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멘
1. 개요
イケメン
일본의 속어 유행어.
한국어로 번역하면 꽃미남, 남자 얼짱 정도의 의미. 훈남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원래 훈남의 의미와는 달라서 완벽한 번역은 아니지만, 현재 훈남의 의미는 그냥 잘생긴 남자가 되어버려서 틀린 번역이라고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제일 가까운 의미는 킹카. 반대말은 부사멘(ブサメン)이다.[1] 미남이란 걸 강조할 때에는 테라이케멘(テライケメン). 파생어로는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사용되는 귀여운 미남이라는 뜻의 이캬멘(イキャメン)[2] 이 있다.
2. 유래
일본의 잡지 <egg>의 1999년 1월호에서 편집자인 야노 토모코(矢野智子)가 ''''잘 나가는 남자''''라는 뜻의 '이케테루멘즈(イケてるメンズ)'를 줄여서 '이케멘'으로 사용한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본래는 게이 용어였지만 어느새 널리 퍼지게 되었다. 한편 이케멘의 '멘'이 '멘즈'가 아니라 '멘'(面, 얼굴)을 뜻한다는 해석도 있다.[3]
3. 용법
한국에서 쓰는 말인 꽃미남이랑 같은 의미로 평범하게 쓰인다. 또한 어떤 남자의 매력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싶을 때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얼굴은 그냥저냥 봐줄 만한 수준이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카리스마가 있다든지 능력이 뛰어나다든지 하면, 그런 부분에 대해 '이케멘스럽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4] 한국어에서도 '멋진 남자'라는 표현이 꼭 외모에 한정된 표현이 아닌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4. 한국에서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이케'''맨'''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많다. 정확한 표기는 이케'''멘'''이다. 하도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케맨이라고 쳐도 이 문서에 들어와진다. 그 멘이 어원대로 men에서 왔다고 하면 단수형인 man을 쓰는 셈이니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혹시나 일본어로 쓸 때는 주의하자. 한국어로는 이케멘과 이케맨 정도는 별 차이가 없지만 일본어로 쓸 때는 이케멘(イケメン)과 이케만(イケマン)으로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일어 교본에 간혹 핸섬(ハンサム)라는 단어가 쓰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본인들에게 핸섬이라는 말은 정말 구닥다리 표현이다. 뜻이야 알아듣는다지만, 좀 과장을 보태서 '쇼와 시대(89년 이전)에나 쓰였을 사어(死語)' 수준이다. 요즘에는 이케멘이 핸섬을 대신해서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단어의 어원이 된 '이케테루[5] ' 자체는 2012년 시점에선 이미 죽은 말로, 쓰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더 옛스러운 표현으로는 '''니마이메(二枚目)'''가 있다.
한국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일본에서 번안되었을 때 '이케멘데스네'라는 제목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여장부 속성의 여자에게도 이 표현을 쓰기도 한다.
5. 사례
실존인물의 경우 외부로부터 '이케멘' 이라는 객관적 인증을 받은 사람, 가상인물의 경우 작중에 '이케멘' 요소가 드러나있는 캐릭터만 서술. 여자처럼 예쁜 남자의 경우 이케멘보다는 오토코노코에 가깝기 때문에 제외.
- 오기노 타카시 - 소속팀에서 여성팬들에게 이케멘 투표를 하는 이벤트를 매 시즌마다 하는데, 2015년 해당 이벤트의 시작 이래 매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2018년에는 팀에서 오기노를 명예의 전당에 올려버리고 투표 불가를 시전
- 치바 유다이 - 「아재’s 러브 -in the sky- (2019)」 에서 맡은 서브 남주 ‘나루세 류’는 초딩들 눈에도 여친 유무가 궁금한 이케멘이라는 설정이었고, 2020년에는 드라마 좋아요 히카루 겐지군(いいね! 光源氏くん)에서 주인공 ‘히카루 겐지’ 역에 발탁됐다. 모티브가 된 겐지모노가타리의 히카루 겐지는 작품 내에서 끝도 없이 그 미모를 찬양할 정도로 엄청난 미남이다.
- 키쿠치 마코토 - 본인은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를 표방하지만 버릇이나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 그리고 주변인의 반응은 영락없는 이케멘.
- 나루토 - 우치하 사스케 : 작중 공인 미남이며, 자기 딸 친구에게 이케멘이란 소리도 들었다.
- 슬램덩크 - 루카와 카에데(서태웅) : 역시 원작자가 아래 속눈썹까지 공들여 그릴 만큼 작중 공식 미남으로, 첫등장부터 "나보다 잘생긴 녀석을 보면 왠지 기분나빠!"소릴 듣는다.
- 너의 이름은. - 타치바나 타키 : 미야미즈 미츠하가 "다음 생에는 도쿄의 이케멘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6] " 라고 고엔지에서 외쳤는데, 거짓말같이 다음날에 타키로 바뀌었다! 미츠하의 평에서도 타키는 잘생겼다고 한다.
-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 - 마르코스'55 : 본인의 테마곡인 하이스펙 니트의 가사에서 대놓고 이케멘 인증을 했다.
- 고등학생 시절 아키모토 야스시 - 어떻게 하면 저 이케멘이 저렇게 변하냐는 말도 있다.
6. 기타
경복궁역 주변에는 이 이름을 한 일본 요리집이 있다. 이름처럼 면 요리를 파는 건 아니고 평범한 일식 호프. '''우습게도 이자카야와 가까이 붙어있'''는데 둘 다 일본식 주점이고 라멘도 판다. 취향 따라 골라 가자. 이 집 간판 이름도 이케'''맨'''이다.
가치무치 팬티 레슬링에서도 몬데그린으로 나온다 주로 닉 스틸(매드에선 조노우치 유지)이 빌리에게 you got mad?(빡쳤어?) 하며 묻는게 이게 일본어의 몬데그린으론 이케멘? 하며 묻는것으로 나왔다
너의 이름은.의 미야미즈 미츠하가 예고편에서 "다음 생애에는 도쿄의 이케멘으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번역] 라고 외친다. 그리고 바로...
부탁해! 마이멜로디 2기에서는 이케멘 빔이라는 필살기도 나왔다.
원피스에서는 임펠 다운의 2층 문지기 스핑스크의 면드립으로 나온다. 짬뽕멘, 라멘, 소멘, 이케멘 이런 식으로[7] . 그리고 그 이케멘에 버기와 미스터 쓰리가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반응했다(...)
위와 같이 면종류의 음식명칭과 비슷해서 이 말을 들은 아이들이 "이케멘, 그거 맛있는 거야?" 하고 반문하는 개그로 쓰이기도 한다.
SPYAIR의 보컬 이케의 애칭이기도 하다.
'입만 열면 깨는 이케멘'의 경우 残念なイケメン(잔넨나 이케멘)이라고 한다. 번역 시엔 아까운 꽃미남 정도로 번역하는 듯.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 문서에 많이 있다.
브로리 MAD에서 트랭크스는 자신을 이케멘으로 떠받뜨는 관종으로 나온다. 다만 역할이 역할인지라 매번 무시당한다.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의 별명 중 하나가 김이케이다. 김태연+이케멘으로 김이케.
원펀맨의 등장인물 꽃미남 가면 아마이마스크의 '꽃미남'도 원어로 이케멘이다.
전희절창 심포기어 시리즈의 주인공 타치바나 히비키는 팬덤의 별명이 '가슴달린 이케멘'이다.
카게로우 프로젝트의 키사라기 신타로는 잘생겼지만[8] 한심한 18세 중졸 동정 2차원 오타쿠 커뮤니케이션 장애 로리콘 히키니트이기 때문에 별명이 이케니트이다.
[1] 부사이쿠(못생기다)+맨.[2] きゃわいい(かわいい) + イケメン[3] 일본어로 이성의 얼굴을 너무 밝히는 걸 멘쿠이(面食い)라고 하는데 이 표현에서 이케멘이 유래했다고 보는 것.[4] 물론 호감을 줄 수 있는 측면에만 한정. 잘난 척 하면서 비호감 진상 짓 하는 남자한테는 안 쓴다.[5] 잘나가는, 잘 먹히는 정도의 뜻[6] 만화에서는 "지금 당장 이케멘으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다.[번역] "다음 생애에는 도쿄의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7] 참고로 일본 개그맨 카노 에이코의 네타 중에도 비슷한 드립이 있다. 이쪽은 "소멘, 츠케멘, 나는 이케멘!" 이런 식으로.[8] 작중에서 예쁘장하게 생겼다는 묘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