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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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름이가 처음 등장한 원본 만화(웃대)
2009년 웃대의 한 창작 만화에서 비롯된 한국의 캐릭터이다.
2. 역사
2009년 3월 15일에 '흑인엄마'[2] 라는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올린 만화에서 비롯되었다. 만화 내용은 국밥집에 간 사람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올시 100배 환불'이라는 안내판을 보고 국밥에 자기 머리카락을 몰래 넣어놓은 뒤 진상을 부리다가 직원들이 나왔는데 직원들이 모두 대머리라서 역관광을 타는 내용이다. 이 직원들 중 한 명이 주름이의 원본인데, '''당시에는 '주름이'라는 이름이 없었다.'''
원본 만화에서는 이름도 없던 단편 캐릭터였는데 가운데로 몰린 부담스러운 눈, 큰 팔자주름, 길쭉한 얼굴 등 특유의 외모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와 수많은 사이트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고 저마다 패러디 짤을 만들어내면서 주름이 캐릭터가 많아지기 시작하였다. 2차 창작이 그만큼 많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주름이가 하얀색인데다가 대머리여서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쭉빵카페 회원들이 수많은 아이돌, 만화캐릭터, 인터넷 밈 등을 주름이 캐릭터로 패러디하며 수많은 짤방을 양산하여 다양한 짤 공유 문화가 생겨났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팔자주름이 특징인 캐릭터를 따라 '주름이'라는 이름도 생겨나게 되었다.[3] 정작 작가는 원본 만화를 그린 후 2012년에 군 복무 중 자신이 그린 캐릭터에 '주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카톡 프로필로 주름이짤이 인기를 끄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캐릭터가 짤방어플 사진으로 사용되는 등 허락도 없이 상업적으로 쓰여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2015년 3월 스쿱미디어[4] 가 원작자를 수소문한 끝에 만나서 저작권 전체를 인수했다.# 단순 아마추어 만화 단편 캐릭터가 스쿱미디어 소속의 어엿한 정식 캐릭터로 발전한 것. 스쿱미디어에서는 주름이를 카카오톡 이모티콘 상품이나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짝퉁 주름이 SNS가 아닌 정식 SNS계정도 만들어서 그곳에서 자사에서 그린 주름이 짤을 올리고 있다.[5] 어지간한 대중매체 요소나 유명 인터넷 밈은 모두 주름이 캐릭터의 패러디 대상이 된다.
3. 여담
주름이 이외에도 2012년에 인터넷에서 한 작가의 창작 캐릭터인 '동그리'[6] 캐릭터가 유행했었다. 이 캐릭터도 스쿱미디어 측에서 카카오톡 이모티콘 상품화를 맡아주었었는데 2018년 1월에 스쿱미디어 측이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서 스쿱미디어 보유 캐릭터가 되었다. 원작자는 블로그와 트위터 활동을 했었으나 계약을 맺은 후로는 활동을 완전히 접은 상태이다.
2010년대 후반 시점에서는 주름이와 동그리 모두 추억의 짤 캐릭터로 간간이 회자되고 있는 중. 전성기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는 않지만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는 만큼 완전히 잊혀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17일에는 에뛰드 하우스와 컬래버레이션을 하여 손거울, 그립톡, 마스크, 패치 등을 출시하였다.
[1] 주름이 캐릭터 회사가 관리하는 계정이다.[2] 당시 웃대에는 '흑인팸'이라는 친목이 있었는데 흑인아빠, 흑인아들과 함께 따라서 닉네임을 지었었다. 여기에 흑인엄마가 자신이 웃대에 남긴 발자취를 정리해두었다. '평화주의자간디'라는 닉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었으나 2012년 이후 부터 게시글이 없는 상태. 군대를 제대하였다.[3] 주르미, 익짤이 라는 이름도 있었는데 어디까지나 원본 작가가 붙인 이름이 아니다보니 캐릭터 회사에서 저작권을 획득하고 정식명칭을 '주름이'로 정하기 전까지는 아무렇게나 불러도 좋았었다. 익짤이라는 이름은 쭉빵 게시판 중 하나인 익명 친목 게시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4] 2011년 3월 31일에 설립된 기업으로, 모바일 어플 개발, 웹툰 공급 및 웹툰작가 관리, 이모티콘 및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5] 원본 작가인 흑인엄마가 그려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 스쿱미디어 직원이 직접 짤을 그린다.[6] 동그리 작가가 '동그리'만이 정식 이름이라고 밝혔으나, 인터넷에서는 호빵걸, 데헷으로도 알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