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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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시카 호쿠사이 저 호쿠사이 만화 6편 (1817)에 그려진 닌자
1. 개요
2. 상세
2.1. 관련 문서
3. 인술비본에서 설명하는 닌자
3.1. 닌자의 유파
3.2. 닌자의 계급
3.3. 역사상 유명한 닌자
3.4. 닌자의 무기들
4. 닌자의 복장
5. 오해
6. 대중문화 속의 닌자
6.1. 닌자 캐릭터 목록
6.2. 닌자를 소재로 한 작품


1. 개요


忍者, 인자
일본 가마쿠라 시대(서기 1100년대)[1]부터 존재해온 첩보원, 또는 첩보 조직을 가리키는 명칭.
사무라이가 군인이라면, 닌자는 첩보원으로 정보수집, 암살, 파괴, 후방 교란 등의 각종 더러운 일들을 도맡아 하던 직업이다. '''시노비'''(忍び)라고도 부른다. 몇몇 창작물에서 닌자와 시노비 사이에 자체적으로 설정을 붙여가며 차이를 두거나 하기도 하지만, 그저 창작의 이야기일 뿐이다.
변장과 은신, 침투, 암살, 교란, 첩보 등의 달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기 위해 가면, 복면 등을 쓰고 옷으로 바꿔가면서 활동한다. 마법에 가까운 인법을 쓰는 닌자의 이미지는 후세의 창작이며, 현실과는 꽤 동떨어져 있으니 주의할 것.
일본 미에(三重)현 미에대학교 대학원에서 세계 최초로 '닌자·인술(忍者·忍術)학' 석사과정이 개설되었다.#

2. 상세


재패니즈 판타지의 대명사격으로 알려져 있지만(Ninja가 동사로 쓰일 경우 "암살"이라는 뜻이 된다.[2]) 현실은 자던 사람 몰래 찔러 죽이던 간첩, 즉 '''다른 국가에도 있고 지금도 있는 그냥 평범한 공작요원'''이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자객''', '''스파이'''다.
다른 말로 시노비라고도 하며, 남성은 타지카라(タヂカラ[3]), 여성은 쿠노이치(くノ一[4])라고 한다. 세가에서 만든 액션게임의 영향으로 남자=시노비, 여자=쿠노이치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시노비는 닌자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닌자"에 대해 알려져있는 단편적인 사료들을 모아 추론을 해본다면 실제로는 간자, 첩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실제로 막부 및 다이묘를 위해 일한 일부를 제외하면 주로 정보 수집 및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정보통/중개인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어느 나라에나 있는 스파이. 다만 다른 나라들의 근대 이전까지의 첩자들과 달리 일본의 닌자는 한 지역의 토호로까지 성장할 수 있을 정도로 집단으로써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이 차이를 가진다.[5] 이는 첩자 기술들이 체계적으로 정리, 전승되는 기반이 되었고,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현대적 의미에서의 닌자의 이미지가 재구축된 것이다. 사실 다른 나라들의 경우 통일 왕조가 형성되면 자연스럽게 이러한 첩자 집단은 그 힘을 잃고 쇠퇴하기 마련인데[6], 일본은 지방 정권이 비정상적으로 발달되어있는 그 특유의 정치 체계로 인해 특이할 정도로 이들이 오랜 기간 생존하면서 집단화될 수 있었던 것이다.[7]
이러한 닌자는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고된 훈련으로 다양한 기술을 가진 프로 스파이라는 이미지로 생각되고 있지만, 사실 현실의 스파이도 그렇지만 스파이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은 자신을 숨기는 것이고, 이 때문에 개인의 뛰어난 역량 이전에 각 지역에 자신을 숨기고 들어갈 수 있는 평범한 모습과 지역민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시 되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주요 업무는 흔히 생각하는 암살이나 파괴공작 활동이 아니라 일반 평민의 모습으로 잠입하여 정보를 캐 오거나 사오는 일이 주류였고, 파괴 활동 또한 직접 자신들이 하기보다는 지역의 일반 병사나 관리, 도적 등을 매수하여 이루어지는게 일반적이었지 자신들이 직접 나서는 일은 매우 적었다. '''대부분 상인으로 위장했고 어느 첩보원이나 그렇듯 무기를 쓴다는 것은 죽을 만큼의 위험한 순간일때다. 무기를 쓰는건 그 닌자는 인생이 끝난 것과 같다고...'''[8]
이케가미 료타 저 도해 전국무장(圖解 戰國武將)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닌자는 닌자 조직의 두령인 죠닌이 다이묘에게 업무를 의뢰받으면 죠닌은 쥬닌에게, 쥬닌은 게닌에게 차례대로 명령을 내리는 체계를 갖고 있다. 그리고 닌자는 낭인, 도적패, 어느 다이묘에게도 소속되지 않은 독립령의 영주나 그 휘하의 주민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들이 마구 섞여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그들의 인법은 창작물의 황당무계한 것들이 아니라 경험을 토대로 얻어진 합리적인 지식들이 대부분이었다.[9]
2020년 이후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닌자에 비유되기도 했다.

2.1. 관련 문서



3. 인술비본에서 설명하는 닌자


닌자는 조닌(上忍), 주닌(中忍), 게닌(下忍)으로 나뉘었는데, 조닌은 작전 계획, 주닌은 작전 지휘, 게닌은 작전 수행을 했다. 이들의 계율로 인술을 남용하지 말 것, 모든 자존심을 버릴 것, 비밀을 엄수할 것, 신분을 노출하지 말 것 등이 있다.
닌자들이 초승달이 뜬 밤이나 흐린 날 밤에 잠입하면 검정색 옷은 윤곽이 뚜렷하여 대부분 짙은 남색 옷을 입었다고 한다. 달이 밝고 별이 드문 밤에는 회색이나 갈색[10] 옷을 입었으며, 적의 추격을 받으면 도중에 옷을 뒤집어 입어서 적의 시야를 교란하여 위험에서 탈출했다고 한다.
그 밖에 철분이 함유된 천연 염료로 염색한 짙은 남색 옷은 독사나 모기로부터 방비할 수 있었다. 속옷으로는 훈도시를 입었는데, 이들이 입었던 훈도시는 유달리 천이 길었다고 한다. 긴 천을 사타구니 사이로 넣어 어깨에 걸친 뒤 허리에서 묶었는데, 이 천은 유사시에 풀어 붕대나 밧줄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상의 안에는 여러 개의 주머니가 있어 화약, 바늘, 구급약 등을 넣었으며, 허리띠에도 필수 용품을 넣었다. 장갑과 각반에는 보통 암기를 숨겼는데 주로 농기구, 일상용품, 화훼도구들을 개조한 것들이었다.
인술비본에 따르면 닌자들이 주로 사용한 무기에는 슈리켄(手裏劍)이라고 불리던 표창과 도주할 때 등 뒤로 뿌려서 추격을 저지하도록 한 마름모꼴 무기인 마키비시(撒菱)(네개의 날카로운 못 가운데 어떤 경우에서라도 한 쪽은 반드시 위를 향하게 되어 있다. 이를 밟으면 아얏! 압정 을 맨발로 밟았을 때를 상기하여 보자), 담을 넘을 때 사용한 고리에 약 3미터 길이의 밧줄이 달린 시노비가타나(忍び刀), 독침인 후키야(吹き矢), 검을 숨긴 지팡이인 시코미즈에(仕込み杖), 고양이과 동물의 발과 같이 손톱이나 손등에 장착하는 무기인 뎃코카기(手甲鈎), 평상시에는 접어서 보따리 속에 숨겼다가 강을 건널 때 사용하였던 미즈구모(水蜘蛛) 등이 있었다. 미즈구모는 옛날 사람들이 눈이 많이 왔을 때 눈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신발에 달아 신었던 도구 (예. 설피)의 모양과 쓰임새가 비슷하다.
식단은 주로 곡물 위주였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으며 열량이 적은 음식을 먹었는데, 주식은 현미, , 고구마, , 비자 열매 따위였으며, 반찬으로 노란 콩으로 만든 두부된장을 먹었지만 그 밖에 매실, 채소, 참깨, 메추리알도 먹었다. 냄새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부추, 육류, 마늘, , 생강은 기피 식재료였다.
임무 수행 시에는 쌀을 쪄서 보존성을 높이고 말린 토란을 목걸이처럼 엮어 목에 걸고 다니는 등 휴대식을 소지했다. 이 토란과 쌀을 뜨거운 물에 불려 허기를 달래거나 그냥 씹어 물과 함께 먹었다. 맥각, 매실, 설탕이나 꿀 따위로 환약을 만들어 갈증을 달래었다. 또한 가루낸 당근, 메밀, 보리, 고구마, 감초, 율무, 찹쌀을 독한 술에 3년간 담갔다가 술이 모두 증발하면 이를 복숭아씨 크기로 빚어 하루에 세 알씩 먹어서 체력을 보강했다고 한다. 나아가 당근, 보릿가루, 메밀가루, 벌꿀, 술을 약한 불에 졸인 다음 작은 알약 크기로 빚어서 햇빛에 말려 만드는 병량환이라는 것을 섭취하기도 하였다.
닌자는 약학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여 약초와 독초를 구분할 수 있었으며, 야생동물의 습성이나 천문학과 기상학도 매우 상세하게 알고 있었다. 예를 들어 밤에 거미줄에 물방울이 맺히면 다음날 날씨가 맑다는 점이나 달 주위에 달무리가 있거나 달빛이 평상시보다 밝으면 다음날 비가 온다는 점과 같이 사는 곳이나 작전을 수행할 장소의 지리와 기상 패턴을 미리 예측하곤 했다.
산 중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바늘 끝을 불에 달구거나 촛농에 묻혀 물에 띄웠는데, 바늘 끝이 북쪽을 가리킨다는 점으로 방향을 파악하였다. 이 바늘은 피로할 때 몸을 찔러 정신이 들게 하거나 상처난 곳을 급하게 꿰맬 때도 사용하였다. 식수가 떨어졌을 때는 단단한 땅보다 파기 쉬운 개미집이나 땅강아지 굴이 있는 곳을 파서 물을 찾았다고 한다. 이처럼 닌자, 특히 게닌들은 생존술에 통달한''' 특수부대원이었다.'''

3.1. 닌자의 유파


닌자는 각 다이묘를 모시거나 개별적으로 행동하거나 용병을 하는 등 여러 종류의 닌자가 있으며 여러 종류의 문파가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닌자의 유파는 총 72개에 달한다.
  • 이가류(伊賀) - 두령은 핫토리 한조[11]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가신이다. 도쿠가와 가문을 보좌했다.
  • 사이카류(雜賀) - 사이카슈
  • 코우카류(甲賀)[12] - 독특하게도 모치즈키 일가를 필두로 한 53가가 합의제로 지휘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닌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모치즈키 일가에서 가장 유명한 우두머리는 모치즈키 이즈모노카미.
  • 후마류(風魔) - 두령은 후마 코타로로 기마술을 잘하기로 유명한 유파였다. 이가닌자와는 달리 에도막부에 반기를 들었고 결국 에도막부에 의해 단절되었다.
  • 랏파류(乱破) - 다케다 신겐의 휘하 닌자.
  • 노키자루류(担猿) - 우에스기 겐신의 휘하 닌자.
  • 슷파류(素破) - 이마가와 가문의 휘하 닌자.
  • 고토류(虎倒) - 골법이 특기인 격투닌자유파.
  • 후도류(不動) - 표창술의 달인으로 유명한 닌자유파.

3.2. 닌자의 계급


닌자는 크게 3개의 계급으로 나뉜다. 그러나 닌자의 대부분이 하급무사도 될 수 없는 사람들이었으며 평생 최하위 계층인 게닌(下忍: 하급닌자)으로 살았다. 죠닌(上忍: 상급닌자) 정도면 '''고쿠진(国人) 정도의 대우[13]를 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높은 위치'''이기에 정말 손가락 안에 드는 인원만 죠닌이 되었다. 주닌(中忍: 중급닌자) 역시 죠닌보다 약간만 많을 뿐이었다. 높은 신분으로 상승할 수는 있었으나 '''넘사벽으로 어려워서'''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나루토에서처럼 개나소나 5살때 주닌으로 승급하는 건 명백한 어불성설이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게닌에서 주닌으로 승격하는 것은 '''차라리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기가 훨씬 쉽다.''' 애초에 나루토의 하중상 등급은 사실상 작품 세계관 내에서만 통용되는 개념이며 어디까지나 실력평가위주로 나눈 것이라 할수 있다. 그동네에는 호카게라는 계급이 하나 더있으니....
만약 현실의 하중상을 나루토에 대입하면 조닌은 호카게와 그 가족 등 최측근, 주닌이 그 외 상급 간부, 게닌이 일상적으로 현장 나가는 중, 하급 간부부터 막 임무 받게 된 신참 급 전체라고 봐야 할 것이다.
  • 조닌(上忍: 상급닌자) - 최상위 계층의 닌자로서 정말손에 꼽는 인원만이 죠닌이 될 수 있었다. 정확히는 각 닌자 문파의 두령만 이 계급이며 나머지 모든 닌자들은 죄다 주닌 이하이다. 그들의 임무는 작전을 만드는 것이다. 회사로 따지면 임원급, 대한민국 국군으로 따지면 장성급 장교가 죠닌에 해당되는데 장성급 장교들이 현재 국군이 시행하는 제도의 전반적인 부분을 만든다는 점에서 죠닌과 유사하다.
  • 주닌(中忍: 중급닌자) - 닌자들의 중간관리자로서 그 숫자 역시 죠닌보다는 많았지만 소수만 엄선했다. 그들의 임무는 작전을 지휘하는 것이다. 회사로 따지면 부장~차장급, 대한민국 국군으로 따지면 대령중령이 쥬닌에 해당되는데 대한민국 국군에서 역시 대대장서부터 제대로 된 작전지휘를 할 수 있다.
  • 게닌(下忍: 하급닌자) - 최하위 계층의 닌자들로 닌자들의 대부분이 게닌이었다. 그들의 임무는 쥬닌의 명령대로 움직여서 작전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회사로 따지면 과장 이하, 대한민국 국군으로 따지면 소령 이하가 게닌에 해당되는데 대한민국 국군에서 역시 지휘관(자)이라 할지라도 중대장 이하의 경우는 독립적인 작전을 실행할 수 없고 대대장 이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장교가 아닌 사병은 무조건 명령대로 움직인다.

3.3. 역사상 유명한 닌자


사나다 10용사 가운데 필두인데, 가공의 인물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온다. 민간에서 떠도는 무용담을 바탕으로 훗날 작가가 확립한 케이스로 보는 견해가 있다.
  • 스기타니 젠쥬보 - 철포의 명수로 오다 노부나가를 암살하기 위해 저격했으나 실패, 톱으로 목이 잘려 처형됐다.
  • 모치즈키 이즈모노카미 - 전국시대 코우카 53가의 필두로 1487년 롯카쿠 가에 고용되어 무로마치 막부의 토벌군과 싸워 소수의 군대로 승리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후일 이가의 핫토리, 코우카의 모치즈키라 알려졌다. [14]
  • 키리가쿠레 사이조
  • 핫토리 야스나가(핫토리 한조)
이가닌자의 두령. 초대 한조인 야스나가만 닌자이고 흔히 핫토리 한조로 알려진 2대 한조인 마사나리는 닌자 부대의 지휘관일 뿐이다.
  • 후마 코타로[15]
  • 후지바야시 나가토노가미


3.4. 닌자의 무기들


닌자들은 장비를 최소한으로 갖고 다녀야 하였기 때문에, 닌자의 무기들은 하나의 무기가 첩보, 전투, 도망 등의 다용도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 마름쇠: 마키비시. 바닥에 뿌리는 철침. 문서 참고.
  • 수리검: 나루토마냥 수리검이 상대를 관통하는 일은 없으며, 단순히 박히거나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여서 좋은 무기는 아니었다. 그리고 수리검 몇 개를 한 손에 한꺼번에 쥐고 정확히 타다닥 꽃는 건 가능하지도 않다. 그게 되면 아예 사람이 아니다. 손에 쥐고 격투용으로 사용하거나, 독초의 즙을 발라 던져서 추격자를 뿌리치는 데 사용하였다. 다만 맞추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손에 쥐고 격투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옆면 전체가 칼날이기 때문에 숙련자만 가능했고 사실상 시간을 벌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되었다. 하지만 손에 쥐고 격투용으로만 사용하기 위해 손으로 쥐는 부분의 날을 일부러 무디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갑옷을 입은 장수에게 수리검은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고 그래서 유도 같은 무술을 익혔다.
한편 들고 다니기 불편하고, 꽤나 비싸기에 닌자들이 수리검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품에 감추자니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유연하게 움직이기 힘들고, 손에 들고 다닌다면 당연히 수상한 사람이 될 것이다. 더군다나 가난한 농민들이 마련하기 힘들고, 막 던져 버리기에는 재정적 부담이 크기에[16] 사무라이들이나 쓰던 무기라는 것이다. 일본 인술 교육자의 인터뷰, 5:00부터
  • 쿠나이: '공구'이자, '무기'. 문서 참고.
  • 사슬낫: 장비를 최대한 줄여서 다녀야 되는 닌자가 숨기기도 곤란하고 사슬 소리도 요란한 사슬낫을 본업인 '첩보'에 갖고 다지니는 않았다. 다만 접이식 을 문살 등을 자르거나, 격투용으로 자르기 위하여 갖고 다녔다. 그나마 사슬낫과 비슷하게 사용한 것은 접이식 낫 자루 끝에 가늘지만 튼튼한 줄로 연결해서 사용하긴 했다. 문서에도 알 수 있지만, 사슬낫은 닌자의 무기라기 보다는 사무라이들도 사용하는 그냥 무기였다.
  • 교케츠쇼게(kyoketsu-shoge, 距跋渉毛): 손잡이 칼날의 형태로 45 ~ 60도 각도로 벌어져 있다. 손잡이에 체인 또는 밧줄이 달려있고 밧줄 끝엔 고리를 달아놓은 무기다. 이것 또한 농기구로부터 만들어진 무기다.
  • 닌자도: 닌자가 소지하는 '공구'이자 무기. 문서 참조.
  • 수갑구: 등반용이자 격투용구. 문서 참고.
  • : 낫과 비슷한 용도였으며, 격투용으로도 사용하였다.
  • 화약: 적을 살상, 놀라게 하거나, 길을 밝힐 때 썼다.
  • 자연과학: 이게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사실 닌자의 진짜 무기는 자연과학이다. 기상을 예상하여 잠입하거나, 약초와 독초를 가리는 능력, 약초 섞은 붕대를 만드는 능력, 오래 보관되는 음식을 만드는 능력 등 닌자들은 당시로서 부족할 수밖에 없는 장비들을 자연에 의존하여 해결하였다.(다만 이건 무기가 아니라 능력이라는 함정이)

4. 닌자의 복장


실질적으로 닌자는 은폐가 생명이었기 때문에 딱히 정해진 복장은 없었다. 하지만 몸을 최대한 편하게 하기 위해 옷은 꼭 필요한 복장만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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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들이 꼭 이런 복장만 고집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런 복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는데 주로 야습이나 암살을 할 때 이런 옷을 입었고 첩보를 수집할 때는 되려 일반 백성으로 변장했다. 원래 이 복장에서는 머리보호대를 하나 더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는 하나 위의 호쿠사이 작품에서도 그렇고 사진에서도 그렇고 보호대를 했을지 안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단, 이렇다 할 방어도구가 없기 때문에 일선에서 뛰었다면 차는 경우가 많았겠지 싶은 정도. 또한 이 복장에서 유래되어 오늘날 유도를 비롯한 각종 격투기의 도복이 되었다는 주장도 까놓고 말해 케바케다. 창작물이나 기록마다 표현되는 양식이 다르기 때문. 시대 고증으로 이름 높은 작화가들은 평범한 일본식 옷에 팔뚝과 종아리에 각반을 맨듯한 형태로 묘사하며 저런 식으로 서양식 옷처럼 일자로 떨어지는 라인은 오히려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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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마키 나루토. 닌자용 머리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다만 창작물에서는 여기에 망사옷이나 이런저런 것들을 조합하기도 하는데[18] 그 때문에 쿠노이치들은 작품 외적인 섹스어필 목적으로 망사 위에 노출도 높은 의상을 착용한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일본 서브컬쳐에선 은근 자주 등장하는 손가락이 다 드러나는 반장갑 형태의 장갑[19]을 닌자장갑이라고도 부르는데 정식명칭은 텟코우/테코우(手甲)이다. 그냥 손등만 덮는 것과 문자 그대로 손목보호대처럼 생긴 것, 검지손가락 쪽에 끈으로 된 고리를 걸어 고정하는 것 등으로 형태가 나뉜다.
이중 긴 것은 어깨까지 모두 감싸고 양쪽이 끈으로 연결된 형태를 취하는데 이를 長手甲이라고 표기한다.[20] 닌자복장과 함께 착용한 사진.
유래는 크게 두 가지인데 매사냥용 보호장갑 설과 그냥 손을 보호하는 장갑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사실 닌자 말고 다른 직업군의 사람들[21]도 제법 찼다고 한다. 그래서 서브컬쳐에서도 닌자직 말고 다른 직종의 사람들이 차기도 한다.[22]

5. 오해


인터넷 상에 닌자의 실제 모습이라고 퍼진 유머 사진은 실제로는 파일명에서도 확인 가능하듯 뉴욕 공립도서관의 농부 사진이 잘못 알려지며 생긴 오해다.관련 링크 1, 관련 링크 2
검은 흑포를 입고 수리검을 던지며 멋진 전투기술과 은밀한 행동을 선보이는 세간에 익히 알려진 닌자의 모습은 대중매체 및 해외에서 오락적으로 과장된 모습이고, 나아가 "스파이"에 대한 대중적인 상상력으로 인해 만들어진 모습이다. 현대 미디어물에서 닌자는 거의 '''슈퍼 스파이 제임스 본드와 똑같은 존재가 됐다.'''
즉, 우리에게 익숙한 초능력적인 인술을 쓰는 화려한 모습의 닌자는 근대에 들어 신비성과 오락성이 덧입혀져 완성된 닌자의 모습이다. 근대 일본 무협 장르를 탄탄하게 구축해낸 야마다 후타로(山田風太郞: 1922~2001)의 작품들도 이에 한 몫을 했다. 예를 들어, 만화/애니메이션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의 원작 소설인 《코우가인법첩(甲賀忍法帖)》은 야마다 후타로의 1958년도 작품이며, 미디어 소재로서의 닌자의 인기를 늘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등장한 '여성 닌자'는 후일 《쿠노이치인법첩(くノ一忍法帖)》이라는 독립된 작품을 통해 최초로 "쿠노이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즉, 기존의 닌자를 위와 같은 작품들에서 인용한 컨셉이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시바 료타로소설올빼미의 성[23]과 같은 작품들이 이를 받아들여 보다 세련되게 서술해냄으로써 "닌자"라는 새로운 창작물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이후 일본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사무라이와 함께 일본 문화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졌고, 왠지 킹왕짱스러운 1인 부대(류 하야부사 같은 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과장된 닌자의 인식이 퍼지게 되었다(…).
닌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분분한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시 되는 설은 아마도 처음에 간자로 쓰이던 현지 첩자 시스템이 점차 발달하여 특수 첩자 혹은 특수부대 비슷하게 발달했을 것이라는 설인데 이것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든 농민들이 닌자가 되었다는 말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닌자는 심리학, 건설학, 과학, 격투술 등 다양한 지식을 습득했어야 하므로 현지에서 살던 사람들을 섭외해서 첩자노릇을 하게한 것과는 근본부터 다르다는 반박이 간혹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이러한 반박은 그 자체로 닌자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애초에 "닌자"가 심리학이니 건설학이니 과학이니 약학 등등의 다양한 학문을 익혀야 한다든지, 부단한 훈련을 통해 체술을 익힌다든지 하는 이런 주장 자체가 확인 불가능한 상상인 내용도 많다. 그러나 현지 사람들은 그들이 사는 곳에 대한 매우 다양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자호신법 같은 수인을 맺어 기괴한 도술을 부리는 인술 같은 건 더 언급할 것도 없다. 다만 그 시절 일본 무인들의 사상은 싸움에서 싸우다가 명예로운 군인답게 죽어 이름을 남기는 것이었던 것에 반해, 닌자라는 존재는 완전히 반대로 자신의 정체를 절대로 알리지 않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관점에서 닌자들의 특별한 행동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행동으로 여겨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우리가 영화에서 접하는 닌자의 분신술이나 각종 도법들에 대한 주문서가 남아있다. 실은 이는 작전에 투입되는 게닌들을 위한 일종의 사기 고취용 주문서였다고 한다. 마치 총알이 피해가는 부적같은 개념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참고로 임병투자개진열재전(臨兵鬪者皆陣列在煎)로 잘 알려진 구자호신법이라든가, 나루토에서 나올법한 각종 수인들도 실제하고 있지만 이는 집중력을 고양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손으로 맺는 수인은 불교를 통하여 접할 수 있는 수인들이다.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스님도 금강인을 맺은 채 열반에 들었다고 하지 않는가.
미국영화를 보면 닌자들은 대부분 검은 옷을 입은 채 와쟈요뵤요오오오뵤욥! 과 같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떼거지로 등장하여 총을 든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닌자가 악역으로 나올 경우 결국 주인공에게 당하고 만다.
"닌자"라는 판타지 컨셉이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실제 역사와 뒤섞이며 살이 덧붙여진 것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조차 '닌자가계'라든지 '닌자술 전승자'라든지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닌자에 대한 세간의 환상을 받아들이는 이미지 전략을 채용한 결과 이젠 뭐가 사실이고 뭐가 허구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졌는데, 닌자로 활동한 실존인물인 핫토리 한조[24]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관련 기록이 있는 인물들 이외에도 픽션용으로 가공된 캐릭터들의 인지도도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닌자 또한 자연적으로 발생한 직업이라는 관점으로부터 닌도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다. 닌자는 소속된 조직이 있는 첩보원 이외에도 평민들 가운데 두가지 직업을 가진 사람들 역시 있었던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즉, 만약 전란중의 영주가 닌자를 공급받으려 한다면 가장 좋은 소스는 어디일까? 놀랍게도 유민(流民)들이다. 일본은 정치적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전란이 빈번했고 이런 전란에서 가장 최하층인 농민은 쉽게 유리화되어 유민이 되었다.
이런 유민들은 지방의 영주들이 세를 불릴 목적으로 언제나 환영받았다. 이때문에 전란의 유민이야말로 가장 좋은 닌자를 공급받을 수 있는 리소스가 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매체에서 대하는 근육이 울룩불룩하고 키 크고 잘생긴 미남미녀들은 절대 닌자가 될 수 없다. 유민틈에 끼어 유민으로 가장하고 들어가야할 닌자들이 장동건, 원빈 급의 훈남이라면 금새 눈에 띌 것이고, 임무 수행 대상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당장 심문대상이 될 테니까. 때문에 닌자는 되도록이면 안 튀는 인물중에서도 고르고 게다가 근육이 붙은 몸은 의심의 대상(농민들 수준에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잘 먹어서 탄탄한 식스팩 근육을 가꾸기는 힘드니까)이기 때문에 더더욱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또한 닌자의 도구들을 살펴보면 의외로 일상 생활에서 쓰는 물건이 많은데 봉건영주시대의 일본에서는 평민이 지니는 물건조차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닌자는 우리의 생각처럼 특화된 결전병기가 아니라 범용성 높은 일상병기의 의미를 지닌다. 다만 정보를 빼오는 닌자의 경우가 특출한데 특히 코가가 유명했던 것은 이 정보 추출에 있었다.
즉, 애초에 "닌자"에 대한 기록 자체가 공개적으로 남은 기록이 많지 않은데, 그들이 무슨 오만가지 기술과 학문을 배우고 거기에 전투술까지 배운다는 그런 정보 자체가 대부분은 상상에서 비롯되었다는 말. 제한된 사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닌자'의 모습은 막부나 특정 다이묘 밑에서 일한 인물과 같은 경우도 있지만 보통 현지인을 가장하여 정보를 모으고, 그것을 팔아먹는 전형적인 "정보중개인"의 모습이다. 이러한 정보의 수집 및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존재는 역사상 어느 지역에나 존재했기 때문에, 대체로 비교할만한 시대적/환경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실제 닌자들이 어떠한 존재인지 살짝 추론할만한 정도에 불과하다. 닌자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이 사실, 현대에 작성한 기록일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닌자가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만 해도 애초에 일본 성벽이 대체로 흰색 계통의 회칠이 되어있는 이유 자체가 성벽에 누가 올라가기라도 하면 당장 눈에 띄도록 하기 위함이며, 만화나 영화, 게임에서나 경비병들이 스토리 진행을 위해 눈치를 못 채거나, 혹은 돌담을 올라가는 장면 정도로 대체됐다.
일본에서도 근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매우 폐쇄적인 풍습이 존재했기 때문에 암살의 대상이 될 만큼 지위를 가진 자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몇 대 동안 그 자를 섬겨온 가문의 인물[25]뿐이다. 따라서 위장 잠입은 성공 가능성이 드물고 당연히 독이나 침투에 대해서도 대비를 철저히 한다. 특정 인물을 암살하거나 납치하는 등의 행위는 불가능에 가까우며, 암살이나 납치는 주로 상당한 정도로 내부 협력자가 있는 경우라든지, 아니면 암살을 결행하는 쪽이 처음부터 무사생환을 포기해야 가능한 지극히 일어나기 힘든 경우다. 게다가 이런 짓이 가능한 고급 인력 집단이 현실에 존재한다고 처도 영주들이라고 바보가 아닌데 높은 신분과 녹봉을 줘서라도 어떻게든 끌어들이려 하지 무사들의 밑이나 닦게 놔둘 리가 없으며 이가, 코가 같은 경우 단순히 칩거집단이 아닌 외부에도 모습을 드러낸 기록이 있다.
평민이 닌자로도 활동하거나, 오히려 떠돌이 장사꾼이나 탁발승 등으로 위장하여 마을에 숨어들어서 정보를 캐어내는 일이 다였을 거라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 중에는 수상쩍은 나그네가 찾아오자 그를 때려죽였다는 기록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예외적으로 이가나 코가 등의 유명한 닌자집단의 보존된 거주시설에서 볼 수 있는 흔적에서 확인된 점은 그들이 일상부터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닌자의 조직은 운영하는 자들의 방침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딱히 공통되게 닌자라는 것들은 어찌어찌했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닌자의 조직의 특성도 그러한 소규모 게릴라적인 전법을 골조로 한다는 것에 비해서 코가, 이가는 전쟁터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싸운 적도 있다. 더구나 코가는 원래 중앙권력에서 분리된 지방 무사계급 출신이다.
사실, 그 유명하다는 이가나 코가 닌자들조차도 그 유명세에 비해 실제로는 일본의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인근 영주들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거의 완전한 자치를 이룩하게 된 정보중개인들이 모여사는 독립적인 마을로 보는 관점도 있고, 임무 특성 상 공개적으로 신원 및 업무사항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힘든 측면도 있다.
이가나 코가는 결국 믿을만한 정보통이 드문 시절에 독립적 혹은 반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정보거래인들의 마을/집합소라고 볼 수 있는데, 이런 곳을 굳이 병력을 동원하여 털어버리느니 차라리 그들의 자치권을 존중해주고 약간의 보호를 제공하는 대신 정보를 여러 대상에게 파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하도록 맺는 계약이 소위 "닌자와 주군의 관계"의 실체라고 할 수 있다. 이가와 코가는 창작물에서는 원수 관계로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인술을 전수하기 위해 통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자치적/반자치적인 촌락은 주변 영주의 직접적인 보호에 의존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리고 무예를 익히는 것을 경계하는 영주도 없으니……) 마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자위적 무력을 행사할만한 능력을 익히는 것이 당연하며, 또 그러한 목적의 용병을 고용하기도 한다. 이가의 경우는 1676년에 만천집해와 같은 형태의 인술병법서가 22권, 별찰 1권의 구성으로 작성됐다.
참고로 소림사와 마찬가지로 닌자는 지방의 '''관광상품'''이다보니 오히려 창작 작품으로 만들어진 인상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진짜인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도 운영되는 닌자교육시설 등은 그 전형적인 예.
더불어 닌자 꼬마 캐릭터가 나오고 애니로 정겹게 나오면서 어이없는 일도 있는데 아기공룡 둘리 애니메이션 시즌 2가 제작될 당시 투자에 대하여 닌자 둘리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물론 원작자 김수정은 상큼하게 씹고 무시했지만.
알려진 닌자 집단으로 이가, 닌자 이외에 다케다 신겐의 미츠모노(三ツ者), 사나다 가문의 돗파(突破), 우에스기 겐신의 노키자루(軒猿), 츠가루 가문의 지름길의 자(早道の者), 호죠 가문의 후마(風魔) 일족, 마에다 가문의 누스미조(偸組), 그 밖에 인지류(忍之流), 의경류(義経流) 등이 있으며, 오슈의 다테 가문에도 쿠로하바키구미(黒脛巾組)라는 닌자 집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에도 시대 이전의 사료에 나오지 않는 것을 봐서 쿠로하바키구미는 나중에 실체가 드러났거나, 에도 시대에 과장 내지 창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쿠노이치만 해도 현재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야마다 후타로라는 일본 역사 소설가가 창작해낸 단어라는 오해가 있으나 위의 만천집해에서 한자 女를 분리시킨 어원을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다만 여성 닌자가 존재했던 것만큼은 사실이라서, 대표적으로 다케다 신겐은 걷는 무녀(歩き巫女)라 부르는 여성 간첩들을 휘하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 기록상으로 확인된 상태이다.
이가류 닌자술 마지막 보유자인 가와카미 진이치가 '적합한 후계자가 없어 자신이 마지막 닌자가 될 것 같다'고 우려하는 걸 영국 BBC가 취재했다. 이 남자는 일본의 마지막 닌자가 될 것인가? 참고로 기사에 나온 가와카미는 이가류가 아닌 코가류의 당주이며, 미에현 이가 시에 있는 '이가류닌자박물관'의 명예 관장도 겸임하고 있다. 물론 이 뉴스에 나온 사례와는 별개로 관광 유치 차원에서도 옛 전통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들도 존재하지만, 위의 사례는 단순한 '옛모습 재현'이 아니라 정통계승자에 의해 보전되어오고 있는 일종의 인간문화재와 비슷한 케이스이다.

6. 대중문화 속의 닌자



6.1. 닌자 캐릭터 목록




6.2. 닌자를 소재로 한 작품




[1] 그렇다고 정말 닌자가 이때부터 대를 이어온 집단인 것은 아니다. 이때는 어느 문화에나 있던 첩보원을 지칭하는 단어 중 하나였고, 체계적인 집단이 되어 문헌에 거론된 것은 1500년대부터다.[2] 예) We are going to Ninja this bastard"[3] 사내 남(男)을 타(田, 밭) + 치카라(力, 힘)로 파자해서 만든 단어[4] 계집 녀(女)를 쿠(く)+노(ノ)+이치(一)로 파자해서 만든 단어[5] 실제로 흔히 말하는 이가 닌자같은 집단은 해당 지역의 토호이자 동시에 자신들의 기술을 팔아 생활하던 용병 집단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6] 그 과정에서 당연히 이들 집단의 기록은 소실될 수 밖에 없다. 한반도는 특이할 정도로 장기간 존속한 통일 정권이 많아서 이런 집단이 성장하기 어려웠지만, 중국의 경우 일본의 닌자 기술들과 비슷한 첩자기술들이 기록으로 전승되는 것이 꽤 있다.[7] 실제로 일본에서도 에도 막부라는 통일 정권의 수립 이후에는 에도 막부에 편승한 일부 닌자 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몰락한 것에서 잘 나타나는 부분이다. 통일 정권 수립 이후 평화가 계속되면 닌자같은 첩자집단의 지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8] 애초에 정보를 지속적으로 캐내야하는 대부분의 스파이의 입장에서 스스로 직접 나선다는 것은 잡힐 리스크를 사서 만드는 것이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활동은 조직 내에 있는 극히 일부의 전문가가 나설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지역의 도적이나 병사를 매수하는게 훨씬 더 편하고 싸게 먹힌다.[9] 사실 다른 나라들에서도 다 있었던 첩자 집단에 불과한 일본 닌자가 오늘날 뛰어난 스파이였던 것처럼 평가받는 데에는 이와 관련된 기록들이 상당히 체계적으로 잘 보존되어 전승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보통 그 지역에 통일 정권이 수립되면 첩자 집단이 자연스럽게 몰락하면서 관련 기록이 소실되어 왔기 때문이다.[10] 일본어로 차(茶)색[11] 정확히는 핫토리 마사나리이다.[12] 코우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사실은 코우카라고 읽는 것이 맞다.[13] 특정 가문에 소속된 죠닌이면 다이묘가 회의를 할때 가로(家老)들과 함께 참석해서 조언을 할 수도 있었다[14] 코가닌자의 두령[15] 후마닌자의 두령[16] 전투가 끝난뒤에 전장에 널부러져있는 화살중에 상태가 괜찮은건 다시 재활용하는 시대였다.[17] 실제로 니캅 착용이 흔한 중동권에서는 무슬림 여성들의 호신술 학습 수요를 채우기 위해 닌자술 도장이 유행한다고 한다(...)[18] '닌자는 싸우니 사슬옷을 입고 있다'라는 통설에 기인해 만화적 표현으로 망사옷이 된 것. 망사보단 그물에 가까울 듯.[19] 사진 관련글[20] 구조 착용예. 앞면과 뒷면 형태가 모두 나와있다. 이런 형태의 테코우를 착용한 캐릭터로는 모노노케 히메아시타카 등이 있다. 예시만 봐도 닌자캐가 아님을 알 수 있듯이 이런 형태의 반장갑도 창작물에선 닌자 캐릭터가 아닌데도 착용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21] 무사나 승려 등.[22] 예시가 법사인 미로쿠.[23] 올빼미의 성 1958년 4월 부터, 코가 인법첩은 1958년 12월 부터 신문 연재. 정확히 따지면 <올빼미의 성>이 빠르다.[24] 이 핫토리 한조란 것도 사실 핫토리 가문의 당주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이름인데 대중매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핫토리 한조인 핫토리 마사나리의 경우엔 정작 닌자가 아닌 순수한 사무라이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닌자 부대를 지휘한 적은 있긴하지만. 다만 워낙 닌자 이미지가 굳어져서인지 대부분의 대중매체엔 닌자로 나온다.[25] 심지어 그들조차도 못 믿어서, 심복이 남들 몰래 방을 정해서 잠자리를 깔아줘도 심복 몰래(…) 또 다른 방으로 옮겨가서 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