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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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공장 기계 소리가 시끄러웠지. 우린 크게 묻고 크게 대답했다. 그때처럼 해보자! 오늘 안으로 성진시멘트에! 계열사 지분 모두! 넘겨~!'''[1]

'''"날 잡아서 시멘트 공장으로 소풍 가지! 김밥은 내가 쌀 테니까 음료수는 학열이가 준비해!"'''

1. 개요
2. 1990년, 1994년
3. 1997년
4. 2003년(?)
5. 기타


1. 개요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등장인물. 박근형이 연기한다.
이 드라마에선 손현주에 이어 또다른 진 주인공이다.
대기업 성진그룹의 회장이자, '''만악의 근원'''이기도 하다. [2]

2. 1990년, 1994년


1회부터 뇌종양 수술을 받았고 살아난다. 조카 민재의 성장과 야욕을 눈치채고 이를 견제하려는 모양새.
허나 이 뇌종양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치매기가 오기 시작했다.''' 4회에서는 '''금방 저녁식사를 하고도 바로 밥차리라고 하는 등'''의 치매초기증세를 보였다. 그래도 멀쩡하게 살아있을 시점이 많아, 성당에서 딸 최서윤만 믿는다며 신뢰를 보였다. 사이가 멀어졌지만 최동진에 대해서도 그리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점점 치매 증세가 악화되어 가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해간다. 아내인 한정희와 딸 최서윤만 이를 알고 있어 남들에게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는데, 어느날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열받아 따지러 간 맏아들 최원재가 우연히 치매기를 알게 되었다. 과거 아내 한정희의 전 남편을 죽음으로 물고간 원흉이기도 하다. 한정희 항목 참조. 그러나 한정희에게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결국 동생 동진이 고구마를 들고 찾아와 피난 시절 고구마에 미쳐서 부모가 폭탄에 희생된지도 몰랐고, 그 때문에 고구마라도 많이 먹으려 사업을 시작했다는 스토리를 늘어놓자 '''갑자기 고구마를 들고 달려가 가족들에게 모두 나눠주며 만천하에 치매를 공개한다.'''[3]
이를 안 최민재장태주와 연합해 주주총회에서 모두에게 치매사실을 공개하고 '''성진건설을 유상증자하고 회장 자리에 앉으려 했지만''', 최동성이 주주총회에 나타났다!!
이때 치매사실을 공개한 최민재에게 "용재야!!"라고 소리쳤지만, 최용재는 이미 죽은 사람. 수 년전 최동성에 의해 감옥에 갔다가 죽은 인물. 이를 놓치지 않고 최민재가 공격하자, 최동성은 책상을 조용히 몇 차례 두들기는데...
'''사장단의 과거를 하나하나 열거[4]하며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연기했다'''.[5][6] 최서윤과 연합해 성진그룹의 고향집인 성진시멘트를 지주회사로 만들어는 반전[7]을 창조해낸다. 이때 나온 대사가 '''시멘트회사에 소풍가자'''(...). 이로써 또 한번 최민재는 호구행.
거사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 딸 최서윤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 뒤 기력이 빠진 할아버지처럼 최서윤을 앉히는 장면에서 "29살짜리가 이 자리를 어찌 감당할꼬"라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3. 1997년


병실에 누웠는데... 이제 '''진짜 시한부 3일만 남았다.''' 그러나 아내 한정희의 계략으로 인해 '''병실에 고립되어 자기가 아끼는 딸 최서윤과 소통도 하지 못했다.''' 최서윤의 무시에 화가 난 맏아들 최원재가 술에 취해 병실로 쳐들어왔는데, 이 때도 최서윤만 찾았다. 그러나 이것은 최원재에게 또다른 화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그녀는 오지 못했다.
결국 막내 최성재가 최서윤에게 모든 사실을 터놓았다. 이를 안 최서윤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그 시각 최동성은 '''아내 한정희에게 그간의 모든 사실을 들으며(복수심) 비참하게 극딜을 당하고 결국 뒤늦게 온 최서윤의 눈 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이때 '''엄마 조심해라'''라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지못미 (...)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뤄....질 예정이었으나 장태주 측의 계략으로 결국 '''가족장으로 거행되었다.'''
최민재가 2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벽에 걸려있던 초상화를 떼어낸 것 같다. 최서윤이 꾼 악몽[8]에 비하면 순한 맛이지만.

4. 2003년(?)


죽은지 오래지만 여전히 성진그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민재는 자신의 방향대로 그룹을 성장시키면서도[9] 최동성이 기초부터 세운 계열사들[10]을 매각해 그의 흔적을 자신의 족적으로 뒤덮는 복수를 하고 있고, 이미 교수의 꿈을 접은 최서윤은 소위 '아버지의 심장'으로 불리는 성진제철[11]을 지키려 하고 있으니...
그리고 죽어서 까지도 회사를 지키는 업적을 이루셨다.
다름 아닌 장태주가 계획한 서울 한강 도로변 재개발 사업의 중심 지역의 7000평을 과거의 여의도 관급 공사대금과 함께 불하받아서 성진건설 실소유 토지로 둔 것! 이로 인해 장태주의 모든 계획이 틀어져버린 계기가 된다.
결국 이야기 내내 자신은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을 가지고 놀았던 인물이자 최후의 승자. 모든 등장인물들은 최동성 회장이 남긴 성진그룹이라는 무대에서 휘둘리다가 파멸[12]하고, 그의 초상화가 최민재에 의해 잠시 내려간 것을 제외하면 계속 걸려있다.#

5. 기타


  • 너목들의 황달중과 같이 교모세포종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 장태주가 대표로 있는 시공사 에덴의 존재를 모르는 듯 하며, 장태주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1] 계열사 사장들이 그의 지시에 일제히 큰소리로 '''"예!"'''라고 대답하는 모습에서 대한민국 기업문화의 일면을 볼 수 있다.[2] 청마건설 사건과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동업자인 동생을 과감히 배제하기도 한다. 그리고 장남 최원재의 경우, 병상에서 끝까지 최동성에게 인정받지 못하였고, 이가 평생의 컴플랙스가 되었다.[3] 한정희를 어머니, 최원재를 아버지, 최성재, 손동휘, 최정윤은 죽은 동생들 이름으로 부르며 고구마를 나눠주는데, 최정윤에게는 '''"동숙이 너는 사흘 굶었으니까 하나 더 먹어(...)"'''라고 나눠준 뒤, 최원재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며 우는 등 소름이 끼치면서도 짠한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 경력만 반 세기(...)'''가 넘는 배우 박근형의 관록이 느껴지는 장면.[4] 최학열 사장 - 성진시멘트 경리부에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여 경리와 결혼했음. 박달환 사장 - 태풍 때 시멘트 2천 포대를 트럭으로 나르다가 뒤집어졌음. 그런 그를 최동성이 업고 보건소까지 두 시간을 뛰어갔음. 황정식 사장 - 국토재건단 공사 딴 거 수고했다고 최동성이 집 선물해줬음. 그 집에서 손자까지 아홉 식구가 살고 있음. 조형만 사장 - 경부고속도로 공사 때 다리 다쳤음. 비 올 때만 저림.[5] 사실 이 때 드라마를 보고 있던 네티즌들도 "치매도 뻥이 아닌가"라는 식으로 설왕설래했지만, 점점 악화되어 가는 중이라 주주총회했을 때는 제정신이었을 확률이 높다. 의학적으로 보면 나름 작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쓴 것인데 치매환자의 경우 최근의 기억을 까먹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 오래되면 오래된 기억들도 다 까먹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밥먹고도 밥을 달라고했던 것처럼 방금전의 기억마저 사라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일시적으로 과거 기억을 떠올릴 때는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특히나 치매약으로 병의 경과를 늦춘 최 회장이라면 더더욱 그럴 수 있다. 문제는 이 설정의 구멍인 것이 최회장이 치매인 것을 밝히고자하는 최민재의 대응이 최악이었다는 점이다. 간이 치매검사 항목을 보면 과거의 것을 기억하는 내용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 방금 입력된 기억과 이를 불러내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고 현재에 집중하고 있지 과거에 집중하지 않는다. 당연히 치매검사를 요구했어야 했고 과거의 기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만 알았어도 문제가 안 되는데 그래도 나름 재벌가이고 전략가인 최민재가 그러한 대비도 없이 공격을 감행한다는 것은 다소 어불성설.[6] 하지만, 최동성 회장이 치매기를 다른 이들에게 보일 거라 두려워해서 얼굴을 안 비칠 거라 전제했다면 자기 계산과 어긋났다는 데서 충격을 받은 나머지 그랬을 수도 있다. 극 중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은 임기응변보다는 계획대로,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7] 계열사 사장단 중 막내인 최학열 성진통신 사장까지 성진시멘트 경리부 출신일 정도로 모든 계열사 사장들이 성진시멘트 출신이기 때문.[8] 최민재의 초상화가 걸린 채 최동성 회장의 초상화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방쳐진 것.[9] 전자는 프리미어리그 10년 계약 체결,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것 등[10] 성진정보, 성진정유, 성진전기.[11] 1호 용광로를 최동성과 최동진이 만들었기 때문. 박진태 전무가 인수하고 나면 30년이 넘었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함에도 아버지의 상징으로 남겨놓겠다고 한다. 경영전략으로는 최악이지만, 효심은 최씨 집안 2세들 중에서 제일.[12] 최후의 승자로 보이는 최서윤조차 대학 교수라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성진그룹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며 은퇴, 사실상 죽기 전까지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인간의 주체성을 기준으로 바라보면 패배자나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