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축구 팀 번개 몰살 사건
1. 개요
1998년 콩고민주공화국 리그 팀끼리 가진 리그 경기 도중 갑자기 번개에 한 팀 선수가 몰살당한 사건.
BBC 기사 인디펜던트 지 기사
2. 사건
1998년 10월 29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홈팀인 베나 티샤디(Bena Tshadi)와 원정팀인 Basanga(바상가)팀이 리그 경기를 하던 도중, 도중에 경기장에 떨어진 번개에 '''홈팀 11명 선수들이 전원 그 자리에서 경련을 일으키다 사망'''하고 30명쯤 되는 관중이 화상을 입은 사건. 단순히 번개가 떨어졌을 뿐이었는데 한 명에게 바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축구장에 바로 떨어진 것도 아니었음에도 한 팀의 선수들이 모두 사망했는데 정작 원정 경기를 온 바상가 선수들에게는 피해가 없었다.
번개가 직접 떨어진 것도 아닌데 한 팀의 선수 전원이 피해를 입은 것이나, 정작 상대 팀은 멀쩡했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상대 팀 쪽의 누군가 주술을 사주했다는 등 원인에 대해 여러 음모론이 돌았고 이후 원인이 축구화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정 팀의 축구화는 팁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었지만 베나 티샤디 홈그라운드 선수들의 축구화는 팁이 금속으로 되어 있었다. 축구장에는 제대로 접지 설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래서 떨어진 벼락에 남아 있었던 누전이, 금속 팁이 박힌 축구화를 신고 다니던 베나 티샤디 선수들의 신발 팁을 따라 타고 올라갔다는 것이다.
번개에 맞아 죽은 건 맞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에 맞은 것은 아니고 번개가 일단 하늘에서 땅으로 접지저항 역할을 했지만 전기유도를 할 수도 있는 전도체 장비를 신고 있어서 일어난 비극이다.
3. 비슷한 사건
이런 번개에 맞아 선수들이 다치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1998년 9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
남아프리카 프리미어리그에서 조모 코스모스(Jomo Cosmos)와 모로카 스왈로스(Moroka Swallows)가 리그 경기를 벌이던 도중, 경기장에 번개가 내리쳐 양 선수 7명이 쓰러졌다. 다행히 여기선 사망자가 없었고 5명은 오래 안 가 정신차리고 멀쩡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모로카 스왈로스 선수 2명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는데 둘 다 병원에서 정신 차리고 큰 부상없이 퇴원했다. 경기는 그대로 이어져 홈팀인 조모 코스모스가 2-0으로 이겼다.
4. 조치
사건이 터진 뒤 아프리카 축구 연맹 및 피파, 여러 아프리카 축구리그 연맹은 금속 팁이 박힌 축구화를 경기장에서 퇴출하도록 법안을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