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주 굴루쟈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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僭主グルージャジャ / Gulool Ja Ja
1. 개요
MMORPG 《파이널 판타지 11》 확장팩 아토르간의 보물의 NPC. 마무쟈족 남성. 직업은 닌자로 추정.
아토르간 주변의 야만족 국가인 마무쟈 번국의 왕. 게임상에서는 노트리어스 몬스터로 출현하며, 나머지 2개 야만족 노트리어스 몬스터인 '협위의 구푸루', '메두사'와 마찬가지로 비시지 컨텐츠에서 황도 알자비에 침략해 들어오는 보스몹으로도 등장한다.
2. 설정
마무쟈 번국의 정점에 군림하는 참주. 하나의 몸에 전사 타입과 현사 타입의 두가지 머리가 붙어있는 특이한 모습을 한 마무쟈다. 대사를 할 때에는 전사 타입 머리와 현사 타입 머리가 번갈아가며 말을 하기 때문에 그 임팩트가 상당하다. 두 머리가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두 머리가 각자 독립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모양. 오른쪽의 전사 머리는 호전적이며 무인의 소양을 갖추고 있는 반면, 왼쪽의 현사 머리는 교활하고 잔인한 면이 있다.
평소에는 마무쟈 번국에 속한 숲속 도시 마무크에 머물고 있지만, 비시지에 참전하고 있는 동안에는 자리를 비우게 된다.
설정상 참주의 존재는 마무쟈 번국에서 매우 특이한 경우인데, 원래 마무쟈 번국은 시민들이 상세한 생물적 특징에 따라 전사(戦士), 수사(水士), 현사(賢士), 기사(騎士)의 4가지 계급으로 분류되며, 각 계급에서 선출된 대표가 '마무쟈 사천왕'을 구성하고, 이 4명의 합의에 따라 통치되는 형태의 공화제 국가였다. 그런데 최근 굴루쟈쟈가 나타나 압도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로 마무쟈 사회를 굴복시키고 독재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는 것.
굴루쟈쟈 군림 이전까지는 대국인 아토르간 황국에게 조공을 바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고, 200년 전에는 황국과 공동으로 해양국가 이프라마드 왕국을 멸망시킨 역사도 있는 마무쟈 번국이지만, 굴루쟈쟈의 군림과 함께 대외정책이 바뀌어 황국에 반기를 들고 마법의 피리를 빼앗기 위해 황국에 쳐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원래 참주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아토르간 측에서 이렇게 부르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마무쟈족들도 굴루쟈쟈를 '참주님'이라고 칭하고 있다. 굴루쟈쟈 스스로가 자조적인 의미로 참주를 자칭하고 있는 모양.
굴루쟈쟈가 독재자로 군림하고는 있지만 마무쟈 사천왕의 존재도 건재하며, 아토르간 미션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마무쟈 사천왕은 굴루쟈쟈에게 충성을 바치면서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즉, 전제군주제 아래로 공화제 시절의 통치구조가 남아있는 것이다. 참고로 모험가가 플레이하는 시점에서의 마무쟈 사천왕은 다음과 같다.
- 전사 계급 대표: 투쟁왕(闘争王) 바쿠쟈
- 수사 계급 대표: 수월왕(水月王) 라토쟈
- 현사 계급 대표: 현철왕(賢哲王) 몰라쟈
- 기사 계급 대표: 기룡왕(騎龍王) 가히쟈
3. 여담
파이널 판타지 14에도 마무쟈족이 등장하는데, 이중 방랑자의 궁전(어려움) 던전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보스몹 '빛나는 비늘의 몰라쟈쟈'가 참주 굴루쟈쟈랑 똑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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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FF14에 나오는 '빛나는 비늘의 몰라쟈쟈'의 이미지다. 이 문서 맨 위의 참주 굴루쟈쟈 이미지와 직접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상세한 부분 하나하나까지 다 똑같다. '''완벽한 복붙'''.
물론 굴루쟈쟈와 몰라쟈쟈가 동일인물이라는 설정...이 있을리는 만무하고, 그냥 제작진이 모델링 새로 만들기 귀찮아서 FF11 쪽 모델링을 그대로 갖다붙인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참고로 몰라쟈쟈라는 이름은 FF11의 마무쟈 사천왕 중 한명인 현철왕 몰라쟈에서 따온 듯하다. 덕분에 FF11 시절부터 파판온라인을 즐겨온 유저들은 몰라쟈쟈를 보고는 꽤나 반가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