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연
1. 종이로 만든 연
연(장난감) 문서 참조.
2. 김민기의 노래
1971년 김민기 전집에 수록된 노래. 처음 작곡했을 때 지어진 제목은 '혼혈아' 였으나, 공연윤리위원회에 의해 검열되어 할 수 없이 노래 중 등장하는 소재인 '종이연' 으로 제목을 바꿔 발매했다. 22년이 지난 1993년에서야 김민기 2집에 이 노래의 제목을 '혼혈아' 라고 수록할 수 있었다.
노래 가사와 분위기가 굉장히 암울하다. 일단 노래 장단부터가 타령조로, 애달픔과 한이 서려있다. 게다가 노래의 화자는 혼혈인 어린 아이로, 어머니가 헬로아저씨를 따라갔다는 것을 보면 기지촌에서 일하던 양공주였고, 간밤에 편지 한 장만 댕그러니 써놓고 아이를 버린 것으로 보인다. 혼혈아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던 당시에는 혼혈아와 어울리는 것을 꺼렸고, 친구도 없는 그 아이는 종이연을 가지고 혼자 쓸쓸히 논다는 내용. 게다가, 열차길에서 논다고 하질 않나, 열차가 달려오는 소리를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 라고 암시하는 것을 보면.. 아이의 미래 또한 상당히 암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