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르헥시딘

 

1. 개요
2. 상세
3. 주의사항

'''Chlorhexidine'''

1. 개요


강력하고 광범위한 살균력을 가졌으면서도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살균소독약'''. 양이온계 박테리아 살균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구 ICI)에서 개발되었다.
클로르헥시딘 자체는 무색 투명하지만, 시중에는 다른 약품 등과의 구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타르색소를 첨가해 투명한 핑크색이나 파란색을 가진 제품이 많이 유통된다.

2. 상세


포비돈 요오드보다 세포독성이나 피부 자극이 적고 색깔도 없고 앞으론 상처 소독약에서도 포비돈 요오드의 위상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피부 소독용으로 수용액 또는 알콜용액으로 포비돈 요오드를 대신해 많이 쓰인다. 포비돈의 적갈색 같은 부담스런 색깔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색이 진하고 뒷맛이 나쁜 포비돈에 비해 색도 없고 맛이 나아 입을 행구는 가글로 쓰기에 좋아 치과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식당 기구 소독이나 조리원 들의 손소독으로 쓰기에도 좋다. 특히 애견샵이나 동물병원에서도 개 고양이등 애완동물이나 축산동물의 심한 피부병이나 광범위한 피부/털오염 소독에 마치 샴푸하듯이 쓰이는데 자극성이 적어 날뛰지 않고 포비돈과 달리 털색깔을 물들이지 않기 때문에 축산용품나 동물약품을 파는 곳에서도 판다.
포비돈 요오드보다 장점이 많으나 아직도 포비돈 요오드를 쓰는 이유는 클로르헥시딘이 포비돈 요오드보다 몇 배 비싸기 때문이다. 장점이 많아도 널리 사용되기 위해선 가격이 중요한데, 포비돈 요오드가 겨우 500원으로 군림하고 있으니 무려 2000~5000원이나 되는 클로르헥시딘 제품들이 병원 쪽으로 판로를 뚫기 어려운 것. 클로르헥시딘 자체가 터무니없이 비싼 건 아니므로 가정에서는 클로르헥시딘을 고려해보자. 단, 소독용으로 희석해놓은 제품과 알아서 희석해 쓰시라고 고농도로 만들어놓은 제품이 둘 다 있으니 잘 보고 살 것. 가정에서 희석용 한 통을 샀다가 소독용 백 통으로 양이 불어나면 이건 명절 선물로 짬처리할 수도 없고 감당이 안 된다.
클로르헥시딘 성분 상처치료•소독제는 크게 애니클렌과 누보클렌이 있다. 약국마다 제품이 다르게 있으니 사려는 위키러는 참고. 생각보다 클로르헥시딘 약제를 모르는 약사분들도 많고 그냥 클로르헥시딘 소독제를 달라고하면 십중팔구 5퍼짜리 고농도 대용량 희석제나 가글용을 준다. 꼭 스프레이형 클로르헥시딘 소독제나 누보클렌, 애니클렌이 있냐고 물어볼것.
최근 발견된 클로르헥시딘의 단점으로는 MRSA 세균 내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내성 발현때문에 항생제를 피하고 소독제를 쓰는걸 비춰보면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손이나 피부를 살균하거나 화장품 등 각종 약품 등의 살균방부제로 쓰이고 저농도로 치과에서 구강 살균용 가글액으로도 쓰이며 동물 병원에서 피부 살균제나 심한 피부병에 걸린 동물을 목욕시킨다든지 하는데 널리 쓰인다. 포비돈처럼 외상부위의 일반적 소독약으로도 바르면 상처에 오래 남아있어 살균효과가 좋다. 일반적 외상 소독용으로 5% 크림상의 연고도 있다. 탯줄 소독이나 수술 환자 피부 소독 등에는 포비돈 요오드보다 더 우수하다고 한다. 다만 양이온계이므로 비누와 함께 사용하거나 비누 성분이 남아있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점막 부위나 눈, 귀에는 사용할 수 없다.
치과용 구강 소독 가글액으로는 0.12%~ 0.2%의 농도의 희석액이 주로 쓰인다. 수술실 의사나 식당 조리사 등의 손이나 피부의 소독은 0.1~0.5% 수용액, 수술 부위나 의료 기구 소독에는 0.1-0.5% 수용액 또는 0.5%의 에탄올 용액. 식당 기기 소독 및 외상 소독용으로는 0.05%의 수용액. 남녀 성기부 소독은 0.02% 수용액. 피부 염증 소독이나 동물 피부병 치료용으로는 2% 농도가 주로 쓰인다. 시중에서는 20%, 5%, 2%, 0.2% 농도의 제품을 구할 수 있다. 가격은 5% 용액 1 리터당 1만원이고 10-100배로 적당히 희석해 써야한다. 0.2% 제품은 희석하지않고 구강 가글용으로 쓴다. 구강 가글용으로 쓸 경우 괜히 혼자 희석하다 비율 잘못 맞춰서 자기 혀를 양념하지 말고 치과의사한테 상담을 받은 다음 약국에서 헥사메딘을 사자.
오로나민C의 어원이 된 일본 오츠카제약의 오로나인 연고의 주성분도 이것이다. 오로나인 연고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같이 상처난 데나 여드름, 피부감염, 피부 튼 데나 가벼운 화상 등에 다용도로 쓰이는 만능피부연고로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아이들에게도 장기사용이 가능하다. 일본에서는 가정에서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 사용하며 50년간 일본의 국민연고로 사랑받아온 가정상비약으로 유명하다.

3. 주의사항


일부 사람들에게 드물지만 심각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경고를 내렸다고 하니 사용 전에 주의를 요한다.
고농도(5%, 20%) 용액은 눈과 뇌, 척수, 귀에 독성이 있으므로 얼굴 부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1] [2]
질, 구강 등의 점막면에 사용했을 시 쇼크가 올 수 있다.

[1] 눈에 접촉 시 각막손상이 올 수 있다.[2] 중추신경이나 청각신경에 직접 사용했을 시 난청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