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아이돌의 300문제/11~20편
1. 11편: 아키즈키 료
패널 4인방의 스탠딩 일러스트가 갱신되었다. 또한 2연속 876 프로덕션 관계자...인데 그런 거랑 상관 없이 료의 개인적인 문제들을 집중 공략하는 질문들이 쏟아져서 패널들의 텐션이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 문제 자체도 노리고 만든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고, 게스트 본인이 자폭성 대답을 많이 하기도 했으며, 패널들도 전혀 숨길 기색이 없이 이것저것 까발렸다. 참고로 DS 시나리오상으로는 거의 베스트 엔딩 일보직전의 시점인 듯.
2. 12편: 미우라 아즈사
본 프로그램의 고정 나레이션인 아즈사를 게스트로 섭외한 에피소드.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대타로 치하야가 들어왔는데, 이후 패널 게스트 편에서도 계속해서 치하야가 나레이션 대타를 맡게 된다. 처음으로 관계자 게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에피소드니만큼 정답률도 높았고 '불결한 아이돌' 같은 네타 문제에도 반응하는 등 여러 가지로 다른 에피소드와 차별된 진행을 보여 줬다. 우승자인 이오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큰언니적인 포지션으로 마무리.
3. 13편: 미즈타니 에리
사실상 마지막 876 프로덕션 관계자...이긴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네타성이 다분한 에피소드가 되었다. 해리어P의 노베마스 세계관에서는 아이돌로서의 이미지와 평소 생활의 이미지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에리이기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찔러 들어갔기 때문.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한두 문제씩 나오는 편이긴 했지만, 이번 에피소드의 경우 유독 해리어P의 작품들을 잘 챙겨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4. 14편: 가나하 히비키
패널 4인방의 스탠딩 일러스트가 2번째로 갱신되었으며, 아즈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아이돌 마스터 2 모습이 되었다. 출연진 배치는 아즈사가 히비키 대타로 들어가고 나레이션을 치하야가 맡는 것으로 해결. 게다가 출제 문제들이 다른 때와 달리 한결 진지해져서 '불결한 아이돌' 문제가 안 나온다거나 마지막 질문이 '히비키에게 있어서 아이돌이란?' 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진짜 퀴즈 프로그램의 느낌에 가까워졌다.
네타적인 의미로는 아즈사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관계자로서의 여러 가지 흐름 읽기'가 집중적으로 조명된 에피소드로, 패널들의 반응을 마치 예언이라도 하는 것처럼 정확하게 꿰어맞추는 부분이 포인트. 심지어는 다른 고정 패널 3명이 뒷풀이 가서 자신을 놀려먹을 거란 것까지 딱 맞췄다.
5. 15편: 토고지 레이카
첫 번째 외전 캐릭터 에피소드이자 처음으로 OP 연출이 들어간 에피소드. 이 쪽은 에리편과 달리 최대한 Relations의 설정에 근접하게 만들려 노력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특히 패널들이 장난삼아 적은 대답을 대놓고 분쇄해 버리는 초진지한 대답들 덕분에 패널들이 데꿀멍하는 부분들이 포인트. 그 대신 우승한 마코토가 레이카에게 끈적하게 들러붙으면서 개그로 마무리지었다.
6. 16편: 키쿠치 마코토
히비키를 제외한 3인방의 일러스트가 갱신되었으며, 히비키편과 마찬가지로 아즈사가 대타 패널로 들어가고 치하야가 나레이션을 맡았다. 이전의 2편과 달리 어느 정도 패널들의 장난에도 나름대로의 반응을 보이게 된 치하야와, 하루카의 폭주 레벨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말리느라 고생하는 아즈사의 대비가 두드러진다.
네타적인 면으로는 역대 최저 난이도 & 최고 정답률 에피소드. 역시나 해리어P 자체 리스펙트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아예 300문제 시리즈의 마코토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을 굳이 참고할 필요까지는 없는 레벨이 되었다. 나름대로 최대한 귀여운 대답을 하려고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이케멘이 되어버리는 대답들이 포인트.
7. 17편: 산죠 토모미
외전 캐릭터 두 번째이자 사실상 300문제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해리어P는 5개월이라는 긴 휴식기를 가졌으며, 그 이후로 2015년 1월까지 달랑 3편의 신작밖에 업로드하지 않았다. 그 전까지 광속의 해리어P라는 이명이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투고 횟수를 보여줬는데, 이 작품을 기점으로 몇몇 합작 동화에 가끔 얼굴을 비추거나 3개의 신작을 낼 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개인 사정상 현실생활의 스케줄이 빡빡해져 예전 같은 활동을 보여 주지 못하는 듯하며, 결국 2015년 2월부터는 니코니코 정화 쪽으로 활동 영역을 대폭 축소시켰다.
네타적인 면으로는 레이카와 마찬가지로 Relations에 최대한 근접하려 한 노력들이 많이 보이지만, 다른 작품에 나온 네타를 그대로 들여와서 소재거리로 삼는 등 최소한의 해설 정도는 필요한 수준이다. 그 밖에는 유키호편과 비슷한 이유로 정답 판정이 빡빡했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