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범인
5. 트릭
6. 에필로그


1. 개요


애니메이션 772-773화, 단행본 83-84권에 수록된 에피소드이다. 란과 신이치의 과거를 다루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이 에피소드의 결말이 1화 제트코스터 살인사건으로 이어진다.

2. 줄거리


소년 탐정단과 함께 수족관에 놀러온 란은 과거 신이치와 함께 이 수족관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린다. 과거 모리 란은 별거 중인 부모님을 수족관에서 마주치게 해서 화해시키려는 수족관 깜짝 재회 러브러브 부활 대작전(...)을 세웠는데, 사전 답사를 위해서 신이치에게 수족관에 함께 가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 이야기는 핑계고 그냥 신이치와 수족관에 오고 싶었던 것. 신이치는 란의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보고 란의 행적과 이후 스케줄을 알아맞추는 등 변함없이 추리 덕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늘은 달리지마"라고 의문의 조언을 던진다. 능글대는 신이치에게 심통이 난 란이[1] 그 이유를 들으려고 했을 때 신이치는 불현듯 무언가를 감지하고 인파 속으로 달려간다. 신이치가 발견한 것은 바로 해저터널에서 살해당한 남성의 시신이었다!
피해자는 신원을 확인할 만한 신분증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신이치는 메구레 경부가 도착하기도 전에 시신에 남아있는 향수 냄새와 영수증으로 여자친구의 존재를 추리하거나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그의 신원을 조사해놓는 등 사전 조사까지 마친 상태였다.[2] 참고로 신이치가 살인 사건이 터진 것을 알아차린 이유는 피 냄새 특유의 비릿한 쇠의 향기를 맡았기 때문. 참고로 신이치는 이걸 란에게 설명해주면서 "피냄새를 맡고 현장에 달려와 지닌 모든 감각을 동원해 범인을 찾아내. 물어뜯으면 상대가 포기할 때까지 증거라는 예리한 이빨로 파고드는.. 그게 바로 탐정이야" 라고 대사를 날렸다. 인파가 가득한데다 사방이 훤한 해저터널에서 살인이 일어났으나 목격자가 없는 기묘한 상황이었는데 이는 범인이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 조용히 주저앉힌 다음에 살해 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의 전화를 모두 걸어서 확인한 결과 최근 통화 기록에서 피해자가 전화를 건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신이치가 사건이 터진 직후 전화를 걸었을 때 받지 않았던 3명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사건 당일 피해자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수족관을 방문한 나카기리 카노코는 지난 주에 피해자에게 헌팅을 당해서 데이트를 막 시작한, 깊은 연인 관계랄 게 없는 사람이었는 데다 피해자가 거액의 빚이 있는등 질이 좋지 못한 남자라는 것을 알아서 살해당한 것을 보고도 사건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나서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카노코는 12시 전에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자신은 12시까지 이어지는 돌고래 쇼를 보고 있었다며 쇼를 찍은 영상을 증거로 제출한다. 또다른 용의자인 오지로 나호는 피해자의 전 여친인데 피해자와는 1년 전에 이미 헤어진 사이였다. 그럼에도 피해자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이후로 끈질기게 들러붙어 그를 피하던 상황이었는데 마침 현재 남친과 데이트 중인 시각에 신이치가 전 남친의 번호로 전화를 걸길래 황급히 전원을 껐다는 것이다. 나호는 범행 시각 10분 전부터 연속해서 해저터널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대며 영상을 보여주는 데 영상의 끝자락에 사건이 터졌다며 웅성대는 사람들과 현장으로 달려가는 란과 신이치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마지막 용의자는 나호의 현재 남자친구이자 영상에도 나왔던 인물인 진베 코다이. 블로그에 올릴 수족관 영상을 찍기 위해 여자친구 나호와 수족관을 방문했으며 나호와 마찬가지로 해저터널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며 증거로 제출하는데 나호의 모습, 그리고 신이치와 란의 음성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용의자는 특이하게도 피해자의 신원 및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그에게 번호를 준 적도 없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피해자는 진베의 번호를 알고 있었으며 같은 번호로 그에게 문자를 보낸 적도 있었지만 당시 진베가 스팸 메일인 줄 알고 삭제해서 이번에도 스팸일 거라고 생각해 전화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진술을 전부 듣고 있던 신이치는 용의자들이 찍은 영상에 트릭이 숨겨져 있을 것을 직감하는 반면 범인이 해저터널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심한다. 그러다 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진범을 파악하기에 이르는데..

3. 등장인물


  • 슈모토 쿠니히로: 26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다. 오지로 나호와 1년 전에 교제했었으며 사건 1주일 전에 나카기리 카노코에게 헌팅을 성공 해서 오늘 그녀와의 데이트를 위해 수족관을 방문했다. 상당히 질이 좋지 못한 사람으로 거액의 빚이 있으며 나호에게 재결합하자며 여러 차례 매달리기도 했다. 참고로 전 여친인 나호의 현재 남자친구는 쿠니히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쿠니히로는 일면식도 없는 그의 전화번호까지 알고 의문의 메일까지 보냈던 전력이 있다. 해저터널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 나카기리 카노코/윤소정: 27살. 일단은 쿠니히로의 현재 여자친구지만 교제한 지도 1주일 정도밖에 안되었고 헌팅당한 것을 계기로 만남을 가진 것이라 딱히 깊은 사이는 아니다. 다소 성질이 급하고 목소리가 큰 여자. 성우는 아사이 하루미/김지혜.
  • 오지로 나호/이보미: 26살. 쿠니히로의 前 여자친구. 그와는 1년 전쯤에 결별했지만 쿠니히로가 이후에도 재결합하자면서 여러차례 매달려서 곤란해하고 있었다. 현재는 진베와 교제 중이다. 성우는 아타라시 치에코/김정아.
  • 진베 코다이/진배성: 28살. 나호의 남자친구이다. 블로그를 운영중이라 나호와 함께 블로그에 올릴 영상을 찍으러 수족관에 왔다고 한다. 나호의 전 남친인 쿠니히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그에게서 메일을 받은 적은 있다고 한다. 스팸메일이라 생각해 열어보지 않고 바로 지워버려서 내용은 모른다고 한다. 성우는 하나다 히카루/유동균.

4. 범인



'''이름'''
오지로 나호
'''나이'''
26세
'''신분'''
불명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리벤지 포르노
'''범죄목록'''
살인
범인은 오지로 나호였다. 동기는 피해자의 리벤지 포르노 유포에 대한 응징. 피해자인 쿠니히로는 현 여자친구의 진술대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인 나호를 협박하며 돈을 주지 않는다면 나호와 사귀던 시절 찍은 그녀의 나체 사진을 현재 남자친구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실제로 나호와 현 남자친구인 진베에게 전송하면서 그녀를 협박해서 나호가 살해를 결심한 것이다. 다행히도 진베는 모르는 번호에서 온 사진이니 스팸메일이겠거니 하면서 이를 지워버려 보지는 못했지만.[3] 명탐정 코난에서 보기 드물게 디지털 성범죄가 동기가 된 사건.

5. 트릭


우선 신이치가 주목한 것은 영상 내용이었다. 범인이 제출한 영상은 상어를 찍는 관람객들의 보통 촬영 태도와 다르게 세로로 찍혀 있는데다 영상 속에 지나다니는 관람객들도 마치 카메라의 존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여 비슷한 위치에서 등을 돌린채 촬영 중이던 진베의 것과 비교되었다. 트릭의 핵심은 바로 범인이 남자친구의 비니 에다 자신의 폰을 카메라를 켠 상태에서 끼워둔 것이었다. 모자를 손봐주는 척하면서 카메라를 끼워넣은 것. 마침 비니의 색상과 스마트폰의 커버 색상이 비슷해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 것이기에 이런 방법으로 카메라를 끼워두면 영상 촬영이 힘들었겠지만 마침 남자친구인 진베가 목을 다쳐서 깁스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머리의 위치가 고정되어서 마치 손에 들고 찍은 듯이 깨끗한 영상이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남자친구의 뒷통수에 장착된 휴대폰으로 영상이 찍혀지며 알리바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주변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외투를 벗고 옷 매무새를 고친 다음 해저터널로 가 피해자를 지정된 위치로 불러내고 물고기가 있다느니 하면서 피해자의 시선을 아래쪽으로 돌린 뒤 전기 충격기로 조용히 기절시켜 주저앉혔다. 그후 편의점에서 사온 봉지에 든 칼로 심장을 찔러 살해, 칼을 빼낼 때도 외투로 감싸서 빼낸 다음 흉기를 버리고 진베가 있는 장소로 복귀하여 옷 매무새를 고치고 카메라를 몰래 회수해 여지껏 그의 뒤에서 조용히 촬영을 했던 척 한 것이었다.

6. 에필로그


신이치는 란의 모자에 폰을 넣어보면서 휴대폰을 모자에 꽂아서 촬영했다는 트릭을 검증해봤는데 이걸 모르던 란이 수족관 밖에서 비를 피해 달리다가 폰을 하수구에 빠뜨리고 만다. 코고로가 최근에 사준 것이라며 울상이 된 란에게 신이치가 사과하지만 란은 뉴욕 사건도 그렇고 신이치와 데이트만 하려고 하면 꼭 사건에 휘말리고 신이치는 추리에 몰두하여 자신을 등한시하는 것에 이골이 나서 그를 원망한다. 그러자 신이치는 폰을 물어주는 것에 더해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 생긴 트로피컬 랜드에 란을 데려가 주겠다며 사실상의 데이트 신청을 한다. 란은 여기에 조건을 붙여서 자신이 가라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데려가 달라며 기대감에 가득차서 동의한다. 그리고 결과는 알다시피...

[1] 자신의 이름은 란(Run)이라며 뛰기 위해 태어난 이름이라고 말장난도 곁들였다.[2] 피해자의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에서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어 단순히 폰을 주운 사람인 척하고 피해자의 신원과 근무지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전화 받아도 개인정보니까 가르쳐주지 말라고 충고하고 끊었다는 건 덤(...).[3] 참고로 진베의 번호는 나호가 이별을 통보하러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을 당시,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그녀의 폰을 뒤져서 캐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