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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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
1. 개요
2. 특징
3. 분석
3.1. 사회심리학적 접근
3.2. 정신의학, 이상심리학적 접근
4. 유명한 음모론 떡밥
5. 비판
5.1. 단순한 의심과 음모론의 차이
5.2. 우려먹기
5.3. 주작무새
6. 사고의 균형
7. 음모론을 다룬 매체
7.1. 음모론을 다룬 책
7.2. 음모론을 다룬 영상매체
7.3. 음모론을 다룬 게임
8. 대표적인 음모론 사례들


1. 개요


“이 이론은 그 어떤 유신론보다 더 원시적인 것으로 호메로스의 사회이론과 유사하다. 호메로스는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올림푸스의 신들이 벌이는 공모의 결과라 믿었다. 사회의 음모론은 이 유신론, 즉 신의 변덕과 의지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믿음의 한 변종이다. 그것은 거기서 을 떼어내고 대신 이렇게 물을 때 성립한다. ‘신이 아니면 누가?’ 신의 자리는 이제 여러 유력자 혹은 유력집단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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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포퍼 (진중권 재인용)

陰謀論
Conspiracy Theory
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 그 원인에 대해서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의도적으로 비밀리에 공모한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펼치는 설명이다.

2. 특징


음모론들을 살펴보면 별다른 파급력이 없더라도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거론되는 사례가 많지만, 현재 발생한 사건이 실체가 바로 드러나지 않고 의문투성이일 경우 일이 커지고 사회 전체에 강력한 파급력을 끼치며, 사람들에게 그 사회를 뒤흔드는 듯한 불안감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음모론을 설명할 때는 보통 '''권력자, 지도자, 의사결정자들에 대한 불신'''이 포함되어 있다.
집중적으로 파헤치다 보면 진실을 밝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사람을 잡는다. 통신이 발달할수록 이야기는 더 빨리 멀리 퍼지는데, 특히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전파가 매우 쉬워졌고 그러다 보니 익명을 이용해 생사람 잡는 경우가 더 늘어났다.
'''확신하지 않으면 음모론이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정말로 달 탐사를 했을까>라고 의심을 가지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미국은 달 탐사를 하지 않았다>고 확신하는 것이 음모론이다.[1][2] 의심 정도만 가지고 음모론이 가지는 악영향인 사회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기 어렵다. 확신하는 형태를 가져야 사람이 모이고, 사회적 파급 효과가 생겨 사회 구성원들이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하기 쉬워진다.
음모론자들은 자신들이 논리적이고 확고한 근거를 기반으로 사실을 도출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음모론자가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은 증거의 양은 엄청나다. 물론 그 근거가 논리적이거나 사실이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지만, 어쨌든 증거를 엄청나게 모아서 들이대는 것은 공통적인 현상이라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질책했다가는 음모론자가 들이미는 책 한 권 분량의 증거(논문 다수, 서적에서 꼽아져 정리된 글귀들)에 기가 질릴 것이다. 자신이 하는 말이 다 근거가 있고, 출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음모론을 주장할 힘을 얻는다. 하지만 이런 것은 겉으로는 그럴싸해 보이더라도 더는 이성적인 성찰 따위가 아니라 믿음을 강화하고 스스로를 지탱을 위한 괴물로 만드는 수단이기 때문에, 문맥을 무시한 인용잘못된 이해가 숱하게 발견된다.
단, 가능성 있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의 말문을 막을 의도로 음모론자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될 수 있고, 이것은 어떤 면에선 생사람을 잡는 것보다도 위험하다. 음모론이라는 단어가 감시와 견제라는 사회기능을 막기 위한 도구로서 악용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 태블릿 PC가 증거로 제시되기 전까지 박근혜 정부 측은 비선실세의 존재를 음모론으로 치부했다. 따라서 어떤 주장이 음모론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려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과거의 학설이나 오컬트 같은 것은 음모론이라 부르기 어렵다. 음모론은 단순히 말이 안 되는 걸 주장하는게 아니다. 음모론 내적으로는 특정한 단체나 인물이 암중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들을 속이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가 들어가야 하며, 음모론 외적으로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서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 대한 선전활동에 치중해야 음모론이라 부를 수 있다.
반대로 허무맹랑하고, 적개심을 품은 세력에 대한 불신과 함께 특정 대상 혹은 이념을 맹신하는 태도, 확증편향이 동반되더라도 그 내용이 특정 사항에 대한 부정 대신 긍정으로 채워질 수도 있으며, 이런 것이 속아넘어가 변질된 쓰레기 과학과 엮여서 뜨게 되면 큰 사회적 소요를 일으키게 된다.

3. 분석



3.1. 사회심리학적 접근


음모론을 연구하는 일군의 사회심리학자들은 세상의 불행과 고통을 말이 되게 설명하고 싶어도 '''모호성과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정보가 태부족할 때 의지하게 되는 의미형성'''(meaning-making)의 과정이 음모론이라고 여긴다. 이는 평소 권력자들이나 정부가 부도덕하다고 믿을수록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본질적으로 이는 '''개인이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동기적 수단'''이라고 본다.# 즉 사람들은 불확실한 안전보다는 "인식 가능한 악의적 존재"를 심리적으로 더 선호하며, 그 존재로 인해 세상이 이해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람들은 그 존재가 세기말급의 힘과 악의를 갖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조차도 기쁘게 받아들인다.#
어떤 사건이 다수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만큼 중대한데, 그 사건의 무게에 비해 정보가 터무니없이 적게 공개되거나, 충분히 중대한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을 때 음모론이 나타난다. 중대한 사건에는 중대한 원인이 있다고 믿는 현상은 "Big Cause Effect" 가설이라고 한다. 미국의 9/11 테러 사태 직후 미국 정부가 안보상 민감한 정보를 차단하는 바람에 미국 자작설을 비롯해 음모론 잔치가 벌어졌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특정 지배 계층이 정보를 독점,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정 지배 계층이 독점한 증거를 믿을 수 없으므로 음모론자들은 정보를 자체적으로 생산해낸다. 매트릭스(영화)의 빨간 약을 먹은 네오처럼 진실에 눈을 뜬 소수에 속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한 가설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을 때, <상황이 설명된다 = 진실이다>라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면서 음모론이 굳어진다. 정보가 부족하니 해석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 가장 믿고 싶은 해석 하나만을 진실이라고 단정짓는다.
한 음모론에 빠진 사람은 다른 음모론이나 유사과학, 유사역사학도 쉽게 믿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서로 상충되는 음모론을 동시에 믿는 것도 가능하다. 쉬운 예를 들면 달착륙은 거짓이라는 음모론과 달에서 외계인 기지를 보았으나 함구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심리적으로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연구에서는 다이애나 비 음모론을 대상으로 이를 실증적으로 입증해 보인 바 있다. 이는 각 음모론들이 그 설명의 영역이나 주제, 논리적 기능과 무관하게 '''심리적으로 동일하거나 보완적인 봉사적 기능'''을 담당함을 의미한다.
이에 관한 더 자세하고 전문적인 심리학계의 논의가 궁금하다면 (영어가 된다는 전제 하에) 《Power, Politics, & Paranoia》 라는 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후반부 절반 정도가 음모론의 심리에 관련된 최신 논의들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의 편집자인 프루이엔(Jan-Willem van Prooijen)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의미형성의 관점에서 음모론에 접근하는 흔치 않은 케이스이다. 또 거론할 만한 해외 연구자로는 브리스톨 대학교의 스테판 레반도프스키(S.Lewandowsky)를 꼽을 수 있다. 국내의 음모론 권위자로는 서강대학교 사회학 교수인 전상진 등이 있으며, 《음모론의 시대》 와 같은 좋은 책들이 있다. 그는 〈어떻게 음모론을 믿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글에서 "경쟁사회 속에서 불행이 발생하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으면서 누구에게든 비난하려 하는 풍토" 가 음모론을 키워내고 있다고 개탄한 바 있다.
최신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음모론을 통하여 사람들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체제와 구조에 만족하고 정당화하게 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악의 근원을 일부 악한 사람들의 문제로 몰아가면 어쨌건 그 사회 자체는 좋은 것이라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3.2. 정신의학, 이상심리학적 접근


음모론에 대한 상술한 분석은 정신과적으로 망상에 대한 설명과 비슷하다. 망상은 망상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에서 주로 관찰되는 증상인데, 병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객관적으로 불합리한 그릇된 주관적 신념이라고 정의된다. 음모론자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넘어가기엔 심각한 의학적 문제일 수도 있다.
실제로 음모론에 과하게 심취하다가 망상장애로 발전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초기에는 정부나 재력 가문 같은 큰 단체가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점점 '본인'과 관계가 있다고 믿더니, 결국 그 단체에서 보낸 요원이 나를 미행하고 도청한다며 창문을 은박으로 틀어막고 이웃을 정부요원으로 의심하여 싸움을 건 끝에 가족들에 의해 정신과에 오게 되는 식...
망상이 더욱 악화되어 인지적으로 환각을 느끼는 단계에 이르면 조현병이다. 이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약 주변에 음모론에 너무 빠져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을 그것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관계망상의 전형적 형태일 수 있으므로 정신과 상담을 받도록 돕는 것이 좋다.

4. 유명한 음모론 떡밥


한국 토종 음모론으로는 환빠성 음모론이나 노론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서구권에서는 예로부터 비밀결사 프리메이슨일루미나티가 유명한 떡밥이며, 근래에 미군도 아주 중요한 떡밥이다. 프리메이슨이 상당히 신비주의적인 의미에서 음모론의 중심이 된다면 미군은 그냥 미국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물론 미군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도 이유 중 하나이다. UFO와 관련해 나치 떡밥도 만만치 않다.
경제 쪽에서는 주로 유대인이 떡밥의 대상으로 올라간다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가톨릭 수도회 예수회도 영미권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검은교황의 지시를 받아 신세계를 구축하는 흑막으로 자주 등장하며 일루미나티, 유대인 배후자본설과 엮인 삼각 음모론이 흥한다.
THE X-FILES이 인기를 끌었을 때는 사실 미국은 외계인과 결탁했다는 음모론이 현실에서도 자주 보였다.
음모론 그 자체가 음모론의 떡밥이 되기도 한다. 가령 랩틸리언 음모론은 일루미나티가 반대자들의 정보를 교란하기 위한 허위 정보라는 음모론이나, 그림자 정부#s-2는 사실 프리메이슨에서 프리메이슨이 아닌 척 자신들의 주장을 퍼뜨리기 위해 만든 책이라는 음모론 등.
해외에 이런걸 가십거리로 만들어 미스테리 잡지나 비디오 따위를 찍어서 팔아먹는 회사 가 많은 탓에 음모론이 끊어질래야 끊어질 수가 없다. 개중에는 거의 소설을 쓴 것들도 많다. 슈퍼마켓 타블로이드 지가 주로 이런 것으로 먹고 산다. 음모론을 농담거리로 만드는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타블로이드지에서 실제 정보를 얻는다.
이러저러한 전 세계의 모든 음모론이 전부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호수에는 공룡시대에 살아남은 공룡이 살고 히말라야에는 설인이 살고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비행기가 떨어지고 사실 그위에는 아틀란티스 있는데 더욱 놀라운건 지구는 사실 평면인데 내부가 뻥 뚫려있으며, 인공위성으로 북극남극 사진을 찍으면 구멍이 뻥 뚫려있다. 이 구멍 안쪽에는 지적생명체들이 살고 있고, 나치의 후예들이 유보트를 타고 가서 같이 안쪽에 나치 제국을 세워서 자본을 통해 세계를 지배하는 유대인들을 다시 몰아내려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미국 해군이 대규모 원정함대를 조직해 북극을 총공격한 적이 있다. 또한 나치는 화성에도 UFO를 타고 가서 화성에 식민지를 차리고 있다. 한편 은 외계인의 우주선으로, 달의 지하에는 회색 외계인들이 거주하면서 가끔 지구를 관찰하는데, 금성에서는 고대 아리아인의 선조와 비슷하게 생긴 금발의 외계인들이 가끔 찾아와 회색 외계인들로부터 지구인들을 보호한다. 사실 회색 외계인은 녹색 외계인들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이건 죄다 프리메이슨의 음모로부터 시작한다. 일루미나티렙틸리언이 세계 각국의 고위층을 장악하고 있고, 미국은 호주에 있는 군사기지에서 포톤 캐논을 쏴서 외계인을 물리치고 있다..

그야말로 네오 나치들이나 좋아할 SF 소설이 따로 없다. 그런데 이런 짬뽕 스토리가 QAnon 집단에서는 실제로 신봉 대상이다.
1998년도에 계간 <리뷰>에서 음모론 콘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당시의 1위 수상작은 <비둘기는 전시 비상식량을 위해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럴싸하게 들리는게 음모론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참고로 해당 잡지는 그 호(17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음모론이 나오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일부 사이비 종교 또한 이 음모론을 이용해서 세상이 곧 종말할 것이니 자신들을 믿으라는 식으로 신자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종말이라고 말한 시점이 지나가면 인지부조화의 향연이 시작되어 사이비 종교는 계속 유지가 된다.
공식적으로 자살로 발표된 경우지만 타이밍이나 주위 상황이 수상하면 '자살당하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51구역도 음모론으로 말이 많으며, 최근에는 호주의 파인 갭 기지도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뉴 월드 오더 역시 좋은 떡밥.
음모론에 관심이 있다면 데이비드 사우스웰의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다만 음모론으로 돈 버는 작가 본인도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에서 이 세상의 음모론 중 95%는 전부 쓰레기이며, 믿을만한 음모론은 고작 5%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음모론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맞다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한다. 음모론 류가 그렇지만 미스테리한 것은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며, 그 중에는 미국에서 난민들을 상대로 거의 생체실험이나 다름없는 신약 실험을 비밀리에 벌이고 있다든가, CIA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세뇌 실험을 했다는 등 음모론이 실제 사실로 밝혀진 사례도 소수지만 있다. 현존하는 모든 음모론이 아예 다 틀린 것도 아니기에 음모론을 믿는 사람은 없어지지 않는다. 가령 무슨 사건이 터질 경우 각종 음모론이 나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 믿지 않지만, 이 중 하나가 사실로 밝혀지면 음모론을 믿지 않던 사람도 음모론을 믿게 될 가능성이 있다.
대안 우파의 부흥과 함께 대안 우파 내부에서는 대안 우파 사상에 입각해 기존의 어지간한 음모론이 죄다 결합한 QAnon이라는 사상이 있다. 이 역시 대안 우파의 풀뿌리처럼 4chan pol판, 혹은 pol판에서 시작된 이른바 '피자게이트' 설(피자게이트의 상세는 대안우파 참조)에서 기원하고 있다. 미국 대안 우파에서 파생된거지만 의외로 세계구급 신봉자들이 조금씩 있다. 심지어 한국, 일본에도 있다.

5. 비판


음모론은 '''개연성만 있을 뿐 증거가 없다.''' 즉, 예언가의 모호한 예언처럼 다 끼워 맞춘다. 음모론자에게 결정적 증거를 요구하면 정부 혹은 특정 지배 계층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 나중에 음모론이 틀렸다는 증거가 공개된다고 해도 그것은 조작된 것이라고 우기면 그만이다.[3]
음모론은 대부분 <A가 일어난 것은 B 때문이다.> 형식으로 구성되는데 '''B가 근거가 아니라 또 다른 주장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 밥이 맛있는 이유는 소금을 넣었기 때문이다.>라는 주장을 생각해 보자. 말도 되고(?) 이치에도 맞다. 그러나 소금은 하나의 가능성일뿐 절대적 사실은 아니다. 이 밥이 맛있는 이유는 좋은 밥솥으로 해서 그럴 수도 있고, 배고파서 그럴 수도 있다. 모두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설'''일 뿐이다. 그러나 음모론자는 '''자기가 믿고 싶은 가설 하나를 절대적 사실로 믿는다.'''
음모론에 심취한 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음모로 판단하며 자그마한 하나 하나에서까지 의미를 찾으려고 애를 쓴다. 사실, 정상인도 음모론 블로그에서 조금만 놀다 보면 <이거 정말 사실 아니야?>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상기한 편집증적인 음모론자들의 근거이다. 사실 그들의 근거는 작은 심볼에서부터 무언가를 끌어내는 것이 다라고 봐도 좋다. 디씨의 미스터리 갤러리나, 네이버 뉴스 리플란에 나타나는 음모론자들은 이런 편집증적인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일련의 단어와 숫자들을 대량으로, 무질서(그들 나름의 질서는 있겠지만)하게 나열하는 것이 그 사례. 이런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 빠지는 그 즉시 자기 자신의 논리의 함정에 갇혀버리고, 그로부터 생기는 의혹들이 또 다른 편집증을 낳게 되는 것이다.
특히 매우 안타깝게도 종교인들이 이와 같은 것들에 심취하는 경향이 큰데, 특히 사람의 감성을 관리해야하는 위치의 고위급 종교인들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좋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악과 악마주의> 관련한 음모론들은 대부분 종교인이 음모론을 제기 → 신자들이 놀라서 퍼트림 → 오컬트에 관심많은 중2병들이 사방팔방으로 전파해댐 이러한 수순을 밟는데, 전파력이 실로 무시무시하다. 관련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좋든 싫든 반드시 한번쯤은 부딪칠 수밖에 없는 대상들.
또다른 맹점을 짚자면 음모론자들은 지나치리만큼 '''우연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음모론이 제기되는 수많은 현상들을 보면 단지 우연의 일치인 경우가 많다. 우연이라고 하면 음모론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 부족하므로, 그 이면에 반드시 필연적이고 인위적인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맹신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하는 바와는 달리 이 세상은 심지어 누군가가 표현하기를 우연의 연속이라고 부를만큼 돌연적인 사건의 연속이 이어지는 세상이다. 물론 모든 음모론을 다 우연의 연속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것도 올바른 반박은 아니다.[4]
음모론을 반박하면 버릇처럼 <사실이 아니라면 저 사람들이 왜 반박하겠는가?>라는 말을 꺼낸다. 반박 받는 것도 이들에겐 음모의 일부이다. 프리메이슨처럼 딱히 반박을 하지 않고 무시하는 경우에는 <사실이 아니라면 왜 가만히 있겠는가?>라는 말을 꺼낸다. 음모론을 한 번 주장하기 시작하면 이중잣대는 기본이 된다.
정상인과 음모론자가 키배를 벌이면 흔히 벌어지는 광경이 정신승리인데, 문제는 음모론자가 정상인을 보고 정신승리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음모론자의 논리구조가 일반적인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편집증 환자들에게서 보여지는 거의 공통된 현상이다.
음모론이 가진 치명적인 결점은 음모론의 주역을 '''결점이 전혀없는 완전무결하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음모를 꾸민다고 생각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실수나 오류를 저지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들이 패배했을때도 <저건 다음을 위한 일종의 연기다!>라고 박박 우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존재란 없다. 정말 그렇다면 세상에 실패하거나 몰락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예로 많은 음모론의 배후인 미국은 국제 외교 관계만으로도 숱한 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음모론의 최종보스 중 하나로 자주 꼽히는 CIA의 장대한 삽질과 실책의 사례들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며, 이상론(理想論)에 젖어서 다른 국가의 사정은 고려하지 않는 채 친미+제대로 된 경제 성장+미국식 민주주의 정권을 수립하려는 무리수를 두고, 그나마 추진 방법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이도 저도 아닌 결과만 만들거나 오히려 반미국가로 만든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며 실수와 오류를 수없이 저지른다. 하물며 그런 인간들로 구성된 단체가 완벽하겠는가?
정말 음모론 대로라면 히틀러의 나치가 패망할 일도 없고, 제국주의 일본이 핵을 맞고 망할 일도 없었을테고 하물며 이라크후세인이 미군을 피해 땅 속에 숨어있다가 붙잡혀나와 사형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애초에 음모론의 주역이 그렇게 완벽했으면 한낱 음모론자가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걸 눈치채지도 못했을 것이다.
앞에서 써놓았지만, 음모론에 지나치게 심취하는 것은 일종의 사이비 종교와도 같다. 아니, 사이비 종교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특징중 하나는, 공신력 있는 거대한 기관의 말이나 증거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음모론을 옹호하는 비전문가인 누군가가 증거영상이나 글을 올리면 무조건 진리인 것마냥 말을 한다. 관측 결과나 누군가의 말이 조작 가능한거라고 전제를 깔고 있으려면, 자기 의견과 부합하는 것도 모두 의심하고 오로지 연역적인 추론만으로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데, 이들은 그러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그러나 철저하게 박살난 '아폴로 11호는 달에 가지 않았다'를 진중권 방식대로 분석해보면 정확하게 드러난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가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아폴로 12, 14, 15, 16, 17호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5] 모든 아폴로호가 달에 가지 않았다고 하면 달에서 가져온 월석은? 월석도 모두 조작이면 그 월석을 연구한 전세계 수천명의 과학자는? 아폴로 계획에 참여한 NASA와 협력업체[6]의 수만 수십만 직원들은? 또한 아폴로 사기극에 침묵한(?) 소련의 태도는?[7] 그렇다면 음모론의 핵심세력은 소련도 통제하는가? 현재 전세계 수많은 천문대에서 관측하고 있는 아폴로 11호, 14호, 15호가 설치한 3개의 레이저 반사경은? 전세계의 과학기술 전문가들은 왜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폴로 사기극에 침묵하는지? 등의 의혹들이 무수히 제기된다. 고로 아폴로가 달에 가지 않았다는 처음 가정 자체가 비논리적인 허구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론이 된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중심으로 한 왓비컴즈 및 일부 네티즌들이 타블로에 대해서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하고 악성 댓글, 악성 게시글을 작성했는데, 이는 본인들이 진실을 밝혀내려고 하기보다 편집증적인 관념과 음모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행했다고 봐야한다. 당시 타겟이 된 타블로를 비호하고 두둔하는 모든 언론사 및 대학교 관계자들을 싹 매수했다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었다. 결국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된 이후에도 법원이 매수당했다고 주장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런 짤방도 있다.#

5.1. 단순한 의심과 음모론의 차이


가령 다음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
동네 목욕탕들의 목욕 비용은 원래 1,000원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동네 중국집에서 목욕탕 주인들이 만나 짜장면을 같이 먹은 뒤에 갑자기 목욕비가 1,500원으로 올랐다. 동네 사람들은 다음날 목욕탕에서 가격을 올린 이유는 수돗물값과 석유값의 인상 때문이라는 목욕탕집 주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마침 동네사람 한명이 목욕탕 주인들이 짜장면집에 모여 같이 이야기하던 것을 목격한다. 이 사람은 이들이 모인 것과 가격인상의 연관점에 대해 모종의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동네사람들에게 이야기하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또한 수돗물 가격과 전기요금과 물가 상관율을 따져보니 500원 인상폭의 1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 때 제기할 수 있는 '사실 목욕탕 주인들은 짜장면집에서 만나 가격담합을 시도했고 일제히 1,5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다.'는 주장은 동네사람들의 입장에서 제기한 음모론이 된다. 이 음모론대로라면 목욕탕집 주인들의 행동은 정보의 통제를 통한 자신의 이익추구가 된다.
보통 생각하는 것처럼 음모라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고 무슨 할리우드 시나리오처럼 거대한 계획에 의해서 진행되는 것도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의 기득권 혹은 이익을 위해 몇명이 모여 머리 맞대고 겉으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며 뒤에서 몰래 진행하는 것이 음모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실제 세계에서 수없이 존재한다. 이는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와 상대방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정보의 비대칭성은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한다. 또한 누구나 어느정도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먹고 사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또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음모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에도 수없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동네 구멍가게를 가서도 겪거나 병원에서도 겪거나 혹은 관공서에 가서도 흔히 겪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극단적인 형태의 음모론은 호사가들에 의해 터무니 없이 부풀려지고 일종의 판타지 소설같은 형태로 자리 매김하게 되나 건전한 형태의 음모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은 현상 아래 감추어져있는 내면의 맥락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하게 해 줄 수 있다. 건전한 형태의 음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견강부회가 아닌 정보의 왜곡과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위에 설명되어 있는 진중권의 음모론에 대한 해석은 오캄의 면도날을 적용한 것으로 문제는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 극도로 정보가 제한되고 정황상의 증거가 파편화되어 제시될 때 단순히 오캄의 면도날로는 현상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때는 음모론의 주장이 어떤 면에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가령 범죄자의 심문도 처음부터 완벽한 증거를 가지고 범죄행위를 밝혀내지는 않는다. 파편화된 정보를 모으고 정황증거로부터 출발하여 하나하나씩 제거해 나아가면서 최종적으로 짜맞추고 증거를 수집하는 행위로 범죄행위를 밝혀낸다.
또한 가장 잘짜여진 음모는 기존의 신념체계와 가치체계를 비틀고 왜곡하며 그 체계의 밖에서 교묘하게 검증 불가능한 형태로 일어나며 의사적(擬似的)인 기존체계의 형태를 띄고 있다. 이는 기존체계로서는 검증 불가능한 영역이며 기존 체계의 논리와 절차로는 검증이 안된다는 것이다. 결국 음모의 딜레마는 기존의 논리체계로 부터 검증 가능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그 행위 당사자의 내부 동인 즉, 개인적인 가치체계와 그 행위 당사자의 논리체계만으로 검증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인간은 보편성을 어느정도는 띄고 있으므로 유비추리를 통해 행위 당사자의 이기심과 이익을 가정하면 어느정도 정황상의 추측까지는 가능하다. 다만, 정황상의 추측이지 궁극적인 검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음모가 공공연하게 발생한다고 해서 '''음모론의 사고틀로 모든 것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기본적으로 '음모'라는 것은 공공도덕에 반하고 그 가치체계를 훼손하는 것으로 과도한 음모론적인 접근은 기존의 체계에 대한 불신과 판단 근거가 되는 체계에 대한 존립 기반성을 훼손할 수있다. 음모론의 주장 역시 음모와 마찬가지로 기존가치 체계에 대한 부정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양면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음모론이 호사가들의 부풀리기나 판타지이거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점이지만 일반적으로 정황상 어떤 사실에 대해서 오캄의 면도날을 적용했을 때 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면 그것에서 출발해서 음모를 의심해 보는 것은 아주 나쁜 태도는 아니다. 인간의 이기심을 감안하면 음모라는 것은 사실 꽤나 자주 현실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제로 음모론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해서 음모론에 정당성이 생기는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그저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쥐를 잡았다고 해서, 그 뒤로도 계속 쥐를 잡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는게 옳은 일인가 말이다.
그렇다 할지라도, 자연과학에 대한 음모론[8]은 믿을만한게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 그들은 이미 이론적으로 거의 완전히 설명되는 부분들을 그냥 정부의 속임수라고 우긴다. 그들은 그렇게 의심스럽다면 대학교 가서 교양과목으로 라도 강의 들어보면 되는 사항들을 수박 겉핥기만 하고는 의심한다. 게다가 그들이 정부의 속임수라고 주장하는 사항들 상당수는 민간인도 대학을 가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게다가 입학시험만 잘쳐도 그런대학교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이기적 유전자 가설 같은 언어적인 사고에 기반한 것은 민간인들도 충분히 이해 가능한 부분에서 반론할 수는 있으나, 이해조차 전혀 안해놓고는 상대성이론과 같이 수식으로 거의 완전하게 설명해놓은 부분을 의심하는건 좋은 태도는 아니다.[9]
가장 큰 문제는 어디까지나 접근 방식에 불과한것을 진실이라고 철썩같이 믿어서 메달리는 사람들이다. 즉, '''의심이 문제가 아니라 확신이 문제인 것이다.'''[10][11]
유념할 것이 있다. 음모의 사전적 의미와 음모론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둘은 전혀 연결되어있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예시는 음모에 해당한다. 이는 특정 집단 혹은 개인이 나쁜 목적으로 몰래 흉악한 일을 꾸미는 것을 가르킨다. 그러나 음모론의 사전적 의미는 사뭇 다르다. '어떤 일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을때 그 배후에 거대한 권력이나 비밀결사 등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음모의 사전적 의미와는 크게 동떨어져있다. 어떻게 다른가? 전자는 단지 개인 혹은 집단이 남들 모르는 곳에서 일을 꾸민 것이 불과하다. 하지만 후자는 '거대한 권력이나 비밀결사가 정보를 통제하고 그 결과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수 없게 되었다'라는 조건이 따라붙는다.
즉 증거의 부재, 근거의 부재를 '특정 집단으로 인해 정보가 통제된 탓'으로 돌려 제대로 된 근거나 증거 없이 자신의 주장을 확고하게 전개하는 것이 음모론이다. 목욕탕 주인이 짜장면 집에 모인 후 목욕탕 값이 올랐을때, 정보는 통제되지 않았다. 수돗물 가격, 물가, 등등의 요금에 대한 정보를 목욕탕 주인들이 어떻게 통제하겠는가? 정보는 모두 드러나있다. 타임머신을 타고 살인현장을 직접 보고 와야만 살인범에게 유죄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모르는 정보는 고작해야 목욕탕 주인들이 짜장면 집에 모여 나눈 대화 뿐이다.
당연하게도 나머지 정보를 모두 갖고 있는 주민들 입장에서 이들이 담합했다고 의혹을 갖는 것은 애시당초 '음모론'이 아닌 것이다. 사전적 의미든 실제로든 진짜 음모론은 '목욕탕집 주인들이 뒷세계의 권력이나 은밀한 집단의 힘을 빌려 요금, 물가, 등의 요금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여 목욕탕 요금의 상승이 정당한 것임에 의문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식으로 전개된다. 결국 정말로 필요한 의혹제기를 가로막고 정보의 혼선을 주는 악기능만을 담당하게 된다.
결국 음모론은 단순히 사실에 접근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보기조차 어렵다. 용의자를 찾을때 범죄의 동기를 찾고, 그 일로 인해 이득을 누리게 되거나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을 용의선상에 올리는 것은 음모론이 아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그 배후에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어서 아무도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하는 주장에 근거는 제시할 수 없지만(특정 집단의 조작과 정보 통제에 의해서) 내 말이 맞다. 혹은 아예 터무니없는 근거들을 다발로 모아놓고 이것이 바로 진실이다 이런 식의 무대포로 전개되는 것이 바로 음모론이다.
그러므로 어떠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근거있는 정당한 의혹이나 의문제기도 음모론에 해당한다면서 순기능을 이야기하는 것은 코미디에 불과하다. 그것은 애초에 음모론이라 불리지 않는다.

5.2. 우려먹기


음모론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아무리 과학자나 관련 전문가가 나와서 반박해도 계속 우려먹고 우려먹으면서 음모론을 퍼트리는 것이다. 음모론이 논파되어도 논파된 논리를 계속 반복해서 써 먹는다. 이런 면은 유사과학에서도 잘 드러난다.
유사과학이자 음모론인 창조설을 예로 들면, 과학자가 나와서 중간 단계 화석을 보여주고 원숭이는 인간의 조상이 아니라 친척일 뿐이라고 영상을 올려서 조회수 1000만을 찍어도, 그걸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도 원숭이가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는 이론인 줄 안다. 심지어 본 사람들 중 일부도 이 유사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구글링을 해서 음모론자들의 글을 보면서 설득당하거나 온갖 개드립을 치며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멈추지 않는 중간단계 타령은 덤.
음모론도 유사하다. 아무리 과학자나 논객들이 "미국 국기를 구겨놓았기 때문에 펄럭거리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해도 보지 않은 다른 블로거들이나 음모론을 믿는 논객들은 아직도 달에는 공기가 없어서 성조기가 펄럭거릴 수 없다며 한 번 쓴 논리를 계속 우려먹는다.

5.3. 주작무새


자기가 원하지 않는 통계가 나오는 경우 주작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네이버 댓글에도 주작무새들이 꽤 많다. 선거마다 나오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그 중 하나다. 승복하지 못해서 주작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그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면 싫어요와 각종 논리 오류로 대답한다.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음모론의 경우 증거가 하나둘씩 나오긴 하는데 논파된 증거들이 많다. 위 문단에서도 설명했듯이 우려먹힌 증거도 상당히 많다.

6. 사고의 균형


예전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저녁에 비슷한 3개 방송사를 통해 뉴스를 보고 일요일 아침에 몇몇 영향력있는 신문을 읽었던 반면, 이제는 수없이 많은 블로그나 웹사이트, 케이블 뉴스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좋은 민주주의나 나쁜 민주주의로의 이행(bad development for democracy)을 모두 가능하게 합니다. 만약 우리의 견해와 관점에 일치하는 것들에만 우리 자신을 노출시킨다면 우리는 더욱 편향된 생각으로 갈라지고 나라의 정치적 분열은 더욱 심화되고 악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010년 5월 미시간대 주립대에서의 연설 中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투명한, 열이 없는 불을 뿜는 용'이 내 차고에 있다는 '가설'로 음모론을 비유한다. 그리고 이러한 음모론을 다루는 자세로 사고의 균형과 열린 마음을 강조한다. 아래의 두 인용구를 보자.

그렇다면 보이지 않고 형체가 없으며 떠다니고 열이 없는 불을 뿜는 용이 있다는 것과 용이 없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내 주장을 반증할 방법이 없다면, 생각할 수 있는 한 내 주장에 불리한 실험이 없다면, 내 용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떤 뜻인가? 나의 가설을 무효로 만들 수 없다는 것은 이 가설을 참이라고 증명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검사할 수 없는 주장들, 반증할 수 없는 단정들은 영감을 주거나 경이감을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어떤 가치가 있을지 모르지만, 진리성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내가 여러분에게 요구하는 것은 결국 나의 독단을 증거 없이 믿으라는 것이다.

-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중 내 차고 안의 용

불행히도 많은 음모론 주장자들은 단순히 가설을 제기하는 수준을 넘어서 맹신에 가까운 믿음으로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렇게 '믿음'으로써 음모론을 대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조차도 음모론을 객관적으로 다루지 못하게 한다. 현실에서는 음모론을 가설로 취급하지 아니하고 감정 호소등을 통하여 사실인 것 마냥 대중들을 호도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태도에서 왓비컴즈의 사례와 같은 음모론의 사회적인 병폐가 생기곤 한다.
건전하게 음모론을 다루기 위하여 음모론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음모론은 어디까지나 잠정적 가설일뿐이지 결코 확증된 사실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음모론을 다룰 때 그것을 어디까지나 '가설'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의 광신에 가까운 진리라고 생각하는 믿음은 문제가 된다. 이런 류의 음모론은 결코 증거가 아니라 사람들의 근거없는 믿음을 바탕으로 해서, 아무리 분명한 반대의 증거를 내놓아도 인지부조화를 통한 정신승리를 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믿고있는 사람은 반대의 증거를 내놔도 안 믿는다. '''이 증거는 조작이야! 이건 음모야!''' 같은 식으로(…).
특히, 주장하는 바가 가설로써의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음모론은 (아직까지는) 정설이 되기에는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고 현실성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점을 인정하고 있어야 혹시라도 새로운 증거를 반대측에서 제시할 때 거부감이 없을 것이며 상대편과의 건전한 토론을 통해 진실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만일 가설 그 이상으로, 상대측에 나의 독단을 증거 없이 믿으라고 강요한다면 정상적인 토론을 진행하리란 불가능에 가깝다.
반증 불가능한 가설Ad Hoc 논증에 대해서는 항상 주의 깊게 다루어야 한다. 이에 대표적인 논증은 '당신들의 증거는 정부에 의해 조작되었습니다.' 같은 것. 이 또한 음모론에 대한 맹신에서 나오는 논증이며, 이러한 요소가 있다는 것은 검증하는 측에서 가설을 굉장히 신뢰하기 힘들다.
음모론을 믿기 전에 '이 음모가 제대로 폭로되지 않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입막음을 당하고 있어야했나?' 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로 밝혀진 음모들의 대다수는 관계자가 입을 열어서 세간에 알려진 것인데, 음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폭로 또는 인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 점에서 달 착륙 허구설이나 지구 평면설, 코로나-19 허구설 같은 음모론들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는 걸 유추할 수 없다. [12]

쿠르츠게작트가 제작한 터무니없는 인터넷 음모론에 대해 까는 영상

어떤 검사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이 조심스럽게 열린 마음을 가지려 한다고 상상해보자. 그래서 여러분은 내 차고 안에 불을 뿜는 용이 있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거부하지 않는다. 단지 그 생각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 현재의 증거는 그 생각에 강하게 반대되지만, 새로운 자료가 나타나면 그것을 조사해서 설득력이 있는지 살펴볼 준비가 되어있다.

- 칼 세이건,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중 내 차고 안의 용

반면에 음모론을 반대하는 사람은 음모론에 반대할 지라도 향후에 새로운 증거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조사하여 설득력이 있는지 판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음모론을 폄하하거나 인신공격을 하는 등 비논리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진실을 추구하는 자세와 거리가 멀다. 과학 이론이든 사회 현상이든 최소한 100% 단정하지 않는 것은 진실에 다가가는 건전한 방법론 중 하나이다. 과학이라 체계 안에서 사람들은 기존의 것을 의심하고 반증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리고 그런 도전에 대해 반대측에서 열린 마음으로 검증하였기 때문에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다.[13]
음모론은 명확한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두 개 이상의 사건에 연결점이 있을 때 나오는 여러 가설 중에 하나다. 지금이야 다윈의 진화론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만, 진화론 발표 당시에는 성경적인 사고관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들이려하지 않았다. 그런 당시의 사람들을 두고 깨어있지 못했다고 말하기 쉽겠지만, 모든 음모론을 부정하는 사람일수록 그 당시의 사람들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단, 대부분 우리가 접하는 음모론에서 말하는 '연결점'은 보통 연결점이 아니다. 부정하고 긍정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주장이 제시하는 근거가 합리적인지 비약이 섞여있는지 스스로 판단하면 되는 일이다.
만일 반증 불가능한 가설과 그것에 대한 점철된 가설을 강요하는 음모론자라면 음모론이라는 사실로 깎아내리기보다 이런 논증의 결점을 주지시키고 추가적인 실증적 근거가 필요함을 알려주는게 좋을 것이다.
이러한 열린 마음은 세이건이 항상 진실과 거짓의 간극 속에서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 지 주장한 바의 핵심이다.

7. 음모론을 다룬 매체


음모론을 주장, 혹은 음모론을 분석 대상으로 하거나 소재로 한 매체는 여기에 가나다순으로.

7.1. 음모론을 다룬 책


  • 그림자 정부
  •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 《미궁에 빠진 세계사의 100대 음모론》[14]
  • 시온 의정서
  • 《김대중과 대한민국을 말한다》[15]
  • 《시크릿 폴리틱스》
  • 《두 얼굴의 네이버》
네이버가 권력과 결탁했다는 주장을 다룬다. 이는 블로그에 연재됐던 〈IT 이야기〉에 출판본 오리지날 내용을 더한 것이다.[16]

유사과학 책이기도 한 것들

7.2. 음모론을 다룬 영상매체



7.3. 음모론을 다룬 게임



8. 대표적인 음모론 사례들


음모론으로서 무가치한 사례는 ☆
  • 중요한 인물의 요절암살당했다는 설이 각지에서 다발했다.
  • 9.11 테러 음모론[17]
  • 교황 공석주의
  •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관련 음모론[18]
  • 그림자 정부
  • 김광석 의문사 의혹
  • 노론 음모론
  • 대륙설
  • 마이클 잭슨 아동성추행 의혹
  • 마피아 CDC[19]
  • 백신 반대 운동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음모론[20]
  • 스마트시티 음모론
  • 통킹만 사건
  • 자살로 위장된 타살
  • 조선왕 독살설
  • 천안함 음모론
  • 세월호 잠수함 음모론
  • 쿠르스크 함 음모론
  • 켐트레일
  • 아폴로 계획 음모론
  • IS 미국 배후설[21]
  • 지구 온난화 허구설
  • 빌 게이츠 일루미나티설
  • 프리메이슨
  • FEMA 음모론
  • 유대인 배후자본설
  • 양털 깎기
  • 일루미나티
  • 일본사의 음모론
  • 음모론 필수요소
  • 엘사게이트
  • 예언
  • 사라진 소련 우주비행사
  • 축산 카르텔[22]
  • 회의론
  • 세계비밀정부
  • 바나나 방사능 피폭설
  • 타진요
  • 530GP 음모론[23]
  • 연천 제 5 땅굴[24]
  • 로스차일드 가문
  • snopes.com[25]
  • 개표조작 음모론[29][30]
  • 노무현 타살설[31]
  • 장준하 의원 의문사 사건
  • KAL기 폭파사건 음모론
  • 세월호 급변침 음모론
  • 문재인 집권시 적화통일 음모론 - 흔히 '태극기 집회'에서 주장
  • 최순실 태블릿PC 조작설
  • 14.8 프로젝트
  • 화이트 제노사이드[32]
  • 홀로코스트 허구설[33]
  • 5.18 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 6.25 전쟁 북침설[34]
  • 버락 오바마 케냐 출생 음모론[35]
  • 버락 오바마 무슬림[36]
  • 대한민국 축구계 인맥 축구설[37]
  • QAnon
  • 시베리아 지하의 지옥 비명
  • 예레미야 블로그[38][39]
  • 차이나 게이트[40]
  • 재일 한국인을 비롯한 한국인들의 일본 사회 주도권 장악 및 흑막설
  • 검언유착 음모론[41]
  • 딥 스테이트 음모론

9.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사례들


여기서 말하는 일들은 사실로 밝혀진 "음모(conspiracy)"지 음모론(conspiracy theory)이 아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도 conspiracy 라고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음모론 자체가 원래 증명이 불가능한 가설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음모와 음모론의 차이는 여기서 잘 설명해준다 (2:06). 음모는 학자, 기자 혹은 역사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밝혀낸 것이지 음모론자들이 질문을 하다가 밝혀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행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음모론이 생기지도 못했지만, 음모론이 가정하는 상황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적국을 엿먹이기 위해서 자국민에게 자작극 테러를 가하고, 그를 빌미로 적을 공격한다. 이는 진주만 음모론이고, 9.11 음모론이다. 실제로 이 작전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02년으로, 이는 9.11 테러 음모론이 퍼지는데 크게 공헌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사과까지 했다.
마약류를 몰래 투여해서 사람의 정신을 조종하려 한다는 음모론이었는데 사실로 드러났다.
CIA가 마약밀매같은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서 작전을 운용한다는 음모론이었는데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후 수많은 매체들에서 정보기관들이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벌어들이는 묘사의 모티브가 되었다.
국정원이 정권비호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SNS에 정치적인 댓글을 퍼뜨리고 정치공작으로 대선개입을 했다는 음모론인데 사실로 드러났다. 게다가 2017년 9월에는 사이버사령부와 국군기무사령부 등 군까지 동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야말로 여론조작의 끝판왕.
대한민국의 주적이자 헌법상 반국가단체에 해당하는 북한에 정부의 정책지원금 1억 달러와 현물 5천만 달러를 포함 5억 달러의 거금이 송금된 사건. 전직 국정원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김정일이 이 돈으로 제3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해 핵무기 개발에 썼다고 한다. 그러나 주모자들은 2004년 대거 사면받아 석방되었다.
미국에서는 도시전설로 널리 알려졌고, 심심하면 창작물의 필수요소로 등장하던 국가정보기관에 의한 민간인 사찰 음모론인데 사실로 밝혀졌다.
프리즘 폭로와 비슷하게 민간인 사찰 음모론과 관련되어 있다.
전부 다 사실은 아니었지만,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당시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 최고 기관이 어용단체들을 지원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음모론인데,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거기다가 어버이연합 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에서 대규모의 청와대-대기업-극우 단체의 삼각 커넥션이 드러나면서 사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당시부터 제기되었던 음모론이다. 일반인이 대통령의 옷차림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내정과 외정과 인사 정책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는 음모론인데 사실로 드러났다. 권력의 사유화의 대표적인 사례.
2016년 11월 18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뜬금없는 헛소리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마크 리퍼트가 촛불 시위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고, 군 내 정세가 수상했다는 증언도 있었지만, 확실한 물증은 없었다. 다만 군사정권과 민주화 운동을 겪은 기성세대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는 자녀들에게 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조심하라는 당부를 남겼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2018년 7월 5일 문건이 일부 공개가 되면서 그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 포털사이트의 뉴스서비스 조작논란
삼성이 관련기사를 노출을 내리기 위해 지시한 경황이 뉴스로 나왔다.# 포털사이트들의 반박기사
2018년 7월 중순에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진 후에 시험지 검토 및 결제 권한을 가진 해당학교 교무부장의 친딸 2학년 문, 이과 쌍둥이 자매가 각각 문/이과 내신 성적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하였다. 이후 해당학교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이들의 성적에 관해서 아버지인 교무부장의 시험지 유출행위로 인한 도움이 있었지 않느냐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단순 음모론적인 추측에 불과했다. 아버지가 교무부장이긴 하지만 평소 교무부장에 대한 평판이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서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학교 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하게 되있겠느냐는 반응들이 있었다. 그러나 언론등에 알려지면서 큰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숙명여고 학부모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로인해 서울시 교육청에서 특별 감사까지 한끝에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였다. 결국 경찰에서 직접 나서서 수사에 착수해 교무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뒤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였다. 구속기소된뒤 재판에서 교무부장은 일관되게 무죄를 주장했지만 1, 2심에서 유죄로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했고 마지막 대법원에서도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교무부장이 시험지를 유출한게 사법기관에 판결에 의해 확정됐다.
세상에는 이유나 과정이 그리 합리적이라 생각되지 않는 사건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단순한 음모론과 합리적인 의심을 구별하기 힘들다는 좋은 예시이다.
처음에는, 투표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팬들이 만들어낸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치부되었지만, 현실은 모든 것이 조작이었다. 게다가 시즌 1, 2마저도 처음부터 그러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만약 조작설이 인기가 많았던 초기 시즌에 나왔다면, 애초에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라며 무시 받았을 것이다.
수면 위로 등장하기 전인 2010년 4월 초,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승부 조작에 대한 음모론이 있었는데 사실로 밝혀졌다.

[1] 블로그 댓글이나 네이버 뉴스 댓글을 보면 '아폴로 11호는 달에 가지 않았는데 왜 아직도 속아서 이런 기사 or 글을 쓰는가'라며 자기 음모론이 마치 사실인 양 댓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모론은 논파되었거나 일부 집단에 의해 논쟁 중이거나 사실로 증명된 경우로 나뉘는데, 사실로 증명된 경우는 있지만 거의 드물고 대부분은 논쟁 중이거나 논파되었다. 즉 자신이 목격자라고 주장하지 않는 이상 자기 주장이 사실인 양 말하는 음모론자들은 거를 필요가 있다.[2] 이런 확신하는 댓글은 'ㅇㅇㅇ이 가짜인 것이 탄로난 지 언젠데'라는 글이 많다. 이는 창조설의 논리에서도 보이는 양상으로, 정작 자기들 음모론이 증명되었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이를 알려주면 어디에서 들고 왔는지 음모론 동영상이나 글, 선전글 등을 퍼온다.[3] 물론 어느쪽이든 조작된 증거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이런식이면 '''모든 사건에 대해서 수사고 조사고 뭐든지 해결이 불가능하다.''' 수사나 조사는 철저히 증거,증인,증언 등에 의거하고 소수지만 자백이 있으면 이것에도 의거하기 때문 즉 무조건적으로 증거가 조작되었다고 우기는건 위험하다.[4] 사실 이쪽은 예전부터 많았다. 가령 비담의 난 당시 월성에 별이 떨어지자 비담측에서 별이 떨어진건 왕이 죽을 징조라고 했다가 김유신이 연을 하늘로 올려 "봐라 별이 잘못 떨어진거다! 우리가 이긴다!" 라고 역관광을 시킨다든가 고려시대 인종때 서경으로 천도할까 말까 고민하던 시기 묘청의 사기 행각(기름먹은 떡을 강에 넣어 용의 침이라고 한다든가 등을 매단 연을 높이 올려 남극성이라고 속인다든가 정작 서경에 짓던 대화궁에 번개가 떨어지거나 화재가 난것 폭우, 진눈깨비가 일어나자 각각 대답을 못하거나 정신승리를 하거나 하늘탓을 했다) 등.[5] 아폴로 계획 음모론 문서에도 있지만, 대부분의 음모론자들은 11호 외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니면 11호는 가짜였지만 그 이후에는 진짜로 달에 갔다고 우기거나. 예를 들면 아폴로 계획 중 실패 사례는 아폴로 13호가 아니라 사실 아폴로 11호였다고... 이런 식이다.[6] 덜떨어진 음모론자들은 NASA만 죽어라 물고 늘어지는데, 이건 사회에서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기초 지식도 없다는걸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거대 규모의 공공사업에는 사업을 기획하는 정부기관이 있고, 그 기술을 실제 구현하는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있다. 아폴로 계획에는 당대의 항공우주군사 기업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했다. 예를 들어 새턴 로켓은 "NASA가 개발했다"고 표현하지만, 실제 새턴 로켓을 제작한 것은 대표적인 곳만 꼽아봐도 보잉(1단), 노스아메리칸(2단), 맥도넬 더글라스(3단), 프랫&휘트니 로켓다인(F-1 엔진), IBM(제어장치) 등 기라성같은 대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수많은 직원들도 음모론에 참여한 것인가?[7] 당시 우주개발은 미국과 소련의 '''자존심 대결'''이었으니까 아폴로 달착륙 설이 구라였다면 '''그 미국과 자존심 대결을 하는 소련에서 그걸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그걸 가지고 열심히 미국을 까내려야지.''' 반대로 미국은 소련이 첫 우주인을 내보내자 엄청 자존심을 상했다. 즉 조금이라도 조작의 흔적이 보이면 신나게 까대기 바쁠텐데 침묵한건 까댈 수 없을만큼 조작의 흔적이 없어서였다.[8] 지구공동설, 지구 평면설, 백신 음모론, 창조과학(이쪽은 유사과학에 더 가깝지만 음모론 요소를 많이 쓴다.) 등[9] 기존 이론을 이해하고 제시한 반론이라면 음모론이 아니라 새로운 가설이다. 이건 명심하자.[10] 의심은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 물론 의심도 나름대로의 합리성과 논리를 갖추어야 하지만 만일 아무도 의심하지 않으면 현재 수준에서 벗어나는건 어렵다. 의심을 해야 "아, 이 논리는 어디가 어떻게 어째서 옳지 않구나!" 라고 깨달아서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11] 음모론자들은 대개 '~다'라는 말투를 쓰면서 자신의 말이 마치 사실인 양 말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지구는 평평하다, 인류는 달에 가지 않았다 등. (이건 한참 앞 문단에서 설명한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들은 달 착륙 관련 기사에서도 "인류는 달에 가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아직도 달 착륙을 믿나", "인류는 달에 안 갔는데?"라는 반응을 보인다.[12] 달 착륙 허구설이 진짜라면 NASA직원들과 다른 미 정부 인사들 외에도 아폴로 프로젝트에 관여한 수많은 하청업체들의 직원들은 물론 달 착륙을 실시간 감시했던 민간인들과 초강대국인 소련을 포함한 타국 정부까지 매수당하고 있다는 뜻이며, 코로나 음모론이 사실이면 전세계의 의료계 종사자, 과학자, 정치인은 물론 코로나로 골골 앓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과 그들의 가족 및 지인들까지 전부 매수당하고 있다는 뜻이다.[13] 물론, 이를 확대해석하여 극단적으로 생각하여 100% 옳은 게 없기 때문에 이론, 가설들이 모두 똑같은 위치에 있다는 주장은 심각한 문제의 여지가 있다.[14] 유명사건의 음모론을 설명하면서 해당 사건의 '의혹' , '유명한 음모론' , '회의주의자의 시선(반론) , '황당한 음모론' 으로 나누어 기술하여 음모론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15] 휴민트 사건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로 근거로 드는 책이다.[16] 음모론 부분은 네이버가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메인화면 노출 페이지 조작한다는 것 정도이다. 범위로 보자면 사회고발물에 더 가깝다.[17] 미국 민주당 지지자가 여기에 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대로 공화당 지지자들은 오바마 출생지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믿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18]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모론 소재이다.[19] 주로 오존 관련 유사과학 신봉자들과 비타민C의 효과를 광신하는 이들 사이에 있는 음모론으로, CDC, FDA, WHO 등이 제약회사의 이윤을 위해 값싸고 효과적인 치료제인 오존, 비타민C 등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값비싼 치료제만 이용하게 하고 있다는 음모론이다.[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중국에서 비밀리에 개발된 생물학무기이거나 중국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되었다는 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일루미나티가 만들고, 빌 게이츠 등의 일루미나티에 연루된 인물들이 공포심을 조장해 백신을 강제 접종시킬 것이라는 설 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허구의 질병인데 유대인이나 일루미나티 등에서 공포심을 조장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하여금 통제된 사회를 만들어 세계정복을 이룬다는 음모론.[21] 이슬람 문화권에서 나온 음모론이다.[22] 특히 비건 사이에서 퍼져있는 음모론으로, 육식은 건강에 해로운 게 분명한데도(...) 축산업계, 수산업계의 카르텔들이 영양학, 의학적 사회에 압력을 넣고 조작을 가해서 사람들이 고기를 못 끊게 만든다는 식의 음모론이다. 대표적으로 충식과 배양육이 있다나? 물론 허황된 망상에 불과하다. 그랬으면 굳이 비건 버터나 콩고기 따위를 만들지도 않았을 거다. [23] 노무현 정부의 조직적인 은폐라는 주장이 있다.[24] 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에서 주장하는 떡밥이다. 김대중 정부의 조직적 은폐라는 주장을 한다.[25] 음모론 파헤치는 쪽에서는 이미 1인자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도 믿을지 안 믿을지는 본인 자유.[26] 물론 그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때야 음모가 아닌 사실이었고[27] 엄밀히 말하면 전산장비를 통한 집계기[28] 총 30여 차례가 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당했다고 한다.[29] 이는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부터 극우적 성향을 지닌 몇몇 사람들이 주동했던 것으로,[26] 이들은 김대중노무현을 당선시키기 위해 16대 대선부터 전자개표기[27]를 도입해 고의로 개표결과를 조작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후 대한민국에서 실시된 모든 지방선거 및 총선거, 대통령 선거 때마다 빠짐없이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하고,[28] 소송인단을 꾸려 돈을 모으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을 주장하는 책을 출판하는 등 10여년 넘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활동하고 있다.[30] 19대 총선 당시에 진보 성향을 지닌 이들을 선동해 아고라에까지 마수를 뻗친(!) 결과, 이 후 미국의 유대 권력이 개표조작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의 선거에까지 간섭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쏟아내는 사람들도 생겼다. 더 심한 경우엔 일루미나티프리메이슨 이야기를 언급하며 선거제도 자체가 대중들을 정치에 관심을 끊게 하려는 행위며,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여론조사는 전부 정부와 특정 정치세력들이 조작하는 것이고 여당과 야당은 한패라는 끝판급 정치혐오까지 선동한다. 이들은 또한 위에서도 언급한 세월호 고의침몰 의혹 등 일련의 모든 음모론들을 아무런 비판 없이 주장하거나 받아들여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시키는 주범들이다. 물론 이는 전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의 정신승리.[31]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당시 일부 친노 측 세력과 지만원 등의 일부 극우 세력에서 주장하던 것이였으며, 음모론 자체는 2020년 현재도 반쯤 드립성으로 야갤이나 중갤같은 막장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편.[32] 해당 음모론의 진원지는 서구권의 대안 우파 세력이다.[33]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악질적이고 끼치는 폐해도 만만치 않아서 결국 독일,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주장을 하면 아예 형사처벌을 하는 법을 만들었다.[34] 대한민국이 북한을 먼저 침공했다는 주장으로 이 주장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되는 주장이다.[35] 오바마가 하와이 출생이라는 건 조작이고 실제론 부친의 고향인 케냐에서 태어났으니, 미국 출생자만 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애초에 없다는 음모론. 이걸 믿는 사람을 birther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이래 임기 내내 시달렸다. 오바마가 출생 증명을 보여줘도 당연하게도 이들은 그것도 조작된 것이라며 안 믿는다. 공화당 지지자가 이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9.11 테러 음모론을 믿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36] 말 그대로 오바마가 크리스천이 아니라 무슬림이라는 주장. 오바마의 부친이 케냐의 무슬림 집안 출신이고 버락 오바마의 가운데 이름이 '후세인'인 것도 영향을 끼쳤다. 당연히 오바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이 음모론을 믿는데 기저에는 이슬라모포비아가 자리하고 있다. 즉 이들의 관점에서 이슬람=나쁜 것인데 오바마가 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뒤집어 씌우려는 심리에서 오바마 무슬림설이 나온 것.[37]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축사국)과 그 추종자들이 자신들이 납득이 안 가는 선수 기용을 접하면 바로 제기하는 음모론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문서 참고.[38] 이쪽은 개신교 쪽의 음모론 끝판왕이다. 설리 사망 사건 때 설리의 타살 음모론으로도 유명해졌으며 일단 바코드, 베리칩 음모론은 아주 기본중의 기본이요.(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의 공식입장은 베리칩과 666은 관련없다고 본다) 잘나가는 스타들은 무조건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사탄숭배자이기 때문에 대중매체들을 시청하거나 음악을 듣는것만으로도 사탄숭배에 동조하게된것이라 주장한다. 더불어 우연한 손동작 하나부터 삼각형모양 눈알모양은 무조건 일루미나티 전시안이라고 우기고,(심지어 실제 일루미나티 전시안은 부엉이다) 일루미나티 및 프리메이슨은 전세계를 지배하기 위한 사탄 숭배자들의 단체이며 이미 모든 대중매체는 이들에게 잠식당했고 모든 대기업과 잘나가는 연예인(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유명한 연예인들마저 마구 엮어댄다. 래퍼 비와이 또한 그런식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다.), 심지어 대형교회 담임목사 또한 일루미나티라 주장하며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 ccm음악 또한 신앙심 없는 사역자들이 음란에 빠져 음란한 영이 임한 상태로 ccm음악을 만들고 사역하기 때문에 들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기도하고 이에 맞서는 기독교 또한 장악하기 위해 WCC와 가톨릭을 통해 친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는데... [39] 이는 전통기독교에선 받아들여질수 없는낭설에 불과하다 이 블로거를 포함한 기독교계 음모론자들이 특히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에 유독 집착하며 사탄숭배종교를 운운하며 음모론을 펼친다. 그래서 특정숫자를 계산하면 성경에 언급한 일루미나티 관련 숫자가 나온다며 일루미나티로 의심이 되는 사람의 활동시기와 작품 발표일, 심지어 생년월일까지도 계산하여 어떻게든 일루미나티와 엮는데 생년월일까지 그런식으로 엮는다면 해당되는 날자에 태어난 사람은 일루미나티가 되기위해태어날때부터 본인의 생년월일을 정하고 태어난게 된다 또한 유튜버 진용진의 영상에 출연한 프리메이슨 회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프리메이슨은 종교와는 관련없는 사교집단이자 자선단체이며 무조건 부자들은 전부 프리메이슨이라는 프레임과는 달리 가난한 사람도 있으며 음모론과는 달리 프리메이슨에 탈퇴했다하여 비밀리에 암살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일 또한 없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메이슨은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를 만큼의 힘또한 없고 그렇게 오래된 단체가 세계를 마음대로 장악할 힘이있었다면 진작 장악했을것이다. 또한 일루미나티는 과거 이미 해체된 단체이며, 교황과 엮는 음모론과는 달리 프리메이슨과 교황은 사이가 안좋아 가톨릭의 신자나 사제가 가담만해도 바로 파문인걸 보면 정신병 수준의 음모론자인건 확실하다[40] 한국의 인터넷 댓글과 청원, 선거 등에 중국 공산당, 한족 출신 중국인 유학생, 우마오당, 조선족이 개입했다는 음모론. 하지만 신뢰성 있는 근거자료는 제시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41]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채널A 기자가 유착하여 유시민을 잡으려 했다는 음모론이지만,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검언유착이 아닌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사건 수사팀도 내부적으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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