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올센

 

대역백작 시리즈의 등장인물. 주인공 미레이유 베른하르트프레데릭 베른하르트의 어머니이다.
리젤랜드 사람으로 상제르베에 있는 '올센'이라는 빵가게를 경영하며 홀몸으로 미레이유와 프레드를 키운 여장부. 타르트가 굉장히 맛있다고 한다. 거기다 나름 미인에 몸매도 좋다. 성격도 씩씩해서 이상한 남자들을 퇴치하는 모습을 보고 에두아르트가 반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에두아르트는 줄리아가 '''독설을 해대는 모습을 굉장히 좋아한다'''.
본래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에두아르트 베른하르트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미레이유와 프레드까지 가졌지만 그가 권력욕이 강한 어머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되자 아이를 가졌다는 것은 비밀로 한 채 헤어졌다. 그리고 미레이유와 프레드를 낳아 꿋꿋하게 잘 길러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뒤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미혼모에 대한 인식이 좋을리가 없는데다 미레이유와 프레드도 어렸을 때 혼자 자신을 키우는 어머니를 보며 절대 어머니를 힘들게 하지 않고 어머니 앞에서 우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일도 있다.
에두아르트가 프레드를 데리러왔을 때도 맹렬히 반대했지만 다니엘과 프레드 자신의 설득으로 결국 마음을 돌려 프레드를 보내주었지만 미레이유에게는 에두아르트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1]
에두아르트를 싫어하는 건 아니고 오히려 호감을 갖고, 가끔 그가 보여주는 멋진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재혼할 생각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에두아르트를 놀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금까지는 먼저 에두아르트를 만나러 온다던지 하는 건 없었지만 미레이유와 프레드의 생일이자 아르테마리스의 축제일인 성탄제 날에는 프레드의 눈물어린 설득에 못이겨 아르테마리스에 와 두 사람의 생일파티에 참석한다.
시아란 편이 시작되자 위험을 생각해서인지 프레드가 다니엘, 에두아르트와 함께 성을 나가지 말라는 말을 내려놓았고 미레이유의 안위를 걱정해 궁으로 쳐들어가려고도 했지만 에두아르트의 만류에 멈춘다. 그리고 얌전히 미레이유의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지만 오히려 에두아르트가 폭주하기도 한다.
이상하게 에두아르트와 닮은 구석이 있는 미래의 사위를 에두아르트로 착각하고 한소리 한 적도 있다. 다만 이상하게 그를 계속 '미하엘 군'이라고 부르는데 그 이름이 괜찮고 마음에 드니 상관없다고. 미레이유의 결혼을 그리 반기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자신과 에두아르트가 신분의 차이로 실패한 전적이 있고 프레드에 이어 미레이유까지 타국으로 빼앗겼다고 생각하기 때문. 하기사 리젤랜드와 붙어있는 아르테마리스라면 몰라도 미레이유는 시아란의, 그것도 대공비로 가는 것이니... 하지만 혹시 리햐르트가 남작가의 사람이었다면 허락해줬을 거냐는 말에는 딸까지 뺏길 수는 없다며 여전히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래도 리햐르트가 남작가의 사람이라고 알려진 당시에는 다니엘에게 마음을 쓰는 리햐르트의 인성과 프레드의 친구라는 점, 미레이유와 썸타는 모습 등을 보고 나름 상업에 손대고 있는 평민에 가까운 남작 집안이라면 미레이유와 잘 될 수도 있고 그때는 딸을 줄 생각도 있었던 모양이다. 물론 본인의 의사가 달렸을 때의 일이라고 뒤에 덧붙였다.
약혼 후 아르테마리스로 향하다가 사고가 나 리젤랜드를 경유해 갈 때 이젠 생가에 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 마음을 써준 리햐르트가 집에 들르자는 제안을 해 딸, 미래의 사위와 재회하게 되고 이 둘에게 주먹돌리기를 시전한다. 딸에게라면 몰라도 대공인 리햐르트에게 그런 짓을 했다는 걸 안 미레이유는 당연히 경악. 이후 리햐르트와 단 둘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전히 리햐르트에게는 툴툴대지만 그래도 하는 말을 보면 리햐르트라는 사람 자체는 믿는 모양.
미레이유의 처지 등도 생각해 리젤랜드의 빵집은 로이에게 맡겨버리고 아버지 다니엘과 함께 에두아르트에게 가기로 한 모양이다.

[1] 아버지는 무역상이었지만 일찍 죽은 사람이라고 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