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마키 지사이

 

'''鐘捲自斎'''
생몰년도 미상
1. 개요
2. 대중매체에서
2.1. 태합입지전 시리즈


1. 개요


센고쿠 시대의 검호로 이름은 미치이에(通家) 또는 미치무네(通宗)이며, 엔슈 아키바 출생인 카네마키류의 창시자. 에치젠(越前 / 現 후쿠이현)에서 거주하여 토다 세이겐(富田勢源)[1]에게서 병법을 배웠으며, 야마자키 쇼켄(山崎盛玄)[2], 하세가와 무네요시(長谷川宗喜) 등과 함께 토다 3가로 불리는 등 이름을 떨쳐서 이 무렵에 토다류라고 자칭한 적도 있다고 한다.
소태도를 주체로 한 토다류의 오의를 터득하여 중태도의 이점을 결합한 카네마키류를 창설하였는데, 일설에 따르면 아타고 산의 지장보살에게 기도하여 검에 대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한다. 베었다는 반응 조차 손에 느껴지지 않는 일격을 하는 다카우에 금강검이라는 극의를 세이겐에게 배웠으며, 그의 제자로는 이토 잇토사이(伊東一刀斎)가 있다.
자신은 토다 잇토사이(戸田一刀斎)라는 별명이 있는데 그의 제자인 잇토사이도 토다 잇토사이라고 자칭했기 때문에 동일 인물이라는 일설이 있다.
그의 유파인 카네마키류는 현재도 이어지고 있으나, 제 2차 세계대전 중 계승자가 사망하는 바람에 발도술을 제외한 검리는 모두 소멸했다. 그래서 현재는 카네마키류 '''발도술''' 이라고 자처한다. 유파 자체는 일본 고무도 협회의 인증을 받은 진짜.

2. 대중매체에서



2.1. 태합입지전 시리즈


태합입지전5에도 등장하지만 검호 중에선 평범한 편이다. 기본 무력 86에 검호칭호가 붙어서 실질무력은 96. 제자인 이토 잇토사이가 무력 98(+10), 스승인 토다 세이겐이 무력 95(+10)인 것과 비교된다.

2.2. 배가본드


한때 중조류의 장문인으로 고명한 검사였으나, 제자인 이토 잇토사이가 문하에 든 지 5년 만에 사형제들 및 자신까지 박살내 버리고 떠나자(...) 허탈한 나머지 검을 놓고 은둔하게 된다. 어느 날 무사 신분으로 전쟁에 휘말린 옛 제자 사사키 스케야스가, 자신의 처지가 위태로워지자 외아들 사사키 코지로를 맡아 달라는 편지를 보내 온다.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편지를 읽으며 '''그래, 폐다.''' 라고 중얼거릴 만큼 기력과 의욕을 상실한 상태였다.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하기 직전 작은 배 한 척에 홀몸으로 타고 떠밀려온 사사키 코지로를 발견하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목숨을 부지해 보겠다는 의욕을 품는다.
코지로를 위해 젖동냥도 하고 글도 가르치려 애쓰고, 심지어 코지로를 위해 생계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에 '''진작에 때려치운 검술 도장 간판을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해변가에 세우는 등''' 노력을 아까지 않는다. 하지만 코지로가 어린 나이부터 검에 집착하는 것을 보고 '''검으로 신세 말아먹는 게 궁금하면 나를 보면 된다'''고 꾸짖으면서 코지로가 검과 인연 없는 삶을 이어가기를 바란다. 검술 도장을 운영하려고 하는 태도와 약간 아귀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어차피 어촌에서 검을 배우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사람들은 지사이가 해변에서 혼자 검을 연습하는 것을 보고 허리가 빠졌네, 어쩌네 하면서 수군거릴 뿐이었다. 실의에 빠져 검을 놓고 지내면서 완전히 실력이 녹슬어 버린 것이다.[3]
코지로가 어느 정도 장성할 무렵, 마을은 후도 유게츠사이라는 칼잡이의 행패 때문에 고난을 겪고 있었다. 후도는 한때 도적 떼를 내쫓아주는 마을의 수호신 같은 존재였으나 지금은 큰 덩치와 칼 솜씨를 이용해 마을 사람들을 착취하며 살아가고 있는 처지였다. 촌장과 마을 사람들은 고심 끝에 마을과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지사이에게 후도를 처치해 달라고 요청해 온다.[4] 지사이는 검을 다시 잡는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끼고, 녹슬어버린 실력에 후도를 이길 수도 없을 것이라 절망하지만, 코지로를 이웃식구[5]에게 잘 키워달라고 부탁한 다음 모처럼 검을 잡고 나선다. 정작 현장 가까이까지 가서는 농기구라도 꼬나잡고 따라나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돌입을 망설이지만, 후도의 집에 불이 솟고 코지로가 먼저 후도를 찾아간 사실을 알고 '''눈이 뒤집어져서 뛰어든다.''' 직후 후도[6]에게 오른팔을 깊이 베이지만 박치기로 후도를 물러나게 하고 정면으로 참격을 날려 후도의 어깨를 깊이 벤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도의 일격을 깨끗하게 피하며 뒤로 돌아가 수평베기로 목숨을 거둔다. 지금까지 보여준 한 물 간 노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간지폭풍.''' 이 때를 계기로 옛 실력을 어느 정도 살려낸 듯하다. 마을 사람들이 후도의 집에 살면서 마을을 지켜 달라고 하지만[7] 거부하고, 코지로와 더불어 작은 오두막집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하지만 이 때의 활약에 힘입어, 아무도 오지 않던 검술 도장에 아이들을 포함한 어촌 사람들이 십수 명이나 입문하는 등 마을에서의 위신은 상당히 올라가고 살림도 피게 된다.
검술 도장을 운영하면서도 코지로에게는 일체 검을 가르치지 않았지만, 정작 코지로가 목검을 들고 대결을 신청하면 '검은 안 가르친다'고 내치면서도 일일이 한 합 한 합 꼬박꼬박 상대해 주는 세월을 보냈다. 말로만 안 가르쳤지 귀도 안 들리는 코지로를 붙들고 일일이 실전으로 자상하게 가르침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8] 덕분에 코지로는 검술 도장의 수제자인 텐키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었다(...). 내심 코지로의 천부적인 자질에 감탄하면서도[9], 귀도 안 들리는 코지로가 전란의 세상에 뛰어들면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에 갈등한다. 그러나 이후 이토 잇토사이가 찾아와 그 광경을 보고 "네 이놈! 감히 스승을 봐주면서 상대하다니!"라며 꾸짖고, 그 말을 들은 지사이는 장성한 코지로가 은근슬쩍 '''스승인 자신을 봐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진다.
요시오카 덴시치로를 포함한 5명의 무사들이 잇토사이를 쫓아 마을을 방문할 당시, 코지로가 덴시치로와의 대결을 통해 하룻밤 사이에 크게 성장했음을 깨닫고 쓸쓸함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코지로가 검의 길을 통해 성장할 수밖에 없음을 느끼고, 이토 잇토사이에게 코지로를 맡겨 떠나보낸다. 이후 자식처럼 기른 코지로를 떠나보내고 해안가에서 허탈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깨달음을 얻고 주변의 가장 높은 바위 위까지 기어올라가 독백한다. '''"코지로, 너라는 검사를 만난 것만으로 살아 있던 보람이 있었다!"''' 그 뒤 종조류 검술의 인가장을 작성해서 제자인 텐키 편에 들려 코지로에게 전달하도록 시킨다.
등장 당시에는 검술 실력도 녹슬 대로 녹슨데다 자기혐오와 실의로 가득차 자살을 하려던 폐인이었으나, 어린 코지로를 봉양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실력도 어느 정도 회복되고 정신 상태도 안정을 되찾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작품 내 등장하는 어떤 검호보다도 약한 모습을 많이 드러내면서도, 코지로와 더불어 성장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치는 '''노년기 성장형 캐릭터.'''
사사키 코지로에게는 스승이자 아버지인 존재이다. 귀머거리라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사사키 코지로가 유일하게 지사이의 이름만은 기억하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얼마나 큰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인터넷에서 널리 쓰이는 눈물만 나오는구나.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 토다 고로자에몬 세이겐(富田五郎左衛門勢源). 본래 츄죠류(中条流)의 달인이나, 츄죠류 종가(中条家)가 단절되고, 토다가에서 이어진 것에서 따와 토다류라고 불리게 되고, 동생 토다 지부자에몬 카게마사(富田治部左衛門景政), 조카사위인 토다 에치고노카미 시게마사(富田越後守重政)순으로 계승된다.[2] 토다류(富田流) 3대 종가 토다 시게마사(富田重政)의 동생.[3] 실제로 이토 잇토사이가 이 때의 지사이를 찾아와 인사 삼아 슬쩍 검격을 날렸는데, 삿갓 끝을 베이면서도 반응이 늦어 우왕좌왕할 뿐이었다. 그래도 왕년에 날리던 검호였음을 고려하면 안습.[4] 본심은 토사구팽. 지사이가 성공하면 좋지만 만약 실패한다해도 그는 외부인일 뿐 마을 사람이 아니라고 딱 잡아떼고 용서를 빈 뒤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촌장의 계획이었다.[5] 이번에 나이가 찬 딸을 후도에게 넘기게 된 식구다. 코지로가 아기일 때 젖동냥을 간 것을 시작으로 코지로를 키울 자신이 없던 지사이는 코지로를 그 집 앞에 버렸다가 다시 되찾아오기도 했다. 작중에서 언급된 바로는 그것도 여러 번 반복한듯. 여러모로 지사이에게는 각별한 인연. 원래 후도와의 대결도 거절하려 했으나 이들이 딸을 뺏긴다는 소리를 듣고 코지로를 떠올리며 대결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속마음이 전혀 다른 마을사람들과는 달리 그래도 오래 알고 지낸 지사이에게 솔직히 대해 주며 일이 끝난 후에 감사의 표시를 한다.[6] 이 때 후도는 이미 코지로의 검에 오른팔이 날아간 상태였다.[7] 마을 사람들의 급격한 태도변화에 이미 그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하다.[8] 이 당시의 지사이는 완전히 예전 실력과 기량을 회복한 듯하다. 심지어 오른팔은 쓰질 못하는 상태에서도 사각에서 덤벼드는 코지로의 기습을 눈치채고 막는 모습도 보인다.[9] 그리고 후도가 쓰러지자 그의 시체에 대뜸 칼질을 하는 코지로의 광기 또한 억누르기 위해 검을 가르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