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명 : 칼리드(Khalid)
성별 : 남성
종족 : 하프엘프
직업 : 파이터
성향 : 중립 선
능력치 : 힘 15, 민첩성 16, 건강 17, 지능 15, 지혜 10, 매력 9, 총합 82
발더스 게이트 1의 공식 동료. 자헤이라의 남편. 칼림샨의 어느 거상이 하프 엘프 출신 첩에게서 얻은 자식이었다.[1] 부자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으나 유산을 물려받을 가망이 없다는 걸 알고 집을 나왔다. 얼마간 용병 생활을 하다가 하퍼즈에 가입해 자헤이라를 처음 만났고 후에 결혼했다. 이후 고라이온의 부탁으로, 주인공을 돕기 위해 그와 함께 하기로 한다.
적극적이고 직선적인 자헤이라와는 대조적으로 내성적이고 유약한 성격. 말을 약간 더듬어서 그다지 믿음직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래도 동료들과의 대화를 보면 겉으로 보이는 태도와 달리 용기 있고 정의로운 남자. 능력치도 어정쩡하고, 존재감도 없는 불쌍한 캐릭터지만 그건 수치만 봤을 때 얘기고, 개연적으로 보면 어수룩해 보이긴 해도 나름 자기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이다. 실제론 경험 많은 고참 하퍼이며 BG1 일행 중 유일한 군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법도 아는데, 그 세계에서 이 정도면 그렇게 흔치 않은 인재다. 다만.....상당히 막장인 공식 소설에서는 눈 뻔히 뜨고 있는데도 마누라를 압델 아드리안에게 NTR당한다. 남편이 살아있는데 그 아내한테 추근덕대는 압델 아드리안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 때문에 죽어서 자헤이라를 빼앗긴 건 충격 감도 아니다.부, 분란을 일으키고 싶은 건 아니지만, 호, 혹시 좀 덜, 어, 뭘랄까-악하게 굴 순 없소?(I don't want to seem, eh, c-confrontational, but c-could you be a little less, well, uh—uh, evil?)
또한 어찌 보면 인식과는 달리 칼리드의 능력치는 크게 나쁘지 않다. 전체적으로 좀 어설프고 힘이 15다 보니 힘을 올려주는 건틀렛이나 거들 등이 필수긴 하지만, 민첩성과 건강치가 BG1 에서 못 써먹을 정도는 결코 아니다. 또 BG1의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초반에 합류하는, 몸빵이 가능한 전사의 필요도는 아주 높다.
일단 쓴다면 최전방에서 탱킹을 시켜야하는데 숨겨진 능력치인 사기수치에 패널티가 있어서 체력창이 빨간색이 되면 거의 100% 확률로 패닉 상태가 되어 도망다닌다. 참고로 이건 사기 문제라 한 번 패닉에 걸리면 공포 저항을 걸어도 풀리질 않는다. 낮은 난이도에서도 짜증이 날 수준인데, 정식 룰만 되어도 홉고블린 한마리 한마리도 BG1 의 원거리 사기성에 독이 묻는것 때문에 레벨이 아무리 높아도 방심할수 없는데 지나갔던 장소라도 몬스터가 랜덤스폰 되는 경우가 있다보니 혼자 공포에 걸려서 자기 아내인 자헤이라를 버리고 도망가다 스폰된 몬스터의 어그로를 끌어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파이터라는 클레스가 주는 중갑옷 착용 가능, d10의 높은 생명점 굴림, 칼리드 본인의 (1편 기준으로)높은 민첩과 건강 수치 등은 칼리드를 탱커로 기용하기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15의 힘은 데미지 딜러로써 활약하기는 어렵게 하지만 이는 여러 물약이나 마법의 힘 주문[2] , 발더스 게이트에 나오는 힘 장갑으로 보정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파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 동료. 기본 숙련 무기가 롱소드라는 점도 초반부터 좋은 롱소드를 구하기 쉬운 게임 특성 상 칼리드에게 힘을 실어준다.[3]
다른 방법으로 아예 궁사로 육성하는 방법도 있다. 16의 민첩은 나쁘지 않은 수치이며 칼리드는 첫 등장 시 레벨이 1이라면 롱소드2 엑스1 롱보우1 의 숙련도를 갖고 나오기 때문에 롱보우 사용에 패널티가 없다. 코란에는 물론 비교하기 어렵고 시작부터 콤포짓 보우 사용이 가능한 키반에 비해서도 더 낫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신 육성이 완료될 시점에서는 파이터인 칼리드는 롱보우 숙련이 3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키반에 비해 명중과 피해 보너스를 더 받을 수 있으며, 콤포짓보우의 문제도 타조크의 캠프에서 얻을 수 있는 +2마법 장궁은 명중3 피해2를 보정하기 때문에(콤포짓보우는 +1이 최고치다) 최종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민첩16 건강17의 능력치를 몸빵이 귀한 1편에서 다른 데로 돌리기는 아깝다는 것은 단점.
칼리드와 자헤이라는 부부이기 때문에 하나를 빼면 다른 하나가 함께 나가버린다. 만약 둘 중의 하나만 쓰고 싶다면 빈 집에 들어간 뒤 한 사람만 빼놓고 나온 후 파티에서 제외시키면 다른 쪽이 나가지 않는다던가, 그 외에도 한 사람만 제거하는 몇가지 꼼수가 있다. 영입 하자마자 강제 공격으로 육편을 낸다던가 .. 그래도 칼리드와 자헤이라를 같이 데리고 다니면 모드를 깔지 않는 이상 BG1에서 정말로 보기 힘든 NPC간의 대화를 종종 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전부 데리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이레니쿠스의 실험 재료로 이용되었다가 죽는다.[4] 처음에는 자헤이라가 자연의 균형에 따라 죽은 자를 되살리는 것을 거부하지만[5] , 주인공이 닥달하면 시체가 너무 훼손되어서 살릴 수 없는 지경이라고 고백한다.[6] 아마 살았다면 주인공은 자헤이라와 사귀지 못했을 것이다. 심지어 이 캐릭터가 죽은 걸 제작진의 배려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발더스 게이트 1의 동료들을 2에서 영입할 수 있는 모드가 속속 개발되는 와중에도 칼리드를 부활시키는 모드는 아직 없다. 일단 이레니쿠스 던전부터 시작해서 자헤이라가 칼리드를 언급하는 모든 부분의 스크립트를 수정해야 한다는 엄청난 문제점이 있고(이건 일개 모드 정도가 아니고 아예 게임을 다시 개발하는 수준이다…) 자헤이라 대사량이 엄청 많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칼리드의 대사량도 적지 않게 써야 한다. 게다가 기껏 그렇게 살렸다고 해도 직업 키트는 민스크나 켈돈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고 능력치는 발리거나 마찌 펜탄이 더 좋기 때문에 결국 버려지는 캐릭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정말 지못미한 캐릭터.
2. 관련 문서
[1] 칼림산의 거상이면 거의 다 귀족이기 때문에 칼리드는 서자이긴 해도 부잣집 도련님이 되신다. 아내인 자헤이라가 테티르 명문 귀족가의 영애이자 유일한 상속인인 것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지만[2] 칼리드에 사용하면 힘을 18/50으로 보정한다. 지속 시간도 매우 긴 편[3] 특별한 일 없이 스토리대로 죽 진행한다면 양자 파티가 나쉬켈 광산 진입 전에 얻을 수 있는 마법 무기는 +1 단검, +1쿼터스태프, +1메이스, +2워해머, +2롱소드 정도이다.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더 있겠지만 초반 양자 파티는 몹시 가난하다(...) 롱소드를 기본 숙련으로 찍어놓은 다른 동료는 코란 뿐인데 코란은 칼보다 늦게 나온다.[4] 칼리드를 통해 무언가를 연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이모엔을 자극하여 바알스폰으로써의 자각을 주기 위함이다. 자헤이라와 이모엔의 대화를 살펴보면 이레니쿠스가 이모엔의 눈 앞에서 칼리드를 서서이 해체하며 그가 죽어가는 과정을 세세히 강제로 보도록 했음을 알 수 있다[5] 그래놓고 나중엔 드루이드는 원래 못 쓰는 부활 주문을 특전으로 받는다. [6] 이모엔의 증언에 따르면 아예 포를 뜨고 조각조각 분해한 수준인 듯. 강타를 맞아 육편이 난 동료는 신전에서 부활시킬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