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방어전

 

1. 권투 용어
2. 1에서 유래한 속어


1. 권투 용어


권투에서 챔피언이 소속경기단체가 지정한 도전자와 치르게 되는 타이틀 방어전. 의무 방어전이라고도 한다.
기본적으로 권투의 타이틀 방어전은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프로모터간의 협의에 의해 추진되고 경기단체가 추인하는 시스템이지만, 이 점을 악용하면 챔피언이 까다로운 상대를 피하고 쉬운 상대만을 골라 롱런을 획책할 가능성이 있어서 흥행을 위해 챔피언이 비교적 랭킹이 떨어지는 쉬운 상대와만 타이틀전을 치르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소속경기단체가 도전자를 지정하여 타이틀전을 벌이게 한다. 보통 지명 방어전에 나서는 도전자는 해당 체급의 랭킹 2~5위 이내의 강자들이다.
해당 방어전을 거부할 경우, 챔피언은 경기단체로부터 타이틀을 박탈당하게 된다.

2. 1에서 유래한 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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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로 줄여 말하면 '''어느 한쪽은 하기 싫은데[1] 다른 한쪽이 원해서 하는 성관계.''' 사실 더 익숙한 표현은 '''의무 방어전'''이다.[2]
왜 이것이 발생하는지에 관련해서 실제 연구도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남성의 경우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젊을 때의 성욕이 여성을 자주 앞지르지만 결혼을 하고 30-40대가 되면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고 갱년기가 진행되면 상대적으로 성관계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다.[3] 그에 반해서 여성의 경우에는 젊을 때는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낮아 성욕이 낮지만 폐경기가 가까워져 갈수록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고 그에 비해 남성호르몬이 비중이 높아지면서 성욕이 올라가게 된다. 즉, 줄어드는 남성의 성욕(우하향하는 그래프)가 늘어나는 여성의 성욕(우상향하는 그래프)가 서로 교차하는 데드 크로스 상태에서 남성이 하는 성관계를 농담으로 빗대어 하는 표현이다. 물론 이때까지 남녀 모두 성관계 경험이 없었다면 남자는 이제껏 못해본 욕구로 의욕이 떨어지긴커녕 더 상승할 수도 있고[4], 여성은 성욕이 그대로여서 남녀간 격차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농담으로 많이 쓰는 표현이기도 하지만, 영화 극한직업에서 이 상황을 간단하게 보여주기도 했는데, 치킨집이 대박이 나면서 고 반장이 항상 갈아 입을 옷을 담아 오는 구찌 종이백에다가 '''돈을 가득 넣은 진짜 구찌 가방'''을 갖고 오자,[5] 부인이 머리를 풀면서 '''잠깐만 기다려. 빨리 씻을게.''' 하고 화장실로 달려 가자, 고반장이 '''여보, 그게 무슨 말이야. 씻다니? 왜?''' 하면서 '''조용히 자기 지퍼를 목 끝까지 올리는 장면'''이 의무 방어전이 남자에게 어떤 것인가를 보여 주는 장면.[6]
그런데 한국 부부의 37%가 섹스리스 부부고, 여자 측에서 원치 않음에도 남자측이 원해서 여자측에서 의무방어전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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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여기서 조건은 하기 싫은 쪽이 하고 싶은 쪽에게 하기 싫다는 직접적인 거부 표현을 하지 않아야 한다. 거부 표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관계를 이행하면 그때부터는 강간, 범죄의 범주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성관계를 하기는 피곤한데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을 때의 상황이 많다.[2] 검색 결과 지명 방어전 25k vs 의무 방어전 218k[3] 외벌이라면 남성이 직장에 다니는 경우가 많고 맞벌이라도 남성 쪽이 야근같이 좀 더 고된 일을 할 확률이 높아 체력적 이유가 더 부각된다.[4] 이런 경우, 신체기능이 따라주지 못할 경우 약을 써서라도 욕구에 맞춘다.[5] 부인이 항상 부인 모임에 메고 갈 가방이 없다고 했던 소리를 기억하고 있었다.[6] 묘사만 보면 부인이 마치 황금만능주의적인 인물로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 건 아니고 명품을 줌과 함께 평소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기억해주고 있어서 감동받아 그랬다는 느낌이 강하다. 감상평에 의하면 이 장면에 국내외의 많은 유부남들이 공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