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러블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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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설명
장르는 신스팝인데, 전반부부터 시작되는 몽환적 신스 사운드 위에 겹겹이 햇과 베이스를 잘게 쪼개 넣어 속도감을 극대화 시키다 후반부에 터뜨리는 전개와 기승전결이 확실한 멜로디 라인으로 볼 때 이 곡은 윤상의 또 다른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는 트랜스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요즘 아이돌씬에서 트랜스 음악을 쓰는 예가 잘 없기에 윤상이 러블리즈와 함께 다시 한 번 음악적 도전에 나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사는 사랑 3부작의 완결이 될 것이란 예상에 맞게 드디어 '''짝사랑이 이뤄졌다'''. 이전 티저영상이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볼을 꼬집는 모습이나 잠이 든 모습을 통해 "못 이룬 사랑을 꿈 속에서나마 이룰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정작 결과물은 팬들의 예상과 정반대로 나와 많은 팬들이 놀라워했다. 전반적으로 "날 좋아한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이 꿈만 같고, 이걸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 가사의 내용인데 멜로디의 기승전결 구조를 통해 화자의 기쁨이 더욱 더 극대화되어 전달된다.
전작 〈WoW!〉에서 보여줬던 '변조'와 '급진적 전개'는 이번 곡에서 찾아 볼 수 없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우직하게 하나의 형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러한 스타일은 2014년에 윤상이 발매해 한국형 일렉트로니카의 발전을 보여줬다고 평가 받는 '날 위로하려거든'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이는 기존의 윤상의 곡을 좋아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반응도 같이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곡의 평가가 이전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사실 지난 소녀 3부작도 마지막 타이틀곡 〈Ah-Choo〉에서 포텐을 터트렸고, 이번 사랑 3부작도 결국 〈지금, 우리〉에서 대중을 사로잡는 완결성으로 러블리즈에게 5월 16일 THE SHOW 첫 1위를 안겨주었다. 이쯤되면 믿고 듣는 3부작의 마지막 타이틀 곡이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그만큼 윤상과 원피스팀이 이전 앨범들의 타이틀곡에 대한 대중 들의 요구에 대한 피드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자신들의 음악성과 실험정신은 계속 이어나가는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는 윤상이 말했던 것 처럼 러블리즈는 그의 최고의 오브제이자 페르소나 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느 걸그룹과 작곡가의 관계처럼 단순히 일회성으로 곡을 주고 받고 앨범을 프로듀싱하는 사이였다면, 〈지금, 우리〉라는 곡은 탄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2017년 인천 한류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공연장에 소수밖에 들어오지 못했던 러블리너스들이 문학경기장 전체에 울릴 정도로 우렁차게 응원을 하여 팬덤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영상 도입부 엄청난 응원소리에 당황하여 웅성거리는 관객들이 포인트.
2018년 11월 13일, 러블리즈가 데뷔 4주년을 맞이하고 그 다음 날, 롯데홈쇼핑에서 '''라라츄 헤어쿠션'''이 이 곡이 나오던 도중 '''매진'''되었다. 공교롭게도 바로 전 날인 11월 12일에는 현대홈쇼핑에서 〈Ah-Choo〉가 나오던 도중에 The Sten 메탈누름독 스텐용기세트가 '''매진'''됨으로서, 이틀 연속으로 러블리즈 노래가 BGM으로 나오던 도중에 '''매진'''이 기록되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남자는 같은 소속사 후배 그룹 골든차일드의 막내 최보민이다. 덕분인지 최보민은 골든차일드 데뷔 쇼케이스에서 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 11월 28일 방송된 노래를 듣고 가사를 맞히는 프로그램인 도레미 마켓에서 이 곡의 "꿈일까 아닐까 몽롱한 기분인 걸 네가 좋아한대 날 어떡해 진짠가 봐" 파트가 문제로 출제되었는데, '꿈일까' 부분이 '믿을까'로 들려서 출연진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꿈일까'로 해서 맞혔는데,[1] 방영 이후 '아직도 믿을까로 들린다'는 의견이 있다.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 무물을 진행한 JIN에게 이에 대한 질문이 오자 해당 파트를 불렀던 JIN이 녹음 파일 원본을 공개했다. 답변을 통해서 원본은 '꿈일까'이며 처음부터 '꿈일까'로 녹음했고 가사 수정도 안 된 부분이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음원은 '믿을까'로 들린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음원 발매 이후 3년 반이 지나도록 관련 의문이 제기되지 않았던 만큼 음원에서도 '꿈일까'로 들린다는 의견도 많다.[2]
3. 가사
4. 관련 영상
4.1. 공식 영상
4.2. 무대 영상
4.3. 기타 영상
[1] 당시 분위기를 보면 다들 '믿을까'로 기울던 차에 문세윤이 가사 앞뒤 문맥과 대조해서 '믿을까'는 너무 부자연스럽다고 어필하며 '꿈일까'를 주장했고 이게 받아들여져서 성공했다.[2] 반주로 인해 '꾸' 부분이 잘 들리지 않아서 '밀까->미ㄹ까->미들까->믿을까'로 들린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