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 베하르

 

Cooch Behar district
কোচবিহার জেলা (Kōcbihār jēlā)
인도 서벵골 주의 행정구역. 서벵골 주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방글라데시와의 국경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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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영토 내에도 수많은 인도의 월경지가 있고, 인도 영토 내에도 방글라데시의 월경지가 있었다. 지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월경지 내에 또 월경지가 있기도 하며, 그 안에 또 월경지가 있는 '''3차 월경지'''까지 존재 했었다.
사실 이렇게 된데에는 지역 군주들간의 전쟁과 땅거래로 이 지역의 땅이 복잡하게 나누어진데에서 기인됐다. 하지만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건 현대에 들어와서이다. 1912년 벵골 분할령으로 서벵골동벵골로 주를 분리할 때 이게 경계선이 되었고, 1947년 동벵골은 동파키스탄에(1971년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되면서 방글라데시의 영토가 되었다.), 서벵골은 인도에 편입되어서 이 영지간의 경계가 국경선으로 굳어 버렸다는 것. 그결과 양국은 월경지에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병원이나 학교같은 공공 서비스도 제공해주지도 않으면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타국의 시설을 이용하는걸 금지했다. 그럼 본토로 가면 안되냐고 할 수 있지만 그럼 타국의 영토를 지나기 위해선 여권이 필요하다. 그리고 여권은 본토에 가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두 나라는 사이가 안 좋지만 정말로 사이가 나빴던 시절에는 월경지로 가는 도로를 봉쇄하고 전기, 수도를 전부 차단해서 거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굶기도 했다고.
이들 월경지 중에는 본국의 영토와 십자 모양의 국경선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통행을 허가해 달라는 월경지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 때문에 2011년부터 철조망으로 통제된 교차로를 만들어서 시간대별로 두 나라의 국민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분리해서 이동을 허가하기도 했다.
나중에 가서는 월경지를 서로 교환하는 협상을 진행했는데, 별 진전이 없나 싶더니 2015년 8월 1일자로 최종적으로 타결되었다. 월경지 내의 주민들도 대부분은 국적을 바꾸고 자기 마을에 남기로 결정했다. 원래 있던 국가에서 지원이 미흡해서 소속감이 별로 없던 것도 있지만 기존 국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다른 지방으로 이주를 해야 하기 때문.
지금은 다하그램이라는 방글라데시의 월경지만 남았다. 구글지도 여기만 해결, 정리된다면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국경 지역은 월경지가 사라지고 두 나라 모두 깔끔한 국경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