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다크 소울 2)
1. 개요
게임 다크 소울 2의 주인공.
성별, 인종, 직업 등을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정할 수 있기에 정해진 모습은 없다. 이름의 경우 작중 NPC들에게선 그냥 '불사'라고만 불리는 경우가 많고, 순례의 녹의는 '저주받은 그대(Bearer of the Curse : 저주를 짊어진 자)'로 칭한다. 해외에서는 순례의 녹의가 부르는 이름인 'Bearer of the Curse'로 지칭되는 경우가 많다.
홍보물 등에서는 주로 파남의 갑옷, 전용 무기[1] , 황금 날개 문장의 방패를 사용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2. 배경설명
저주에 걸린 채 정처없이 방황하던 불사자. 망자가 되어 모든 기억을 잃은 지 오래로, 저주를 풀기 위해 멸망한 지 오래인 드랭글레이그를 찾아나선다.과거도 미래도, 그리고 빛마저도…
어둠의 각인, 그 각인은 나타난 인간의 모든 것을 빼앗는다고 한다.
머지않아 빼앗긴 것들에 대한 기억조차 망각해버린 자들은 그저 영혼을 탐할 뿐인 짐승, 망자가 된다.
멀리 북녘의 땅, 귀벽 끝의 잃어버린 나라, 드랭글레이그. 거기엔 사람의 이치를 되찾는 '소울'이라 불리는 힘이 있다고 한다.
저주가 육체에 씌워진 자는 말라비튼 문을 지나 그 땅을 향해간다.
마치 빛에 매료당한 날벌레처럼, 원해서든, 원하지 않든...
화방녀의 인도를 받아 드랭글레이그에 도착하고, 한 마을에서 어떤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자신을 '순례의 녹의'로 칭하며, 주인공에게 위대한 자들의 힘을 얻고 왕 벤드릭을 찾을 것을 조언한다. 그 이후는 게임 본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3. 태생
4. 행적
고난 끝에, 위대한 왕 벤드릭을 뛰어넘어 그를 계승할 힘을 얻게 된다. 위대한 4인을 포함해 손꼽히는 강자들이었던 벨스태드 등을 모두 물리치고, 마지막엔 모든 일의 뒤에서 벤드릭을 이용했던 왕비 나샹드라까지 처치하는 데 성공한다. 더불어 먼 옛날 선택받은 불사자가 처치한 마누스가 죽으면서 남긴 후환들도 처리하는 등 영웅적인 위업을 이룬다. 이후 오래된 왕들의 왕관을 모두 모아 어둠을 다스리는 힘을 얻으며, 그 힘으로 불사의 저주마저 몰아낼 수 있게 되었다.
첫 번째 엔딩은 벤드릭의 뒤를 이어 갈망의 왕좌에 앉아 왕의 자리를 계승하는 것. 나레이션은 순례의 녹의 샤날롯이 담당한다. 1편과 같이 직접적으로 불을 계승한다는 연출은 보이지 않으나 3편의 왕좌를 고려해봤을 때는 불을 계승하는 것이 맞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샤날롯이 언급하고 모든 불의 계승이 모두 그렇듯 불을 계승한 직후에는 평화로워지나 언젠가 세상은 어둠에 차서 다시 혼란스러워지는 순환이 반복됨을 확고히 하는 엔딩.불을 계승하는 자, 저주를 그 몸에 이어 받는 자...
당신이 불을 계승한다면, 다시금 소울이 충만해지고 같은 일이 반복되겠지요.
그것을 바라는 것도, 거부하는 것도... 당신이 결정할 일입니다.
왕이 될 자여, 왕좌로.
그 앞은 당신만이 볼 수 있답니다.
두 번째 엔딩은 일반적으로 진행해서는 볼 수 없으며 안 딜 이벤트를 모두 수행하고 난 뒤 벤드릭을 잡고 나서 갈망의 왕좌로 가 나샹드라 전을 진행해야한다. 그러면 안 딜이 최종보스로서 등장을 하게 되는데 이걸 클리어해야 볼 수 있는 엔딩이다. 나레이션은 원죄의 탐구자 안 딜이 맡는다.길 따윈 없다.
빛조차 닿지 않고, 어둠조차 사라진 끝에
무엇이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것을 바라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련...
내용은 안 딜이 추구한 빛도 어둠도 아닌 제 3의 해답을 찾아 갈망의 왕좌를 뒤로 하고 떠나는 내용이다. 다크 소울 3에 나오는 파남의 갑옷의 설명 문구로 보아 주인공은 이 길을 택했다는 게 정설이나 주인공이 왕좌를 떠난 후 해답을 찾았는지는 언급되지 않는다. 대신 망자 사냥꾼의 대검 설명 문구를 통해 망자라는 종 자체에 공포심이 새겨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망자들을 처치하고 다녔다는 것만 알 수 있다.
좀 더 자세한 것은 원죄의 탐구자 안 딜 문서와 순례의 녹의 문서를 참조하도록 하자.
5. 기타
시리즈의 최종장인 다크 소울 3에서는 온 세상이 재로 뒤덮이고, 정말로 서사시의 마지막 결말에 다가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야말로 빛과 어둠의 반복을 끝내고 최초의 무(無)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스토리 상 다크 소울 2와도 오랜 시간 간격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주인공이 선택한 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다크 소울 3가 나온 시점에서도 드랭글레이그나 안 딜을 포함한 관련 인물들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고 왕들의 화신에게서 2편 주인공의 편린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서 2편의 주인공은 1편의 주인공과 다르게 불을 계승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2] 결국 DLC2에서도 등장하지않아 결국 다크소울2 이후의 행보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많은 이들이 선택받은 불사자처럼 보스로서의 재등장을 원했으나 DLC2에서는 언급조차 없다. 일단은 본편에서의 루카티엘 세트와 망자 사냥꾼의 대검의 툴팁이 그의 마지막 행보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
아예 언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 루카티엘의 마스크 설명을 보면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그것을 자신의 친우에게 넘겨주었고, 지금도 그 이름이 기억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저주를 짊어진 자의 존재가 분명하게 암시된다. 다만 파남 세트의 설명에서 '''절망을 부르는 자'''라는 글귀가 있는 것으로 보아[3] 그리 좋은 존재로 기억되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또한 망자 사냥꾼의 대검은 2편에선 정통 기사단의 대검이라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무기임에 반해, 3편에선 망자의 뇌리 속에 박힌 공포라는 설명과 함께 망자 몹에게 20% 추가 데미지라는 새로운 옵션이 붙어있다. 즉, 저주를 짊어진 자는 왕좌를 계승하지 않고 떠나 망자를 사냥하며 루카티엘의 소원을 이루어주었을 확률이 높게 되었다. 왕좌를 계승하지 않고 그대로 떠났기에 꺼져가던 불은 살아나지 않았을테고, 세상은 더욱 피폐해져 갔을 것이다. 그리고 이 배신 행위를 알게 된 후대의 사람들이 그를 '절망을 부르는 자' 라고 부르며 그를 비난하였거나 혹은 그렇게 사냥당한 망자들의 입장에서는 응당 그렇게 불렸을 지도. 반면 '죽음을 넘어선 자'는 DLC에서 모든 왕관을 모아 불사의 저주를 몰아낸 주인공의 업적을 찬양하는 칭호로 보인다.
다만, 일부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다크소울 3의 보스인 저주를 품은 거목과 저주를 짊어진 자의 이름의 유사성, 상술된 망자 사냥꾼의 대검이 저주를 품은 거목의 소울을 연성해서 나오는 것, 전작에서 이미 사망한 루카티엘의 복장을 근처에서 습득할 수 있다는 것, 불사자의 거리의 나무처럼 되어가는 망자 오브젝트나 똑같이 저주를 풀려 했던 전작의 안 딜이 나무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것을 근거로 저주를 품은 거목=저주를 짊어진 자 라는 설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처음에는 그저 dlc2에서 저주를 짊어진 자가 보스로 등장하길 바라는 유저들을 놀리기 위한 밈이었지만 하나씩 이유를 덧붙이다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프롬뇌가 되어버렸다.
어디까지나 프롬뇌이므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 플레이어들의 몫이다. 저주를 짊어진 자가 로스릭의 최초의 현자임을 추측하는 프롬뇌도 있다. 그 외에도 호드릭이 속해있는 쌓아올리는 자의 서약의 시초라는 설도 있고 어쨌든 한 시리즈의 주인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언급이 없는 그의 행보를 추측하는 글이 제법 나와있다.
다크소울 스토리에 정답은 없으므로 정말로 망자를 사냥하다가 저주를 품은 거목이 되었을 수도 있고, 최초의 현자나 쌓아 올리는 자였을수도 있고, 죽음과 망자화를 모두 벗어난 존재이다보니 멸망해 가는 세계를 홀로 지켜보며 어딘가에서 조용히 살고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같은 전작 주인공치고는 선택받은 불사자에 비해 취급이 박하다...
루카티엘 관련 스토리 때문에 헌신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팬들도 있다. 아무래도 친구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그녀의 장비를 입고 오랫동안 싸운 셈이니.
보는 관점에 따라선 소울 시리즈중에서 가장 불쌍한 주인공이다. 다른 두 주인공들은 좋든 나쁘든 어떻게든 끝나지 않는 부활의 삶에 종지부를 찍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저짊자는 현재 왕좌를 떠나는 엔딩이 사실상 정사가 되었고, 특히 그는 왕관을 통해 망자화 진행이 안되는 상태에 이르렀다, 말인즉슨 끝나지 않는 세상 속에서 혼자 모든것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루카티엘같은 사람을 옆에 두고 망자화된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지켜봤고, 주인공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면서도 계속 살아갔다는 걸 알수 있다.
선택받은 불사자나, 재의 귀인이나. 심지어는 사냥꾼(블러드본)조차 자신들의 최초 목적을 이뤄냈다. 불을 계승하는 것, 도망친 왕들을 잡아오는것, 창백한 피를 찾아 악몽을 끝내는 것 등등... 하지만 저주를 짊어진 자의 목적은 왕이 된다거나 불을 계승하는 것이 아니다. 망자화를 치료하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뒤 인간으로 죽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여행의 끝에 그는 그것조차 잊어버렸고[4] 왕관을 통해 망자화를 막는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왜냐면 망자화를 치료하는건 '''불가능하기 때문.''' 벤드릭, 안 딜등 모두가 망자화를 치료하려고 했지만 그 부분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문제였다. 그때문에 벤드릭은 저짊자에게 힘(=소울)을 추구하라고 하였고, 안 딜은 최종적인 길따윈 없으니 해답따윈 없을지라도 그를 추구하며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저짊자는 최종적으로 봤을때 다른 모든 주인공들과 다르게 그의 운명에 끝이 없다. 죽을수도 없고, 망자로 떨어질수도 없기때문에 세상의 끝까지 홀로 모든 것을 지켜볼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리고 만약 거목이 되는 프롬뇌가 맞다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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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울 2 초회한정판에 2편 주인공의 피규어가 부속되어 있었다. 무기가 쌍검인데 파남 기사단 설정이 다크소울 2의 타이틀 아머인 파남세트+다크소울 2에서 최초로 선보인 시스템인 이도류였기 때문인 듯. 이 때도 왠 쌍검을 들고 있냐는 말이 있었는데 3편 주인공 한정판 피규어도 쌍검을 들고 있다. 사실 파남세트 자체에도 이 갑옷을 입은 자들은 이도류의 달인이었다는 문구가 있다.
[1] 2편은 커녕 다크 소울 시리즈를 다 찾아봐도 없는 전용 검이다. 묘사가 제각각인데 공개 시네마틱 트레일러와 몇몇 일러스트 및 피규어에서는 대각선 방향으로 가드가 있는 롱소드로, 발매 트레일러 및 몇몇 일러스트와 홍보물자에서는 대각선 방향 가드인 클레이모어로 묘사된다. 뭐가 되었든 인게임에서 완벽한 구현은 불가능하다. 또한 대검일 경우 직검처럼 잡는 건 루카티엘의 특징이기도 하다.[2] 갈망의 왕좌를 떠나는 엔딩은 말할것도 없고 갈망의 왕좌에 앉는 엔딩도 불을 계승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나레이션에서 불을 계승하여 소울이 충만해질 것이지만 이러한 계승이 반복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듯이 다른 방식으로 불을 계승하는 것일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3편의 아이템 설명중에 드랭글레이그가 옛 불의 계승식의 전통이 남아있는 땅이라고 언급된다. 어쩌면 '''왕좌'''에 앉음으로써 불을 계승하는 것의 기원이 갈망의 왕좌일지도 모른다. 3편에서 장작의 왕의 머리를 올려두는 의자들또한 2편의 갈망의 왕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일수도 있다.[3] 참고로 영문판에서는 '죽음을 넘어선 자', 즉 2편의 캐치프레이즈에서 따온 명칭으로 적혀있다. 일판/한판에서는 언급한대로 절망을 부르는 자.[4]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처럼, 다크 소울 2의 목적은 특정 순간부터 망자화 치료에서 한참 벗어나게 된다. 주인공 캐릭터는 그것에 관심도 안가지게 되는데, 다른 캐릭터들마냥 주인공 본인도 망자화를 통해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는 다크 소울 2가 보여주는 큰 줄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