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근남
녹정기의 등장인물로 정성공을 섬긴 실존인물인 진영화에서 따온 인물이다.
천지회의 회주로 대륙에서의 반청복명의 운동을 은밀히 지원하면서 진근남이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책에서는 학정을 펼치는 권신 오배를 척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 청목당의 향주 계승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처음 등장하였다.
당시 청목당의 이전 향주가 오배에게 죽었으므로 계승자를 정함에 있어 오배를 죽인 자를 다음 향주로 삼기로 내정해 두었었는데, 공교롭게도 정작 오배를 죽인 자는 청목당의 인물이 아니라 청목당과 전혀 관련이 없는 환관(인 척 하던) 위소보였다. 이에 외부자인 위소보를 청목당의 향주에 앉히기에는 문제가 있어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중 진근남이 나타나 그를 아예 제자로 거두어 청목당의 향주에 앉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위소보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단, 본래 청목당의 계승 문제를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임시로 행한 조치였으되 진근남 본인으로서는 위소보를 제대로 가르칠 의향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투잡을 뛰시는지라 여러모로 일이 바빠 제자를 제대로 가르칠 시간이 없었고, 그 결과 위소보는 (원래 그랬지만) 개차반이 되었다(...).
이후 진근남은 대만과 중국 본토를 넘나들며 반청복명의 이상을 살리기 위하여 여러모로 노력하였으나 당시 청은 강희-옹정-건륭으로 이어지는 전성기의 도입기였기에 당시 대만의 국력으로는 점점 강해지는 청의 국력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한 때 불안정했던 청의 내치도 현군 강희제의 치세 아래 안정을 찾아가면서 안정을 찾아갔기에 천지회의 활동도 점차 여의치 않게 되었다. 결국 반청복명의 기치는 점점 쇠퇴해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진근남 본인도 정성공 일가의 후계 계승문제에 제대로 잘못 휘말리면서 처신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였다. 진근남은 정경의 서자이긴 하지만 장자인 정극장이 계승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정극장과 경쟁하고 있던 차자인 정극상이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진근남은 정극상과 정극상을 비호하는 풍석범 일파에 의하여 계속 견제를 받아 입지가 좁아졌고, 최종적으로는 정극상의 암습에 의해 허망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당시 군사를 맡고 있던 유국헌과 더불어 내치를 전담하고 있던 진근남의 이러한 죽음은 대만의 입장에서는 심대한 타격이라 할 수 있었고, 결국 청의 융성과 대조적으로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대만은 이후 대권을 이어받은 정극상의 항복과 함께 멸망하고 말았다.
암습을 당하여 죽기 직전 진근남은 정극상의 암습에 당하여 사경을 헤매는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자 위소보에게 자신의 복수를 하지 말 것을 수차례 당부하였고(위소보의 성격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러하였을 것이다.) 위소보는 청개구리 제자이기는 하였지만 죽음을 앞둔 스승의 당부이기에 결국 정극상을 죽이는 대신 놓아주었다. 놓아주었는데...대신 정극상에게 공갈협박을 통해 수백만냥에 달하는 은자를 강제로 빚지게 한 뒤, 후일 정국상이 항복하여 북경에 오자 친분이 있던 다륭 등을 동원하여 악착같이 뜯어내는 방식을 통해 죽는 것 이상으로 처절하게 괴롭히는 것으로 복수했다(...).
녹정기 시대 당시 강호에 가장 널리 알려진 대고수로, 그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명예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실력과 인품이 높기로 유명하다. 검법이 뛰어나고, 응혈신조가 절기로 그 무공이 강력한 상선감 해대부가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할 정도로 뛰어난 무공을 가진 절세고수다. 특히 이서화를 상대로 모르는 새에 응혈신조를 내상을 입혀서 제대로 정양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로 만드는 등 용의주도 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지 그런 것치곤 진근남이 나오는 장면의 상당 부분이 반청복명 외치는 다른 세력과의 교보나 오해를 푸는 면이 크고 진지하게 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별로 없어 진면목을 드러 낼 기회가 적은데다, 특히 기습이나 생각지도 못 한 돌발 상황에 약해서 위소보가 주위에 석회를 뿌려서 눈을 당하기도 하고, 여러 번 암습을 당하기도 하며 결국 암습으로 목숨까지 잃는다. 또한 벽혈검 출신 캐릭터들과는 무공 수련을 해온 세월이 다른데다 워낙 천지회 일로 바쁘게 활동해서 인지, 기술이나 내공면에서 한수 아래라는 식으로 묘사 되는 면이 있다.
대의를 위하여 자신의 평생을 바치고 주군의 자식을 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암습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정극상을 놓아주라 부탁하는 등 인격적으로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보이며, 대만에서는 재상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점을 보건대 학문적으로도 상당한 경지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위소보도 진근남 앞에서는 지극히 얌전해지며, 강희 황제와 함께 가장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위소보 입장에서는 사부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진근남도 위소보의 됨됨이에 다소 못 마땅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늘 그의 안위를 걱정한다. 후대 시대를 다룬 서검은구록의 주인공 진가락의 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재로 진가락은 진근남의 의지를 잇는 후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중간중간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일종의 갭 모에일지도?) 위소보를 제자로 받은 직후 나쁜 짓을 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 한번은 용서해 주시겠죠? 아니 두번까지도 용서해 달라능... 하고 흥정을 시도하는 위소보에게 화를 낸 직후 벌써부터 제자를 잘못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투덜댄다거나, 반란을 일으킨 오삼계의 격문을 읽으면서 탐관오리들이 조정에 가득하다는 대목을 읽고 위소보에게 '이건 네 이야기란다' 라고 놀려먹거나... 또 이 대목에서는 위소보 역시 지지 않고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놈들만 출세한다고 하면 나보다 더 품계가 높은 오삼계는 뭐냐고 받아치면서 의외로 예능감 넘치는 사부와 제자 콤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천지회의 회주로 대륙에서의 반청복명의 운동을 은밀히 지원하면서 진근남이란 이름으로 활동한다. 책에서는 학정을 펼치는 권신 오배를 척살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생긴 청목당의 향주 계승분쟁을 해결하기 위하여 처음 등장하였다.
당시 청목당의 이전 향주가 오배에게 죽었으므로 계승자를 정함에 있어 오배를 죽인 자를 다음 향주로 삼기로 내정해 두었었는데, 공교롭게도 정작 오배를 죽인 자는 청목당의 인물이 아니라 청목당과 전혀 관련이 없는 환관(인 척 하던) 위소보였다. 이에 외부자인 위소보를 청목당의 향주에 앉히기에는 문제가 있어 처리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중 진근남이 나타나 그를 아예 제자로 거두어 청목당의 향주에 앉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위소보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단, 본래 청목당의 계승 문제를 두고 분쟁을 벌이는 것을 막기 위하여 임시로 행한 조치였으되 진근남 본인으로서는 위소보를 제대로 가르칠 의향은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투잡을 뛰시는지라 여러모로 일이 바빠 제자를 제대로 가르칠 시간이 없었고, 그 결과 위소보는 (원래 그랬지만) 개차반이 되었다(...).
이후 진근남은 대만과 중국 본토를 넘나들며 반청복명의 이상을 살리기 위하여 여러모로 노력하였으나 당시 청은 강희-옹정-건륭으로 이어지는 전성기의 도입기였기에 당시 대만의 국력으로는 점점 강해지는 청의 국력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한 때 불안정했던 청의 내치도 현군 강희제의 치세 아래 안정을 찾아가면서 안정을 찾아갔기에 천지회의 활동도 점차 여의치 않게 되었다. 결국 반청복명의 기치는 점점 쇠퇴해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진근남 본인도 정성공 일가의 후계 계승문제에 제대로 잘못 휘말리면서 처신이 어려워지기 시작하였다. 진근남은 정경의 서자이긴 하지만 장자인 정극장이 계승하는 것이 옳다고 여기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정극장과 경쟁하고 있던 차자인 정극상이 탐탁치않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진근남은 정극상과 정극상을 비호하는 풍석범 일파에 의하여 계속 견제를 받아 입지가 좁아졌고, 최종적으로는 정극상의 암습에 의해 허망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당시 군사를 맡고 있던 유국헌과 더불어 내치를 전담하고 있던 진근남의 이러한 죽음은 대만의 입장에서는 심대한 타격이라 할 수 있었고, 결국 청의 융성과 대조적으로 국운이 기울기 시작한 대만은 이후 대권을 이어받은 정극상의 항복과 함께 멸망하고 말았다.
암습을 당하여 죽기 직전 진근남은 정극상의 암습에 당하여 사경을 헤매는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자 위소보에게 자신의 복수를 하지 말 것을 수차례 당부하였고(위소보의 성격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러하였을 것이다.) 위소보는 청개구리 제자이기는 하였지만 죽음을 앞둔 스승의 당부이기에 결국 정극상을 죽이는 대신 놓아주었다. 놓아주었는데...대신 정극상에게 공갈협박을 통해 수백만냥에 달하는 은자를 강제로 빚지게 한 뒤, 후일 정국상이 항복하여 북경에 오자 친분이 있던 다륭 등을 동원하여 악착같이 뜯어내는 방식을 통해 죽는 것 이상으로 처절하게 괴롭히는 것으로 복수했다(...).
녹정기 시대 당시 강호에 가장 널리 알려진 대고수로, 그와 만나는 것만으로도 명예스럽게 생각할 정도로 실력과 인품이 높기로 유명하다. 검법이 뛰어나고, 응혈신조가 절기로 그 무공이 강력한 상선감 해대부가 한 번이라도 만나보고 싶어할 정도로 뛰어난 무공을 가진 절세고수다. 특히 이서화를 상대로 모르는 새에 응혈신조를 내상을 입혀서 제대로 정양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로 만드는 등 용의주도 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단지 그런 것치곤 진근남이 나오는 장면의 상당 부분이 반청복명 외치는 다른 세력과의 교보나 오해를 푸는 면이 크고 진지하게 전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별로 없어 진면목을 드러 낼 기회가 적은데다, 특히 기습이나 생각지도 못 한 돌발 상황에 약해서 위소보가 주위에 석회를 뿌려서 눈을 당하기도 하고, 여러 번 암습을 당하기도 하며 결국 암습으로 목숨까지 잃는다. 또한 벽혈검 출신 캐릭터들과는 무공 수련을 해온 세월이 다른데다 워낙 천지회 일로 바쁘게 활동해서 인지, 기술이나 내공면에서 한수 아래라는 식으로 묘사 되는 면이 있다.
대의를 위하여 자신의 평생을 바치고 주군의 자식을 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자신을 암습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정극상을 놓아주라 부탁하는 등 인격적으로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보이며, 대만에서는 재상의 역할을 수행하였다는 점을 보건대 학문적으로도 상당한 경지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위소보도 진근남 앞에서는 지극히 얌전해지며, 강희 황제와 함께 가장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위소보 입장에서는 사부이기도 하지만,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이다. 진근남도 위소보의 됨됨이에 다소 못 마땅해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늘 그의 안위를 걱정한다. 후대 시대를 다룬 서검은구록의 주인공 진가락의 전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재로 진가락은 진근남의 의지를 잇는 후계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중간중간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모습이 굉장히 귀엽다.(일종의 갭 모에일지도?) 위소보를 제자로 받은 직후 나쁜 짓을 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 한번은 용서해 주시겠죠? 아니 두번까지도 용서해 달라능... 하고 흥정을 시도하는 위소보에게 화를 낸 직후 벌써부터 제자를 잘못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투덜댄다거나, 반란을 일으킨 오삼계의 격문을 읽으면서 탐관오리들이 조정에 가득하다는 대목을 읽고 위소보에게 '이건 네 이야기란다' 라고 놀려먹거나... 또 이 대목에서는 위소보 역시 지지 않고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놈들만 출세한다고 하면 나보다 더 품계가 높은 오삼계는 뭐냐고 받아치면서 의외로 예능감 넘치는 사부와 제자 콤비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