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동음이의어)
1. 소설
소설가 이선미가 지은 로맨스 소설. 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더 유명해졌다.
2. 카페
홍대거리에 있는 카페 이름.
본래는 홍차 전문점이었으나, 홍대에서도 다소 외진 위치와 어두운 분위기로 그다지 장사가 잘 되던 곳은 아니었다. 사실 잘 안되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홍대내 최악의 까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까페 특유의 담쟁이 덩쿨을 무성하다 못해 장소 전체를 뒤엎어서 주변에서 민원이 끊기지 않았고[1] 지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귀신나오는 곳 아니냐는 의문까지 품을 정도였다.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면 당시만해도 일부러 그 까페 근처는 가까이 가지 않고 빙 둘러갈 정도로 음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사실 그 당시만해도 이 까페가 있는 거리는 홍대앞 여러 거리중에 아직 마이너한 느낌이 있었던 곳이고 이 드라마 이후엔 메인스트림중 하나지만 2007년 당시엔 홍대내에선 입지 조건이 좋은 곳은 아니었다. 몇몇 아는 사람만 가는 가게가 있었지만 이 곳은 절대 그런 곳이 아니었다. 당시만 해도 실험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시도가 있었으나 그닥 맛이 뛰어난 곳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동명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사용되며, MBC측에서 간판도 달아주고 담쟁이 덩쿨도 치워줬다. 이후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인기 폭발. 드라마가 끝난 이후 촬영 시설을 그대로 카페로 사용하였다.
워낙 사람 많은 홍대거리에서 당대의 가장 핫한 드라마가 하다보니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일부러 빙둘러가던 곳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곳으로 변했다. 게다가 이전의 엉망진창인 수준의 관리가 무색하게 담쟁이덩쿨에 대한 관리가 굉장히 잘 이뤄져있고 근처에 여러 까페 및 가게도 덩달아 생겨났다.
가격대가 굉장히 높은 편이나, 정작 맛은 주변의 다른 카페에 비해 굉장히 평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인기는 여전한게 가볍게 커피한잔 먹으면서 인기있었던 드라마의 생생한 촬영장을 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지 인기는 엄청났다. 근 10년이 다되가는 2017년에도 인기는 여전하다. 드라마에서 자주 비췄던 공간들을 거의 수리하지 않고 관리를 잘해놓은 탓에 장소 곳곳마다 그냥 보는 것으로 드라마의 장면들이 겹쳐지나간다. 다만 위 드라마의 컨셉처럼 꽃미남들이 서빙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아줌마(...)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외국인 직원을 쓰는지 한국말도 잘 못알아듣는다. 최근에는 훈훈한 외모의 남성 종업원 모습도 여럿 보인다.
[1] 관리하지 않은 담쟁이 주변에는 벌레가 상당히 많이 꼬인다. 보기에는 운치있을지 몰라도 주변 이웃에겐 죽을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