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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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연과 가오리연
한자: 鳶
일본어: 凧(たこ)
태국어: นักต้ม, ว่าว
영어: Kite
에스페란토: Kajto
1. 개요
2. 종류
3. 역사
3.1. 한국
3.2. 서양
4. 창작물에서의 연
5. 관련 문서


1. 개요


하늘에 날리며 노는 장난감. 군사작전시 신호용으로 사용된 기록도 있다.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이걸 타고 사람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천오백년 전 신라 비담의 난에서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장난감. 15소년 표류기에서도 연을 타고 정찰하는 장면이 있다.
鳶은 원래 새의 한 종류인 '''솔개'''를 가리킨다. 마찬가지로 영어에서도 kite가 연과 솔개란 뜻으로 같이 쓰인다. 아무래도 연이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이 솔개가 떠 있는 모습과 비슷해서 그런 명명이 되었다는게 정설이다.
연을 최초로 만든 나라는 그리스이며 동양에서 최초로 만든 나라는 중국이다. 그리스는 기원전 400년대에 알투스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중국 송나라 때 고승(高丞)이 기찬한 '''사물기원'''(事物記原)에 보면 기원전 200년경 한신이 연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2. 종류


우리나라 연은 방패연이라고 잘 알려진 방구멍연과 가오리연 두 종류가 있다. 잘 날리시는 나이 지긋하신 고수분들은 용모양이나 새모양의 연을 날리기도 한다.
참고로 방구멍 밑부분을 '꽁수'라고 한다. '꼼수'와 자주 헷갈리므로 주의할 것.
현대의 연은 조정용 줄의 갯수에 따라 용도와 기능이 달라진다.
줄이 하나인 것은 밀고 당기는 조정만 가능하지만, 줄 두 개로 컨트롤하는 것은 공중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하고[1] 줄 네 개로 컨트롤하는 것은 삼차원 기동 및 곡예가 가능해진다.

3. 역사



3.1. 한국


역사 속에서는 김유신비담의 난을 토벌할 때 유성이 떨어져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자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밤에 불을 붙인 연을 띄워 마치 유성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연출용으로 사용했던 사실로 유명하며, 임진왜란이순신 장군도 해전 신호용으로 연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야사에는 고려 말엽 최영제주도 목호의 난을 토벌할 때 화공용으로 연을 사용했다는 야사가 있으나, 목호의 난이 정사에서는 비교적 속전속결로 진압된 반란이라 신빙성이 낮다.

3.2. 서양


동로마 군의 궁수 부대는 풍향과 풍속을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연을 사용했다고 한다.
근대 서양, 특히 미국쪽에서는 과학계에서 유서깊은 물건이기도 하다. 미국의 국부이자 정치가이자 과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번개치는날에 연을 띄워서 전기의 존재를 증명했기 때문. 당시에 이 발견으로 발명된것은 피뢰침 하나였지만, 넓게 보자면 번개가 전기현상이라는 사실을 이 사람이 증명한 것인 만큼,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을 풍력 발전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다. 발전기에 연결된 연을 놓아 바람을 타고 높은 고도로 올라가면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방식인데, 유럽 쪽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기존의 풍차를 이용한 풍력 발전보다 더 싼 가격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4. 창작물에서의 연


가끔 창작물을 보면 사람을 매달고 하늘을 날게 하는 장면이 보이곤 한다. 연이 굉장히 큰 사이즈라면 가능하긴 하다고 한다. 실제로 기구가 발명되었던 시절 기구를 이용한 관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연을 타고 날아 적진을 정찰하기도 했다.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라이트 형제 이전에 하늘을 날았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행글라이더나 연처럼 바람을 타는 방식으로 하늘을 날았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이 역사에 남은 것도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동력으로 하늘을 날았기 때문. 그러나 이는 당연히 매우 위험해서 타는 사람의 목숨을 걸어야 한다.
국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장보고전에서는 일단은 한국사가 배경인 시대적 고증상 비행 유닛이 있을 수 없지만 전략성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비행 유닛으로 '연병'이 등장하며, 연에 사람이 매달려있는 모양이고 화살로 원거리 공격을 한다. 그러나 허약한 종이비행기 수준의 공격력과 방어력에 가격도 매우 비싸 가성비가 매우 나쁘고, 비라도 내리면 저절로 체력이 쭉쭉 닳는다. 수리나 치료도 불가능.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하늘치에 오르기 위해 커다란 크기의 연을 만들어 거기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그려진다. 몇 km 정도의 밧줄을 매달아 연을 날린 도전자들은 결국 하늘치 위에 오르는데 성공한다. 그 중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환상벽을 처음으로 밝혀낸 사람이 바로 오레놀 대덕. 같은 작가의 작품 폴라리스 랩소디에서는 조연가(Kite flyer)라 하여 항구에서 바람의 방향 및 세기를 연으로 감지해 범선이나 갤리선의 이동 및 진입을 돕는 직종이 등장한다.
15소년 표류기의 원작인 2년간의 휴가에서 소년들이 8각형 원을 만들고 바스켓을 달아 정찰용으로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
전래 동요 <방패연>은 어젯밤 긴 여정을 떠난 아버지가 만들어주시고 간 방패연을 날린다는 내용이다.

5. 관련 문서



[1] 하늘에서 정사각형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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