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룸 시리즈

 

1. 개요
2. 시리즈 일람


1. 개요


방탈출 게임의 원조라 불리는 Crimson Room(크림슨 룸)을 필두로 한 타카기 토시미츠의 방탈출 게임 시리즈.
링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었으나 현재는 어째서인지 사이트가 폐쇄되었다.
국내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크림슨 룸 시리즈가 보존되어있다.
이 시리즈의 작품 4개 전부를 하나의 합본으로 구성하여 NDSPSP리메이크가 이루어졌다. 발매원은 석세스로 슈퍼 라이트 2500 시리즈에 포함되었다.
그 중 PSP판인 '크림슨 룸 리버스'는 팀 한글날에 의해 비공식 유저 한글패치가 제작되었다.
시리즈 제목과 방의 벽 색깔에서 따왔다.
2016년 6월 10일에 시리즈 첫작인 크림슨 룸이 3D HD화되어 스팀에 출시되었다.#

2. 시리즈 일람


  • Crimson Room : 첫 출시작. 2004년에 제작되었다. 도쿄의 주점에서 술을 많이 마시고 만취되어 눈을 뜨니 이곳이었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말이 되긴 하는 스토리를 가졌다. 아이템을 찾을 때마다 들리는 BGM이 방 분위기에 맞물러 무서운 감이 있다. 여담으로 이 때 개봉한 영화 올드보이의 영향으로, 마침 뭔지 모르게 방에 갇힌 것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런지라 소위 올드보이 게임이라고 많이 소개됐다. 초기 플래시 버전에는 쪽지에 적힌 웹페이지 주소에 접속해서 얻은 4자리 번호를 금고를 여는데 사용해야 했지만, 해당 페이지가 사라져서 게임만 가지고는 푸는게 불가능해졌다.[1] 이후 다른기기로 포팅된 버전이나 리메이크에서는 풀이 방식이 변경되었다.
  • Viridian Room : 크림슨 룸의 후속작. 청록색 방. 마찬가지로 2004년에 제작되었다. 크림슨 룸의 문을 열고 탈출했더니 그 다음에 나온 방이 이 비리디언 룸이다. 실제로 문고리를 딴 문의 구멍을 통해 전작의 방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크림슨 룸에서 얻을 수 있으나 쓸모는 없던 CD케이스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다. 전작과 달리 이번엔 누군가를 성불시켜줘야 한다.[2] 아이템을 발견할 때마다 음산한 BGM이 들리고 중앙의 이불을 들춰보면 해골이 떡하니 누워 있는 등 전체적으로 호러성이 강화된 작품. 엔딩 조건을 만족하고 종을 두드려 성불 의식을 거행하면 낮게 깔린 반야심경이 흐르면서 시점 후방에서 해골이 스스로 움직여 플레이어가 만들어준 주사위와 맥주캔을 들고서 승천한다. 성불이라는 긍정적인 결말이긴 해도 역시 섬뜩하다. 책장에 있는 일기를 천천히 읽어나가며 시나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해골이 된 남자가 죽은 이유가 나오게 된다.[스포일러] 진실을 알게 되면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캔맥주[3]와 썩은 고기, 발에 채워진 자전거용 자물쇠 등 거의 모든 아이템에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담이지만 이 게임에는 제작자 타카기 토시미츠로 추정되는 얼굴이 나온다. 크레딧에서 푸른 하늘이 나올 때 오른쪽을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이 숨어 있는 걸 볼 수 있으며, 이 사람은 초기 버전에서 책장 밑의 앨범 사진으로도 있었지만 최신 버전이 되면서 서양인으로 바뀌었다.
  • Blue Chamber : 비리디언 룸의 후속작. 하지만 후속작이라 하기엔 플레이타임이 짧은 편이다. 큰 퍼즐 하나만 풀면 바로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이다. 심지어 스토리조차 매우 간단하다. 휴식소에서 잠을 자다 눈을 뜨니까 블루 챔버라는 이야기. 종이에 해골 표시를 받은 후 입력해야 할 전화번호는 4357*63이며, 이것은 HELP*ME를 피처폰 자판에 배열되어 있는 로마자에 대입한 것이다. 참고로 전송관에서 열쇠를 받을 때 그것을 받지 않고 실수로 재전송시키면 열쇠가 사라지면서[4] 클리어가 불가능해지니 주의하자. 여담으로 지폐에 볼펜으로 낙서를 할 수 있으며, 낙서를 해도 열쇠는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다.
  • White Chamber : Blue Chamber의 후속작. 눈보라 속에서 정신을 잃고 화이트 챔버에서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 화이트 챔버는 특이하게도 전작들처럼 방이 아니라 오토바이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차고다. 게임을 하다 문을 클릭하면 낮은 확률로 타카기 토시미츠로 추정되는 남성이 창문을 두들기는 것이 은근히 호러[5]. 오토바이의 휠락을 풀고 시동을 걸어서 두꺼운 철문을 들이받아 파괴해야 한다. 다른 작품보다 훨씬 더 퍼즐이 어려워졌고[6] 작품성도 더 좋아졌다. 또한 타카기즘 홈페이지와 티셔츠 광고문구도 있는데 7500엔이다. 그리고 이 방에는 퍼즐을 풀면 아무것도 없는 벽에 문이 생기고, 그 문에 대고 리모컨을 작동시키면 삽입한 메모리칩의 색깔에 따라 문 안쪽 방의 색깔과 아이템이 바뀐다. 한글패치를 설치한 NDS판에서는 파란 메모리칩을 리모컨에 넣고 작동시키면 게임이 멈추는 버그가 있다.
  • Crimson Room Decade : 2016년 6월 10일 발매된 최신작. 장 자크 고르도(Jean-Jacques Gordot)라는 인물이 Crimson Room 10년 후 같은 방에 다시 갇히게 된다는 설정. 게임 진행은 여러모로 다르지만 전작에 나왔던 아이템들 일부가 또 등장하며, 그래픽의 발전으로 더 리얼하게 으스스해진 분위기가 특징이다. iOS로 발매 예정이며, 추후에는 VR버전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1] 만약 플래시버전을 플레이중이고 금고에서 진행이 막힌다면 금고에 ' 1994 '를 입력하면 된다. 원래는 금고번호가 랜덤하게 변경되어 해당 페이지 없이는 풀 수 없었지만, 이럴상황을 대비해서 마스터키역할을 하는 번호를 만들어 둔것으로 보인다.[2] 처음부터 방문을 열고 나갈 수 있지만, 방에서 나가면 화면이 어두워지며 거친 바람 소리가 나는 동시에 누군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린뒤 화면이 밝아지면서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있다. 초기에는 없었으나, 최신 버전으로 넘어오면서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또 있다는 설명이 앞에 추가되어 성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스포일러] 실연을 당했기 때문. "Sandra"라는 여자친구에게 자전거를 사주고 즐거운 데이트를 했었는데, 며칠간 연락이 끊겨서 불안해하고 있다가 Sandra가 다른 남자와 같이 웃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비탄에 잠겨 평소에 먹던 수면제를 과하게 복용해서 자살했다. 이 남자는 Sandra를 잊지 못했는지 자기 발에 묶어놓았던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Sandra의 생일로 지정해놓았다. 비밀번호(생일)은 일기의 내용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현재 날짜 2025-03-07 06:27:47의 3일 전이다. 여담으로, 마지막 일기가 쓰여진 날짜가 바로 어제인데, 하루만에 시신이 깨끗하게 해골만 남아있다(...)[3] 캔맥주를 바치기 전 ABOUT ITEM으로 확인해서 "So chilly"가 떠야 한다. 즉 성불시키기 직전에 냉장고에서 꺼내와야 한다. 안그러면 종을 울려도 안끝난다.[4] 이제 나갈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식판에서는 그냥 열쇠가 반송되므로 클리어가 가능하다.[5] 정작 그 본인은 웃고 있어서 개그 스팟이기도 하다.[6] 모스 부호를 2번이나 사용한다. A부터 Z까지의 부호가 전부 적힌 부호표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십중팔구 모스 부호를 잘 모르니 진행이 막히고 부호를 알아도 키워드가 뭔지 알 수 없으며, 관련 힌트도 안 주기 때문에 부호표의 코드를 순서대로 대입해 키워드를 유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