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카쿠시(아파시판 괴담)

 


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에 수록된 에피소드. 카자마 노조무가 500엔을 내라고 할 때, 1엔이라면 있다고 말할 경우 들을 수 있다.
카자마는 1엔밖에 없는 놈은 처음 본다고 말하면서 1엔으로 뭘 살 수 있냐고 따진다. 그러더니 그 1엔은 일단 받아두기로 하고 1엔 분의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한다. 1엔 분의 이야기인 것을 잊지 말라고 한 카자마는, 이 학교에 카미카쿠시였던 선생이 아픈 것 같다고 말하고 끝낸다. 한 문장을 듣고 어이가 없어하는 사카가미에게 카자마는 분명 1엔 분의 이야기만 해주겠다고 말했지 않냐고 말한다. 그리고 카자마는 이야기를 들을 거면 줄 것을 주고 들으라고 한다. 이 시나리오는 카자마가 이야기를 중간 중간에서 자르며 돈을 요구할 때마다 감사하다고 말하는 선택지가 있는데, 선택하면 사카가미가 감사하다고 비꼬며 이야기를 끊어버리는 [군자는 위험한 것을 가까이하지 않는다?] 엔딩과 함께 이야기가 정말로 끝내버린다.
사카가미는 카자마에게 숨기고 있던 10엔을 주고 카자마는 어쩔 수 없다고 하며 10엔 분의 이야기를 더 해주겠다고 한다. 옛날, 이 학교에는 카미카쿠시였던 선생이 아픈 것 같다고 한다. 아이가 갑자기 실종되거나 하는 것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카미카쿠시란 머리카락[1]의 신인데, 머리카락이 머리카락을 숨겨서 머리카락 은폐가 된다고 한다. 사카가미는 무언가 말하고 싶어진다.
1. 왠지 뒷 이야기를 알 것 같다(셧다운)
2. 입을 다문다
2.1. 알고 싶다!(대머리의 저주)
2.2. 괜찮습니다(위기일발)


1. 왠지 뒷 이야기를 알 것 같다(셧다운)


사카가미는 설마 그 선생 이름이 카츠라[2]인데 한 학생이 선생의 카츠라를 훔쳐서 어딘가로 달아났기 때문에 머리카락 은폐인 것이 아니냐고 묻고, 카자마는 얼굴을 찌푸리면서 설마 자신이 그런 이야기를 할 것 같냐고 화를 내며 사카가미때문에 이야기 할 기분을 망쳤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돈을 왜 인지 모르게 뜯긴 사카가미는 카자마를 돌이키게 하려고 하지만 카자마는 사카가미 쪽을 보지도 않는다. 할 수 없이 사카가미는 다음 사람에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2. 입을 다문다


그 카미카쿠시는 어느 선생의 원한이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그 선생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그리고 카자마는 다시 입을 다물고 사카가미에게 손을 내민다. 사카가미는 이 손이 뭐냐고 묻고 카자마는 10엔 분의 이야기를 마쳤다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카자마에게 숨기고 있던 100엔을 주고 카자마는 100엔을 받고 이야기를 계속 한다. 카미카쿠시의 원한을 가지고 있던 그 선생은 대머리였다. 자신의 대머리를 늘 신경쓰던 선생은 머리에 언제나 가발을 쓰고 다녔다. 그런데 가발이 싸구려였기 때문에 누가 봐도 가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질 나쁜 학생 하나가 있었다. 그는 수업 중에 칠판에 정답을 쓰러 가면서 선생의 가발에 몰래 낚시줄을 붙였다. 그리고 시치미를 떼고 자리에 앉으면, 선생이 걷자마자 가발이 끌려나갔다. 당연히 교실 안은 대폭소하게 되었다. 그리고 카자마는 손을 다시 내민다. 사카가미가 100엔을 주자 카자마는 더 이상 100엔으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일단 100엔은 챙긴다. 사카가미는 카자마에게 숨기고 있던 500엔을 주고 카자마는 사카가미를 칭찬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한다. 그 선생은 다음 날 학교에 출근하지 않았다. 자살했기 때문이다. 이후, 나루가미에서는 대머리가 유행해서 다들 그 선생의 저주라며 무서워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마치자 사카가미는 이게 다냐고 묻고, 카자마는 이것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가 어디 있냐고 한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듣고 못 믿는 사람은 전부 대머리가 된다고 한다며 사카가미를 본다. 불안해하는 사카가미에게 카자마는 자신이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알고 싶냐고 묻는다.

2.1. 알고 싶다!(대머리의 저주)


카자마는 특별히 사카가미에게 공짜로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고마워하는 사카가미에게 카자마는 체내의 기를 모아야하기 때문에 스모를 하는 것처럼 가랑이를 벌리고 서 있을 것을 지시한다. 사카가미가 그대로 하면, 카자마는 몸에서 빠져나가는 대기의 에너지를 빠져나가지 못 하도록 막아야한다며 사카가미에게 빨간 볼펜과 검정 볼펜을 건네준다. 그리고 이것들로 콧구멍을 막으라고 지시한다. 사카가미가 의심하려고 하자 카자마는 대머리가 되어도 좋냐고 말하고 결국 사카가미는 그대로 따라한다. 숨쉬기가 힘들어진 사카가미가 다음엔 어떻게 하냐고 묻고 카자마는 저주에 이기기 위한 송곳니가 필요하다면서 편의점에서 사온 나무 젓가락을 물고 있으라고 한다. 사카가미가 그대로 끝내자 카자마는 훌륭하다고 하면서 마무리로 사카가미에게 양팔을 앞으로 쑥 내민 채「학급 문고」를 외치라고 말한다. 왜 학급 문고라고 외치는지는 사카가미가 그걸 외친 후에 알려주겠다고 하자, 사카가미는「학급 문고」라고 외치려고 한다. 그렇지만 입에 물고 있는 것 때문에 발음이 새고,「학급 응가」이라고 외치게 된다. 카자마는 배를 잡고 웃으면서 너는 최고라고 낄낄거린다. 너무 늦게 눈치챈 사카가미가 이게 거짓말이냐고 말하자 카자마는 네가 너무 쉽게 걸렸다고 웃는다. 돈도 뜯기고 웃음거리도 되자 화가 난 사카가미는 이딴 인간을 부른 히노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코에 넣은 볼펜 두 개는 히노의 필통에 넣어주겠다고 다짐하고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2.2. 괜찮습니다(위기일발)


사카가미는 카자마의 말을 끊으면서 저주는 미신이기 때문에 이제 됐다고 말한다. 카자마는 믿지 않아봤자 곤란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사카가미라고 말하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다. 다음 이야기꾼으로 진행하기 전에, 사카가미의 눈 앞에 무언가 하나 떨어진다. 그것을 자세히 보면 자신의 머리카락이었다. 자신의 머리가 신경쓰이기 시작한 사카가미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일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것도 우연이라고 애써 회피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1] 카미는 신 뿐만이 아니라 머리카락이라고도 읽을 수 있다. 즉 이 경우의 카미카쿠시는 머리카락 숨기기[2] 가발. 즉 카츠라라는 이름과 「가발」이라는 단어의 발음이 같은 것을 노린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