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의 행운

 


1. 개요
2. 원인
2.1.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해석
2.2. 실제로 가능하다는 해석


1. 개요


'''Beginner's luck'''
어떤 분야에 막 입문한 초보자가 일반적인 확률 이상의 성공을 거두거나, 심지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하는 기묘한 행운을 일컫는 말. 주로 도박이나 스포츠, 주식 등에서 입문자에게 따르는 행운에 관하여 많이 쓰이는 말이다. 물론 그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특히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구절[1]로 유명한 단어.
초심자의 행운의 예시로는, 영재학교 시험이 있다. 중3에 비해 준비량, 숙련도 모두 부족한 중1, 중2들이 영재학교 입학시험을 통과하고 조기입학하는 경우가 꽤나 보이는 데, 3학년 지원이라는 차후 선택지가 남아 있어 부담을 훨씬 덜 받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전부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다

2. 원인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원인을 들 수 있다. '행운'이라는 애매하고 불확정적인 현상을 다루는 문제이므로 딱 집어 정답이랄만한 것은 없지만, 다양한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편.

2.1.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해석


우선 심리학적으로는 일종의 확증편향에 의한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초보자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을 때는 크게 기억에 남는 반면에, 초보자가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때에는 금방 잊혀진다는 것. 후자가 전자의 경우보다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자가 사람들의 인상에 크게 남기에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용어로까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혹은 초심자를 상대로 행운처럼 보이는 사기를 치는 경우일 수도 있다. 특히 딜러가 확률을 조정할 수 있는 게임이나, 상대방이 사기 기술을 구사하는 도박의 경우에는 일부러 초심자가 도박의 재미에 맛들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초반의 판에서 돈을 딸 확률을 높이기도 한다. 여기에 맛들려서 계속 플레이하면 점점 돈을 딸 확률을 낮추는 방식. 이러한 사기에 잘못 걸리면 패가망신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2. 실제로 가능하다는 해석


하지만 단순히 심리적 오류나 사기 뿐 아니라, 게임이나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실제 전문가와 실력으로 맞붙었을 때 초보자가 승리하는 경우에 대한 해석도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전문가에 비해 초심자는 심리적 압박이 적다는 메리트가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누구도 초보자가 잘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도 자신의 실력에 별 기대가 없기에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거의 받지 않고서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초보자는 순수하게 게임 그 자체에만 집중하고 즐기기에 오히려 뛰어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또한 숙련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도식화된 전략이 존재하는 전략 게임 등에서, 초보자는 이에 대한 지식이 없으므로 숙련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돌발적인 수를 두기도 한다. 객관적으로 보면 효율적이지 않고 최선의 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는 상대의 심리를 흔드는 작용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이러한 경우 숙련자는 이러한 돌발적인 수에 당황하거나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푸는 등 심리적으로 허점을 보일 수 있고, 이러한 허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패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1] '무언가를 찾아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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