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립소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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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타이린 칼립소
1.2. 트로이 칼립소
2. 과거와 진실
3. 메인 빌런으로서의 캐릭터성


1. 개요


'''자비는 기대하지마, 광팬. 난 그런 신이 아니라서.'''

보더랜드 3의 메인 악역이다. 원래 밴딧은 아니었지만 탁월한 카리스마를 이용해서 밴딧들을 사로 잡은 뒤[1]'볼트의 아이들(Children of the Vault)'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만들었다. 스트리머 컨셉으로 만들어진 악역들이라서 방송을 통해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고 있는데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쌍둥이인 타이린 칼립소가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것을 들을 수도 있다.

1.1. 타이린 칼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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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성우는 김연우, 일본판 성우는 타카하시 미나미. 북미판 성우는 Elisa Melendez. 쌍둥이 남매 중 여자, '볼트의 아이들'란 사이비 종교 교주 겸 스트리머다. 티셔츠를 준 밴딧에게 감사하다며 꼭 입어보겠다고 말하거나, 스캐그 혀로 만든 목걸이를 주어서 고맙다거나, 살아있는 크림슨 레이더 통구이 요리법을 줘서 감사하다는 등의 감사 멘트와 복권 당첨 소식이나 공지 같은 것도 말한다.
생명체의 에너지를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을 지닌 마야나 릴리스와 같은 사이렌으로 자신들의 부하 밴딧들의 생명력을 흡수해서 힘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배경에서 곳곳에 널려있는 사람 모양의 바위들이 타이린에게 생명력을 빨아먹힌 사람들의 잔해이다.
방송을 통해 얻는 모든 명성과 광신은 볼트를 찾고 '''볼트를 지키는 수호자들 같은 괴물의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삼아'''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 목표로 강력한 사이렌 능력과 굳건한 성격, 그리고 방송을 통해 대중을 좌지우지하는 호소력으로 판도라의 모든 밴딧들을 규합해 신이 되기 위해 볼트로 향해가고 있다. 타이린의 목표가 자칫하면 우주를 멸망시킬 수 있을 수 있어 크림슨 레이더가 목숨 걸고 막고 있지만 주인공이 오기 전까지 물량을 앞세운 밴딧으로[2] 전멸 직전까지 몰아붙힌 상태였다. 또한 이리디안 전문가인 테니스 보다도 더 많은 볼트와 사이렌 지식들을 알고 있다.
주인공을 'Superfan'[3]또는 볼트 도둑이라 부르며 "신은 절대 협상하지 않는다."란 말과 함께 자기 계획을 방해하는 주인공들을 없애기 위한 밴딧의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들에게 직접 에코 통신으로 말을 거는 빈도가 트로이보다 높으며 시종일관 여유로운 태도로 주인공을 대한다.

1.2. 트로이 칼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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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성우는 이호산, 일본판 성우는 사이토 소마, 북미 성우는 맥스 미틀먼. 쌍둥이 남매 중 남자, 한팔이 의수인 사이비 종교 교주. 스트리머인 타이린을 뒤에서 보살펴주는 존재로 타이린의 방송 이미지와 프로파간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활동 중이다. 교활하면서도 단호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절대로 타이린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타이린과 같이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서 광신도들에게 쌍둥이 신이라 추앙받고 있다. 한 손이 의수라서 한 손으로는 절대 못 드는 대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고 의수 어깨 쪽에 카메라가 있어 쌍둥이가 활약하는 모습을 송출한다.[4] 사실 쌍둥이는 샴쌍둥이였는데 타이린이 힘을 빨아들이는 트로이에 의해 목숨이 위독해지자 아버지가 칼로 트로이를 잘라냈다. 이 때문에 한쪽 팔을 의수로 대체했는데 타이린과 트로이의 과거 기록을 보면 원래 부터 공학에 소질이 있던듯하다. 아버지의 우주선을 제한된 물자로 고친것과 의수를 카메라 장비로 개조하는 등 공돌이 기질이 있다.
다만 트로이는 타이린한테 거의 끌려다니는데다 대놓고 무시당하는 등 대우가 영 좋지는 못하다. 타이린이 고향을 떠날때도 아버지한테 거짓말 했다는 것에 경악하며 타이린한테 따지나 타이린이 없으면 죽는지라 결국 타이린을 따라 판도라로 향한다. 사실 어렸을 땐 성격도 의외로 소심해서 현재의 성격과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원래 사이렌은 여자들만 가능하지만 남자인 트로이도 사이렌인데 사실 트로이는 타이린한테 주기적으로 힘을 받지 못하면 죽게되며 그로인해 '기생충'이라는 비유를 들을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초중반 릴리스와 대치했을때 공격에 힘없이 나가떨어지는 약한 모습을 보이나 이후 타이린을 통해 힘을 주입받았을때는 몰라보게 강해진다.
이러한 취급으로 인해 힘이 생긴 이후로는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늘어났는데 그동안 타이린에게 뒷전으로 밀려 강제적으로 따라야만 했던 행동들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해 반항적이게 되며 타이린의 계획과는 별개로 트로이 역시 힘을 이용해 계획을 꾸미며 자신이 타이린 보다도 칭송받기를 갈망하기도 하는 등 틀어지기 시작한다.

2. 과거와 진실



타이린과 트로이의 본명은 '''타이린 들리온과 트로이 들리온이였다.'''
전설적인 최초의 볼트 헌터인 타이폰 들리온의 친자식들로 타이폰이 신혼여행으로(...) 아내 레다와 이리디안들의 고향 행성인 네크로타페요를 찾아 불시착한 뒤[5] 가정을 꾸릴 때 태어났다.[6] 타이린과 트로이의 방대한 이리디안 지식들도 이리디안들의 고향 행성에서 유년기를 지내며 배운 것들이다. 이리디안들의 고향의 영향 때문인지 타이폰의 아이들은 사이렌으로 태어났고 트로이는 사이렌인 타이린한테 기생하던 남자 쌍둥이였다. 타이폰은 사이렌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신분이 위험한 우주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는 자신과 레다만이 아는 네크로타페요였고 결국 타이린과 트로이를 데리고 타젠디어 유적에서 살기로 결심한다.
타이린은 생명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7] 또한 사이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타이린이 지속적으로 네크로타페요의 생물체들을 잡아먹는 사태로 이어진다. 결국 타이린이 본능적으로 보이는 생물체들의 생명을 흡수하는 걸 제어하고자 한 타이폰은 타이린과 싸우게 되고 이때 '''타이린이 실수로 어머니 레다를 죽여버린다'''. 이로 인해 크게 상처받은 타이폰은 아예 타이린과 트로이를 행성에 가두기로 결정한다. 타이폰 본인한테는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행성에다 살기도 풍족해서 행성을 떠나지 않고 사는 것에 만족했으나 저 우주 너머에 볼트들이 있고, 그 볼트들을 탐험하고 싶었던 쌍둥이들한테는 감옥처럼 느껴졌다. 아마도 철이 들 무렵부터 부모 자식간의 사이가 썩 좋아보이진 않았던 모양인데, 아버지 타이폰은 타이린을 별빛Starlight이라고 불렀지만 타이린과 트로이는 엄마와 아빠를 각각 그 여자, 그 사람 이라고 부르고 있었다.[8] 결국 타이린과 트로이는 어머니의 무덤에 우주선 부품들을 숨겨가며 우주선을 만들어 탈출한다.[9] 우주선 부품은 타이폰이 타고왔다가 불시착한 우주선이다보니, 타이폰 본인은 그들을 쫓을 수도 없었던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맬리완이 쳐들어와 볼트헌터가 찾아올 때까지 은거하게 된다.
둘은 볼트 헌터가 되기 위해 판도라로 왔지만, 외부 세계에 대한 상식이 없던 그들을 맞이한 건 당연히 싸이코들로 가득한 밴딧 무리였다. 상식을 벗어난 적대 행위에 위기감을 느낀 타이린이 물러서라고 소리치자, 무엇에 홀린 것마냥 밴딧을 물러서도록 종용한 것이 그 일대의 대장격이었던 마우스피스였다. 자신의 목소리에서 밴딧에게 먹히는 묘한 카리스마 혹은 세뇌 작용이 있음을 깨달은 타이린은 지금의 유튜브 실시간 중계 비슷한 스트리밍 방송을 전우주적으로 시작해 종교에 가까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전우주에 수십억은 존재하는 걸로 알려진 밴딧들은 볼트의 아이들이라는 이름 하에 모여 기꺼이 타이린과 그 기생충[10]을 위한 병력과 에너지가 되어갔다. 타이린은 판도라에서 사라진 볼트 열쇠를 찾아 우주 각지의 볼트를 열어 그 안의 괴물의 힘을 흡수하여, 마지막에는 판도라에 봉인된 디스트로이어까지 흡수해 신과 같은 힘을 가질 야망을 품게 된다. 릴리스 휘하의 크림슨 레이더는 2편의 마지막 DLC 사건으로 생추어리2와 볼트 열쇠를 잃어버린 와중에 조직적으로 규합된 밴딧 무리의 공격까지 겹쳐 계속해서 세력이 축소되고 있었고, 전력 보강을 위해 새로운 볼트헌터를 모집하는 게 3편의 도입부이다.
칼립소 쌍둥이 또한 볼트헌터의 등장을 눈치채고, 마우스피스를 죽여 볼트 열쇠를 빼앗아가는 것을 계기로 그들에게 관심과 회유를 보내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타이린은 릴리스의 힘을 흡수해 텔레포트 능력을 얻게 되고 트로이는 계속해서 볼트 헌터들을 도발하고 결국 프로메테아의 볼트인 잊혀진 대성당에 나타난다. 그리고 마야를 쫓아온 아바가 타이린한테 인질로 잡히자 트로이 본인도 마야한테 인질로 잡히는데 트로이는 오히려 자신의 능력으로 '''마야의 힘을 흡수해서 마야를 죽여버린다.''' 이후 마야를 죽이고 빼앗은 능력인 페이즈락으로 최강의 배드애스 몹인 세례자들을 만드는 등 이것저것 실험하다 신도들이 모아온 이리듐을 이용해 위대한 볼트를 여는 볼트 키인 엘피스를 페이즈락으로 붙잡아 충전시키기 시작한다.[11] 하지만 볼트 헌터들에 의해 이리듐 공급이 끊기고 타이린의 힘을 받아 볼트 헌터와 싸우지만 결국 패배해 사망한다. 타이린은 볼트 헌터들을 죽이려던 트로이한테 자신의 힘을 공급해주나 무리해서 싸우는 트로이에 의해 생명이 줄기 시작하고 결국 트로이가 쓰러지자 같이 쓰러져버린다. 죽은 트로이의 빼앗은 힘인 페이즈락은 예비 사이렌인 아바가 탈환하고 나머지 힘은 기절했다 깨어난 타이린이 회수한다. 타이린은 자신의 계획을 막았다고 생각하는 릴리스 일행이 방심한 사이 깨어나 죽은 트로이를 흡수하고 엘피스의 충전을 끝내버린다.
사실 위대한 볼트는 강대한 힘을 보관한 볼트가 아니었다. '''판도라 행성 자체가 위대한 볼트였다.''' 이리디안들은 별을 먹어치우던 괴물인 파괴자를 봉인하기 위해 판도라를 만들었고 이를 봉인하는 과정에서 몰락이 벌어졌다.[12] 1편에서 싸운 파괴자는 행성 크기의 괴물인 파괴자의 일부였고 본체는 판도라 지하에 봉인되어 있었다. 즉 위대한 볼트 (The Great Vault)는 거대한 볼트 (The Great Vault)였던 것이다. 달인 엘피스의 대균열 사태도 볼트 키 자체인 엘피스의 지각 아래 위치한 볼트 용도를 겸한 이리디안 시설을 실수로 작동 시킨 달 사에 의해 벌어진 일 이였다. 파괴자의 본체가 깨어나면 판도라가 파괴되는지라 릴리스와 볼트 헌터들은 파괴자를 봉인시킨 시설이 있는 이리디안들의 고향 네크로타페요로 간다. 하지만 네크로타페요에서 자란 타이린은 말리완 사에 이미 위치를 알려줬고 행성은 이미 말리완 사가 도착해 캠프를 차리고 있었다.
이후 이리디안들의 고향 행성인 네크로타페요에서 타이린은 자신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아버지가 자신을 부르던 애칭은 별빛을 언급하며 별들을 먹는 괴물인 파괴자의 힘을 흡수해 자신이 우주의 유일한 별빛이 될 거라고 말한다. 볼트 헌터들이 자신의 부하들을 싸우는 동안 아버지 타이폰은 타이린이 생각하는 것처럼 계획이 진행되지 않을 거라며 만류하지만 타이린은 이를 무시한다.[13] 결국 파괴자를 봉인한 기계를 작동시킨 테니스를 저지하러 나타난 타이린은 기계의 통제 장치를 파괴하고 릴리스를 죽이려고 하는 찰나 아버지 타이폰의 채찍에 묶여 저지당한다. 타이린은 아버지의 목을 조르지만 수류탄으로 같이 자폭하려던 아버지의 폭발을 흡수하고 이를 방출시켜 결국 아버지 타이폰을 죽여버린다. 결국 파괴자가 깨어나는 판도라에서 파괴자와 융합해 볼트 헌터들에게 덤벼오지만, 결국 패배하며 죽고 릴리스는 타이린에게 빼앗긴 힘을 다시 되찾게 된다.
그 후 칼립소 쌍둥이들을 따르던 볼트의 아이들은 릴리스가 엘피스를 처리하는 광경을 보고는 이름을 파이어호크의 아이들이라고 개명한 뒤 릴리스를 신으로 섬기기 시작한다.

3. 메인 빌런으로서의 캐릭터성


답없는 보더랜드 3 스토리의 가장 큰 비판 요소. 이번 스토리 자체가 흠잡을 구석이 많긴 하지만 메인 빌런, 즉 최종 보스에 해당하는 인물이 카리스마 있게 스토리를 휘어잡아 줬으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플레이어들끼리 뇌를 굴리면서 정신승리를 했을 텐데, 그걸 못하게 틀어막는 것이 이 칼립소 쌍둥이이다. 전작의 메인 빌런인 핸섬 잭도 상당히 입을 터는 유형에 속했지만 주인공의 대적자로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캐릭터성의 깊이를 가졌던 반면, 쌍둥이는 핸섬 잭과 같은 메인 빌런 포지션이라는 것 자체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행실에 유치한 구석이 많다.
사이비 교주 + 스트리머라는 컨셉은 겉보기에는 정신 나간 조합이지만 포장을 벗겨 보면 생각 이상으로 싱겁다. 저게 왜 싱거운 컨셉인가 싶겠지만, 스트리머나 연예인, 아이돌 등은 옛날 옛적부터 광팬, 사생팬이라는 개념이 존재했던 직종이라 '(이름)교 교주'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는 걸 생각하면 짚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반면 핸섬 잭은 굳이 이런 컨셉 없이도 초 대기업인 하이페리온의 대표로서 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플레이어들을 집요하게 괴롭히고[14] 메인 미션 내내 조롱하는 등, 플레이어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준다. 거기다 악당이면서도 되려 주인공들을 밴딧이라 부르고 자신이 판도라를 구원할 영웅 행세를 하며 노골적으로 볼트 헌터들에게 적의를 드러낸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본편 내내 핸섬 잭과 볼트헌터들이 실제로 대면하는 상황은 단 '''두 번''' 밖엔 없었다. 어느 정도의 위트는 있어도 그것이 격을 떨어뜨리진 않는 선에서, 본인이 면전에 나서지 않고서도 그 정도로 상황을 주무르며 엔딩까지 큰 차질없이 제 계획을 실현시키는 최종 흑막으로써의 위엄은 지켰다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칼립소 쌍둥이는 주인공과 별로 접점을 만들지 않는다. 가끔 통신으로 별 의미없는 잡담을 걸거나, 그냥 말장난만 하거나, 함교에 영상편지를 보내 조롱하는 정도에 그친다. 언행이 가볍고 유치한 장난 수준 밖에 안돼 보여서 딱 그정도로 얕은 인상 이상은 남기기 어려웠다. 핸섬 잭이 의도적으로 볼트 헌터들을 소집해서 죽이려고 하고 별 악랄한 짓은 다 하던 것과 달리, 칼립소 쌍둥이에게 볼트 헌터들은 원한이나 목적이 있어서 반드시 죽이고야 말겠다는 철천지 원수까진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냥 단순히 자신들이 차지할 볼트를 노리며 계획을 방해하는 방해꾼 정도로 취급하고, 가끔 주인공이 소속된 크림슨 레이더의 다른 멤버들을 납치, 살해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이상한 각본의 폐단으로 뻔한 기습이 너무 반복된다.
또한 전작을 플레이하다 보면 핸섬 잭이 볼트 헌터와 엔젤을 이용하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플롯 상 깨닫게 되고 그런 와중에 벌인 악행들을 보면 치가 떨릴 만큼 악랄하지만 반면에 악역으로서의 능력도 있다는 것이 잘 표현되는데, 본작의 칼립소 쌍둥이는 우직하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밀고 나가는 중에 가끔 크림슨 레이더를 마주치며 요행으로 능력을 얻어가는 것일 뿐, 대체 릴리스를 만나기 전엔 어떤 능력으로 현재의 입지를 구축했는지 알 길이 없다. 크림슨 레이더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별로 타격을 받지도 않고 혹은 크림슨 레이더를 이용하려고 하지도 않으면서도 크림슨 레이더를 잊지는 않았는지 통신으로는 약이나 열심히 올리고 있는 걸 보면 과연 메인 빌런으로서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의문이 들 지경이니 깨부순다고 하여 카타르시스를 느낄 이유가 없는 것.
연출 문제도 지적받고 있는 부분이, 시리즈 대대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컷신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해당 상황에 캐릭터가 개입하더라도 결과가 바뀌지 않았을 필연적인 상황[15]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했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처음에 릴리스를 습격한 것[16]부터 마야, 태니스, 최후반부에서 타이폰까지 분명 전투력이 막강한 주인공이 같이 있음에도 칼립소 쌍둥이들이 NPC들을 납치하고 살해하고 태연히 부활하는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이는 주인공이 상황을 무력하게 방관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유저들의 울화통을 돋구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따지자면 칼립소 쌍둥이가 이렇게 질타를 받는 이유는 캐릭터가 가벼운 탓도 있지만, 그냥 각본이 엉성해서 그런 것도 크다.
또한 에덴-6 시점에서 타이린과 동일한 위치에 설 정도의 힘을 얻은 트로이는 타이린과 동일한 위치에 서려고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보는 타이린과 점점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을 기생충 취급하며 자신의 목적만 달성하려는 타이린을 넘어서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묘지기 보스전 이후 이는 완전히 잊혀지게 된다.


[1] 대부분 미쳐버린 관계로 의지할 곳 없이 소외감을 느끼던 밴딧들에게 종교와 가족이라는 소속감을 제공하여 추종자로 만들었다고 한다.[2] E3 트레일러에서 언급된 릴리스의 대사로는 전 우주의 모든 밴딧과 구독자를 모두 포함해 '''100억'''의 추종자를 거드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보더랜드 2에서 1회성 NPC로 등장하는 카이의 구독자 수가 5백만[3] 한국어판에서는 '광팬'[4] 나중에 트로이가 죽었을 때 타이린이 카메라 렌즈를 주먹으로 부셔버리면서 파괴된다.[5] 보더1 시작 시점에서 몇십 년 전에 이리디안 종족의 본성을 찾다가 실종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인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맵 곳곳에 이 타이폰 들리온에 대한 내용이 담긴 장소가 숨겨져 있고 맵마다 숨겨진 기록들을 모두 찾아 테니스에게 가져다주면 각각의 맵마다 타이폰이 사용했던 무기가 있는 숨겨진 보물상자의 위치를 알려준다.[6] 사실 행성에 불시착한 이유가 타이폰이 자동항법장치를 키고 레다와 갖가지 괴물 이름의 자세를 취해보다 방심해 우주선이 충돌한 것(...) 이 시점을 이후로 9개월 후에 쌍둥이가 태어났다. [7] 사실 네크로타페요에서 최후를 맞이한 사이렌 기록관 니리아드의 능력이 발현된 것이다. 또한 '''레다가 사실 사이렌이였다는''' 떡밥이 있다.[8] 사실 메인미션 중반부 쯤에 트로이가 통신으로 과거의 가정사를 주인공에게 구구절절 얘기해준다. 그때의 호칭은 엄마, 아빠라고 정상적으로 부른다.[9] 유일하게 아버지가 찾지 않는 곳은 어머니의 무덤이었다.[10] 트로이 본인이 스스로를 가리키는 별명이다[11] 원래 타이린이 충전을 할 예정이었으나 충전 할 에너지인 볼트 수호자들의 에너지를 모으려다 테니스에 의해 묘지기의 에너지를 빼앗겨 트로이가 담당하게 된다.[12] 네크로타페요의 기계의 동력은 판도라, 프로메테아, 에덴-6, 네크로타페요 볼트와 이리디안들의 생명력이였다. 이리디안들이 자신들의 생명을 바쳐 가동시킨 기계를 니리아드가 조종해 파괴자를 가두었다.[13] 그러나 타이린이 융합한 파괴자가 결국 파괴자의 일부에 불과했고 융합한 이후 파괴자에게 이성을 잠식당한 듯한 대사를 말하는 것을 생각하면 타이폰의 말은 옳았다.[14] 애초에 오프닝에서부터 볼트 헌터들을 제대로 엿먹이면서 시작한다.[15] 롤랜드를 불시에 기습한 핸섬 잭 처럼[16] 이때는 쌍둥이가 릴리스가 있는 곳으로 가는 격벽을 기습적으로 마비시켰기 때문에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