생을 많이 했다. 전투중에 얻어터지는 건 기본, 백병전 벌이다가 안전끈이 끊어져서 허공에서 위험천만, 눈사태에 깔리기 등등... 그리고 이 수난은 오스만 투르크에서 빼온 알이 전쟁통에 부화하자 그 알에서 태어난 이스키에르카의 비행사가 되면서부터 절정을 달린다. 드세기 짝이 없는 이스키에르카[3] 덕분에 그야말로 죽을 맛. 부하와 상관이 '''세트'''로 용에게 휘둘려 다닌다. '''불쌍한 그랜비'''. 그래도 7권에서 결국 제대로 한소리하고 주도권을 탈환했다.
1-3권까지 내용이 합쳐진 합본에 따라오는 부록에 따르면 2권 해전부분에서 원래 총을 맞을 예정이었다고.
최신간인 7권에서는 제대로 고생하는 캐릭터가 돼버렸다. 이스키에르카 때문에 하마터면 잉카 여왕의 남편(사실상 데릴사위)이 될 뻔하기도 하고, 나중에 도망치던 와중에 상처가 균에 감염되어 결국 한 팔을 자르기까지 했다. [4]
[1] 1권부터 3권까지 로렌스의 직속 부관으로 등장한다.[2] 참고로 그의 부하로 있으며 거의 수준으로 로렌스를 지키려고 했다(....) 3권에선 로렌스가 몰래 용알을 가져오기 위한 작전을 세울 때 그랜비가 위험하다며 잔소리를 늘어놓고는 대령님은 기다리고 계시라고 테메레르한테 로렌스를 못가게 막으라는 둥 난리를 쳐댔다. 근데 이거 7권의 내용이랑 연관해서 보면.... 실제로 작중 예복을 차려입은 로렌스의 외모를 보고 뭔가 반한듯한 대사를 날리는 등 그를 은근히 좋아하는 듯 하다. [3] 비위 맞추느라 엄청나게 화려하게 입고 다녀야 했다, 덕분에 지인에겐 매번 용 때문에 이런 차림을 해야한다고 변명한다.[4] 한쪽 팔에 갈고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