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드래곤 퀘스트 9)
드래곤 퀘스트 9의 주인공. 공식 가이드북이나 잡지 스크린샷에 나온 디폴트 네임은 '나인'으로, 전작의 주인공에 이어 넘버링 관련 명칭이 이름으로 붙게 되었다.
시작할 때 남녀 중 선택 가능하다. 초기 직업이 유랑예능인이라는 파격적 주인공.(…) 역대 드퀘 주인공 최초로 부채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원래는 천사이며 이자야루의 제자였던 견습 천사였다. 막 견습에서 벗어나서 웰로 마을의 수호천사를 맡게되며 마을의 사건 몇 개를 해결해 별의 오오라를 모아 세계수에 바쳤으며 주인공 덕분에 세계수에 드디어 여신의 과실이 열린다.
그런데 열매가 열리는 순간 발생한 대지진으로 웰로 마을에 추락하게 되고, 왠일인지 날개와 고리가 없어져 인간의 몸이 되어 버린다. 호수에 떨어진 그를 릿카가 주워다가 돌봐준 덕분에 무사히 생존할 수 있었다.
입고있는 옷이 천사의 옷이라 인간의 문화와 동떨어진 관계로, 처음 그를 구해준 마을 사람들이 멋대로 "얘는 분명히 개그맨이다"라는 이유로 유랑예능인이란 칭호를 내려준 이래 직업까지 예능인이 되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열심히 키워도 주전력으로 쓰기에는 난감하다. 루이다의 주점에서 동료들을 빨리 역임해서 키우는게 중요해졌다.
다만 종족자체는 여전히 천사이기 때문에, 유령을 본다거나 하는 '천사같은' 일은 여전히 가능하다. 다만 하늘을 날거나, 자신의 모습을 숨기거나, 별의 오오라를 보거나 하는 일은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천사임에도 불구하고 남의 집 옷장이나 서랍을 뒤지는 짓을 하고 있으니(...)
초반에는 수호천사 시절의 좋은 성격때문에 남이 곤란하면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게 되고, 샌디와 만난 이후로 사람들을 도와주면 줄수록 별의 오오라가 모여 천사로서의 힘이 돌아온다는 사실(=힘이 돌아온 주인공이 하늘의 방주에 타면 움직이게 된다)을 알게 된 후에는 샌디아 함께 이리저리 구르며 사람들을 구해주게 된다. 이러면서 혼자서 지상에 떨어진 여신의 과일 7개를 전부 회수하는 업적을 이룩하게 된다.
그러나 여신의 과일 7개를 전부 가지고 천사계로 돌아가던 중, 스승 이자야루와 흑룡 바르보로스의 공격으로 여신의 과일을 전부 빼았기고 '''또''' 지상에 추락. 이번에는 나자무 마을로 추락하게 된다. 그 마을에서 외부인이라면서 몰 대우를 받다가. '하늘의 용자' 그레이나르에게 흑룡이 부활한 사실을 전해주기 위해서 도미르 화산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레이나르를 만나서 그의 조언을 구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마침 나타난 가난 제국병사들에게서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면서 그레이날에게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그때 검은 드래곤이 쳐들어오면서 그레이날을 돕기 위해서 "용기사의 무구"를 장비하고 함께 싸우지면 파워업한 바르보로스에게서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그레이나르는 주인공을 내리고 바르보로스의 공격을 대신 맞고 소멸. 주인공은 그대로 제국군에 잡혀간다.
가난 제국군의 감옥에 잡힌 주인공은 아기로라는 사람의 도움과, 그레이나르에게서 받았던 제국군의 표식 덕분에 감옥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감옥 지하에 잡혀서 힘을 빼앗기고 있던 행방불명 되었던 다른 천사들을 발견하여 구출하게 된다. 천사들을 구출하여 무사히 천사계로 돌아오고, 이자야루에게 공격받아 여신의 과일을 빼았겼다는 소식을 장로 오무이에게 전하지만, 이자야루는 이미 장로에게 과일을 전해준 후였다. 아무튼 진실을 알기 위해서 열매를 가지고 하늘의 방주를 타고서 신의 나라로 가게 된다.
신의 나라에 신은 없었고, 남아 있는건 엉망진창으로 망가진 신의 성. 다행히 제단은 무사했기에 그곳에 여신의 과일을 바치고, 드디어 세계수에서 여신으로 부활한 세레시아가 진실을 밝힌다.
과거에 신 그란제니스는 지상에 생물들을 창조했는데 모든것이 선했음에도 인간만은 선한것과 악한것이 있었고, 나중에 악한것이 많아지자 신은 인간을 실패작으로 보고 파멸시킬려고 한다. 그러나 신의 딸 세레시아는 아버지를 막으면서 설득했고 자신의 몸을 세계수로 바꾼다. 신은 그런 딸의 희생에 인간에게 유예를 주게 되고, 인간들의 별의 오오라를 회수할 목적으로 천사들을 창조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이후 부활해 세계를 위협하는 가난 제국을 막기 위해, 여신의 도움으로 가난 제국에 쳐들어가 잡혀 있던 천사들을 구하게 된다. 그리고 최심부에 있던 자신의 스승 이자야루의 스승 에르기오스를 구하게 되는데, 그는 자신이 인간에게 배신당했다면서 타락해 버렸고, 천사계를 공격한 것도 가난제국을 부활시킨것도 그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천사에게 거역할 수 없다"는 천사의 룰에 묶여서 그에게 손도 발도 못 내민 주인공.
에르기오스는 이윽고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파멸시키기 위해 신의 나라로 향해 스스로가 신의 왕좌에 앉는다. 하지만 상위 천사에게 거스를 수 없는 현 상태로는 못 이기는 거나 마찬가지. 이때 여신 세레시아는 그동안 주인공이 도와준 사람들이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서 열린 마지막 여신의 과일을 주고, 주인공은 망설임 없이 그걸 먹고서 천사에서 진짜 인간이 되어 에르기오스를 막기 위해 싸운다.
그리고 에르기오스를 막아낸 주인공. 에르기오스는 성불하고 여신의 진정한 부활과 함께 모든 천사들은 구원 받아 하늘의 별이 되어 '성공의 수호자'가 되고, 완전히 인간이 된 주인공은 지상에 남아 유일한 "인간계의 수호자"가 되어 지하세계에서 지상을 노리는 마신, 마왕들과 싸우게 된다.
드래곤 퀘스트3의 주인공과 비슷한 캐릭터. 그냥 작은 마을 하나를 수호하던 수호천사에서 수많은 모험을 거쳐, 천사계를 구하고 인간계를 구하고, 유일한 "인간의 수호자"가 된다는 점이나, 마지막에 혼자만 지상에 남아 버리는 점을 보면.(…)
더 문제는 다른 드퀘는 그래도 엔딩이 있어서 마지막에 평화롭게 사는 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드퀘9은 사실상 끝이 없는 게임이라 '''만년 현역'''으로 일해야 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다른 천사들은 다 별이 되었는데 혼자만 남은 게 꽤나 쓸쓸한 지 엔딩 이후 마을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대지진 같은 과거 사건 이야기나 천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얼굴이 어두워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왠지 완전히 인간이 되었음에도 유령이 보이는 능력은 안 사라졌다.
그나마 엔딩 이후의 스토리 퀘스트 하나를 클리어하면 바다에 떨어진 여신의 과실 하나를 주워먹고 다시 천사의 힘을 되찾아 샌디와 아기로 정도는 만날 수 있게 된다.
여담으로 드퀘9의 하청제작사가 레벨 파이브라 그런지 주인공 이름을 작성할 때 컴퓨터에게 이름 작성을 맡기면 랜덤으로 나오는 이름 중에 레이튼이 있다.
또한 역대 드퀘 주인공 중 최초로 전용 장비가 없는 인물. 천사의 옷이 있긴한데... 이건 인간이 못입을뿐이지 천사들에겐 그냥 평상복...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는 필살기로 드퀘9에서 초필살기 중 하나로 나왔던 '패왕참'을 사용한다. 원본 패왕참이나 이거나 거대한 검으로 상대를 눌러버리는게 딱 파이널 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