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튼

 

[image]

푸르스름하게 빛나고 있는 모습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게 해준다. 경계의 빛이 뚜렷한 시선이 나를 비스듬히 바라보고 있다. 눈가의 큰 상처와 굳게 다물린 입은 그가 쉽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준다.

Colton.
1. 소개
2. 개요


1. 소개


'''나는 네가 싫어.'''

음, 콜튼 형은... 나와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아. 내가 살아있었을 적엔 형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런 사이가 된 건지는 잘 모르겠어. 하지만 다시 친해질 수 있겠지?

게임 마비노기의 NPC.
2016년 할로윈 이벤트 나도 무서운 유령이 되고 싶어!에서 등장한다.

2. 개요


향년 17세로 4형제 중 차남. 말수도 적고 거의 항상 무표정한 유령이다. 별 감정 없이 카일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신의 죽음과 모종의 관련이 있는 알피를 원망하고 있다. 생전엔 별 인연이 없었던[1] 걸로 보이는 다른 형제들과 달리, 콜튼과 알피는 죽기 전에도 서로 아는 사이였던 듯. 동물은 싫어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생전의 콜튼과 알피는 혈연 관계는 아니었지만 같은 고아 처지로 서로 친형제처럼 의지하며 살았던 사이였다. 특히 콜튼은 길거리에서 알피의 실수를 감싸다가 눈에 큰 흉터가 생겼는데도 개의치 않았을 정도로 알피를 매우 아꼈다. 좋아하는 여인[2]이 있었던 모양인데, 콜튼 루트를 클리어하면 받을 수 있는 토템도 원래 그녀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꽃무늬 손수건. 하지만 알피가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를 행동으로 불을 내고, 콜튼과 알피는 화재 속에서 함께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원망스러운 상황인데,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알피가 기억을 찾겠다고 설치니 어지간히 심사가 뒤틀렸던 모양이다. 루트에 따라 알피의 행동을 막기도 하고 그가 기억을 찾는 걸 방관하기도 하는데, 어느 쪽이든 알피가 불행해지길 바라는 복수심으로 움직이는 듯. 다만, 콜튼 루트의 해피엔딩에서는 완벽하진 않지만 알피를 용서할 마음을 갖게 된다. 배드엔딩 엔딩컷에 오른쪽 얼굴이 나오는데 루에리와 똑같은 자리에 똑같은 상처가 있다...! 인게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윌리엄에게서 이들 4형제가 생전엔 친형제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비슷한 시간, 비슷한 장소에서 죽은 유령들끼리 편의상 유사 가족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2] 콜튼 해피엔딩 마지막에 플레이어를 향해 '그러고 보니 넌 참 많이 닮았어......' 라는 말을 하는데, 그 닮았다는 사람이 그녀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