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가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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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즈가리야(스가랴)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11번째로 나오는 성서이다. 하깨, 말라기와 함께 바빌론 유배 이후에 수집된 예언서 중의 두번째 책이다. 예언자 ‘즈가리야’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책이름이 붙여졌다. 즈가리야라는 이름은 ‘주님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이다.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 오신다.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 오신다.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나귀새끼를 타고 오시어
즈가리야 9장 9절
2. 배경
성경에는 즈가리야라고 불리는 인물들이 많이 있다. 예언자 즈가리야와 관련해서는 일반적으로 다음 2가지 전승이 유력하다. 하나는 이사 8,2에 언급된 “여베레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이고, 다른 하나는 에즈 5,1과 6,14에 언급된 “이또의 아들 즈가리야 예언자”이다. 이 전승과 아울러 느헤 12장에 나오는 사제 가문의 귀향자 명단에 의거해, 즈가리야가 사제 가문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즈카 1,1.7에 의하면 예언자 즈가리야는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기야의 아들로 언급되고 있다. 아마 “여베레기야(יברכיהו)”가 “베레기야(ברכיה)”로 잘못 변화된 것으로 추측한다. 일반적으로 예언자 즈가리야의 활동 시기는 예언자 하깨와 동시대로 기원전 520년경으로 추정된다.
3. 내용
즈가리야 예언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즈가 1-8장까지는 즈가리야의 작품이고, 나머지 9-14장은 후대의 익명의 저자에게서 집필된 제 2 즈가리랴라고 일반적으로 부른다. 즈가리야 예언서에서 1,1을 제외한 즈가 1-8장은 8개의 환시(즈가 1-6장)와 아울러, 과거에 대한 회상과 예루살렘에 대한 구원 선포(즈가 7-8장)를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고, 제2즈가리야인 즈가 9-14장은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언어를 통해 메시아가 도래하리라는 묵시문학적 예언 신탁의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제 2즈가리야서는 분명 기원전 3세기 이전의 작품은 아니다. 내용상 그리스 시대와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배경으로 묵시문학적인 성격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