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1. 개요
2017년 9월 11일부터 동년 10월 3일까지 방영된 KBS 2TV의 월화 드라마.
문학평론가 김용희의 첫 번째 동명의 장편소설이 원작이며, 내용을 각색한 드라마다.
2. 원작 소설
대구의 정화여고 2학년 8반 이정희는 꿈 많고 호기심 많은 쾌활한 성격의 여학생이다. 사춘기 무렵의 소녀가 다 그렇듯, 이성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올라가 있고, 수업 시간에 몽상에 잠기길 좋아한다. 남진과 문주란, 혜은이 같은 당대의 인기가수의 노래를 즐겨 흥얼거리고 《선데이 서울》 《야담과 실화》 같은 대중잡지를 몰래 보기도 한다.
이정희는 어느 날 ‘범생이’ 언주의 주선으로 계성고 2학년 남학생들과 빵집에서 미팅을 하고 그중 기욱이라는 남학생에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정희의 뜻과는 달리 기욱이는 언주와 친해지고 자신은 ‘똥문’이라는 비호감의 남학생으로부터 구애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희의 반에 서울에서 하얀 피부에 창백한 얼굴을 가진 박혜주가 전학을 온다. 혜주는 조신한 서울말투와 사색적인 분위기로 단번에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선생님들도 혜주를 이뻐한다. 정희를 비롯한 친구들은 그런 혜주에게 묘한 선망의 감정과 함께 질투심을 느끼지만 혜주의 맑고 다정다감한 모습에 정희는 곧 혜주와 친해진다. 혜주는 문학에 심취한 소녀로 이미 학생잡지에 시를 발표해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친 적이 있는 문사다. 혜주와 함께 계성고가 주최한 문학의 밤 행사에 간 정희는 거기서 멋진 기타를 치며 비틀즈의 〈헤이 쥬드〉를 부른 진이 오빠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진이 오빠마저 혜주와 각별한 사이가 되자 심하게 낙담한 나머지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그 무렵 자갈마당이라 불리는 정희의 동네에서 심심찮게 성범죄가 발생해 동네 분위기가 흉흉해진다. 정희네 완구공장에서도 여공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혜주가 학교에 나타나지 않는 일이 발생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동네 약방 총각이 혜주를 납치,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혜주의 부모는 가해자인 약방 총각을 경찰에 고발하라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도 마다한 채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그 동네를 뜨고 만다. 정희는 혜주가 밤길에 납치되는 날, 골목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무서운 생각에 창문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나중에서야 그날 밤의 이상한 소리가 혜주가 납치되는 험악한 상황에서 나온 소리였음을 알게 되고 자책하게 된다.
3. 등장인물
/등장인물 참고.
4. 예고편
5. OST
6. 시청률
7. 논란
7.1. 극 중의 사투리 표현
배경은 대구인데 정작 배우들의 사투리는 대구 사투리가 전혀 아닌 경남 사투리를 구사하고 있다. 그나마 정희 엄마 역의 김선영 정도가 경북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는 편이다. 다만 김선영의 사투리도 포항 쪽이라 완전 대구 사투리는 아니다. 대구/경북권 시청자들 입장에선 다소 황당할 수 있다. 대구/경북권 사투리 억양과 부산/경남권 사투리 억양은 확연히 다른데 경남권 억양이 오르내림, 강약이 있어 상대적으로 흉내내기가 쉽다. 각종 드라마나 라디오 사연 등에서 경상도 사투리 흉내를 내는 경우 100% 가까이 부산 사투리 흉내라고 보면 된다.
문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경남권 억양에서 강약과 리듬을 빼고 무뚝뚝하게 이어지다 마지막 음절에서 힘 없이 떨어뜨리면 대구나 경북의 억양에 가깝다. 대구권에 살면서 방송과 같은 말씨를 구사하는 사람을 보면 고향이 경남이냐고 되물어 오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에서 경상도 배역의 배우들이 구사하는 말씨는 경남 안에서도 특히 마산, 창원권과 비슷하다. 경북권 방언도 낙동강 상류 지역은 대구와는 조금 다르며 강원도와 경계를 접하는 지역으로 가면 강원도 사투리와도 비슷해진다.
아무래도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경남권 사투리를 의도적으로 요구한 듯 싶다. 경상도가 워낙 넓고 지역별 편차가 크다 보니, 전혀 다른 권역인 대구, 부산의 관계가 부산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가려서 묻힌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구 사투리는 경상도 사투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사투리에 비해서 존재감이 옅은 편이다. 물론 타지역 사람들은 대구와 부산의 사투리를 구분을 못하고 비슷해 보이겠지만 경북권 사투리와 경남권 사투리는 '''천지차이'''다. 대부분 베스트 댓글 1위도 사투리 지적이다. 이로 인해 모든 배우들이 사투리 논란이 있었고 심지어 메인 주연인 보나도 사투리를 이상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보나는 대구 출신인데도. 예를 들자면 니 와그라노? 그라믄은 전형적인 부산경남권 사투리이지 대구경북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니 와카노? 카믄이라고 쓰는게 맞다. 또한 대구사투리 악센트와 억양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여담으로 유시민, 김제동, 양준혁이 대구. 경북권 억양이고, 이만기, 강호동, 정은지가 부산, 경남권 억양이다. 관심있는 위키러들은 유심히 구분해서 들어보자.
7.2. 짧은 회차
8부작이라는 짧은 회차, 그리고 전하고자 싶은 내용은 많았던 때문인지 급전개 급전개 급전개로 내용이 이뤄진다. 막판에 손진이 이정희를 좋아하게 됐다는 내용도 급전개로 이어졌기 때문에 내용이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게 이어지는 감이 있다.
8. 여담
- 채서진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모두 KBS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다. 보나는 최고의 한방에, 서영주는 드라마 스페셜 - 18세, 눈길, 너를 기억해에, 이종현은 오렌지 마말레이드에, 여회현은 장영실과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민도희는 내일도 칸타빌레에, 조병규는 학교 2015, 뷰티풀 마인드, 7일의 왕비에 출연했다.
- 조병규의 경우, 방영당시 청춘시대 2와 번갈아가며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