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버트 교수

 


Professor Calvert
폴아웃3의 등장 인물. Point Lookout에 등장한다. 가장 처음 그의 이름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칼버트 교수의 저택. 거기에는 칼버트 교수 본인은 간데 없고 데스몬드와 조우할 수 있다.
이후 원주민들과의 교류를 하다보면 원주민들에게 뒤에서 계시와 같은 형태로 지시를 내리는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게 칼버트 교수.
그들의 계시자를 찾아서 해저 동굴로 내려가보면 사이비 종교의 리더 잭슨이 배양기에 떠있는 뇌 하나가 홀로그램으로 표시되어있는 기계 앞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 뇌의 정체가 칼버트 교수.
사람의 뇌를 적출해 기계에 이식하는 모종의 실험에 자청해 지원한 모양으로, 현재는 뇌만 남아있는 듯 하지만, 대신 긴 수명과 어디에든지 자신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능력, 로봇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은 듯 하다.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자랑스러운 것으로 여기며 반면 냄새나고 추적추적 썩어가는 모양새의 구울 데스몬드를 바보멍청이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매우 제한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는 데스몬드가 그의 영향력을 교란시키는 장치를 가동시키고 있기 때문. 지금은 데스몬드를 피해서 저택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원주민들을 선동해서 자신의 저택에 눌러앉은 데스몬드를 죽이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원주민들이 자신의 메시지를 신의 음성으로 곡해해서 듣거나 잘 이해를 못하는 등 뻘짓을 해서 답답해 하는 듯. 그러던 차에 주인공을 만나서 주인공의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 참고로 원주민들이 어찌되든 상관없는 모양이다. 자신을 받들어주니 얼씨구나 하고 그냥 도구로서 이용했고, 그들의 리더인 잭슨을 보자마자 죽이고 그 시체를 먹어도[1], 아니면 종달새와 비둘기 성당의 원주민들을 싹 쓸고 내부의 귀중품들을 다 쓸어가도 별 말 안한다.
퀘스트의 진행에 따라서 칼버트 교수를 방해하기 위해 방해장치를 관람차에 설치하는 미션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중간에 플레이어의 머릿속에 직접적으로 말을 걸어오는 우월함을 보여준다. 이 메시지를 듣고 방해장치를 폐기하는 루트로 진행 할 수 있다. 무시하고 방해장치를 설치하면 미리 대기시켜놓았는지 원주민들이 공격해온다.
결국에는 데스몬드가 머물던 저택을 폭파시켜 그를 죽이기 직전까지 몰고가나 하필 타이밍에 맞춰 지하 벙커로 피신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칼버트 교수가 있는 장소가 뽀록나고 만다. 그곳은 포인트 룩아웃 등대 지하.
지하를 계속 나아가다보면 배양기 안에 뇌가 하나 들어가있는 장소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데스몬드를 죽일지, 칼버트 교수를 죽일지 선택할 수 있다. 어차피 그놈이 그놈인 놈들이고 어차피 보상은 동일하다.[2] 만약 칼버트를 죽이는 쪽을 선택하면 그가 들어있는 배양기를 쏴 부숴야 한다. 강화유리인지 근접무기로는 안 깨지지만 총을 사용하다 보면 결국 깨지고 사망한다.
만일 칼버트 교수 편을 들어 데스몬드를 죽일 경우, 칼버트 교수가 보상인 '''죽음'''을 준다면서 [3] 프로텍트론 몇 대로 주인공을 죽이려 한다. 칼버트 교수의 뇌를 날려버리면 프로텍트론들은 알아서 터진다.
원래 칼버트 가문은 대단한 명문으로 대전쟁 이전부터 미국 정부를 좌지우지하는 가문이었다고 한다. 전성기에는 3명의 상원의원과 7명의 하원의원, 2명의 주지사를 배출했으며, 심지어는 대통령 후보까지 나왔다. 그런데 이 대통령 후보는 데스몬드의 방해로 낙선하고 말았다(…). 그리고 메릴랜드 주 절반 가량을 이 가문이 소유했으며, 알토란 땅인 포인트 룩아웃의 전망좋은 곳에 저택까지 지어놓고 살았다. 데스몬드와는 핵전쟁 이전부터 투닥대던 사이로, 칼버트 교수는 뇌만 따로 적출하여, 데스몬드는 구울이 되어 200년 넘게 싸워대고 있으니 참 지겨운 인간들이다.
여담으로 칼버트 교수의 뇌가 들어있는 강화유리를 깨부수면 뇌가 툭 떨어지는데, 그걸 터트려버려서 완전한 확인사살도 할 수 있다.
그리고 관람차 근처를 돌아다니다 보면 방향기에 아군 표시가 뜨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하지만 콘솔로 벽을 뚫어서 찾아보면 건물 안 텅빈 공간에 폴로스키 보존 방공호가 떡하니 서있는데 열기가 불가능하다.콘솔로 방공호로 들어가보면 '두뇌'라는 인물이 영구 스텔스 상태로 서 있는데, 목소리가 근원이 없으면 나오지 않는건지 원격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 놓은 듯.[4]
[1] 이 경우 "참 쌈박하게도 등장하네, 저시키 진짜 이름이 뭔진 모르겠지만 아니 솔직히 죽어도 싼 놈이었다. 내가 팔만 있었어도 결국 확 목을 졸라서 절명시켰을 걸." 이라고 고인드립을 친다.[2] 다만 외로운 방랑자 입장에서는 통수를 치려는 칼버트가 뭐든 가져가라는 데스몬드보다 좋아 보일 리가 없을 것이다.[3] GECK으로 분석한 결과 사이보그스러운 미완성 Perk가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뭔가 보상을 집어넣으려다 만듯.[4] 그리고 이 목소리 전용 NPC를 두는 지거리는 차기작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DLC 드래곤본의 최종보스 미락에게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