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백작 시리즈
1. 소개
일본의 여성향 라이트 노블로 카도카와 빈즈 문고의 간판 작품 중 하나. 작가는 세이케 미모리, 삽화는 네기시 쿄코.
국내 정발은 학산문화사의 메이퀸노벨에서 맡았으나 5권까지 정발된 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덕분에 국내의 팬들은 울고 있다. 아무래도 백작과 요정처럼 해줄 의지도 뭐도 없는 것 같으니 포기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뻔한 스토리같지만 캐릭터의 다양성과 스토리라인과 달달한 로맨스, 작가의 개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카도카와 빈즈 문고의 효자.
줄거리는, 어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빵집 소녀 미레이유 올센이 어렸을 적 외국의 귀족가로 입양 된 쌍둥이 오빠 프레데릭 베른하르트의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빠는 자신이 왕세자의 약혼녀에게 한 눈이 반해서 어쩔 줄 모른다고 밝히고, 미레이유는 거기에 "남자라면 사랑을 쟁취해!!" 라는 답변을 보낸다. 그리고 얼마 후 오빠의 친구이자 부관인 리햐르트 레드포드가 오빠가 왕세자비와 사랑의 도피를 날랐다는 말과 함께 미레이유에게 오빠의 대역을 부탁함으로 시작된다.
드라마 CD로도 발매되었으며, 캐릭터송도 있다. 캐릭터송은 캐릭터들이 노래 대회에 나가서 노래를 불렀다는 설정이므로 중간 중간 미니 드라마가 들어간다.
코믹스 화 되었으며, 코믹스 판 작가는 시바타 이스즈이다. 코믹스 판의 작화과 괜찮아서 삽화 작가와 달라도 딱히 욕 먹진 않았다. 코믹스는 6권 완결로 원작 한 권당 두 권의 분량을 할애하며 원작 3권까지를 다루고 끝났다. 드라마CD의 특전에서 나온 대화라든지 소설 외전판의 후일담이라든지 작가가 상상한 현대판으로 각색된[1] 등장인물 등 팬이라면 소장 가치가 있다. 정발은 되어있지 않고 예정도 없다고 한다. 이외에 외전을 코믹스 화 한 것이 한 권 더 있다.
일본 아마존에서 킨들 북으로 나와있다.
2. 시리즈
2.1. 아르테마리스 편
- 대역백작의 모험
- 대역백작의 결혼
- 대역백작의 도전
- 대역백작의 결투
2.2. 시아란 편
- 대역백작의 탈주[2]
- 대역백작의 잠입
- 대역백작의 구혼
- 대역백작의 실연
- 대역백작의 고백
- 대역백작의 서약
2.3. 신부수업 편
- 대역백작의 신부수업
- 사라진 결혼 서약서
- 폭풍을 부르는 신부합숙
- 금단의 사랑의 수기
2.4. 혼전여행 편
- 대역백작의 혼전여행
- 엇갈림의 밀월
- 노려진 신부
- 비밀의 생일대작전
- 뒤얽힌 사랑의 실
2.5. 결혼행진곡 편
- 대역백작의 결혼행진곡
- 아름다운 소녀의 화원
- 결의와 이별의 밤
- 재회와 선전포고
- 배신과 결혼파기
2.6. 외전
- 대역백작과 전설의 용자
- 대역백작과 백장미의 왕자님
- 대역백작과 가시공주의 우울
- 대역백작과 비밀의 일기[3]
3. 등장인물
3.1. 아르테마리스
중앙 국가로 서대륙의 중심지로서 활동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로 묘사된다. 주변국들과 끊임없는 혼인과 교류로 불가침 무력 동맹을 맺었으며 이때문에 서대륙에서 아르테마리스와 검의 서약을 맺지 않은 국가는 서대륙에서 고립된 상태라 봐도 무방하다. 혼인 정책의 결실인지 주변 공국들의 왕족들은 모두 혈연 관계이다. 수도는 그린힐데. 구원자 랜슬럿 아슬림의 피를 이어받은 루트비히 1세가 세운 나라로 장미 요정에 관한 건국 신화가 있기 때문에 국화는 장미, 왕위 계승권자들은 장미의 이름이 붙은 궁에서 살고 있다. 아르테마리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보면 대부분의 이름이 독일식이다. '리햐르트'의 이름도 리처드의 독일식 발음인 '리하르트'이다.[4] 여주인공의 성인 베른하르트도 '버나드'의 독일식 이름이다.
- 미레이유 베른하르트
- 리햐르트 레드포드
- 프레데릭 베른하르트
- 에두아르트 베른하르트
- 알프레트 (cv. 모리카와 토시유키)
또다른 이름은 지크바르트. 알프레트라는 이름은 왕위 계승권자에게 붙는 이름이다. 통칭 지크. 홍장미 궁의 주인이자 홍장미 기사단의 주군으로 현 왕세자. 금발의 미남이지만 호색한이라 하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약혼녀인 리디엔느와 하렘 건설이라는 공통 목표를 위해 약혼했다. 미레이유를 두번째 왕비로 눈독들이고 있지만 진심은 아닌지 그녀를 리햐르트와 결혼시키려고 한다. 매번 미레이유에게 성희롱과 갖은 장난을 쳐대고 리햐르트에게도 마찬가지지만 리햐르트에게 서로 묘한 부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태도가 나오는 것. 본래 약혼녀였던 사라 월터에게 경모의 마음을 갖고 있던 것인지 결혼에 뜻이 없었고 리젤랜드의 아가씨와 결혼하기 위해 억지로 마련된 자리에서 본래 내정되어있던 인물이 아닌 리디엔느와 결혼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반대가 거셌지만 리디엔느도 빠질 것 없는 아가씨인데다가 무엇보다 지크가 마음을 먹은 게 중요히 여겨져서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었다.
- 빌프리트 (cv. 카키하라 테츠야)
금발의 미소년 왕자로 청장미궁의 주인이자 제 2 왕위 계승권자. 딱히 왕위에 큰 욕심은 없어보이며 희귀한 발명품이나 물건들로 프레드릭과 매번 경쟁하며 싸우는 소년. 왕자로서 긍지는 높지만 아직은 처세술이 부족하다. 프레드의 대역을 서던 미레이유에게 반하고 그 이후로 몇 번 미레이유의 여성일 때 모습을 보고선 그녀에게 완전히 반해버린다. 처음에는 자신이 프레드에게 반한 줄 알고 당황하지만 진상을 알고나자 자신이 반한 것이 미레이유라는 것을 알고 그녀를 좋아하는 중. 미레이유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시아란으로 돌아간 리햐르트를 돕기 위해 자신의 기사들을 보내주는 등 호인이기도 하다. 이후에는 아예 가출을 해서 미레이유로 분장한 프레드의 대역을 맡아 베른하르트 백작으로서 시아란에 들어간다. 이후 리햐르트가 미레이유를 울리자 리햐르트를 한 대 치기도 하고, 미레이유가 리햐르트를 좋아하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시아란에서 생일을 맞이해 미레이유가 생일 선물로 <탈주>편에서 만든 것과 같은 눈사람을 만들고 가기도 했다. 미레이유에겐 상냥한 사람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 세실리아
- 리디엔느 미셀로즈 드 유벨
왕세자비. 은발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사비아나의 피가 흐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리젤랜드의 귀족 영애로 알프레트와는 정치적인 이유+사적인 흑심으로 서로 단합해서 결혼했으며 알프레트와 함께 최고의 하렘 건설을 꿈꾸고 있다. 납치당한 자신을 늠름하게 구해준 미레이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그녀에게 매번 하렘에 들어올 것을 권하고 있다. 지크의 약혼녀이면서도 지크를 조금 귀찮게 여기기도 하고, 지크가 미레이유를 길포드 대공에게 보내거나 자신의 두번째 비로 맞을 수 없다는 난폭한 결정을 내렸을 때 약혼을 파기하고 리젤랜드로 돌아가겠다고 그를 협박하기도 했다. 수련궁의 주인.
- 카인 젤피드
백합 기사단의 부단장이자 젤피드 자작. 왕비의 외가쪽 가문 사람이다. 멍한 인상에 심령 현상, 고양이와 친근한 인물로 은발에 나른한 미남이지만 은발은 너무 눈에 띄어서인지 눈에 띄지 말아야 할 임무를 맡을 때는 검은 가발을 쓴다. 실프레이아의 호위를 맡아 분실된 검을 찾는 것을 성심성의껏 돕고, 그녀와 사랑에 빠져 약혼했다. 언제나 고양이들과 실프레이아가 싸워대서 곤란한 모양.
- 세올라스
빨간 머리의 백합기사단 남성. 백합 기사단 단원들이 으레 그렇듯 근육미를 과시하는 남성으로 백합기사단의 가사 담당.
- 하미르
소녀 감성을 가진 백합 기사단 단원으로 작고 귀여운 것에 약해 미레이유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연극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 유시스
근육 집단인 백합기사단에서 별나게 근육인이 아닌 사람. 그러나 백합기사단에서 가장 검을 잘 쓴다고 한다.
- 레오도르
장미 정원의 관리인으로 검은 머리에 무뚝뚝한 인상. 리햐르트를 따라온 시아란 사람으로, 히스가 미레이유를 기절시켰을 때는 검을 들고 나타나기도 한다. 백합기사단과 프레드가 미레이유와 리햐르트의 애정 진척 내기를 할 때 한 몫 끼기도 했고 둘에게 장미 꽃잎을 뿌려주는 일을 맡았다. 이후 시아란 편에서 로지온으로 활동한다.
3.2. 시아란 공국
푸른색과 백합꽃을 상징으로 가진 나라. 일부다처제와 강력한 신권 세력을 가진 나라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아르테마리스의 국왕과 혈연관계인 여성이 대공비로 있었으나 7년 전 내란이 일어나면서 왕세자가 살인혐의를 쓰고 퇴출되고 다른 왕족들은 죽거나 쫓겨나는 등 큰 변동이 있었다. 이후 길포드 대공이 나라를 지키고 있지만 당연히 주변 국가로부터 고립되어 버렸다. 정당한 왕위 계승자는 당시 왕세자였던 에셀바트 리히트[5] 이지만 현재로선 길포드의 행동들로 족보가 꼬여버려서 알 수가 없다. 아르테마리스의 건국 신화에 반대되는 신을 섬기기 때문에 이래나 저래나 아르테마리스와는 좀 꼬인 관계다.
- 에셀바트 리히트 시아란
- 키릴
에셀바트의 배다른 남동생이자 제 5 공자. 본명은 아젤레이드. 혼란속에서 도망쳐서 히스와 함께 유랑 극단을 전전했다. 그 와중에 미레이유를 만나 그녀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주며 애정을 키워나갔지만 중간에 생긴 오해로 헤어지고, 현재는 미레이유에게 애증을 갖고 있다. 알렉스, 테오발트와는 동급생이었으며 테오발트와는 바이올린을 켠다는 공통점때문에 자주 끌려다녀 알렉스가 도와준 것으로 보인다. 정변 이후 히스클리프를 '히스 아저씨'라고 부르며 잘 따랐지만 월터 백작이 나타나자 끌려가는 것이 두려워 도망치고 유랑극단에서 바이올린을 켜며 잘 살아왔다.
- 마리루샤
- 히스클리프 샤우드
통칭 히스. 미레이유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유랑극단의 마술사였다. 본업은 시아란의 신관으로 최면같은 묘한 기술을 쓸 수 있다. 내란 당시 시아란의 궁에 있었다. 시아란 신관이자 사절로서 아르테마리스에 방문해 미레이유를 데려가는 역할을 맡았지만 자신이 데려가야 하는 것이 미레이유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이후 미레이유 주위에서 알짱거리고, 얼굴이 꽤 바뀐 리햐르트를 알아보는 등 위험한 행동들을 일삼지만 미레이유 납치 명령을 받았으면서도 신관으로서의 양심과 미레이유와의 정때문에 그녀에게 의사를 묻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의적 랜슬럿의 일도 겸하고 있다. 신관장에게 부탁받은 것도 있고 신관으로서의 마음도 있어 당시 정변에 휘말려 목숨에 위협받던 키릴을 데리고 다녔지만 중간에 갑자기 키릴이 사라져버려 찾지 못한채였다. 이후 키릴과 재회하고 키릴이 미레이유에게 애정을 갖고 있던 것을 알고 측은히 여긴다.
- 앤드류 월터 백작
사라 월터의 오빠. 시아란 특사로 아르테마리스에 왔었으며 1권 말미에 잠시 스쳐가듯이 언급된다. 리햐르트를 자신의 동생을 죽게 한 원흉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리햐르트를 증오하고 있으며 리햐르트의 곁에 있는 미레이유의 존재에 대해서 알린 것도 리햐르트에 대한 복수심으로 생각된다. 사라와 닮은 미레이유를 이용해 사라를 되살리고 싶어한다. 자신이 리햐르트의 편이라고 강조하지만 실상은 복흑이며, 미레이유에게 리햐르트의 첫사랑은 사라라는 거짓말을 한다. 이후 리햐르트의 귀환에 대해서 대공에게 고발하겠다는 거짓말과 프레드에게 위협을 가하겠다는 협박을 해 미레이유를 시아란 궁으로 불러들인다. 시아란의 보석을 관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 사라 월터
- 길포드 대공
현 대공으로 7년 전 시아란 내란을 일으켜 대공비를 죽이고 사라 월터 백작 영애를 죽임과 동시에 다른 왕족들을 죽이거나 추방했다. 이복 동생이자 제 1 왕위 계승권자였던 에셀바트에게 사라 월터의 살인 혐의를 씌워 세계에 공표했기 때문에 에셀바트는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도피하는 신세가 되었다. 왕위에 오르자 할아버지의 첩이었던 여자를 비로 들이고,[6] 족보가 꼬이고 왕위 계승권자들이 죄다 퇴출된 현재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아르테마리스의 공주를 아르테마리스에 요구하고 친여동생인 엘미아나를 인질로 보내려 한다.
- 엘미아나 공녀
16세. 길포드의 친여동생으로 리햐르트의 이복여동생이자 마리루샤의 이복 언니이다. 회색빛이 섞인 연한 갈색 머리를 가진 연약한 공주님으로 왕자님에 대한 환상을 꿈꾸는 것이 세실리아와 판박이. 미셸을 보고 첫눈에 왕자님으로 여겨 연인 놀이 상대를 청한다. 그러나 마냥 철모르는 공주는 아니며 오빠에게 대항하고자 한다. 툭하면 실종된다는 실종공녀라는 별명이 붙어있는데, 이러면서 오빠에게 거스르더니 결국엔 시아란 보검을 들고 길포드의 신부로 오던 베른하르트 공작 영애를 만나 결혼을 막으려 한다. 결국 길포드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인다. 불타는 별궁에서 살해 위협을 받았을 때 미레이유와 로지온에게 구출되고, 이후 미레이유를 구하러 왔던 오빠 에셀바트와 상봉한다. 펠릭스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죽은 남동생인 제 6공자의 이름을 따온 것.
- 루드빅
리햐르트의 유모의 아들로 충직한 시종장. 리햐르트의 복권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냉정하고 꽉 막힌 면이 있어 리햐르트가 '오레'라는 1인칭을 쓰자 왕태자답게 '와타시'를 써달라고 말하고, 이후 리햐르트의 연인인 미레이유를 마음에 들지 않아하며 미레이유에게 리햐르트에게는 라티시어라는 혼약자가 있다는 거짓말을 해 아르테마리스로 돌려보내고 리햐르트와 헤어지게 하려 한다.
- 안젤리카
안경의 메이드. 녹색 눈을 가진 여성으로 프레드의 부하이자 동지다. 미소년 LOVE 속성이 있어 프레드와 빌프리트의 행동을 보며 열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미레이유로 변장한 프레드의 시녀로 활동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히스에게 잡혀간 미레이유가 사라로 착각당해 죽을 뻔 했을 때 미레이유를 구해주기도 했다. 로지온의 여동생. 프레드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도 시아란 궁에 남아 일을 하고 있었고, 이후 미레이유가 시아란 궁에 나타나자 그녀와 함께 행동한다. 그러나 유시스의 손에 보검의 열쇠를 맡겨 보낸 후 대공의 비밀을 알게 된 미레이유가 그 비밀을 알리기 위해 리햐르트에게 전령으로 보내버린다. 이 때 미레이유를 혼자 둘 수 없고 리햐르트를 그렇게까지 생각하는 그녀를 절대로 두고 갈 수는 없어 믿을 수 있는 자에게 전령을 맡기고 자신은 미레이유의 곁에서 함께 탈출할 생각이었지만 길포드가 이미 그녀를 죽이기 위해 자객을 보낸 상태였고 자객을 해치우며 리햐르트에게 미레이유의 편지를 넘긴다.
- 유시스
백합기사단에 있던 시아란 출신의 기사. 안젤리카와 함께 프레드 밑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시아란 궁에 잠입했던 미레이유를 프레드로 착각하고 잡아온다. 이후 미레이유가 길포드와 혼인서약서에 서명하는 대신 얻은 보검의 열쇠를 유시스의 손에 맡겨 잭에게 보낸다.
3.2.1. 제 5사단
- 잭 빌렌스
단장. 명문가의 자제로 가문은 선대 대공, 즉 리햐르트의 아버지를 섬겼고 현 대공에 반발해 물러났다. 그러나 잭 본인은 가문에 뜻을 거스르며 길포드 대공 휘히로 들어갔다. 그러나 결국 맡겨진 임무는 제 5사단이라는 본래 없던 오합지졸 기사단의 단장이라는 한직. 술을 꽤나 좋아한다. 둔한 면이 있고, 여자들에게는 꽤나 차이고 사는 모양이다. 그러나 실력은 확실하다고 한다. 리햐르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해 8년동안 그를 기다려왔고, 그가 돌아오자 그를 복권시키기 위해 움직인다. 그러나 미셸=여자=미레이유라는 것을 끝까지 몰라 불타는 별궁에 엘미아나를 구하기 위해 미레이유를 보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시아란 궁에 가겠다는 미레이유에게 사자 역할을 맡겨 시아란 궁에 들여보낸다. 이후 유시스가 미레이유의 말을 전하려 하지만 '미레이유 베른하르트'와 안면이 없다고 생각해 이후 나타나 해명하는 로지온의 말도 믿지 못했지만 리햐르트 본인의 입으로 사실이 밝혀지자 멘붕한다.
- 이젤스 하워드
부단장. 금발의 차가운 남자로 말수도 적고 냉정한 인상을 가졌다. 잭의 사관학교 시절 동기로 잭이 직접 지명해서 데려왔다. 성격이 판이한데도 용케도 잭과 사이가 좋다. 미셸이 여자라는 걸 한눈에 알아보고 그녀를 첩자로 의심하는 상황 속에서도 갖은 배려를 해준다. 그러면서도 미셸 개인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 웃어준다거나 귀엽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후엔 미셸이 과자를 좋아한다는 말을 기억해두고 과자를 주기도 한다. 미셸이 여자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미레이유 베른하르트일 줄은 몰랐기 때문에 진실일 밝혀질 때 놀란다. 그러나 여자라는 건 기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빨랐다. 리젤랜드 출신.
- 알렉스 월터
안경의 미소년으로 수로에 빠진 미레이유를 발견한 인물. 이것을 연으로 미레이유와 친해졌다. 여자같은 얼굴을 싫어하며 여기에 갖은 수난을 다해 콤플렉스가 되어있다. 미레이유에게 유독 친절한 것도 미레이유의 얼굴이 여자같은 얼굴이었으니까. 로지온의 지도관이자 서기실에서 일해 미레이유와 친하게 지내며 그녀를 도와주기도 하고, 로지온이 미레이유를 주시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월터 백작가의 방계지만 그와는 그리 사이가 좋지 않다. 제 5 공자였던 아젤레이드(키릴)과 동급생이었고, 2~3년 전 키릴이 그를 만나러 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월터 백작이 그에게 키릴의 행방을 캐물었지만 애초에 어디로 갔는지는 그도 몰랐다고. 키릴이 쫓기는 몸이란 걸 알기에 우정으로서 백작이나 대공에게는 보고하지 않기도 한 성실하면서도 신뢰감이 깊은 소년. 미셸을 동지라 생각해 성심성의껏 도와줬지만 이후 미셸이 미레이유라는 여성이란 것이 밝혀지자 여자 얼굴 동맹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멘붕한다.
- 테오발트
바보 도련님. 기사단에 들어오면서 보디가드들을 왕창 데리고 들어온 부잣집 불량 도련님으로 극심한 고양이 공포증이라 엘미아나의 고양이 펠릭스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미레이유를 용자로 생각해 형님이라 모시고 있다. 심하게 눈치도 없고 바보인데다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저돌적인 성격으로 미셸을 본의아니게 곤란하게 만드는 일이 잦았지만 미레이유 나름으로는 적진에 혼자 들어가있을 때 계속 곁에 있어줘서 조금은 덜 외로웠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미셸이 여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 심지어 목욕탕까지 따라들어간 전적도 있다. 그 때 미레이유의 몸을 봤지만 믿지 않고 못 본 것으로 쳤다가 이후 미셸이 미레이유라는 여성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멘붕한다.
- 테오발트의 보디가드들
온갖 험한 일을 하다가 테오발트의 아버지에게 고용된 테오의 보디가드들. 흉악한 인상들과는 달리 좋은 사람들이라 테오가 미셸을 형님으로 모시자 자신들도 그 밑에 들어가 부하가 되며 형님을 연호한다. 매번 미셸을 돕는 걸로 싸워서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낸다. 마찬가지로 미셸이 미레이유라는 것이 밝혀지자 멘붕한다.
- 라울
서기관의 악독한 선배. 독설 기질이 심한데다 성격도 나빠서 미셸을 보자마자 독설을 내뱉고 일 못한다고 깐다. 본인은 유능해서 반박도 못하는 생활이 이어진다. 미셸을 때린 적도 있는데 미셸이 여자라는 건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듯. 미셸=미레이유라는 걸 알고 그녀가 차기 대공비가 될 인물이라는 걸 알자 지금까지 자신이 한 짓을 떠올리고 1차 멘붕, 이미 리햐르트의 귀에도 들어갔을 거라는 말에 2차로 멘붕한다. 이후 대공비 교육을 맡아 미레이유를 출세의 발판으로 삼기로 한다. 대공비가 되어서고 미셸에 대한 취급은 멍청이로 변하지 않는다.
3.3. 콘필드 공국
초록색을 상징으로 가진 나라. 숲에 둘러싸인 작은 나라로 다른 나라들 사이의 완충지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동화의 소재가 곧잘 되기도 한다. 현재 통치자는 18세의 여공작 실프레이아. 전대 통치자는 실프레이아의 아버지이자 에셀바트의 외삼촌이었지만 7년 전 시아란 사태 때 왕위를 노린 아르테마리스의 귀족 세력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 실프레이아 유리엘 콘필드
- 루돌프
통칭 루디. 금발과 미모, 풍만한 가슴을 가졌지만 실상은 남자. 발명가 일을 해서 프레드릭, 빌프리트와 친하게 지내지만 여성 혐오를 안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독설 일색이다. 남자라고 불리는 걸 싫어해서 의자매인 실프레이아에게 억지로 언니라고 부르게 하고, 리햐르트와 가까이 지내는 미레이유에게 적대적이다. 과거 시아란에서 도망쳐온 리햐르트를 주웠고 그 때 이후로 리햐르트를 돕고 있다. 미레이유가 리햐르트에게 '달의 눈물'을 돌려주러 가는 여정에 그녀를 도와 따라간다. 미레이유가 미셸로 잠입해있자 미셸의 누나로 그녀의 곁에 머문다. 미레이유의 저돌적인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바보취급한다.
4. 리젤랜드
꽃의 도시 상제르베가 있으며 여왕이 통치하는 나라. 여왕때문인지 여성들의 활동이 매우 자유분방하고 여왕이 연극에서 남장을 하며 머리를 자른 것이 화제가 되어 유행으로 번지기도 하는 등 상당히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미레이유가 본래 살던 나라이자 리디엔느가 본래 있던 국가라고도 한다. 에두아르트의 어머니인 델핀느 몬트로이유가 이쪽 귀족이었던듯, 베른하르트 영지도 리젤랜드 가까이에 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보면 프랑스 식의 이름이다. 미레이유, 리디엔느가 대표적인 예.
- 줄리아 올센
- 다니엘 올센
미레이유와 프레드의 외할아버지. 미레이유가 처음 프레드의 대역을 서게 되었을 때 미리 알고 있었다. 올센이라는 빵집을 운영중이지만 미레이유의 빵만드는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로이라는 미레이유의 소꿉친구에게 빵집을 물려주게 되었다.
- 그랜델 공작
델핀느의 자매의 아들. 즉, 프레드와 미레이유에게는 숙부가 된다. 사교계에 다시 진출하고 권력을 잡겠다는 야망과는 정반대로 정치적 계략이 잘 안돌아가는 머리때문에 리디엔느 납치 사건 때 손을 얹기도 하고 그걸 모두 뒤집어 쓸 뻔 하는 등 머리가 나쁘다. 그나마 이 때 처벌받지 않은 것도 딸인 샤를로트가 프레드와 거래해 다른 귀족들을 팔아 넘겼기 때문임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다시 샤를로트를 알프레트의 비로 들이려 하고, 이게 안되면 빌프리트라도 잡으려 한다. 애초에 딸인 샤를로트는 공작의 사생아로 사교계에 진출할 때 혼약의 연을 맺어 발판삼으려는 목적으로 데려왔다. 결국 샤를로트가 도망치고, 프레드의 진심어린 충고로 위험한 짓은 그만두기로 한 듯.
- 샤를로트 드 그랜델
그랜델 공작의 사생아. 사비아 혼혈로 리젤랜드로 떠나는 연인인 이안을 따라가기 위해 마침 자신을 데려가려는 아버지를 따라갔다. 미레이유와 비슷한 처지임에도 특유의 연기력으로 악역과 도도한 공작 영애를 연기하며 사교계에서 잘 헤쳐나가는 인물. 리젤랜드 왕국에서 여왕이 참가하는 연극에서는 리디엔느와 비슷한 외모로 배역을 번갈아 연기하는 사이이며 정치적으로는 복잡하지만 정작 서로 막역한 친구 사이. 본래 알프레트의 비로 낙점되어있었으나 리디엔느가 알프레트와 결혼하게 되고, 리디엔느를 데려간 주제에 하렘타령을 하는 알프레트에게 한소리 해주기 위해 아르테마리스에 왔다. 미레이유에게도 덤빌 생각이었으나 올곧고 착한 그녀에게 호감을 갖고, 리디엔느와 함께 수련 미소녀 가극단을 만들어 미레이유를 단장으로 추대해 연극을 한다. 리디엔느와 함께 더블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다. 이안에 대해서는 모두 잊은 것처럼 연기했지만 사실 그를 잊지 못했고 결국 이를 지적하고 대본을 바꾼 미레이유의 도움을 받아 연극의 연출인 척 야반도주를 한다. 이후 이안과 함께 시아란으로 도피해서 여배우가 되겠다고 한다. 미레이유가 시아란에 잠입했을 때 여배우로 등장, 미레이유를 도와준다.
- 빅토와르 3세
리젤랜드 여왕으로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장을 하고 다니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