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와츠 사건
1. 개요
Watts family murders
2018년 8월 13일 일어난 미국 콜로라도 주의 살인사건이다.
2. 배경
'''크리스토퍼 리 와츠'''(Christopher Lee Watts)는 1985년 5월 16일생으로, 동향인 '''샤넌 캐스린 류체크'''(ShanAnn Cathryn Rzucek)와 2012년 결혼해 2013년 큰딸 벨라 와츠(Bella Watts)와 2015년 작은딸 셀레스테 와츠(Celeste Watts)를 낳았고, 곧 태어날 셋째 니코 와츠 (Nico Watts) 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3. 발생
2018년 8월 13일 아내 샤넌(뱃속의 아이 포함)과 두 딸이 실종되었다. 다음날, 샤넌의 절친은 샤넌이 연락이 안되어 크리스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크리스 역시 안받아 경찰을 불렀고, 경찰이 크리스의 집으로 오고 나서 크리스가 집으로 왔다. 크리스는 아내가 외출한다고 나선 다음부터 연락이 안되었다며 경찰과 CCTV를 확인하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샤넌의 차와 차키는 집에서 발견되었고 '''결정적으로 옆집 cctv에 크리스가 샤넌과 아이들의 실종 당일 새벽에 50분 동안 무언가를 트럭에 싣는 장면'''이 찍힌다. 이웃과 경찰과 그 장면을 보는 도중 크리스 와츠가 당황한 것을 이웃이 먼저 눈치채고 경찰에게 수상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크리스는 용의주도하지 못했으며 마치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이 가출하기라도 한 양 침착한 표정으로 아내와 아이들을 돌려달라며 지방 방송국에 인터뷰까지 응했다.
그 다음날인 8월 15일, 크리스는 체포된다. 크리스는 부친이 오기 전까지 범행을 부인했다. 거짓말 탐지기 통과도 실패하고 진술상의 헛점이 발견되어 FBI에게 취조를 받던 도중 크리스가 아버지를 보고 싶다고 요청한 것이다. 경찰들은 밖에서 cctv로 지켜보기로 하고 크리스와 그의 아버지 단둘이 얘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크리스 와츠는 죽은 부인에게 모든 누명을 뒤집어 씌우며 부인이 아이들을 죽여서 방어로 부인을 죽였다고 했지만 최종 진술 전에 다시 '''아내 샤넌과 두 딸을 살해하고 뱃속의 아들에 대한 사산을 몰래 유도한 것 (태아는 살인죄를 적용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막내 니코에 대해서는 불법 낙태 유도로 죄명을 정했다)'''을 자백하였다. 이후 재판에서 사법거래를 통해 사형선고를 면제 받은 크리스는 5번의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징역 84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소름끼치게도 크리스 와츠는 죽은 딸들의 사진을 감옥 안에 붙여놨다고 FBI의 후속 취조 중에 밝혔으며, 미국 각지에서 도착하는 팬레터를 보며 혹시 그의 내연녀였던 니콜 케신저가 보낸 것은 아닐지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4. 살해 원인
크리스에게 새 애인이 생긴 게 발단이었다. 크리스는 부인인 샤넌과 이혼하고 직장에서 만난 불륜관계였던 새 연인 니콜 케신저(Nichol Kessinger)와 재혼할 생각을 하였으나 당연히 샤넌이 크게 반대하자 샤넌을 죽이고 두 딸마저 같이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다. 크리스가 감옥에 들어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리스는 자신의 부인과 자식을 죽인 이유는 오직 불륜녀인 니콜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불륜녀 니콜은 크리스가 별거중인 줄 알았으며 이혼소송 절차를 시작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했으나 경찰의 컴퓨터 수색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살해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초반 크리스는 아내가 아이들을 죽였기 때문에 아내를 죽였다고 거짓자백했으나 결국 자백을 번복했다. 참고로 새 애인이란 사람은 크리스에게 단 한번도 면회오지 않았다. 미국 각지에 있는 범죄 다큐멘터리 전문 유투버들이 사설탐정까지 고용해서 니콜 케신저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이름을 바꾸고 다른 주로 잠적한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새롭게 동거를 시작한 남성의 신상도 잠시 털렸으나 그도 정확하지 않다. 괘씸하게도 불륜녀는 그들이 별거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으나 크리스는 취조중에 니콜이 그들이 혼인관계중임을 알았다고 밝혔다. 유투브에 니콜 케신저가 두시간 가량 FBI와 인터뷰한 비디오가 있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자신의 신세타령일 뿐 살인사건 조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다. 심지어 인터뷰 전날에 살인자의 불륜녀들이 그간 냈던 책들을 검색하며 인세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구글링 한 것이 밝혀졌다. 살인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 간접적으로는 기여한 것과 다름 없다. 섀넌과 아이들이 친정에 가있을 때 크리스와 니콜이 헐벗고 찍은 사진들이 다량 유출되었다.
5. 여담
살해 전 이미 이 부부는 별거를 의논하고 샤넌이 친구들에게 자신에게 무관심해지는 크리스에 대해 상담하는 등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이에는 크리스의 부모와 샤넌의 나쁜 관계가 큰 역할을 했는데, 크리스의 어머니인 신디 왓츠 (Cindy Watts)는 법정에서 주제도 모른 채 자신은 자신의 아들을 용서한다고 하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들을 보호하고 며느리가 죽을 만한 사람이란 뉘앙스를 풍겨 엄청난 욕을 먹었다.
최근 밝혀진 FBI 리포트에서 여전히 아들에게 Darling, Sweetheart라고 부르며 편지를 보내 자신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지탄받고 있는지 징징대고 있으며 크리스의 누나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여전히 사진작가로서의 삶을 잘 영유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나고 1년도 되지 않아서 자서전 겸 아들에 대한 변명이 가득 담긴 책을 써서 지탄을 받았으며 책을 발간하고 나서 한 인터뷰에서도 아들은 천사같았으며 섀넌이 아들을 파괴적이고 나쁜 쪽으로 바꾸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머더: 이웃집 살인 사건'이 이 사건을 다루었다. 사건 관련자들이 실제로 남긴 SNS 게시물들과 경찰이 제공한 실제 영상들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제작되어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