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전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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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절지동물문 거미강 미갈목에 속하는 절지동물들을 말한다. 전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미목, 채찍거미(무편류), 낙타거미와 근연이다. 식초향을 내는 분비물을 뿌리기 때문에 '''식초전갈'''이라고도 부른다.
긴 다리들과 커다란 각수(촉지)[2] 가 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각수로 땅을 파고 들어가 먹이를 안에다 들여놓는 습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통나무나 부식된 나무, 바위 밑에 들어가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빛을 싫어하며 습하고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
배 끝에는 전갈과 같은 독침 대신 이름의 유래가 된 촉모라고도 불리는 길다란 채찍 같은 꼬리가 달려 있다. 이는 항문상판 끝에 달린 편모로, 이 기관 밑둥에 있는 분비기관을 조정해서 목표를 조준(!)하고 식초 같은 분비물을 부채꼴로 내뿜는다. 또한 폭탄먼지벌레처럼 발사방향 조절도 가능하다. 이 분비물은 시큼한 냄새가 나서 개요의 내용처럼 이명의 유래가 되기도 했지만, 주요 성분이 아세트산인 식초와는 다르게 그 외에도 천적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이 들어있다고 한다.[3] 채찍전갈이 뿜어내는 분비물에는 아세트산이 84%나 들어있어 거의 '빙초산'이나 다름없어 동물의 연조직에 어느정도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방어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아세트산은 극성#s-2.1 물질이라[4] 무극성인 왁스질로 덮여있는 곤충의 큐티클 층을 침투하지 못하고 방울을 이루며 굴러떨어져 버리므로 아세트산 만으로는 주된 천적인 곤충 등에게 별 효과를 낼 수 없다. 그러나 채찍전갈의 분비물에는 아세트산 뿐 아니라 5%의 카프릴산[5] 도 섞여들어가 있다. 카프릴산은 두 가지 작용을 하는데, 습윤제 역할을 하여 천적의 외골격 표면에 채찍전갈의 분비물을 넓게 퍼뜨리는 작용을 하고 또한 분비물을 깊숙이 침투시키는 투과제 역할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카프릴산이 분비물의 주 성분인 아세트산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때문에 채찍전갈을 만난 천적들은 꼼짝을 못한다.[6][7]
대부분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살며 호주에서도 서식한다고. 딱 한 종만이 아프리카에 서식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한 종만이 서식 중.[8]
성격은 온순한 편으로[9] , '''물지 않는다'''. 핸들링[10] 도 가능하며, 미국에서는 특이한 생김새와 순한 성격 때문에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하고 국내에도 일부 종이 유통되기도 한다. 원래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2015년 들어 브리딩에 성공하여 시세가 오만원대 이하로 내려갔다. 단 표면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종류는 동남아산 종인 Typopeltis속 종들밖에 없다.
출처
1. 개요
절지동물문 거미강 미갈목에 속하는 절지동물들을 말한다. 전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미목, 채찍거미(무편류), 낙타거미와 근연이다. 식초향을 내는 분비물을 뿌리기 때문에 '''식초전갈'''이라고도 부른다.
2. 특징
긴 다리들과 커다란 각수(촉지)[2] 가 나 있는데, 이를 이용해 각수로 땅을 파고 들어가 먹이를 안에다 들여놓는 습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통나무나 부식된 나무, 바위 밑에 들어가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빛을 싫어하며 습하고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
배 끝에는 전갈과 같은 독침 대신 이름의 유래가 된 촉모라고도 불리는 길다란 채찍 같은 꼬리가 달려 있다. 이는 항문상판 끝에 달린 편모로, 이 기관 밑둥에 있는 분비기관을 조정해서 목표를 조준(!)하고 식초 같은 분비물을 부채꼴로 내뿜는다. 또한 폭탄먼지벌레처럼 발사방향 조절도 가능하다. 이 분비물은 시큼한 냄새가 나서 개요의 내용처럼 이명의 유래가 되기도 했지만, 주요 성분이 아세트산인 식초와는 다르게 그 외에도 천적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이 들어있다고 한다.[3] 채찍전갈이 뿜어내는 분비물에는 아세트산이 84%나 들어있어 거의 '빙초산'이나 다름없어 동물의 연조직에 어느정도 손상을 줄 수도 있으므로 방어수단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아세트산은 극성#s-2.1 물질이라[4] 무극성인 왁스질로 덮여있는 곤충의 큐티클 층을 침투하지 못하고 방울을 이루며 굴러떨어져 버리므로 아세트산 만으로는 주된 천적인 곤충 등에게 별 효과를 낼 수 없다. 그러나 채찍전갈의 분비물에는 아세트산 뿐 아니라 5%의 카프릴산[5] 도 섞여들어가 있다. 카프릴산은 두 가지 작용을 하는데, 습윤제 역할을 하여 천적의 외골격 표면에 채찍전갈의 분비물을 넓게 퍼뜨리는 작용을 하고 또한 분비물을 깊숙이 침투시키는 투과제 역할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카프릴산이 분비물의 주 성분인 아세트산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때문에 채찍전갈을 만난 천적들은 꼼짝을 못한다.[6][7]
대부분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살며 호주에서도 서식한다고. 딱 한 종만이 아프리카에 서식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한 종만이 서식 중.[8]
3. 사육
성격은 온순한 편으로[9] , '''물지 않는다'''. 핸들링[10] 도 가능하며, 미국에서는 특이한 생김새와 순한 성격 때문에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하고 국내에도 일부 종이 유통되기도 한다. 원래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2015년 들어 브리딩에 성공하여 시세가 오만원대 이하로 내려갔다. 단 표면적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종류는 동남아산 종인 Typopeltis속 종들밖에 없다.
[1] 영어권에서는 Vinegaroon이라고 불린다.(일본에서도 비네가룬이라고 부른다. 영어발음은 비니거룬과 바인가룬을 혼용한다)[2] 이 부분을 협각으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협각은 먹이를 씹어 부수는 용도의 기관으로 입 역할을 한다, 낙타거미의 집게모양 구기는 협각이 맞고, 채찍거미나 전갈, 채찍전갈의 집게는 촉지 또는 각수라고 부른다.[3] 전략의 귀재들 곤충. 삼인. p. 78[4] '''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온 결합이며 전기 쌍극자 모멘트가 있다.[5] "옥탄산"이라고도 불리는 지방산의 일종[6] 전략의 귀재들, 곤충. 삼인. p.80~84[7]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채찍전갈 종류 중에는 아세트산이 주 성분인 분비물을 방어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카프릴산 대신 케톤 계열의 화합물등 다른 조성을 지닌 분비물을 만드는 종들도 있다고 한다.[8] 전략의 귀재들 곤충. 삼인 p. 75[9] 물론 동족포식은 좀 있다.[10] 원래 핸들링은 동물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다. 물론 오랫동안의 경험으로 이미 주인을 인식한 애완동물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