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1. 일반적인 의미
2. 후한 말의 인물
焦矯
생몰년도 미상
회계 사람으로 회계군의 호족이며, 그의 문객들도 무례했다고 한다. 정강현의 현령을 지낸 적이 있어서 초정강이라 불렸고 세력이 강성하기 때문에 보즐과 위정이 그의 땅에서 먹을 것을 구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이 침범할 것이 두려워했다.
보즐과 위정이 자신에게 명함을 지니면서 오이를 진상하러 갔을 때 잠을 자고 있어 그들을 오랫동안 기다리게 했는데, 위정이 굴욕을 참지 못하고 분개해 돌아가려 했지만 보즐이 떠나가서 고상함을 나타내면 원수가 될 것이라고 만류해 돌아가지 않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초교가 창문을 열고 이들을 보았지만 휘장 안의 책상에 앉아 있으면서 땅에 자리를 두도록 하면서 보즐과 위정을 창문 밖에 앉도록 해서 치욕을 주었으며, 식사를 준비할 때 자신만큼은 커다란 상에 산해진미를 했지만 보즐과 위정에게는 작은 소반에 밥과 채소만 주었다.
이처럼 사람을 함부로 업신여기는 등 오만한 성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1. 창작물에서
소설 난세의 별에서는 주인공인 사인의 진외종조(할머니의 남동생)으로 사인이 교주에서 난민들을 받아들여 구휼하다가 식량이 부족하자 회계로 찾아오자 거만하고 인색했기에 사인을 초면부터 데면데면하게 굴었다.
사인이 미곡 십 만 석을 빌려주면 삼 년 후에 두 배로 갚겠다면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자고 말하자 거절하고 사인이 새로운 경작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도 거절한다.
그러나 사인이 보낸 비적으로 위장한 자들의 습격으로 집이 공격받은 것을 사인이 거짓으로 이긴 척 해서 구해주자 양곡 십만 석을 빌려주기로 하며, 그 조건으로 사인이 말한 경작법을 자신이 위임한 사람에게 알려주고 훗날 크게 되면 자신의 집안을 돌보아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