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 로드

AD&D 당시 일러스트.

D&D 3rd 에픽 레벨 핸드북의 일러스트.

''캣 로드는 검은 고양이, 검은 표범, 흑발의 창백한 인간 남성, 혹은 검은 피부의 인간 남성, 아니면 고양이와 인간의 특색을 둘 다 가진 인간-고양이 잡종 형태, 이렇게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인간 형태로 있을 때는 항상 간단한 금 장신구를 단 검은 옷을 입고 있다.''

Cat Lord.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신. 디바인 랭크 0의 준신(Quasi-Deity)으로, 1983년 출판된 AD&D 《''몬스터 매뉴얼 2 Monster Manual Ⅱ''》에서 처음 등장했다. 종족은 고양이계 웨어 비스트 인간. '''마스터 캣'''(Master Cat)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게리 가이각스의 《''도적 고드 Gord the Rogue''》에서는 '''대왕고양이'''(Rexfelis)라고 칭해지기도 했다.
중립 선 선향의 플레인인 '''야수의 땅'''[1]에 거주하는 야수 군주(Beast Lord) 중 하나로, 고양이를 담당하는 야수 군주다. 선과 악,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고양이만을 염려하고 있기에 성향은 중립(Neutral). 고양이를 보살피는 군주라고 하면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캣 로드가 담당하는 "고양이"는 '''고양이과 전반'''을 이르는 것으로, 사자나 호랑이 등의 고양이과에 속하는 맹수도 캣 로드의 관할에 속한다.
AD&D 몬스터 매뉴얼 2에서 첫등장한 이후 기본적으로는 남성으로 묘사되지만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에서는 여성 캣 로드가 등장하며, 어드벤처 모듈《Something Wild》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다.
'''캣 로드의 반지'''(The Ring of the Cat Lord)라는 메이저 아티팩트 반지를 장비하고 있는데,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는 속설에서 따온 듯 착용자가 죽을 때마다 '''그 즉시 진정한 부활[2]을 걸어서 부활시키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부활시킬 수 있는 총 횟수는 9번. 어차피 준신이기 때문에 죽어도 홈 플레인에서 부활하는 캣 로드가 이런 반지를 가지고 있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다른 신이 다른 플레인에서 살해당하면 홈 플레인으로 강제 사출당하며 홈 플레인에서 살해당할 시 그대로 신성을 빼앗기고 죽게 되는 것과 달리 캣 로드는 다른 플레인에서 살해당해도 홈 플레인으로 사출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부활할 수 있고, 홈 플레인에서 살해당하더라도 부활할 수 있다. 또한 에픽 레벨 핸드북에 등장하는 캣 로드의 데이터에서는 캣 로드를 딱히 신성을 가진 존재는 아닌 그냥 강력한 필멸자 NPC로 표현하기도 했고.

[1] The Beastlands. 아메리카 원주민 설화에 등장하는 천국인 행복한 사냥의 땅(Happy Hunting Ground)을 모티브로 한 천국(Upper Plane).

[2] True Resurrection. 레이즈 데드와 부활(The Resurrection)의 극강화판. 일단 시전 대상이 죽은 것이 확실하며, 그 영혼이 심하게 손상되지만 않았다면 설령 그 육체가 가루 한톨 안 남고 완전히 소멸했거나 다른 머나먼 곳으로 날려졌다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노 페널티로 완벽하게 부활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