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르 세이 론

 

해황기의 등장인물.
한때 대륙의 반을 지배했으나, 지금은 동방의 소국으로 전락한 월한의 왕으로 론은 월한의 왕의 칭호이다. 월한 전성기의 왕인 홍무왕 월 세이 론과 같은 붉은 반점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대국 쿠아라의 압박을 받아 나라가 위태위태한 처지였으나, 판의 조력으로 위기를 극복한다. 이 과정에서 판에게 1억 골드를 주기로 약속한다.
이윽고 서쪽으로 계속 진군하면서 수많은 국가를 평정한다. 마치 징기스칸을 보는 것 같은 엄청난 정복이다. 항복한 나라에게는 손도 안대지만, 저항하면 왕족과 귀족들은 몰살시켜 버리는 것도 똑같다.(하지만 백성들에게는 손 안대고 약탈도 안한다. 멋있어 보이지만 덕분에 항상 보급 문제로 고생 좀 한다.)아니, 애초에 모티브가 징기스칸인가...
가르하산 공략에서는 눈 덮인 산을 넘어서 기습을 벌이는게 딱 나폴레옹이다. 말 그대로 세계 유수의 정복자들의 장점을 모조리 합쳐서 만든 인물 같다.
무술 실력은 판 감마 비젠이나 투반 사노오같은 괴물급보다는 한 수 아래, 1권에서 머리 두건 밑에 쇠를 댄 해적에게 방심하다 한 방 먹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판은 일본도로 쇠째로 썰어버렸다(...) 하지만 군주로서의 통솔력이나 카리스마는 엄청나다. 판과 동등하거나, 어쩌면 상회할지도 모르는 레벨. 월한은 물론, 정복지의 수많은 장병들도 그에게 매혹되어 그의 군대에 참여해서 절대 충성한다. 바다에 판이 있다면 육지엔 카자르가 있었다. 가르하산 정복을 통해서 영입한 천재군사 알 레오니스 우르 굴라가 대표적.
결국 최후의 강적인 로날디아도 격파하고 대륙을 통일한다. 육황이 되어 해황인 판과 대평화시대를 구축한다. 하지만 정복지의 반란도 끊이지 않아서[1] 이를 평정하기 위해 계속 원정에 나서다가 부하를 지키기 위해 대신 활을 맞고 전사한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다고 한다.(마법사일지도. 그래서 세계를 정복했나?)[2]
후대는 여동생인 사리우와 알 레오니스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잇는다. 말 그대로 세계의 정복자지만..... 뭔가 좀 허무하다.

[1] 왕족과 귀족들을 몰살했다는것은 '''연령대를 가리지않고 죽였다는 뜻이다'''. 그 PTSD발병할 광경을 보고 반발하는 세력이 나올 가능성이 없을리가 없었다..... 그냥 반발한놈들만 쓸어버렸다면 좋았을것을... 그래도 평등과 번영의 시대를 열었다는 평은 받고 있다. 평화의 시대란 말은 없다.[2] 사실 결혼할 새도 없이 제국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전쟁터에 계속 나가기만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그리고 판과의 대화에서 볼 때 여동생의 후손이 후계자가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측했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