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딘

 

1. 개요
2. 상세
3. 종류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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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ucidin[1]
퓨시드산나트륨(Sodium fusidate)을 주 성분으로 한 연고. 덴마크 레오파마 사에서 개발하여 한국에서는 레오파마의 원료를 구매하여 동화약품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퓨시딘산은 Fusidium coccineum라는 곰팡이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이는 처음에 원숭이대변에서 분리된 물질이다.(...) 마데카솔과 더불어 상처에 바르는 연고로 가정에 하나쯤은 굴러 다니는 국민 상비약.
국내 상처 연고에서의 양대 산맥인 마데카솔과는 기본적으로 연고 제제이며 항생 효과를 내는 물질을 첨가했다는 데에서 비슷하다.
후시딘은 마데카솔보다 항생 효과가 좋다. 마데카솔은 후시딘보다 피부 조직 재생에 효과가 좋다.[2] 따라서 상처 직후, 감염 걱정엔 후시딘. 상처 후반, 흉터 걱정엔 마데카솔.

2. 상세


이 주성분은 농피증(농가진, 감염성 습진양 피부염, 모낭염, 부스럼 및 부스럼증, 화농성 한선염, 농가진성 습진), 화상, 외상, 여드름(심상성좌창), 봉합창, 식피창에 의한 2차 감염을 예방하는 항생제이다. 피부에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겼을 때, 그 세균을 사멸해서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한다.
후시딘의 가장 주된 기능은 연고다. 상처 부위를 연고로 촉촉하게 덮어주면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실제로 의사들 중에서 후시딘을 통해 항생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첨가된 항생제의 효과가 있을지 근거가 부족한 데다가, 사용의 주된 목적도 아니니 항생제가 필요할 정도로 염증이 심하다면 무조건 병의원을 방문하여 먹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얼굴 여드름 관리 화장품 대용으로도 쓸만하며, 국내에서는 거의 빨간약수준으로 사용 되지만, 습진성 피부 질환이나 무좀(진균증),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일부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 아토피 등에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코와 구강 주변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습진에도 잘 안 들으며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와 입술 주변의 헤르페스 질환이며 이 때는 해당항목에서 설명하듯 아시클로버 연고를 사용하여 증세를 완화시킨다.
항생제는 박테리아(세균)를 죽이는 성분이므로 바이러스 치료제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럴 때는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구입하여 사용한다.[3]
해외에서는 Fusidate성분(항생제)으로 인해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제품이다. 만약 해외에 유학/이주 등을 생각 중이라면, 일반의약품인 한국에서 구매해서 해외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초창기에는 딱지를 떼지 않고 그냥 발라도 흡수가 잘 된다는 효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기존의 연고와의 차별화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연고는 다 흡수가 잘 되니까 의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연간 400억원 규모의 연고제 시장에서 130억원을 차지하는 연고제의 독보적 존재이다. 2위는 마데카솔로, 이 구도는 무려 30년 가까이 이어져 왔다.
출시 초기부터 상처가 금방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마법같은 약이라는 조금 잘못된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 넷상에서는 "똥꼬에 후시딘을 발라 새살이 돋아나게 하여 똥꼬를 막아버린다"는 우스개 고문법 같은 것이 돌곤 했다. 이 얘기는 마데카솔 버전도 있는데, 실은 김형곤 같은 80년대 인기 개그맨들이 성인 코미디쇼에서 단골로 써먹던 유머였다.
Fusidic Acid의 경우 출시된 지 오랜 기간이 지나서 우리나라의 경우 절반 이상의 병원균이 Fusidic Acid에 내성이 생겼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3. 종류


  • 후시딘 연고: 가장 기본적인 제품. 연고 형태이기 때문에 성상이 아주 기름지고 흡수나 증발이 거의 안 된다. 때문에 바르고 밴드 같은 걸로 보호해두지 않으면 어딘가이 쓸려나가서 약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말하면 바른 후 밴드로 감아두면 습윤 환경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후시딘 겔: 주황색 박스인 연고와 다르게 파란색 박스로 포장되어 있다. 수용성인 겔 타입으로 만든 후시딘으로 몇번 슥슥 문질러주면 로션 바르듯 피부에 흡수된다. 따라서 추가로 밴드나 휴지를 감아둘 필요는 없다. 하지만 금방 다시 건조해진다는 단점은 있다. 밴드를 바르기 어려운 위치거나 얼굴 등에 발랐을 때 끈적거리는 게 싫을 경우 사용할 수 있다.

4. 기타


일회용으로 하나당 0.5g정도 들어있는 포켓형 연고도 출시 되었다. 밴드처럼 생긴 것에 한 번 정도 바를 수 있는 후시딘이 들어있다. 여행, 캠핑, 등산 등의 아웃도어용으로 개발되었다고. 확실히 일반적인 연고의 뚜껑에 연고가 굳을 수 있는 비위생적인 면이나 휴대성을 보완한 좋은 제품이다. 사용 후 작지만 일회용기 쓰레기가 그때 그때 발생하는 점과 많이 발라야 하는 비교적 큰 상처는 불편하다는 것은 단점. 한 상자에 15개의 일회용 후시딘이 들어있다.
연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르기 좋게 나온 겔형 제품이나,[4] 주사제 그리고 먹는 용도로 나온 알약도 있다.
배우 나문희가 1986년부터 무려 6년이나 후시딘 모델로 장기간 활동했다.
오라메디와 비슷한 디자인이기에, 구내염을 치료하려다 실수로 입 안에 발랐다는 사례가 종종 있다. 다만 구내염에 후시딘을 바른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후시딘도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항생 효과를 내기 때문에 구내염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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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발음은 '퓨시딘'에 가까우며,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한다면 '푸시딘' 이 되어야 한다.[2] 실제로 써보면 후시딘은 효과가 있는데 마데카솔은 전혀 효과가 없는 질환들이 있다.[3] 바이러스는 완전히 못 죽인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주 재발한다.[4] 동일한 부채표의 쎄레코트란 제품이 있긴 있다.[5] 다만 입 안에 바르라고 만든 건 아니기 때문에 맛은 굉장히 이상하다.[6] 기본적으로 열전도성을 가진 물질은 뭐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후시딘처럼 바를 수 있는, 적당히 점성이 있는 젤 형태의 액체는 뭐든 가능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서멀 그리스와는 달리, 빠르게 증발하며 부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무거나 막 바르면 큰일난다.