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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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의 하나. 쌍떡잎식물이며, 학명은 Cichorium intybus이다. 꽃상추, 엔다이브(Endive)라고도 한다.
북유럽이 원산지이다. 뿌리는 다육질이고 길며, 줄기는 높이가 50∼150cm이고 단단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아래쪽을 향하고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밑 부분이 점차 좁아지고 날개와 같은 잎자루가 있으며, 끝에 달린 조각은 크고 옆에 달린 조각은 삼각형이다. 줄기에 달린 잎은 창날 모양 또는 달걀을 길게 늘여 놓은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하늘색으로 피며 품종에 따라 흰색 또는 엷은 붉은색의 꽃도 있다.
열매는 수과(익어도 껍질이 갈라지지 않는 형태)이고 긴 도끼 모양이며 윗부분에 3∼5개의 모서리가 있다. 관모는 짧고 비늘 조각 모양이며 끝이 가늘게 갈라진다. 생육이 왕성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많이 재배한다.
뿌리는 약간 익혀서 버터를 발라먹고, 잎은 샐러드로 먹는데, 뿌리에서 자라나는 어린잎을 봄에 채취해 이용한다. 식물체는 사료나 목초로 쓴다. 꽃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 및 심장 활동을 증강시키는 약으로 쓰인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굵은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커피 대용의 음료를 만드는 데에 이용하거나 커피의 색과 맛을 짙게 하는 첨가제로 사용한다. 또 유럽에서는 뿌리를 이뇨·강장·건위 및 피를 맑게 하는 민간 약으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황달형 간염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단체급식에서는 주로 얇게 썬 사과 슬라이스를 넣고 오리엔탈 드레싱 베이스 샐러드를 만드는데, 사과와 함께 먹으면 덜 쓰고 달달하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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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중국의 식당에서 한국 음식을 팔때 같이 메뉴로 제공된 적이 있다. 중국어로는 凉拌苦菊라고 번역되었는데 문제는 밑의 한글이 '서부 아프리카 원주민의 쓰라린 추위'로 오역되어 국내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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