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 데르그

 


Cróeb Derg.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장소.
울라의 왕 콘코바르 막 네사는 수도 이멘마하에 집을 세 개 가지고 있었는데, 크롭 루어드(Cróeb Ruad), 크롭 데르그, 테터 브레크(Téite Brec)가 그 셋이다.
크롭 데르그는 "붉은 가지"라는 뜻인데, 쿠 훌린 등 울라 전사들을 일본 쪽 창작물에서 "붉은 가지 기사단"이라고 부르는 것이 여기서 비롯된 것 같다. 당연한 얘기지만 원전에서 이들은 고대의 야만전사에 가깝지, 중세의 "기사단"과는 거리가 아주 멀다.
크롭 루어드도 "붉은 가지"라는 뜻인데, "루어드"는 말라붙은 피의 색(russet)이고 "데르그"는 신선한 피의 색(red)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