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도쿠라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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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드 스카이의 등장인물.
카도쿠라 코우의 아버지이자 PMC 펜리르의 대장.
아들과 사이가 안좋다. 아니, 아들쪽이 일방적으로 미워하는 사이. 코우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보며 정의의 사도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으나, 어머니 야에가 몸져 누운 뒤에도 집에는 찾아오지 않은 채 전장을 싸돌아다니는 아버지에게 크게 실망하고, 결국 어머니의 임종조차 지키지 않은 그를 거의 혐오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랬던 코우도 결국 용병이 됐다는게 아이러니. 에이지 본인은 늘 아들 걱정을 달고 살지만 직접 얘기하기엔 영 껄끄러운지 먼저 연락하는 일은 없다.
슈미크람 실력은 작중 최고수준으로 평가된다. 남미 반AI 게릴라들을 민간인째로 학살한 일명 '남미 대학살 사건'의 혐의가 있고,[1]코우와 아키가 위기에 빠지자 한개 소대급을 순식간에 고철더미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며 키리시마 이사오는 전투중 그가 나타나자 압도적인 병력차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을 뒤로 물릴 정도. 예전 그레고리 신부를 죽인 것도 바로 에이지. 어쨌건 이벤트상으로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성격도 호쾌하다. 아내에게 청혼했을 때도 아무 말 없이 나타나선 일하는 야에를 납치(?)해 결혼식장에 공주님 안기로 데려가선 그 자리에서 결혼해버렸다.반쯤 보쌈당했지만 정작 아내 야에는 그런 그를 굉장히 사랑한 모양.
과거에는 르네상스 계획 연구소 경비대에서 일하는 통합군 군인이었다. 키리시마 이사오, 타치바나 세이라, 후일 아내가 된 타치바나 야에와는 이때 알게 된 사이. 야에를 사이에 두고 다툰 것도 있지만 당시부터 이사오와는 성격이 안 맞았는지 앙숙관계였다. 에이지 본인은 성격 덕인지 이사오를 그냥 고집쟁이 정도로 생각한 모양이지만 이사오는 꽤나 싫어했다. 노인첸은 야에를 보는 눈이 이상하다고 여겨 혐오스럽게 생각했다.
르네상스 계획이 폐기된 뒤 군에서 은퇴해 용병일을 시작했지만, 야에의 전자체가 그레고리 신부에게 납치되면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도미니온의 근거지로 쳐들어간다. 하지만 야에는 발드 시스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야에가 병들어 죽어갈 때가 이 시점으로 코우는 몰랐지만 에이지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 있었다.
아내를 잃은 뒤에는 아크와 공조하며 전세계를 돌며 노인첸이 남긴 어둠의 유산들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남미의 연구시설에서 배양중이던 소녀 둘을 거둬 아크에 넘기게 되는데 이들이 미나즈키 소라, 미나즈키 마코토 자매. 사건의 핵심과 많은 연관이 있음에도 끝까지 야에가 무슨 이유로 납치되고, 목숨을 잃었는지는 몰랐다.
세계 0에선 코우에 대한 속죄의 마음으로 미나즈키 소라를 딸처럼 돌봐주었으며, 에스의 바다로 가라앉은 소라를 구출하기 위해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고, 시젤과 단 둘이 소라를 지키기 위해 수천이 넘는 바이러스를 해치우고 숨이 끊어진 모습으로 나온다. 수시로 죽은 코우와 야에의 사진을 보며 진작 화해하지 못한 걸 후회했다는 대목에선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
다른 히로인들과 만날때마다 '아무리 나라도 설마 아들 여자를 꼬시겠냐?'라며 못을 박는 것을 보면 이쪽도 여성 편력이 꽤 화려했던 모양.노이하고도 좀 놀았던 모양이다. 본인 말로는 노이가 약에 절여놓고 덮친 거라고 하긴 하는데...아키 루트 등을 보면 노이와 만난다고 해놓고 코우랑 병사들더러 먼저 가라고 한 뒤에 나중에 복귀하고서 체력이 빠진 표정일 짓는다는 텍스트 묘사로 봐서 당연히...참고로 노이랑 말싸움할때 본인이 여자 밝힌다는 걸 인정하긴 한다.(?!)야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 참..
치나츠 루트 배드 엔딩 분기에서는 코우가 GOAT 소속이라 펜리르를 적대하는 관계로 이 양반과도 붙게 되는데 이 시점에서의 애매한 조합으론 상대하기 굉장히 힘들어서 치나츠 루트 겸 DIVE 1의 진 최종보스로 불린다.


[1] 작중 묘사를 보면 물적 증거는 없는데 그정도를 다 쓸 정도의 실력자는 에이지 및 그의 펜리르밖에 없으니 저놈들이 범인일거다 하는 정도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