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SKY 캐슬)
1. 개요
김주영의 딸로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숲 속에 숨겨져 있는 집에서 관리 중이다. 작중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이 인물의 본명인 캐서린(Katherine)을 줄여서 케이(Kay)라는 애칭으로 호칭한다.
9살 나이에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 입학할 만큼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 때문에 주영과 전 남편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 남편은 케이가 조기입학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고 공황장애가 생겼다고 김주영에게 화를 냈고, 김주영은 대학을 포기할 수 없다며 맞섰다.
어머니 주영은 자신의 대학교 동기이자 라이벌 송희주에 대한 시기심을 풀기 위해 딸을 대학에 조기입학을 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엄격한 교육을 주입했다. 이 때문에 주영은 남편과 심각한 분쟁이 생겼고, 케이의 양육권을 노린 주영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남편은 죽었고 케이는 뇌손상으로 영구적인 지적장애를 갖게 되었다.
주영이 몰래 케이의 예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고 울고 웃는다거나, 과거에 울부짖으며 케이가 탄 자동차를 쫓아간거나, 서진이 케이를 들먹이며 주영을 공격하자 나중에 굉장한 울분을 터뜨리며 그녀답지 못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걸 보면, 다른 건 몰라도 케이에 대한 주영의 애틋함과 사랑은 상당히 깊은 듯하다.
2. 작중 행적
2.1. 6화
6화에 처음 등장하는데 상당히 충격적인 모습이다. 다 큰 성인인데 전체가 유리로 된 한쪽 벽면에 크레용으로 수학 공식들을 마구잡이로 적는가 하면 온 방바닥과 방에 흩어져있는 종이에 온갖 수학 공식을 써놓고 나이에 안 맞게 슬라임을 주물럭거리며 애처럼 까르르 웃는등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닌 상태로 묘사되었다. 또한 짧은 머리에 살집까지 있어서 얼핏봐서는 성별을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다.
2.2. 9화
김주영의 회상에 나온 바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하여 뇌간 손상에다 전두엽과 측두엽에도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김주영은 이 사고가 난 뒤 망가진 케이를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가당치 않은 현실 부정까지 하면서 케이를 최대한 자기 시선 바깥에 둔 채 살아왔던 것으로 보인다.
2.3. 12화
김주영이 캐서린 집 앞 그네에 앉아 슬라임을 만지고 있는 케이를 집 유리 너머로 쳐다본다. 미친 듯한 표정으로 마구 슬라임을 찌르는 케이를 보며 김주영은 울음을 참고 떠난다. 이 역시 머리를 다친 모습을 잘 보여준다.
2.4. 13화
김주영의 언급으로 밝혀지길 사실 케이는 천재로 태어난 아이였다. 8살에 SAT 2200점[2] 을 받아 9살에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했고, IQ 또한 200을 넘겨 확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천재로 태어난 딸을 일부러 교통사고로 위장해 저렇게 만들 엄마가 있느냐는 김주영의 반론[3] 에 한서진은 잠시 김주영에 대한 의심을 풀기도 했다.
2.5. 14화
김주영의 흑심을 알아차린 한서진이 케이를 언급하며 "그래서 너한테 이런 불행이 닥친 거야. 네가 이 따위라서"라며 김주영을 비난하고 나가버리자, 김주영은 처음으로 무너지며 손으로 테이블 위를 쓸어버리고, 소리를 지르며 우는 등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6. 18화
이수임이 김주영의 뒷조사를 하느라 로라 정을 만나면서, 미국 페어팩스에서 케이가 당했던 교통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진다. 사고 이전부터 주영과 남편은 심한 갈등으로 별거를 하고 있었는데 주영이 소중히 여겼던 케이의 양육권을 남편이 빼앗아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로라 정이 말하길, 한인 사회에선 주영이 이때문에 남편을 사고로 위장하여 죽였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사고 당일 남편의 차에는 남편 뿐 아니라 케이도 같이 타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안 주영은 마치 곧 사고가 날 것을 아는 사람처럼 미친 듯이 케이를 부르며 쫓아갔다고 한다. 그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있어서, 당시 페어팩스의 한인사회에서는 주영이 남편을 죽였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한편 이수임이 로라 정에게 위의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각, 주영은 케이가 멀쩡한 모습으로 겨우 9살에 대학에 합격하여 대학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받던 시절의 영상을 본다. 그 시절의 영광을 떠올리는 듯 입으로는 자랑스럽고 뿌듯하게 웃지만, 현재 케이의 절망적인 상태도 떠올랐는지 눈에는 눈물이 고여 었다.
2.7. 19화
범죄 사실을 들킨 김주영이 돌아와 잠든 케이의 손에 있는 크레파스를 빼내 정리한다. 이내 카레를 요리해 독약을 타서 내려놓고 눈물 고인 눈으로 잠에서 깨어 또 수학공식을 쓰던 케이를 부르자, 케이는 어린애 같은 말투로 이때까지 공부하고 있었다며 자기가 잘 했냐고 묻는다. 주영은 케이를 안으며 훌륭하다고 한다. 한편 주영은 케이가 어린 나이로 대학에 입학하고 적응을 못해 공황장애가 생기자 그만두게 하려는 남편과 싸웠던 일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케이는 우는 주영을 보면서 무척 불안해하는 표정으로 자기가 잘못했다고 울부짖으며 다시 수학 공식을 미친 듯이 쓴다.[4] 주영은 그런 케이를 말리며 이제는 공부 안 해도 된다며 케이를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런데 케이가 카레를 보고 기뻐하며 먹으려 하고, 주영은 처음에는 케이와 같이 자살하려고 카레를 준비했지만 막상 딸이 죽을 상황이 되자 마음을 곧바로 고쳐먹어 필사적으로 케이를 막는다. 주영이 힘이 모자라 케이가 카레를 먹을 찰나에 다행히 조태준이 들어와 말려서 케이의 목숨을 살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곧 주영을 체포하러 온 경찰들이 진입하게 된다.
2.8. 20화
이수임과 함께 김주영을 면회와서 엄마라고 부르며 기뻐한다. 이수임이 아는 요양원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벌써 친구도 사귀었다고 한다. 김주영이 눈물을 보이자, 불안해하며 울지 말라고 울먹거린다.
이수임이 요양원에 데려다 주자 마중나온 요양보호사를 보고 반가워하며 같이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놀랍게도 케이를 담당하는 보호사가 '''이가을'''이었다.[5][6] 다행히 요양원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새로운 친구들까지 사귀는 등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인다.
3. 기타
- 케이 역을 맡은 조미녀는 이 역할을 위해 일부러 몸무게를 무려 18kg나 늘렸다고 한다.[7] 문제는 드라마 속 살찐 모습 때문에 배우가 외모 비하에도 시달렸다. # 그러나 19화에서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그간의 설움을 씻었다.
- 실제 배우의 나이와는 다르게 극중에서는 그렇게 나이가 많은 편이 아니다. 9세에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할 때가 2009년이니 작중에서도 아직 20대 초반 내지는 중반으로 추정된다.[8]
- 극중에 유리창에 수학문제를 푸는 장면이 있었는데, 조미녀는 직접 공식을 외워서 촬영했다고 한다. "감독님이 공부를 하라고 촬영 2주 전에 공식을 보내주셨다"며 "대사는 외울 수 있겠는데 숫자를 못 외우겠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래서 수학 잘 하는 친구들 불러서 같이 공부했다고 한다. #
[1] 1989년생 배우로 본명은 조은정. MBC의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역도부의 여성 선배 중 한 명으로 나왔으며 OCN의 월화드라마 그 남자 오수에서는 불량소녀 3인방 중 한 명으로 출연한 바 있다. 참고로 조병규하고는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만난 적이 있다.[2] 약 상위 1.6프로에 달하는 최상위 점수이다. 2016년 이후 개정된 SAT 점수로 환산하면 약 1470점.[3] 참고로 김주영이 케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들하고 다른 것이 케이가 유아 퇴행이 되게 만든 사고에 대해서 케이가 김주영을 죽이기 위해서 일부러 만든 사고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4] 케이는 어린 시절에 부모가 자기 공부 문제로 심하게 싸우는 걸 봤다. 그래서 자신이 공부를 잘 해야 부모가 안 싸울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5] 케이는 '가이 언니'라고 부른다. (넷플릭스 자막 기준)[6] 개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장면으로 원래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학점이 있어야 딸 수 있다. 그래서 안 그래도 김주영과 결탁한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김주영이 박영재 집안을 파멸시키는 대가로 몰래 지원해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많다.[7] 작중 케이는 방안에만 갇혀 살고 뇌손상으로 당류에 집착하기 때문에, 운동부족과 당 과다섭취로 비만이 되었기 때문이다.[8] 사실 이 드라마의 출연진들 대부분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배역을 맡았는데, 작중에서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는 김보라, 김혜윤, 조병규도 실제론 20대 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