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나일

 

カーティス=ナイル
Curtis=Nile
아라비안즈 로스트의 공략대상.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
나이는 26~28세, 혈액형은 B형, 키는 175cm 이상.
최강의 암살자. 아이린 오라사바르의 아버지인 왕에게 부하의 일로 빚을 진 탓에 그것을 갚기 위해 약혼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 설명에서 "붉은 머리에 평범해보이는 남자"라고 나와있을만큼 체격이나 외모면에서는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다는 설정이지만 실체는 암살자 길드의 두령. 길 카타르 슬럼가에서 암살자 길드를 지휘하고 있으며 뒷세계에서 "커티스 나일"이라는 이름 자체가 신격화될 만큼 어마어마한 실력을 가진 남자다. 설정상 가장 미남에 여자한테 인기많다는 스튜어트보다도 잘생긴 이유는 묻지 말도록 하자(…).
암살의 천재인데다 일감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게 너무 일상화되어 있어서 그것이 이상하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스스로 "어딘가 망가졌다"라고 말할 정도로 게임 내에서는 가장 평범과 거리가 먼 감각을 갖고 있다.
과거 회상을 하면서 '''실수로 대상 외의 사람을 죽여버렸다던가''', 너무 지나치게 난도질해서 '''가지고 돌아갈 신체가 남아있질 않았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미숙한 시절의 부끄러운 추억'''으로 들려주고서 할 말을 잃은 왕녀를 보고 "웃지 않다니 상냥한 사람이네요" 하고 부끄러워할 정도. 충공깽.
길드 내에서는 무척 존경받고 있으며 두령으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길드도 전원 암살자 집단이니 평범한 건 아니라서 커티스 왈, "서로 죽일만큼 사이가 좋다"라나. 일해온 만큼 엄청난 재산을 쌓아두고 있으나 물건에 욕심은 없어서 슬럼가의 초라한 집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여기저기 별장은 있지만 호의호식에는 흥미가 없는 듯.
자신을 도구로 쓰려고 하는 상대에게는 용서가 없어서 바로 죽여버리고 잊어버릴 수 있을 정도지만, 의외로 일상에서 싸우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철저하게 비즈니스로만 살인을 행하는 듯하며 싸우다가 기분나빠서 죽이고 싶어진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1] 살인이 철저히 일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짜로 일하는 것이 싫은 것뿐일지도. 덤으로 더운 것도 엄청 싫어해서 한낮에 사막 탐색에 동행시키면 기분이 엄청 저조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낮에 일할 필요가 없고, 재능도 있는데다가 살인에 딱히 거부감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암살자가 천직은 천직인듯(...)
웃는 얼굴 뒤로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는 분위기를 갖고 있지만 호감도가 올라갈 수록 보여주는 애정도 엄청나서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캐릭터. 이벤트 도중 사과를 먹다말고 여주인공의 손가락을 핥는다던가, 사막에서 덥다며 여주인공의 뺨을 핥다가 그대로 깨문다던가하는 수위높은 표현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내에서 인기도 여러모로 최강. 직설적인 애정표현도 최강이다. 캐릭 중 애프터가 가장 많이 암시되기도 했다.
고아출신으로 가족이나 친지, 연줄 같은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아이린과 자신은 어울리지 않은 사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정엔딩에서도 가족이 되어달라고 조른 주제에 허니문은 웰컴, 결혼식은 사양이라며 "여왕님의 정부"로 남겠다고 스스로 선언할 정도. 덕분에 커티스 정엔딩을 보면 향후 기르카타르의 여왕은 공식적으로 미혼인 채 아이를 낳게 생겼다(…).
아이린의 직속시녀 체이카의 전 스승이긴 한데, 아는 사람이 맡긴 아이인 체이카를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엄청나게 험하게 부려먹은 듯. 절벽에서 집어던지거나 적들 한가운데 방패로 삼아놓고 튀었다거나 하는 일들을 저질렀다고 한다. 덕분에 정엔딩을 보고나면 저 놈만큼은 죽여버리겠다며 체이카가 길길이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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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작사가 제작한 다른 게임 크림슨 엠파이어에서 그 때 당시의 커티스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는 여주인공 시에라의 전 스승으로 등장. 과거 회상으로 꽤 자주 등장하는데, 커티스가 아이린에게 얼마나 다정하게 잘 대해줬는가를 알 수 있다(...) 시에라가 암살자에 적합하지 못 하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왕실 메이드로 팔아넘긴 장본인 되시겠다. 암살자 시절 하도 시에라를 굴린 탓에 시에라도 체이카처럼 커티스라고 하면 치를 떨며 싫어한다.[2] [3] 일정 턴 내에 일정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 하면 시에라를 암살하러 커티스가 직접 행차하는 베드 엔딩이 나온다.[4] 과거 회상이 아닌 현실 시간대에서의 등장은 이게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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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이 때 그림체가 몰라보게 좋아져 환호성을 지른 유저가 꽤 된다던가 뭐라든가(…).
왠지 아이린의 디폴트 연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관련작 특전 드라마CD에서 아이린과 엮이기 때문인 듯하나, 특전 CD의 주의문에 인간관계 설정은 게임의 공식설정과는 관계 없다고 나온다.

[1] 싸우고 나면 보통 살인으로 끝나는 것 같지만(…). 그러니까 거의 없지만 있긴 있단 소리.[2] 시에라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에서 '당신은 사실 나를 좋아하지 않느냐'라는 말을 해서 시에라를 기겁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게 연애적인 의미로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고 오랜 시간 함께 하다보니 정이 붙어서 인간적으로(...) 좋아하게 됐다는 의미. 답지않게 가서 잘 살라는 식으로 말하는 커티스를 보며 시에라는 '왜 마지막까지 괴물로 있어주지 않느냐'며 결국 울어버리고 맨날 시에라를 울리고 싶어했던 커티스는 마침내 울게했다면서 만족해한다(...) 최후에 두 번 다시 볼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는데 커티스의 직업이 뭔지 생각해보면 이건 커티스 나름대로 축복의 말이다.[3] 이쪽 게임을 하다보면 알게되는 데, 커티스의 밑에서 배우던 인물이 한명 더 있다. 시에라와 대화하다 스승에대해 험담하는데 둘다 누군지 얘기하지는 않지만 이를 바득바득갈면서 하는 소리는 "언젠가 그새끼 목을 따버리겠다." 당연히 둘다 커티스를 향해 하는 소리다...[4] 둘이 한판 뜨기 전에 끝나지만 커티스가 인간 중에서는 세계관 최강자에 속한다는걸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하다..여담으로 커티스는 자신을 보고도 겁먹지 않고 무기를 고쳐잡는 시에라를 보며 '그래야 내 제자다'라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